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Vol. 1
|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27위(1차)''' '''17위(2차)''' '''12위(3차)''' |
'''1집 김현철 Vol.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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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DEB887><colcolor=#000000> '''발매일''' | 1989.08.25 |
'''기획사''' | 동아기획 |
'''녹음''' | 서울스튜디오 |
'''레이블''' | 서라벌레코드 |
'''장르''' | 퓨전 재즈 |
'''프로듀서''' | '''김현철''' |
'''길이''' | 39분 32초 |
'''타이틀 곡''' | 춘천 가는 기차 |
나의 머릿결을 스쳐가는 이 바람이 좋은걸 그 누구에게도 설명할 수 없는 이 기분 밤은 벌써 이 도시에 나의 가슴 속을 메워주는 이 불빛이 좋은걸 아무에게라도 말해주고 싶은 이 기분 밤은 어느새 이 도시에 지나쳐 가는 사람들의 흥겨운 모습 나를 비웃는 가로등의 고독한 미소 나는 또 뒤돌아 보지만 내게 남아있는 건 그리움 오랜만에 느껴보는 오~ (느껴보는) 오랜만에 느껴보는 이런 기분 내게 들려오는 흐뭇한 그 얘기들이 좋은걸 언제까지라도 간직하고 싶은 이 기분 밤은 어느새 이 도시에 |
오후 내내 창 밖은 회색빛 그 빛깔에 잠겨 왠지 그냥 느낌에 눈이라도 내릴 것 같더니 언제부터인가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 아~ 눈이 오네 그 겨울이 내리네 언젠가 이런 날에 나를 감싸오던 그리움 감춘 그대 슬픔 고인 눈빛처럼 눈이 오는 날이면 그 날을 생각하네 묻혀버린 기억들 눈이 오는 날이면 그 날을 생각하네 묻혀버린 기억들 눈이 오는 날이면 세상은 그 모습을 잃어 따스한 차 한 잔과 그 향기에 창을 젖히면 고운 목소리로 사랑하는 님을 부르듯 아~ 눈이 오네 그 겨울이 내리네 오~ 눈이 오는 날 (눈이 오는 날 생각해) |
조금은 지쳐있었나봐 쫓기는 듯한 내 생활 아무 계획도 없이 무작정 몸을 부대어보며 힘들게 올라탄 기차는 어딘고 하니 춘천행 지난 일이 생각나 차라리 혼자도 좋겠네 춘천가는 기차는 나를 데리고 가네 오월의 내사랑이 숨쉬는곳 지금은 눈이내린 끝없는 철길위에 초라한 내모습만 이길을 따라가네 그리운 사람 차창가득 뽀얗게 서린 입김을 닦아내 보니 흘러가는 한강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고 그곳에 도착하게 되면 술한잔 마시고 싶어 저녁때 돌아오는 내 취한 모습도 좋겠네 춘천가는 기차는 나를 데리고 가네 오월의 내사랑이 숨쉬는곳 지금은 눈이내린 끝없는 철길위에 초라한 내모습만 이길을 따라가네 그리운 사람 그리운 모습 |
이제 잠깨어나 먼 기적소리 난 그대 곁에 그댄 나의 품 안에 이제 창을 열고 국화꽃 한 송이 그댈 바라보면 또 진한 그리움 하나 둘 새들은 날아가 버리고 방 안엔 그대와 나 둘이서 창을 두드리는 햇살 비출 때면 그댄 아침향기 날 사랑하게 해 그댄 아침향기 날 사랑하게 해 |
가끔씩 난 아무일도 아닌데 음~ 괜스레 짜증이 날땐 생각해 나의 동네에 올해들어 처음 내린 비 짧지 않은 스무해를 넘도록 나의 모든 잘못을 다 감싸준 나의 동네에 올해들어 처음 내린 비 내가 걷는거리 거리거리마다 오 나를 믿어왔고 내가 믿어가야만 하는사람들 사람들 사람들 사람들 그리고 나에겐 잊혀질 수 없는 한 소녀를 내가 처음 만난곳 둘이 아무말도 없이 지치는 줄도 모르고 온종일 돌아다니던 그 곳 짧지 않은 스무해를 넘도록 소중했던 기억들이 감춰진 나의 동네에 올해들어 처음 내린 비 |
온종일 거리는 잿빛에 잠겨 잠은 더하고 시간은 얼만큼 지났는지 지금 비가와 사람들 제각기 생각에 잠겨 대답이 없고 아- 누군가 나를 부르듯 지금 비가와 철없이 내리는 비는 나를 자꾸 쓸어가 쏟아져 내리는 저빗속을 걸으면 감추고 싶은 기억들이 다시 밀려와 비가와 나의 젖은 가슴에 비가와 그날처럼 내려와 비가와- 나의 젖은 가슴에 오 그날처럼 비가 내려와 |
눈을들어 바라보곤 그냥 가긴 왠지 섭섭했나 가다몰래 뒤돌아본 나의 그대는 물끄러미 바라보는 내 모습을 등질순 없었나 가다몰래 뒤돌아본 나의 그대는 두눈속에 부서지는 햇살이 유난히 부신건 그건 왜 오 왜 왜 눈을들어 바라보곤 그냥 가긴 왠지 섭섭했나 저만치서 돌아오는 나의 그대는 물끄러미 바라보는 내 모습을 등질순 없었나 저만치서 돌아오는 나의 그대는 어차피 숨길수 없는 입가에 가득한 웃음 그건 왜 오 왜 왜 (나의 그대는) 나의 그대는 (나의 그대는) 아무말 하지 않아도 그 모습이 내게 얘기하지 참았던 웃음 터져버린 나의 그대는 그런 말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항상 알고 있지 참았던 웃음 터져버린 나의 그대는 내 어깨에 안겨오는 그리움 가득한 그대 그건 왜 왜 왜 |
형 내가 아직 어리고 난 나의 길을 볼 수 없어도 가끔씩 날 다독거려주는 형 그 손길에 난 만족해 형 이제껏 함께 해온 정신없던 어제의 얘기가 바로 여기 서울이라는 공간속으로 새벽안개처럼 흩어져 형 내게 대답해줘 내가 지금 무슨말을 하는지 형 나를 지켜봐줘 내가 어떻게 숨쉬고 있는지 형 우리가 변함없이 마주앉아 웃을 수 있다면 난 그것으로 세상모든걸 다 잊을 수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