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배달부 키키

 


<colbgcolor=#17325f><colcolor=#e90085> '''마녀 배달부 키키''' (1989)
''魔女の宅急便 / Kiki's Delivery Service''
'''2007년 개봉 포스터'''
'''2019년 재개봉 포스터''' 다른 포스터 보기
'''장르'''
애니메이션, 드라마, 가족, 판타지
'''원작'''
카도노 에이코
'''감독'''
카타부치 스나오 (중도 강판)
미야자키 하야오 (후임 감독)
'''각본'''
'''프로듀서'''
미야자키 하야오
'''캐릭터 디자인'''
콘도 카츠야
'''출연'''
타카야마 미나미, 사쿠마 레이, 야마구치 캇페이, 카토 하루코, 토다 케이코
소연, 민지, 이미향
'''음악'''
히사이시 조
'''주제가'''
아라이 유미
'''미술'''
오노 히로시
'''작화감독'''
오오츠카 신지, 콘도 카츠야, 콘도 요시후미
'''제작사'''
[image] 스튜디오 지브리
'''수입사'''
[image] 대원미디어
'''배급사'''
[image] 도에이
[image] 스마일이엔티, 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개봉일'''
[image] 1989년 7월 29일
[image] 2007년 11월 22일
2019년 6월 26일 (재개봉)
'''상영시간'''
102분
'''일본 배급수익'''
'''21억 5,000만 엔'''[1]
'''대한민국 총 관객 수'''
'''58,027명''' (2019년 7월 13일 기준)
'''국내 등급'''
'''전체 관람가'''
1. 개요
2. 소설
3. 애니메이션
3.1. 줄거리
3.2. 캐릭터 및 성우진
3.3. 제작 과정
3.4. 평가
3.5. 작품 내용
3.5.1. 한국 개봉 비화
3.6. 스태프 일람
4. 실사 영화
5. 디즈니 영화
6. 여담


1. 개요


おちこんだりもしたけれど、私はげんきです。

가끔 우울하기도 하지만, 나는 괜찮습니다.

어린 마녀인 키키가 자립하는 내용을 다룬 작품들. 총 세가지 다른 매체로 나온 작품이 있으며, 원작인 소설, 널리 알려진 스튜디오 지브리 애니메이션, 그리고 실사 영화가 있다.

2. 소설


카도노 에이코(角野栄子)[2]의 아동 문학 작품인 <마녀의 택급편>. 책 표지 그림
딸이 12살 때 그린 마녀가 라디오를 들으면서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나는 일러스트에서 착상을 얻어 원작 소설을 쓰게 된다. 이때는 마녀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었는데, 마녀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게 되자 마녀에 대해 조사해서 나중에는 마녀에 대한 책도 출판했다.
큰 기틀은 애니메이션판과 유사하지만, 시간의 흐름이나 사건의 내용이 상당히 길고 자세하다. 한국에서는 오랫동안 정발되지 않았으나 애니메이션판이 개봉한 이후 "마녀배달부 키키"라는 동명의 정발명으로 수입되었다. 총 6권.
애니메이션은 미야자키 하야오와 스즈키 토시오의 시각으로 읽은 해석이 들어간 작품이라서 책과는 그 테마성과 키키를 보는 시각이 다르다. 원작 작가는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질 때 각색이 이뤄진다는 것을 충분히 용납했고, 다만 한 가지 키키가 고향집을 출발할 때 나무 위에 매달린 종을 울리고 가는 장면만은 꼭 집어넣어주십사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3.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지브리의 네 번째 작품으로 1989년 7월 29일에 개봉된 애니메이션 영화. 국내에서는 2007년 11월 22일에 개봉.
스튜디오 지브리 설립 후, 미야자키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그의 원안이 아닌 카도노 에이코의 원작를 바탕으로 각본, 감독을 맡은 작품이기 때문에 미야자키 하야오의 메세지가 담겨있기는 하지만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모노노케 히메 등에서 보여준 미야자키 특유의 무거운 주제가 들어가 있지는 않다.

3.1. 줄거리


13세가 된 견습 마녀는 어엿한 마녀가 되기 위해서 다른 마을에 가서 1년 동안 부모를 떠나 자립해서 수행해야 하는데,[3] 마침 키키가 13세가 되자 마을을 찾아 여행을 떠나고, 커다란 마을에 도착한다. 하지만 그곳에 마녀를 반겨주는 사람은 없었고 키키는 풀죽어 마을을 헤매다 마음씨 좋은 빵집 주인 오소노를 만나고 그 곳에서 살면서 마녀의 빗자루 타는 능력을 활용해 택배 사업을 시작한다.
한편, 하늘을 나는 것에 관심이 많은 소년 톰보[4]와 자상한 성격의 할머니, 자유분방한 소녀화가 우르슬라등을 만나면서 키키는 점점 성장해 나가는데…

