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성(프로게이머)/선수 경력
1. 개요
프로게이머 박진성의 커리어를 정리한 문서.
2. 프로 데뷔 이전
[image]
솔로랭크에서 알게 된 당시 스베누 연습생 플로리스의 제안에 따라 아마추어 롤 대회인 2015 KeG 청소년부 서울팀의 원거리 딜러로 출전하여 결승에 진출한다. 1세트에 루시안으로 펜타킬을 달성하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2, 3세트를 내리 패배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영상 참고로 테디가 속해 있던 서울팀의 팀명은 엠생탈출기. 같은 팀 미드라이너였던 이안이 2018년 위클리 LCK에 출연해서 이 대회에 대해 회상하기로는, 그때도 진에어와 마찬가지로 미드가 룰루 같은 챔피언으로 받쳐주고 원딜이 캐리하는 성격의 팀이었는데 마지막에 힐, 점멸, 수은을 다 들고 있던 테디가 그라가스 궁을 맞는 바람에 졌다고 한다.
이후 플로리스를 따라 스베누 연습생으로 들어갔다. 사신의 썰에 의하면 그땐 팀 게임을 전혀 할 줄 모르는 상태였지만 피지컬이 말이 안 되는 수준이라 피지컬 하나만 보고 뽑았다고 한다. 당시 주전 원딜이었던 뉴클리어가 승강전을 앞두고 몸이 아픈 바람에 프로 데뷔의 기회를 잡는 듯 했으나 결국 무산되었다.
시간이 흘러 2019년 9월 10일 개인방송에서, 당시 스크림에 아예 참여하지 못하는 생아마추어나 다름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준비도 없이 대회에 나갔다가 프로게이머 시작부터 욕을 바가지로 먹느니 차라리 이때 데뷔하지 못한 것을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클립
2016년 3월에는 트할, 모글리, 요플래, 리헨즈와 함께 ‘반지하 5형제’라는 팀명으로 레노버 후원 LCT 아마추어 최강전에 참가하여 우승을 차지했다. 영상 더샤이, 모글리, 요플래, 테디, 리헨즈 라인업으로 PC방 대회에 나간 적도 있다고. 출처
3. Ever8 Winners
3.1. 2016 시즌
3.1.1. 2016 LoL Challengers Korea Summer
[image]
1군 프로 데뷔가 좌절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스베누를 나왔고, 2016년 5월 챌린저스 코리아 팀 에버8 위너스에 입단했다. 공교롭게도 16 서머 챌코 개막전에서 스베누 연습생 시절 주전 원딜이었던 뉴클리어와 맞대결을 펼쳤고[1] 세트 스코어 0-2로 패배했다.
같은 팀 선수였던 셉티드의 인터뷰에 따르면 당시 위너스의 선수 구성[2] 은 나쁘지 않았으나 스베누와 콩두에 밀려 3위에 그치는 바람에 승강전에 가지 못했다고 한다.
4. Jin Air Greenwings
4.1. 2016 시즌
4.1.1. LCK 스토브리그/2016
승강전 진출 실패 이후 2016년 11월에 위너스를 탈퇴하고 입단 테스트를 거쳐 진에어 그린윙스에 들어갔다.
4.1.2. 2016 LoL KeSPA Cup
당시 진에어는 후반에 아무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는 원딜이 가장 약점인 팀이었기 때문에 입단하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차고 체이와 함께 바텀 듀오로 케스파 컵에 출전하며 첫 프로 무대를 밟게 된다.
