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헤나우 강조 명령(Reichenau severity order)

 

1. 개요
2. 문제점


1. 개요


독일 제3제국의 총통 아돌프 히틀러는 소련을 공격했으며, 미개한 슬라브인의 절멸이 전쟁의 목표임을 공식화하였다. 이에 근간하여, 슈츠슈타펠에 의한 많은 전쟁범죄들이 저질러졌다. 그러나, 국방군이 전쟁범죄에 개입했다는 사실은 오랫동안 국방군 무오설에 가려져 있었다.
이후 밝혀진 바에 의하면, 국방군의 장군이자 뼛속까지 친나치 성향의 군인이라는 점에서 동료들 사이에서 악명 높았던 발터 폰 라이헤나우 원수는 이 전쟁의 목표는 통상적인 전쟁이 아니라, 유대-볼셰비즘을 절멸하기 위한 투쟁이며 그리하기 위해 독일의 전사들이 싸워야 한다.라고 강조하였고, 이에 대한 지침를 담은 명령을 내렸다. 이 명령을 라이헤나우 강조 명령이라고 한다.

2. 문제점


이 명령은 국방군의 전쟁범죄의 근간이 되었다. 물론 어떤 군인처럼 전쟁범죄를 경멸하고 이 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양심적인 군인들도 있었지만, 이 명령을 적극 수행하고 지지한 이들도 많았다. 특히 게르트 폰 룬트슈테트는 자신이 라이헤나우의 상관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지지한다고 성명을 발표하고 전쟁범죄를 방조하였다. 이는 상명하복의 원리로도 설명할 수 없다. 게다가, 페도어 폰 보크 원수와 빌헬름 리터 폰 레프 원수가 라이헤나우의 명령을 비판하면서 이를 무시했던 점 역시 룬트슈테트가 전범임을 입증해 준다. 두 사람 역시 라이헤나우의 상관이었기 때문이다.
라이헤나우의 전쟁 범죄 지지 명령을 따라 전쟁범죄를 저지른 대표적 인물로는 헤르만 호트, 제3제국 최고의 명장 중 한 명 등이 있다. 이 명령에 따라 많은 잔혹한 행위가 저질러졌으므로 라이헤나우 역시 전범임은 명약관화하다. 다만 이러한 전범 행위와 별개로 라이헤나우의 군사적 재능은 뛰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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