3.2. 캐릭터 및 성우진


일본 / 한국 / 미국 순
[image]
본 영화의 주인공 소녀로 마녀이다. 수행을 위해 13살에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해서 지지와 함께 낯선 마을에 정착해서 살게 된다. 하지만 이 낯선 마을은 생각 외로 정착하기가 쉽지 않아 곤란에 빠지게 된다.그런데 때마침 우연히 만난 빵집가게주인 오소노가 가게 손님이 두고 간 물건을 키키가 도와 돌려주게 되고 그 답례로 오소노는 차를 대접하며 키키의 사정 이야기를 듣는다. 오소노는 키키에게 빈 방을 내주어 키키는 지지와 함께 빵집 일을 봐주고 배달일을 하면서 신세를 갚고 돈을 벌며 산다. 키키는 마녀이긴 하나 빗자루를 사용해서 날아다니는 능력과 지지의 말을 알아듣는 능력 밖에 없는데, 후반부에는 갑자기 마법 능력이 약해져서 빗자루를 타고 날 수 없게 되고 지지와 이야기를 나눌 수 없어져 크게 실망한다. 그러나 우르슬라의 위로로 기운을 차리고, 곧이어 위험에 빠진 친구 톰보를 구하기 위해서 다시 한번 마법 능력을 되찾아 활약을 펼치게 된다. 톰보를 구하는 데는 성공하나 지지와는 더 이상 말을 할 수 없게 되지만, 마지막에 마법 능력은 다시 되찾은 듯. 톰보와 마을 친구들과 함께 하늘을 나는 모습이 나온다.
[image]
  • 지지 - 사쿠마 레이 / 민지 / 필 하트만[5]
키키가 데리고 다니는 검은 고양이. 빗자루와 함께 키키가 마녀라는 사실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6]. 처음에는 키키와 대화할 수 있었지만, 작품 후반부터[7]는 키키는 지지와 대화하는 능력을 잃어 말을 할 수 없게 된다.[8] 마키네 고양이 릴리와 처음부터 묘한 시선을 주고 받더니 결국 이어져 나중에는 4마리 새끼까지 낳는다.
[image]
키키가 정착한 마을의 주민. 하늘을 날고 싶어한다. 톰보는 애칭으로(일본어로 잠자리를 톰보라고 부른다) 코포리가 본명이다. 극중에서 오소노 아주머니가 키키에게 코포리 씨에게 물건을 전해 달라고 부탁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게 톰보였고 키키는 둘의 화해를 위해서 오소노 아주머니가 꾸민 일임을 깨닫게 된다(...). 발명가 기질이 있는지 사람만한 크기의 프로펠러가 달린 자전거를 만들고 키키를 태우는데 자전거 체인이 바퀴가 아닌 프로펠러에만 달려있어서인지 평지에선 형편없는 속도를 보여주지만 내리막길에서 가속이 붙자 꽤 빠른 속도를 보여주며 살짝 뜨기까지 한다. 결국 프로펠러가 날아가 망가지지만 엔딩에선 이걸 기반으로 더 큰 자전거 비행기를 만들어 키키와 함께 하늘을 난다.
[image]
  • 우르슬라 - 타카야마 미나미[9] / 임미진 / 재닌 가로팔로
숲속 오두막집에 사는 화가. 고양이 인형을 떨어뜨린 키키가 인형을 찾으러 갔다가 만난다.
우르슬라는 공식 설정상의 이름이지만, 극 중에서는 단 한 번도 이름으로 불린 적이 없다. 엔딩 크레딧에도 성우의 이름만 나왔다.[10] 작화상으로나 자기 말마따나 몸매가 뛰어나지만, 정작 히치하이킹 태워준 할아버지는 멀리서 보고 남자인 줄 착각했다. 복장 때문인듯.
키키가 슬럼프에 빠졌을 때 키키에게 해주었던 말이 유명하다.
>우르슬라: 마법이나 그림이나 비슷하네. 나도 그림이 안 그려질 때가 종종 있어.
>키키: 정말? 그럴땐 어떻게 하는데? 예전엔 아무 생각을 하지 않아도 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해서 날았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아.
>우르슬라: 그럴 때는 버둥거릴 수밖에 없어. 그리고, 그리고, 그려대는 거야.
>키키: 그래도 여전히 날지 못하면?
>우르슬라: 그리는 걸 관두지. 산책을 하거나, 경치를 구경하거나, 낮잠을 자거나, 아무것도 안 해. 그러는 도중 갑자기 그리고 싶어지는 거야.
  • 고키리 오키노(키키의 엄마) - 노부사와 미에코 / 최문자 / 카스 수시