11월 10일 본인의 프로 데뷔전이었던 12강 롱주전에서, 진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는 발언으로 유명했던 퓨리를 상대로 보란 듯이 삼연속 진을 픽하여 분당 10개를 넘어가는 CS 수급 능력을 비롯한 미친 존재감으로 활약하며 2-1로 승리한다. 이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당시 챌코 해설을 겸하던 빛돌과 강퀴는 챌코 출신 선수가 1부 리그에 올라와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것이 고맙다며 테디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진에어 팬들은 속단하긴 이르지만 드디어 캐리가 가능한 원딜이 팀에 들어온 것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데뷔전 인터뷰
그 뒤 8강 락스전은 결국 1-2로 패했으나, 당시 최강팀 중 하나였던 구락스를 상대로 2세트에 바루스를 픽하여 포킹으로 하나 둘 끊어주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4.2. 2017 시즌
4.2.1. 2017 LoL Champions Korea Spring
[image]
눈꽃과 함께 바텀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케스파 컵에서 보여준 기대에 걸맞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중. 하지만 웬만한 선수들은 커리어를 통틀어서 한 번 할까 말까 한 노데스 패배를 데뷔 시즌에만 '''4번''' 기록하는 등[3] 같은 강등권인 콩두 몬스터의 쏠과 마찬가지로 팀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4] 인벤에선 리신 배달을 인섹이라고 하고 잘리는 건 하차니라고 부르며, 벽을 넘지 못하는 것을 갱맘이라고 부르는 것 처럼 노데스 패배는 테디라고 부르고 있다. 이런 식으로 아주 임팩트있는 고통을 연속으로 보여준 덕에 클템 역시 이번 스프링 시즌 최악의 고통으로 이 선수를 지목하기도 했다.
4.2.2. 2017 LoL Champions Korea Summer/승강전
승강전에서도 앨리스가 갱을 왔는데 오히려 빡딜로 자신이 죽기 직전 적 두명을 잡아버리질 않나, 아군 정글 미드 서폿이 죽어서 적이 바론을 시도하자 적 정글러를 죽여버리고 바론을 스틸하거나 딸피로 탈출한 적을 앞점멸로 제거하고 칼정화로 살아돌아와 다시 딜을 넣는 등 미드와 정글이 할 법한 플레이와 원딜의 플레이를 동시에 하는 기묘한 캐리를 선보였다. 그리고 이후 세트에서는 오랜만에 정글과 탑의 버스를 타며 행복 롤을 하게 됐다.
4.2.3. 2017 LoL Champions Korea Summer
개막전에서 전 시즌에 약체로 평가받은 MVP의 봇 듀오를 상대로도 밀리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언제 그랬냐는 듯 전 시즌의 폼을 회복하면서 꾸준하게 활약하고 있다. 특히 친정 팀인 Ever8전에서는 상대 봇 듀오를 말 그대로 박살내버렸다.
스프링 시즌은 본인이 3인분 하냐, 1인분 하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됐지만, 서머 시즌 들어 윗라인 3인방이 충분한 캐리력을 갖추며 테디는 장기전 대비 보험 역할 정도만 수행하는 걸로 바뀌었다.
스프링 때의 강력한 모습 때문에 상대 팀 전원의 어그로가 집중되기 시작한 서머 시즌엔 자잘한 약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공격적인 라인전을 선호하기에 갱킹에 다소 취약하며, 최상위권 바텀을 상대로도 라인전을 대부분 우세하게 가져가나 약한 바텀을 상대해도 터트릴 정도로 우세를 점하는 일은 거의 없다. 하드캐리 원딜을 못다루는 편은 아니며 오히려 잘하는 편이지만 그러한 하드캐리를 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던지기가 되어 한순간에 잘리고 게임을 패배하는 일이 간혹 있다. 이러한 던지기는 진에어 팀원 전체에 걸쳐서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원딜, 그것도 강력한 하드캐리형 챔피언을 뽑은 원딜의 던지기는 그 무게감이 훨씬 크다.
4.3. 2018 시즌
4.3.1. 2018 LoL Champions Korea Spring
[image]
첫 경기인 KSV전에서는 1세트 베인을 픽해 모두의 기대를 모았다. 교전에서 한 번 이득을 보자 그야말로 미쳐 날뛰기 시작하며 전국의 베인충들을 환호하게 만들었으나 진에어 선수들이 야생성을 버리지 못해 공격적으로 돌진하는 사이 시야의 사각에서 이니시를 건 앰비션에 의해 산화하고 패배했고,[5] 2세트는 자르반을 픽한 엄티를 제외하고 진에어 전원이 꼴픽을 저지르며 망했다.
그리고 다음 경기인 SKT전에서 전설이 되었다. 1세트는 케이틀린으로 분전했으나 패배. 2세트도 케이틀린을 픽해서 잘 성장했으나 역시 SKT의 기동전에 팀 전체가 말리는데 작년 스프링의 고통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탱킹을 뺀 모든 것을 혼자 다 해내며 12/0/4를 기록하고 승리.
