광산
1. 鑛山
여러 광물이 매장된 곳, 동시에 그런 광물을 캐내는곳. 공업의 1단계.
탄광, 금광, 은광, 철광 등 매장된 광물의 종류에 따라 이름을 붙여 부르며, 채굴 대상 광물의 위치에 따라 노천 광산과 갱도 광산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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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사하 공화국에 위치한 미르니 광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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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타 주에 위치한 노천 구리 광산.
정밀한 굴착, 토목기술의 정수가 투입되는 고기술 산업이다. 애당초 산업 혁명의 불씨가 된 근대식 증기기관도 광업용(갱 내로 유입되는 지하수 처리용)으로 개발된 것이다. 오늘날에도 채굴을 대규모화, 자동화하기 위한 온갖 기발하고 거대한 장비들이 개발되고 있으며, 대형 굴착기나 드릴 등을 포함해 소위 남자의 로망이라는 기계들은 광산에 가면 많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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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에서 사용하는 거대한 장비의 대표적인 예시. 독일의 배거 288.
칠레 광부 매몰사건 등에서 보듯, 오늘날에도 기술이 낙후된 국가에서는 낙반이나 광부 매몰 등의 대규모 사고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광산의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고 인식하기 쉽지만, 영국이나 미국 등의 현대식 광산을 견학해 보면 자동차용 터널이 부럽지 않을 정도의 환경을 자랑한다.
한국도 1950~80년대까지는 탄광 노동자들의 노동 환경이 좋지 않았지만 외화에 목이 말랐던 시대 특성상 전량 외국에서 수입해야되는 석유보다 자급자족이 가능한 석탄을 겨울철 연료로 많이 썼기 때문에 어느정도 돈을 벌수있었고 당시 많은 남성들이 종사했던 것이다. 그래서 석탄 산업을 주로 해왔던 태백시나 정선군도 한때는 꽤 번창했지만 1980년대 후반부터 석탄의 수요량이 줄고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에 따라 많은 탄광들이 묻을 닫으며 쇠락의 길을 걸었다. 지금은 관광업 또는 카지노 등으로 바뀌었지만.
그러나 의학의 한 분야인 산업보건학이 처음 생겨난 것이 광부들을 위해서였다는 점에서 볼 수 있듯이, 채굴 시에는 불가피하게 분진이 많이 발생하며 많은 소음과 진동 또한 동반되기 때문에, 장갑, 보안경, 방진마스크, 귀마개 등의 보호장구 착용이 필수적이다. 또한 보호장구를 착용하더라도 정기적으로 철저히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또한 광업 활동은 폐석이나 침출수, 오염물질과 분진 등 필연적으로 많은 공해를 낳게 된다. 이런 것들을 총칭하여 광해라고 부른다. 대한민국에서는 공공기관인 한국광해관리공단이 광해의 방지와 복구를 위해 여러가지 사업을 하고 있다.
1.1. 대한민국의 광산
1.1.1. 탄광
1.1.1.1. 가행
※ 2020년 12월 기준
- 대한석탄공사
- 도계광업소 :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도계로 225
- 장성광업소 : 강원도 태백시 태백로 1889
- 화순광업소 : 전라남도 화순군 동면 충의로 1064
- 민간 광업소
- 경동 상덕광업소 :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도상로 512
- 태백광업 : 강원도 태백시 싸리밭길 179
1.1.1.2. 폐광
※ 2020년 12월 기준, 폐광시점 연산 10만톤 이상 대형탄광만 기재.