13살 때 키키의 고향으로 빗자루를 타고 날아왔다고 한다. 키키의 엄마도 옛날 마녀들만큼 마법을 능수능란하게 다루지는 못하는 듯. 다만 약을 만드는 솜씨는 뛰어나서 마을 사람들이 종종 찾아온다.
  • 오키노 씨(키키의 아빠) - 미우라 코우이치[11] / 임진응 / 제프 베넷
가족 여행을 위해 캠핑 도구를 빌려오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런데 하필 캠핑 도구를 빌려온 그날 키키가 떠난다고 하는 바람에 헛수고만 한 셈이 되어 버렸다. 그래도 키키를 응원하면서 자신의 라디오도 선뜻 키키에게 주는 걸 보면 따뜻한 아버지인 듯.
키키가 새로 정착한 마을에서 신세를 지고 있는 빵집의 주인이다. 타지 사람에 초면인 키키에게 선뜻 방도 내어주고, 자기 가게에서 키키가 택배를 접수하는 것도 허락하는 등 여러 모로 마음씨가 넓은 사람이다[12]. 작품 내내 만삭을 이끌고 빵집 일을 했는데, 스탭롤 중간에 출산 이후의 모습이 잠깐 나온다.
오소노씨의 남편. 작품 내내 자주 등장하지만, 정작 대사는 별로 없다(...)[13] 제빵 경력이 상당한지 제빵 기구를 다루는 솜씨가 무척 능숙하다. 옆에서 지지가 보다가 감탄하기도. 흥미로운 점은, 첫 대사가 지지가 말을 하지 못하게 된 이후에 등장한다는 점이다.
키키에게 청어파이 배달을 부탁한 노부인. 손녀에게 줄 청어파이를 구우려고 하나 전기로 돌아가는 오븐을 다루는 데에 미숙해 곤란해 하던 와중 키키와 바사가 바로 옆의 화덕에 굽는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파이가 구워지는 동안 집안일을 도와준 키키에게 차와 과자를 대접한다. 나중에 마력을 잃은 키키는 노부인이 한번 더 보고 싶다며 초대를 받는데, 노부인은 빗자루를 타고 나는 키키의 모습이 그려진 초코 케잌을 건네주며 키키에게 배달해 달라고 하며 지난번 청어파이 배달 때 여러 가지 집안일을 도와준 것에 대해 크게 사례한다.
노부인의 집에서 일하는 하녀. 이 분의 증조할머니가 해 준 마녀 이야기[14]가 마녀에 대한 마지막 증언이었다고 하니, 이 지방에 마녀가 얼마나 오랜만에 찾아왔는지 알 만하다. 마녀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지 키키가 노부인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몰래 복도에서 빗자루를 타는 시늉을 했다.
키키가 빗자루를 타고 여행을 떠난 직후 처음으로 만난 마녀. 마녀 수행이 거의 끝나가던 참이며 서로 특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키키에게 힘내라며 자신의 마을로 향하는 것으로 출연이 끝난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무의미하게 이 장면을 집어넣었을 리가 없고 이 마녀가 살고 있는 마을을 보면 빨간 네온 사인풍차 모양의 광고를 한 주점도 보이고 환락가임을 암시한다. 이 마녀가 '연애점'을 볼 줄 안다는 것도 단순히 선남선녀 연인 상대가 아니라는 것도 유추할 수 있다.[15] 당시나 지금이나 여성들이 대도시에 나가서 쉽게 환락가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것과 키키도 그렇게 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노부인의 손녀. 파티하던 도중 배달을 하러온 키키의 노크를 듣고 나온다. 친할머니인 노부인이 만든 청어파이를 별로 안좋아하는지 조금 쌀쌀맞게 대한다. 화사한 드레스를 입고 파티를 즐기던 모습과 비에 흠뻑 젖은 키키와는 대비된다.
키키의 자취방 건너편에 살고 있다. 빵집 한켠에서 택배업을 시작한 키키에게 첫 일을 맡긴 패션 디자이너. 케토의 이모이기도 하다. 고양이 릴리가 있는데 이 고양이가 지지를 처음 만났을 때에 새침하게 보다가 이후 묘한 기류가 돌더니 사귀게 되며 새끼들도 낳는다. 총 4마리이며 지지를 닮은 한 마리를 제외한 나머지는 전부 릴리를 닮았다.
마키의 부탁으로 키키가 생일 선물을 전달해 준 남자아이. 외견과 행동으로 보아 나이는 약 만 4~5살[16].