대망의 3세트. 칼리스타를 거르고 시비르를 가져갔다가 이번에도 SKT의 각개격파에 바론이 나가고 장로 드래곤이 나가고 3억제기가 밀리는데... '''94분'''까지 수성에 성공해서 역전했다. 끝났을 때 테디의 CS는 '''1465개'''. 3억제기가 다 밀리고 쌍둥이 포탑마저 밀린 상황에서 슈퍼 미니언들을 거의 혼자서 다 정리했다. 상대가 바론과 장로 드래곤을 모두 먹어도 의미가 없을 정도.
다음 경기인 MVP전에서는 이즈리얼, 베인을 픽, 두 세트 모두 상대 원딜과 3렙차를 벌리고 압도적인 딜량을 꽂아넣으며 단독 MVP에 선정되었다.
이후에도 데프트에게 한 번 털린 걸 제외하면 맹활약 중이지만 팀이 DTD하며 성적이 떨어지고 있다.
kt Rolster 전 2세트에서 칼리스타로 펜타킬을 달성하고 게임을 승리로 이끌었다. 하지만 결국 1, 3세트에서 인간상성 데프트를 넘지 못하며 매치는 패배, 불행하게 안풀리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
대 bbq전에서 이번 시즌 처음으로 본인의 부진으로 게임을 말아먹어 매우 괴로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그나의 도저히 상상도 못할 변칙 이니시에 속은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유난히 자주 사망한 점이 독이 됐다. 팀 차원에선 더욱 뼈아픈 부분이 차라리 다른 네 명이 준수했는데 테디 혼자 못했다면 어느 정도 케어해줄 수가 있지만 해당 매치에서는 팀 전체가 못했다는 것.
다만 2번째 콩두전에선 레이스가 적 정글 깊숙히 시야 장악을 하러 가는 동안 케이틀린을 잡고 쏠의 이즈리얼과 시크릿의 탐 켄치를 1:2로 혼자 견제도 하고 딜교환을 하며 타워안으로 몰아넣는 기량 차이를 선보이며 굉장히 스무스하게 팀이 이겼다.
하지만 이후 강팀들과의 연전에서 슬럼프를 겪었다. 캐리력은 여전하고 패배 지분을 따질 때 절대로 3번째 앞으로 나오지는 않지만, 엄티 주사위가 1, 2만 찍다 보니 정글 차이 때문에 라인전 공격성을 억제하고 사리다 보니 상위권 봇 듀오에게 힘을 못 썼다.
2018년 3월 24일 ROX Tigers와의 경기 2세트에서 락스가 칼리스타-스카너라는 여유만만 픽을 하자 자야로 펜타킬을 하며 응징했다. 그리고 케이틀린-카르마-룰루로 원딜대전을 걸어온 상윤을 징크스로 맞받아치며 다음세트도 승리, 스프링의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했다. 2, 3경기 MVP 독식으로 유종의 미를 거둔건 덤.
4.3.2. 2018 LoL Champions Korea Summer
[image]
바텀에 비원딜 챔피언이 오는 메타가 도래하면서 그야말로 원딜스러운 플레이로 팀을 캐리했던 테디가 현 메타에서는 망하지 않을까 라는 사전 예상과 달리 여전히 진에어의 에이스와 변수 생성을 맡고 있다. 서머 두 번째 경기 킹존전부터 라이즈를 픽하여 그레이스 못지않은 플레이를 보여주며 팀을 캐리할 뻔했지만 그브라움이라는 함정 카드에 빠진 팀과 함께 패배했다. 이후에도 스웨인, 이렐리아, 모데카이저, 블라디미르 등 다양한 비원딜 챔피언을 거리낌 없이 꺼내들어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숙련도를 보여주었다.
SKT전 1세트에 블라디를 픽하여 또 노데스 패배를 기록했다.
1라운드 최후의 멸망전에서 승리하며 꼴찌를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1세트에는 스웨인으로 묻어갔지만 2세트의 라이즈는 마치 테디의 케이틀린 같다는 평가를 받으며 수적 열세인 대치 구도에서도 적을 일방적으로 휘두르면서 손쉽게 승리, 정상급 크랙 기질이 아직 죽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1라운드 동안 치른 경기를 돌아보면 노데스일 때 6승 1패, '''1데스 이상일 때 0승 15패'''로, 남들 롤할 때 혼자서 디아블로 하드코어 모드를 하는 듯한 충격적인 승률을 기록 중이다.
