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룡
1. 개요
한국의 독립운동가. 1993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았다.
2. 생애
박재룡은 1887년 12월 5일 경상남도 진주군 내동면 삼계리에서 태어났다. 그는 1919년 3월 3.1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자 유림 중심의 독립운동을 계획하고 4월 2일 함양군 지곡면 정치리에서 한문 교사인 권도용을 만나 항일 문서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 권도용은 이에 응해 6월 20일까지 조선독립선언서(朝鮮獨立宣言書)’, ‘조선독립충고문(朝鮮獨立忠告文)’, ‘조선독립가’, ‘조선독립경포서(朝鮮獨立警布書)’, ‘조선독립책선문(朝鮮獨立責善文)’ 등의 문서를 만들어 박재룡에게 전달했다.
박재룡은 이 문서들을 각각 230부씩 인쇄하는 한편 권도용·강대익(姜大翼)·김형권(金亨權) 등과 함께 경남 유림대회를 조직하여 상해 임시정부를 지원하기로 결정 독립운동 자금모집을 계획하는 등 활동을 하다가 일제 경찰에게 체포되었다. 1919년 8월 12일 부산지방법원 진주지청에서 유죄판결을 받고 공소하여 9월 17일 대구복심법원에서 소위 제령 제7호 및 출판법 위반으로 징역 2년을 받아 상고하였으나 11월 15일 고등법원에서 기각, 형이 확정되어 옥고를 치렀다. 이후 진주에서 조용히 지내다 1955년 3월 19일에 사망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93년 박재룡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