3.3. 제작 과정


1985년, 주로 아동극영화 등을 만드는 영화 프로덕션 후도샤(風土舎)#는 카도노 에이코의 원작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자는 기획을 내놓고.[17] 택배회사 야마토 운수(ヤマト運輸)[18]가 스폰서로 나서고, 광고대행사 덴츠(電通)를 거쳐, 1987년, 토쿠마 서점을 통해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제작하기로 결정이 난다.
처음에 스폰서측에서 원하는 감독은, 타카하타 이사오였다고 한다. 엉? 하고 생각할 지 몰라도,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의 최고 평균 시청률 26.5%로 일본 아니메 업계에서는 '시청률의 사나이'로 방송국에 가면 국장이 직접 나와서 인사하는 유명인사였다. 사실 한국에선 타카하타가 지나치게 저평가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은 다른 작품을 구상하고 있어서 본인이 거절했다.
스튜디오 지브리는 '젊은' 여성 관객을 타켓으로 한 '젊은' 감독에 의한 '젊은' 트렌디 영화로 만들 생각으로, 60분짜리 영화 2편 동시개봉을 생각했고, 이 작품과 다른 한 편은 여자 배구를 다룬 실사영화를 계획했다. 다만 실사영화는 기획단계에서 무산되었다. 스즈키 토시오 프로듀서는 미야자키가 아닌 젊은이에게 감독을 시킬 생각으로 아니메 업계의 20대 유망주들의 연출작들을 검토했다. 당초엔 사토 준이치를 감독으로 캐스팅하려고 했으나 사토 준이치가 노조 활동을 하던 시기라 다른 회사 일을 하러 가기 입장이 난처해서 무산됐다. # 스즈키 토시오는 그 다음으로 카타부치 스나오를 만나 원작을 주면서, 시나리오를 생각해보라는 제안을 한다. # 특히, 스즈키 토시오는 주문하기를 미야자키는 '좌절'을 잘 다룰 줄을 모르니까, 소녀의 좌절과 성장에 초점에 맞춰서 이야기를 써보라고 했다.
이윽고 카타부치 스나오를 대신해서 감독직을 떠맡게 된 미야자키 하야오는 원작 소설을 읽어보았지만 여성 작가가 여성 독자를 위해 쓴 이 소설이 뭐가 재미있는지를 파악할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아들만 넷인 4형제중 둘째로 자랐고 결혼해서도 아들 둘을 낳은 미야자키 하야오는 13살 소녀의 심리를 이해할 리가 없었다. 그래서 이 당시 어린 딸[19]의 기분을 맞춰주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딸바보 아빠 스즈키 토시오에게 자문을 구했다고 한다.
처음에 미야자키 하야오는 프로듀서로만 참가했지만, 스폰서와 극장 배급사 측에서 흥행을 위해서는 신인인 카타부치의 네임밸류는 택도 없다며 카타부치를 감독에서 강판하고 미야자키를 감독으로 올릴 것을 제안했다. 「当方としては『宮崎駿監督作品』としてのもの以外に出資するつもりはない」(우리측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작품 외에는 투자할 생각이 없다)라는 심한 말을 들었다고 한다. # 그래서, 가타부치는 스스로 발을 빼는 모양새로 물러났고(당시 메인 캐릭터의 디자인과 빵집의 미술설정 정도를 마친 상태였다.[20])그래서 미야자키 하야오가 감독으로 올라가고 카타부치는 연출보조의 자리로 참여하게 된다. 그리고 알려진 것과는 달리 카타부치 스나오는 영화가 완성될 때까지 연출 보조의 입장에서 제작에 계속 참여했다.
사실상 카타부치의 시나리오 초고[21]와 미야자키 하야오의 어레인지라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카타부치의 초고에는 후반부에 원작 소설에도 있는 난파당한 배를 키키가 구출하는 이야기가 들어있었지만, 미야자키는 이 작품은 사춘기 소녀의 성장과 통과의례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라 그런 씬 따위는 필요없다고 빼버렸다. 미야자키가 처음 구상한 엔딩은 한 노인(청어파이를 굽는 장면의 할머니)에게 키키가 감명을 받는다는 담담한 엔딩이었다. 그런데 나중에 스즈키 토시오가 이대로는 너무 수수하다고 관객에게 더 볼거리를 제공해야한다고 설득해서 추가로 들어간 이야기가 비행선 구출 장면 등등. 하여튼 이 작품은 미야자키보다는 카타부치 스나오 스타일이 더 강하게 묻어있다는 평을 받는다.
이후, 제작과정에서 러닝타임 7 ~ 80분짜리가 100분으로 늘어났다. 음악감독은 평소 음악에'''도''' 조예가 깊은 타카하타 이사오가 맡았다. 히사이시 조도 공개 앨범을 준비하던 시기였는데 동시에 영화의 작곡도 참여해야 했다. 그러나 다행히도 그리 큰 작품질의 저하 없이 개봉할 수 있었다.
제작 중반에 흥행여부에 대해 극장배급측이었던 토에이와의 마찰[22]이 있었고 스즈키 토시오는 전에 지브리의 작품을 TV에 방송하게 되면서 알게된 니혼테레비의 관계자에게 상담을 하게 되고, 니혼테레비가 참가를 결정, TV방송을 통해서 대대적으로 선전을 해준다. 이후로 니혼테레비와 스튜디오 지브리와의 밀월관계는 계속된다.
관객동원 264만명, 43억엔의 흥행수익을 기록하며 그 때까지 깨지지 않고 있던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최고 흥행수익 기록을 갈아치웠다.[23] 이는 관객동원 100만명 미만, 흥행수익 10억엔 초반에 머물렀던 천공의 성 라퓨타이웃집 토토로를 크게 뛰어넘는 결과로, 이 때부터 스튜디오 지브리의 흥행 신화가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24]

3.4. 평가



















3.4.1. 영화 평론가


'''‘비행’을 통해 성장하는 소녀 이야기'''

- 김봉석 (씨네21) (★★★★)

'''일하는 청춘은 아름다워라'''

- 김혜리 (씨네21) (★★★☆)

'''정수리에는 프로펠러, 겨드랑에는 날개'''

- 박평식 (씨네21) (★★★)