- 대한석탄공사
- 나전광업소 (1990년 폐광) : 강원도 정선군 북평면 탑골길 100 (현. 한국광물자원공사 국가광물정보센터)
- 성주광업소 (1990년 폐광) : 충청남도 보령시 성주면 성주산로 508 (현. 보령석탄박물관)
- 영월광업소 (1990년 폐광) : 강원도 영월군 북면 밤재로 351 (현. 공립강원도탄광문화촌)
- 은성광업소 (1995년 폐광) :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 왕능길 112 (현. 문경석탄박물관)
- 함백광업소 (1994년 폐광) :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함백로 687 (현. 함백탄광 기념공원) [2]
- 화성광업소 (1993년 폐광) :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임곡로 557-13 (현. 강릉시자원순환센터)
- 민간 광업소
- 경일 부금광업소 (1990년 폐광) :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부금소길 72
- 대성 회동광업소 (1988년 폐광) :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가리왕산로 707 (현. 가리왕산자연학습관)
- 동원 사북광업소 (2004년 폐광) :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하이원길 57-3. 사북사건의 발생지 [3]
- 동원 삼성광업소 (1992년 폐광) :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 산1-17
- 삼탄 정암광업소 (2001년 폐광) :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함백산로 1445-44 (현. 삼탄아트마인) [4]
- 삼탄 인동광업소 (1990년 폐광) :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 21번지
- 세원 동고광업소 (1991년 폐광) :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 337-9번지
- 우전 대평광업소 (1982년 폐광) : 강원도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 산 245-4번지
- 자미원광업 본부광업소 (1989년 폐광) : 강원도 정선군 남면 강원남로 4642
- 태안광업 한보광업소 (2008년 폐광) : 강원도 태백시 통골길 112 (현. 태양의후예 태백세트장) [5]
1.1.2. 금속광
1.1.2.1. 가행
※ 2020년 12월 기준
- 한덕철광산업 (철광) :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조동1길 154. SM그룹 계열사
- 골든썬 은산광업소 (금광) : 전라남도 해남군 황산면 부곡길 124-83 (2019년 71kg 채굴)
- 골든썬 모이산광업소 (금광) : 전라남도 해남군 황산면 옥동길 45-55 (2019년 23kg 채굴)
- 골든썬 가사도광업소 (금광) :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가사도리 산 365 (2019년 107kg 채굴)
1.1.3. (유전)
- 한국석유공사
- 동해-1 가스전 : 동해 공해상 6-1중부 광구
- 동해-2 가스전 : 동해 공해상 6-1중부 광구, 동해-1 가스전 남쪽 약 5.46km 지점
1.2. 유명한 광산
1.2.1. 금광
- 레드힐 광산 - 호주 소버린힐에 위치. 1858년에 순도 99%면서 무게 69kg에 달하는 괴물딱지 금덩이가 나왔다고.
- 사도 금광 - 일본 사도가섬에 위치. 서기 1601년 즈음에 채굴을 시작해 1989년 조업을 중단한 일본 최대의 금광
- 운산 금광 - 평안도 운산지역에 위치한 20세기 초 동양 최대, 세계 2위를 자랑하는 금광. 호러스 뉴턴 알렌이 고종에게서 채굴권을 넘겨받고 30년간 파먹었다. 후에 2차대전이 터지자 일본 회사가 알렌에게 헐값에 매입해서 파먹다가 해방. 노다지라는 말이 유래한 곳이 바로 운산금광.
- 대유동 금광 - 평안도 창성지역에 위치한 운산 못지 않은 대규모 금광. 일본회사가 일제 강점기 내내 막대하게 파내고 그 돈으로 운산금광까지 인수할 정도였다. 평안도는 세계적 금광지대로 운산금광과 대유동 금광으로 인해 일제강점기 조선의 금 채굴량은 유럽의 남미 식민지들을 제외하고는 전세계 최대였다.
- 타이오킨산 - 일본 규슈에 위치. 서기 1894년 발견되어 1972년 폐산. 전성기 때는 사도 금광의 채굴량을 능가했다.
- 타우토나 - 남아프리카 요하네스버그에 위치. 1886년 금이 발견되어 현재 땅속으로 파고든 깊이 기록을 매일 경신하고 있다. 금을 향한 욕망의 증거와도 같은 장소. 깊이로는 지하 4km, 갱도 전체 길이는 800km를 넘는다고 한다.
- 산호세 광산 - 금과 구리가 매장된 광산으로 작은 광산이었지만 지난 2010년에 붕괴되어 33명의 광부들이 구조된 사건으로 유명해진 광산이다. 자세한 것은 칠레 광부 매몰사건을 참고.
- 콜리마 금광 - 러시아 극동지역에 위치한 대규모 광산.
1.2.2. 은광
- 이와미 은광 - 일본 시마네현에 위치. 일본 최대의 은광(1526~1943년). 세계 3대 은광이라는 말도 있을 정도며 한시기 세계 은 생산량의 1/15을 홀로 감당했던 광산. 후술할 포토시와 마찬가지로 조선에서 수입된 연은분리법으로 폭발적인 양을 쏟아냈고, 조선과의 무역, 데지마에서의 교역 등 이런저런 루트로 유출되어 최종 종착지인 중국으로 막대한 양이 흘러들어갔다. 메이지 유신 이후 들어선 신정부가 국제무역 거래용으로 찍어낸 순도 99의 메이지 은화의 주조에 사용되어 해당 은화는 아직까지도 동남아를 포함한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 골동품 시장에 나가보면 굴러다니는 중이다.