3.5. 작품 내용


여러모로 남녀노소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작품으로 미야자키 하야오 애니메이션에 관심 없었던 사람들이나 가족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이 되었고, 해외 수입으로 따지면 이웃집 토토로의 3배를 기록하기도 했다. 덕분에 지금도 '''팬아트'''가 많다.
작품의 세계관에서 미야자키가 많이 활용했던 주제인 스팀펑크적인 소재는 등장하지 않는다. 전반적으로 20세기 초반의 유럽을 상정하고 있는듯 한데, 그렇다고 완전히 현실적인 세계관도 아니다. 제1차 세계대전도 제2차 세계대전도 겪은 적이 없는 평화로운 가상의 패러럴 월드 속의 유럽이 무대다. 그래서 대형 비행선이 등장하는데 이는 전쟁을 치루지 않았다면 B-29같은 대형 폭격기라든가 제로센같은 전투기라는가 항공모함같은 전쟁 병기를 만든 그 기술 발전도 개발도 늦었을 거라는 과학사적인 근거를 반영해서 이다.
건물이나 거리 등의 배경들은 대략 1940~50년대 이전으로 고풍스럽고(그 와중에 보다 현대적으로 보이는 대형마트 같은 곳도 등장한다), 자동차나 오토바이 등 탈것들은 거의 30년대 부터 60년대까지의 디자인이 혼재해 있다. 인물들의 복장도 다양하여 주로 나이든 사람들은 고전적인 복장(1930~40년대)부터, 젊은이들은 거의 1950~60년대 이후로 보이는 차림새까지 다양하게 혼재해 있다. 그리고 흑백 TV가 보급되어 있는데[25] 동시에 보닛 버스와 대형 비행선이 공존하고 있다.[26] 심지어 키키가 달밤에 비행하는 초반부 장면에선 4발 프로펠러 엔진이 탑재된[27] 복엽식 대형 여객기가 날아가는데, 이렇게 다양한 시대적 요소들이 혼재해 있는 것이 미야자키의 말로는 제2차 세계대전을 겪지 않은 평행세계의 유럽을 무대로 삼은 것이라고 한다. 결론적으로 대략 2차 대전이 끝난지 얼마안 된 정도의 기술수준 + 그보다 더 이전과 이후의 생활문화 정도로 보면 될 듯. 그리고 마녀라는 초현실적인(!) 존재가 공존하지만 사람들은 마녀와 마법의 존재를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 작중에서 시계탑 할아버지가 말하는 것에 의하면, 옛시절에는 심심찮게 마녀들이 날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었지만 요즘은 통 보이지 않는다고. 키키의 어머니가 자신도 부모로부터 나는 것과 류머티즘 약을 만드는 마법 외에는 아무것도 물려받지 못했고, 키키는 아예 빗자루를 타고 나는 마법 외에는 쓰지도 못한다고 한숨 쉬는 것을 보니 무슨 이유에선지 마녀나 마법은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듯 하다.
주로 등장하는 바닷가의 도시 배경은 유럽스웨덴수도 스톡홀름과 스웨덴 고트란트 섬의 비스뷔이다. 이곳은 미야자키가 1971년 말괄량이 삐삐의 애니메이션화를 추진했을 때 로케이션차 취재를 갔던 곳들이다. 그 밖에 영국의 애런 섬, 호주파리, 리스본, 샌프란시스코, 나폴리 등의 풍경을 바탕으로 구상했다고 한다. 그래서 서양 관객의 입장에서 보면 그 배경 건물이나 풍경이 혼종이라 평가가 썩 좋지 않다. 왜냐하면 서양인이 동양의 도시를 무대로 만든 영화 배경이 일본+중국+ 한국의 복장이나 건물이 마구잡이로 뒤섞여있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기 때문이다.
지브리가 아직 전문 성우를 많이 기용하던 시절의 작품이라 그런지 이름이 잘 알려진 성우들이 많이 기용되었다. 키키 역의 타카야마 미나미나, 톰보 역의 야마구치 캇페이, 지지 역의 사쿠마 레이, 오소노의 남편 역의 야마데라 코이치 등 지금은 물론이고 당시 기준으로도 신인이긴 해도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던 성우들이 많이 캐스팅되었다.[28] 현재는 배우 이미지가 매우 강하지만 당시에는 성우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던 토다 케이코 역시 제법 비중 있는 역으로 출연했다.
타카야마 미나미씨는 예전부터도 꽤나 보이쉬하고 드센 여자캐릭터를 주로 맡아왔었고 최근 작품인 기동전사 건담 00에서도 AEU의 여군 대령 커티 마네킨 역을 맡아 여장부스러운 연기를 보여주었지만 이 작품에서 활발한 주인공인 키키역을 완벽히 소화해내어 큰 호평을 받았다.
유명 일본 여성 싱어송라이터 아라이 유미[29]가 맡은 주제가 '상냥함에 감싸인다면'과 '루즈의 전언'이 명 주제가로 칭송받고 있다. 다만 이 곡 자체는 원래 애니를 위해 작곡한게 아니라 이미 앞선 1974년과 1975년에 발표되었던 곡들을 가져다 쓴 것이다. Suica의 광고 음악으로 쓰이기도 하였다. 그래서인지 마츠토야 유미가 스이카 광고에 까메오 출연을 하기도 했다.
미야자키 특유의 자연 친화적이고, 급격한 과학 발전의 폐해에 대한 암울한 주제가 강하게 드러나지는 않는데 이는 미야자키 자신의 원작이 아닌 카도노 에이코의 작품을 애니화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작을 그대로 애니화 하지는 않았고 미야자키의 상당한 재편을 겪었기 때문에 미야자키의 색채가 없는 것은 아니다.
작품의 주된 테마는 성장기 소녀, 소년들이 겪을 법한 소외감, 좌절감에 대한 메세지가 들어있다.
귀여운 주인공들, 몽환적이고 예쁜 OST, 옛날 유럽풍의 아기자기한 배경 등의 이유로 지금도 일본에선 여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지브리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하다.
대한민국에서의 정식 개봉은 2007년 11월이 되어서야 뒤늦게 이루어지다보니 볼 사람은 다 본 탓에 전국 관객 2만 3천명으로 금새 막을 내려서 한국에 개봉한 사실 자체를 모르는 사람도 많다. 오히려 애니메이션의 제목이나 내용은 몰라도 OST인 '일의 시작'이라는 배경 음악이 유명한데,[30] 한때 여러 TV 방송 프로그램에서 사용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동안 OST가 정발되지 않아 정식 앨범이나 음원을 구하기 어려웠는데 2013년 1월 3일에 OST가 정식 발매되어 검색만 하면 쉽게 들을 수 있게 되었다.

3.5.1. 한국 개봉 비화


2007년 한국 정식개봉을 앞두고, 지브리는 마녀의 택배라는 이름을 사용하려 했다.
원제가 마녀의 택급편(魔女の宅急便)인데, 택급편이란 말은 일본의 택배업체인 야마토 운수가 상표등록을 해둔 고유상표라 국외용으로 사용하기 어렵고, 한국내에는 택급이란 말을 대신하는 택배라는 말이 널리 보급되어 있기 때문에 마녀의 택배라는 이름을 사용하려 한 것이다.
하지만, 택배라는 말은 일본어에서 유래한 단어이므로 국민정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경우 발매가 막힐 수 있다는 국립국어원의 가이드라인으로 인해 마녀의 택배라는 이름은 파기된다. 이후 해외 개봉시 사용한 제목을 한국어로 번역해 몇 종류 제시하였으나, 외래어가 너무 많다거나 알기 어려운 단어라는 식으로 거부당했고, 결국 널리 알려진 해적판 제목인 마녀 배달부 키키로 신청하여 한번에 통과 되었다고 한다. 애시당초 '애니는 무조건 교육성이 있어야 한다'는 보수적인 마인드가 이 문제를 부추긴 것이다.
'''대한민국 누적 관객수'''
'''주차'''
'''날짜'''
'''일일 관람 인원'''
'''주간 합계 인원'''
'''순위'''
'''일일 매출액'''
'''주간 합계 매출액'''
개봉 전

27,874명
27,874명
미집계
175,494,500원
175,494,500원
1주차
2019-06-26. 1일차(수)
2,665명
-명
11위
18,830,990원
-원
2019-06-27. 2일차(목)
2,845명
10위
22,912,630원
2019-06-28. 3일차(금)
2,327명
11위
20,985,780원
2019-06-29. 4일차(토)
4,542명
12위
38,787,120원
2019-06-30. 5일차(일)
4,709명
10위
39,253,210원
2019-07-01. 6일차(월)
2,095명
11위
16,796,780원
2019-07-02. 7일차(화)
1,427명
10위
11,467,940원
2주차
2019-07-03. 8일차(수)
1,178명
-명
12위
9,758,740원
-원
2019-07-04. 9일차(목)
789명
17위
6,512,940원
2019-07-05. 10일차(금)
1,034명
11위
9,337,920원
2019-07-06. 11일차(토)
2,043명
11위
17,885,250원
2019-07-07. 12일차(일)
1,702명
12위
14,667,480원
2019-07-08. 13일차(월)
531명
17위
4,430,780원
2019-07-09. 14일차(화)
544명
14위
4,204,160원
3주차
2019-07-10. 15일차(수)
577명
-명
16위
4,803,800원
-원
2019-07-11. 16일차(목)
269명
30위
2,192,000원
2019-07-12. 17일차(금)
245명
35위
2,222,980원
2019-07-13. 18일차(토)
631명
18위
5,569,250원
2019-07-14. 19일차(일)
-명
-위
-원
2019-07-15. 20일차(월)
-명
-위
-원
2019-07-16. 21일차(화)
-명
-위
-원
4주차
2019-07-17. 22일차(수)
-명
-명
-위
-원
-원
2019-07-18. 23일차(목)
-명
-위
-원
2019-07-19. 24일차(금)
-명
-위
-원
2019-07-20. 25일차(토)
-명
-위
-원
2019-07-21. 26일차(일)
-명
-위
-원
2019-07-22. 27일차(월)
-명
-위
-원
2019-07-23. 28일차(화)
-명
-위
-원
'''합계 '''
'''누적관객수 58,027명, 누적매출액 426,114,250원'''[31]
재개봉 이전까지 27,874명이 봤는데, 2019년 재개봉 때 관람 인원이 2019년 7월 11일 기준 29,277명이다. 재개봉 관람객이 첫개봉 관람객을 넘었다.

3.6. 스태프 일람


  • 제작 - 토쿠마 야스요시, 츠즈키 미치히코, 타카기 모리히사
  • 기획 - 야마시타 타츠미, 미야우치 히로시니, 세라후지슈쿠
  • 총콘티 - 미야자키 하야오, 콘도 요시후미
  • 음악 - 히사이시 조
  • 음악연출 - 타카하타 이사오
  • 캐릭터 디자인 - 콘도 카츠야
  • 작화감독 - 오오츠카 신지, 콘도 카츠야, 콘도 요시후미
  • 원화 - 카나다 요시노리, 오오츠카 신지, 엔도 마사아키, 시노하라 유키코, 카와구치 토시로, 사토 요시하루, 와타나베 히로시, 콘도 요시후미, 이노우에 토시유키, 모리모토 코지, 후쿠시마 아츠코 외
  • 동화 - 오오타니 쿠미코, 오카베 카즈미, 와타나베 케이코, 사토 노부코, 모리타 히로유키 외, 타카하시 프로덕션, 동화공방, 나카무라 프로덕션, 아니메 토로토로, 스튜디오 히바리, 오! 프로덕션, 스튜디오 무크, 필름 매직, 스튜디오 콕핏, 스튜디오 딘 외
  • 미술 - 오노 히로시
  • 배촬 - 메카맨, 아트 리엡커, 쿠로다 사토시, 나가시마 요코, 키노시타 카즈히로 외
  • 임상 - IM 스튜디오, 스튜디오 키리, 토레스 스튜디오 M, 타츠 프로덕션, 스튜디오 OZ, 스튜디오 판타지아, 교토 애니메이션 외
  • 색채설계 - 야스다 미치요
  • 색설정 - 카타야마 유리코
  • 촬영감독 - 스기무라 시게오
  • 촬영 - 스튜디오 갤럽
  • 음량제작 - 옴니버스 프로모션
  • 음량효과 제작 - E&M 플래닝 센터
  • 음량효과 - 사토 카즈토시
  • 녹음 스튜디오 - 도쿄 TV 센터
  • 편집 - 세야마 타케시
  • 제작비조 - 타나카 에이코
  • 제작진행 - 이츠미 토시타카, 니시키리 쿄아키라, 키타자와 유지, 이토 히로유키
  • 프로듀서 보좌 - 스즈키 토시오, 타케이 히데히코
  • 마녀 배달부 키키 제작위원회 - 토쿠마 쇼텐, 야마토 프로, 닛폰 테레비
  • 현상 - 토에이 화학
  • 제작 - 스튜디오 지브리
  • 프로듀서, 각본, 감독 - 미야자키 하야오