- 포토시 은광 - 남미 볼리비아 포토시에 위치. (1545~현재). 한동안 스페인 제국의 재정을 책임진 은광. 한창 때는 산 자체가 은으로 되있다는 설이 돌 정도로 채굴량이 많았다. 세계 3대은광이라는 말도 있다. 광산 자체가 산소 농도가 희박한 고산지대에 위치해있는데 이는 원석 분리에 필수적인 용광로의 유치에 악조건이라 개장 초기에는 산출량이 많기는 하지만 압도적인 수치는 아니었다. 대용량의 고로 대신 원주민들의 재래식 소형 가마로 근근이 유지하다가 수은 아말감을 이용한 분리법을 도입하면서 포텐이 터져 무지막지한 은을 산출해냈고 역설적으로 너무나 많은 은이 시장에 풀려 유럽대륙의 물가를 박살내는 데 일조했다... 16세기 들어서 필리핀과 마카오를 통한 유럽과 중국의 중개무역이 이루어지면서 이 엄청난 양의 은이 중국이라는 블랙홀로 빨려들어가자 그제서야 물가가 안정되기 시작했다고... 반면 중국은 그 은으로 조세은납화 정책을 밀어붙혔다. 그야말로 광산 하나가 초기 국제무역에서의 기축통화를 제공한 셈. 현재는 광업회사가 아니라 개인이 세금내고 들어가서 캐고 있다고...
- 사카테카스 은광 - 멕시코 중부 사카테카스에 위치. 1546년 은광이 발견되어 광산도시가 형성되었고, 현재는 '역사지구'로 지정 돼있다.
1.2.3. 동광
- 빙엄 캐니언 - 미국 서부에 위치. 지구상 최대의 노천 구리광산이란 타이틀을 지녔다고(...)
- 팔룬 구리 광산 - 스웨덴 중부 팔룬에 위치. 가장 오래된 기록으로는 1288년, 연구에 의하면 그보다 수백 년 전인 8~9세기에 이미 이곳에서 구리를 캤다고 하며, 한때는 세계 구리 생산량의 70%를 차지했다고 하는 정신나간 생산량으로 스웨덴 경제를 지탱한 세계 최대급 구리 광산. 그렇게 마구 파냈음에도 폐갱된 것은 1998년으로 700년 이상 캐냈다고 하는 정신나간 기간을 자랑한다. 2001년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1.2.4. 탄광
- 아오지 탄광 - 북한 함경북도 경흥에 위치. 정치범을 보낸다고 해서 유명하다(...)
2. 光山
광주광역시의 옛 별칭. 조선시대에 광주는 주로 광주목이었지만 고을 사람이 죄를 지어 현으로 강등당했을 때 광산현이라는 이름을 쓴적이 있다. 일제강점기 때 광주의 외곽지역을 광산군으로 분리하면서 행정구역명으로 부활했고, 지금은 광산군과 송정시를 계승한 광산구라는 이름으로 남아 있다. 또한 광주 땅을 본관으로 하는 성씨의 경우 광산 김씨, 광산 노씨, 광산 이씨, 광산 탁씨가 있다.
[1] 구글지도, 구글어스 좌표는 62°31'48"N 113°59'18"E이다.[2] 자미갱 폭발사고의 위령비가 있다. 1979년 4월 14일 발생한 국내 최악의 광산사고로 26명의 희생되었다.[3] 해당 탄광을 운영하던 (주)동원은 2018년 '(주)넥스트사이언스' 로 사명을 변경하여 코스피 상장사로 존속하고 있다. 수산업으로 유명한 동원그룹과는 무관하다.[4] 해당 탄광을 운영하던 (주)삼탄은 2019년 '(주)에스티인터내셔널코리아' 로 사명을 변경하여 중견기업으로 존속하고 있다. 상기의 동원과는 달리 사세를 유지하며 현재에도 석탄이나 에너지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5] 한보그룹의 계열사 한보에너지의 탄광이었다. 한보에너지는 2004년 '태안광업' 으로 광산을 매각하고 2005년 폐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