4. 실사 영화


[image]

2014년 3월 1일에 아동 문학을 기반으로 실사 영화가 개봉되었다.[32]
주온의 시미즈 다카시가 감독을 맡았으며, 마녀 배달부 키키역에 코시바 후우카, 검은 고양이 지지의 성우 역에 코토부키 미나코가 배정되었다.
이 실사영화는 원작의 내용에 충실하다.

5. 디즈니 영화


2005년에 이미 월트 디즈니 픽처스가 제작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10년이 넘게 다른 발표가 안 나오자 무산이거나 다른 영화에 밀리고 있다는 설이 있다. 디즈니가 3D 애니 제작에 전념해서 2D 극장판 애니메이션 개봉은 무리일 듯 하다(...).

6. 여담


[image]
  • 해당 BGM 제작자 불꽃심장의 블로그에서 발췌.
  • 웹툰 연애혁명에 쓰인 BGM이 이 작품에 들어간 BGM의 표절이라는 의견이 있다. 표절은 심각한 사안인만큼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오늘의 유머 링크
  • 애니메이션 전문 잡지 아니메쥬 1989년 9월호에 영화 본편의 3년 후의 키키의 모습을 표지에 실은 적이 있다.
[image]

  • 2017년 6월 닛신 컵누들 CF인 HUNGRY DAYS 프로젝트의 첫번째 주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키키와 톤보가 21세기의 고등학교 동급생이라면 어떨까' 하는 IF설정으로 만들어진 이야기로, 키키가 톤보에게 고백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 해당 작품에서 두 주인공을 연기한 타카야마 미나미야마구치 캇페이는 이후 한 탐정만화에서 주인공을 연기하게 된다. 각각 다른 사람이 아닌, 결국 같은 사람이라는게 차이점이라면 차이점. 야마구치 캇페이는 이후 코난 15주년 라디오에서 톰보 목소리는 더이상 내지 못한다고 농담했고, 타카야마 미나미는 쓸쓸해지게 그런 말 하지 말라고 응수했다.

[1] 배급수익이란 배급을 맡은 배급사가 영화를 틀어준 극장에게 댓가를 지불한 돈을 뺀 수익을 말한다. 실제 매출에 해당되는 흥행 수익은 약 43억 엔이다.[2] 1935년생. 와세다 대학 영어영문학과 졸업.[3] 14살이 되면 어린이 시절이 끝난다.[4] 돔보라고 부르기도 한다.[5] 그의 대표작으로 심슨가족트로이 맥클루어라이오넬 허츠를 맡았다.[6] 사람들이 빗자리와 지지를 보고 키키가 마녀라는 사실을 새삼 확인하는 장면이 여러번 등장한다.[7] 정확히는 키키가 지지는 집에 두고 톰보와 마을 구경을 한 이후.[8] 이 점에서 지지가 키키의 유년기를 상징한다고 볼 수도 있다. '말을 할 수 있는 동물'은 아이들의 상상 속 세계에는 자주 등장하는 요소이다. 톰보와 마을 구경을 하는 부분에서 키키는 처음으로 지지와 떨어져 지내고, 날아다니지 않고 '걸어다니며' 마을을 체험한다. 이 지점부터 키키는 유년기와 작별을 시작한 셈이다. 비록 마을 아이들 때문에 토라져서 집으로 돌아왔지만, 이미 유년기를 벗어나기 시작한 키키는 이제 더 이상 지지와 대화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 시점부터 키키는 나는 능력도 상실한데다 억지로 날아보려다 그만 엄마가 준 빗자루까지 부러트리고 만다. 키키에게 다가온 역경을 상징함과 동시에 엄마가 준 유일한 물건인 빗자루를 잃고 자신의 것을 새로 만듦으로써 키키가 완전히 독립된 마녀로 성장하는 계기가 된다.[9] 키키와 중복.[10] 이름의 유래는 아마도 미야자키 하야오가 '칼리오스트로의 성'의 흥행에 실패한 후 실의에 빠졌을 때 마음의 위안을 준 소설 어스시 연대기의 작가 어슐러 K. 르 귄, 미야자키는 이 소설을 항상 곁에 두고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읽었다고 한다. 이 소설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다면 세상에 나만큼 이 작품을 이해한 사람은 없다면서 여러 차례 그녀에게 편지를 보냈지만 거절당하고, 결국 아들이 만들어서 게드전기가 된 것은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일화. 한국어 더빙판에서는 딱 한 번, 오두막에서 함께 차를 마시는 장면에서 키키가 '우르슬라'라는 이름을 언급한다.[11] 배우. 미우라 료스케의 아버지다.[12] 물론 키키도 답례로 틈틈이 빵집 일을 돕고 있다.[13] 대신 성우는 키키를 초반에 추궁하는 경찰 아저씨 역으로도 나온다.[14] 마녀는 빗자루를 타고 검은 고양이를 데리고 다니더라.[15] 즉,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성 접대부들을 상대로 단골손님과의 관계가 어떻게 잘 될 것 같으냐 하는 점을 친다는 암시[16] 지브리 위키에서는 만 4살이라고 서술하고 있다.[17] 처음엔 40~50분 길이로 학교 등에서 순회 상영할 작품을 만들려고 했다.[18] 원래 '택급편宅急便'이라는 것이 야마토운수의 등록상표였고, 원작자는 이것을 모르고 택배업이 곧 '택급편'이라고 오해한 것이다. 야마토운수는 처음에 내켜하지 않았지만, 자신들의 회사의 트레이드 마크인 검은 고양이가 등장한다는 것도 있어 선전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아예 스폰서로 나서게 된다. [image][19] 귀를 기울이면의 '컨트리 로드'의 일본어 번안곡 가사를 썼다.[20] 이때의 흔적은 키키의 컨셉아트 등을 통해서 엿볼 수 있다. 키키의 캐릭터 디자인도 미야자키의 디자인과는 다르게 원작 동화에 더 가까운 긴 갈색머리인 등 차이가 있다. 그래도 전반적인 설정은 그대로 반영하여 사용한듯 하다.[21] 그리고 삽입곡으로 '루즈의 전언'과 주제가 '따스함에 감싸인다면'을 선택한 것도 카타부치 스나오의 아이디어 였다고.[22] 스즈키 토시오가 나중에 밝힌 비화를 들어보면, 배급을 맡은 토에이의 책임자가 불러서 갔더니, 전국에 8천개의 지점이 있는 야마토운수가 스폰서였기에 배급을 결정했는데, 야마토운수가 비협조적이다.(야마토운수가 회사 선전 차원에서 극장 예매권을 많이 팔아줄 것으로 기대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야마토 운수 입장에선 흥행이 될지 안 될지 몰라서 망설였는데, 영화가 히트 조짐이 보이자 즉시 대대적인 홍보를 한다.) 이거 사기아니냐? 미야자키 작품은 흥행도 안되고 이것으로 마지막 작품 아니냐? (이번에 흥행이 안되면 더 만들고 싶어도 못 만들거라는 뜻.) 예매권이 팔릴거라는 보장이 있어서 우리가 배급했는데 어떻게 해 줄거냐? 라고 스즈키 토시오를 쏘아붙였고, 이 말을 듣고 화가 난 스즈키 토시오는 그 걸음으로 니혼테레비 관계자를 찾아간다. 스즈키는 미야자키 작품이 이것으로 마지막이라고 한 말을 평생 못 잊는다고. 지금의 지브리의 브랜드 파워를 생각하면 의아할지 몰라도, 이때 전작의 천공의 성 라퓨타나, 1988년 개봉한 이웃집 토토로반딧불의 묘가 흥행에서 썩 좋은 성적을 못내서, 이 작품이 성공하리는 보장이 없었다. 아니, 거의 망할 것이라는 예상이 더 많았다고 한다. 이후 지브리의 작품은 야마다군을 제외하고는 토호가 극장배급을 맡는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젊은 시절 토에이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23] 그때까지의 최고 흥행수익 기록은 78년의 "우주전함 야마토 극장판-사랑의 전사들"이 가지고 있었다.[24] 스튜디오 지브리는 당시에 거의 채택되지 않던 애니메이터 월급제 제도 채택 등으로, 이후 안정적인 제작체계를 갖출 수 있었는데, 이는 키키 이후의 흥행 승승장구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들과 같이 만화나 TV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하지 않는,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극장판의 흥행은 2019년 현재에도 쉽지 않은 일이므로, 키키의 당시 흥행은 여러 모로 의미있는 일이었다.[25] TV의 보급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1940년대) 이후다.[26] 물론 전후에도 이와 비슷한 것들이 남아 있었겠지만, 특히 형태를 보면 거의 제2차 세계대전 이전의 디자인들이다. 작중에서 등장하는 비행선에는 헬륨이 쓰였지만, 현실에서 헬륨은 전쟁이전까지 미국에서만 대량으로 생산되었고 수출 금지 품목이었다. 그래서 유럽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대부분 수소를 사용했다. [27] 흔히 보이는 현실적인 복엽기 형태가 아니라 스팀펑크 메카에 가까운 매우 거대한 쌍발 복엽기에다 동체 상단부 좌우측에 프로펠러 엔진을 추가로 하나씩 더 얹은 모양. 물론 과거에 실제로 이와 얼핏 비슷한 대형 항공기 제작의 시도는 있었지만(주로 1920년대에) 널리 실용화 되지는 못했다.[28] 참고로 타카야마 미나미는 원래는 우르슬라 역에 캐스팅되었지만 키키 역에 맞는 성우를 찾지 못한 미야자키가 타카야마 미나미에게 키키 역까지 맡기면서 1인 2역을 하게 되었다. [29] 1976년 결혼해 그 이후로는 마츠토야 유미로 불린다.[30] 애니메이션 본편에서는 33분 42초에서 35분 46초 사이에 삽입되어 있다.[31] ~ 2019/07/13 기준[32]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이 너무 유명해서 원작 소설의 존재를 모르고 본 영화를 해당 애니메이션의 실사화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도 상당히 많다. 심지어는 일본에서도 원작 소설의 존재를 모르는 사람이 제법 있다. 물론 본 영화는 원작 소설을 실사화한 작품으로 지브리의 애니메이션과는 원작이 같을 뿐 직접적인 관련은 전혀 없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