2라운드 킹존전 3세트에서 드디어 시즌 첫 1데스 승리를 기록하고, bbq전 1세트에서 시즌 첫 2데스 승리를 기록하면서 1데스 이상 시 전패 징크스는 깨졌다. 이전까지의 원 맨 캐리 형태의 게임에서 벗어나 팀단위로 뛰어난 플레이를 보이며 승리했으나 그 와중에도 적들의 어그로를 자신에게 집중시키면서 존야로 교란시켰다가 탈출하거나 이즈리얼로 돌출된 적 정글을 빈사 상태로 만들어 쫓아내는 등 크랙 기질은 여전하다.
2라운드 7주차 경기에서 당시 독보적 1위였던 그리핀에게 고춧가루를 듬뿍 선사했다. 3세트에서 진을 꺼내 1데스를 하고도 결국 캐리해내는 장면은 정말로 압권. LCK의 탑급 원딜러와 진에어의 이름을 다시 쓰는 장면이었다. 외국 해설 파파스미시는 얼마전 바이퍼가 신세대 최강의 원딜이자 세대 교체의 선두주자일 것이라고 평가받을 때 본인은 바이퍼가 Marksman(즉 정통 원딜)에 있어서는 아직 도전자의 위치이며 Marksman 강자와 맞대결은 힘겨울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해당 경기 해설에서 언급했다. 그리고 그 예상대로 바이퍼는 정석 원딜 대결에서 참패하며 완전히 지워지고 말았다.
한화생명과의 2경기에서는 팬들이 우스갯소리로 말하던 상황이 게임내에서 실제로 구현이 되고말았다.
비원딜 메타 기준 블라디미르가 상당히 강력한 편. 바이퍼의 블라디와 비교되기도 하는데 바이퍼의 경우 팀플레이에서의 영향력이 극대화되는 포지셔닝과 궁 활용이 주가 된다면 테디의 경우 단독으로 적의 핵심 챔피언을 전장 이탈시키거나 암살하는 방향으로 플레이한다. 이 때문에 테디의 블라디는 일반적인 블라디와 달리 유독 다른 팀원들과 따로 노는 듯한 인상이 강하다.
또한 17 스프링 원딜이 그야말로 궁 셔틀, 타워 깨는 기계나 하던 시절 자주 쓰던 진을 현재도 자주 꺼낸다. 특이사항은 멀리서 커튼 콜 혹은 살상연희 지원을 위주로 하는 일반적인 진과 달리 최전방에서 폭풍갈퀴 1타 크리로 이속 버프를 받고 빨라진 이속으로 적의 주요 스킬을 전부 피하면서 평타로 적을 때려잡는 걸 더 선호한다는 점. 반대급부로 커튼 콜 적중률은 안 좋지만, 나머지는 해설진들의 경악을 부를 정도로 차원을 달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kt전에서 1세트에는 대오각성한 엄티와 그레이스, 노바의 운영에 버스를 타는 도중 무려 두 번이나 던지며 테디 기준 역대급 똥을 쌌으나 3세트에서 이즈리얼로 하이퍼 캐리를 선보이며 1세트의 똥은 완전히 묻혔다. 하지만 패배의 위기에서 자살 특공을 감행한 유칼과 엄청난 단독 전투력을 보여준 스멥의 협공으로 패했다.
젠지전 3세트에서 바루스로 대담한 포지션으로 엄청난 하이퍼 캐리를 선보이다 마지막에 파열을 맞는 실수를 범했고, 팀은 그대로 패배했다. 다만 이 부분은 테디가 물린 시점에서 텔을 타지 않고 걸어온 소환의 잘못도 크다.
4.3.3. LCK 스토브리그/2018
[image]
시간이 흘러 스토브리그에서 진에어는 19년도의 엔트리에 대해 아무런 힌트도 주지 않고 흘러가는 와중 로코도코에 의해 SKT로 이적했다는 초대형 폭탄이 터지며 진에어 팬덤은 아비규환이 되었다.
예상했던 대로 11월 20일 진에어 공식 SNS에 테디의 계약종료 소식이 올라왔고, 이틀 후 11월 22일에 SKT로 이적했다는 오피셜이 떴다. SKT는 본격적인 이적 시장이 열리기도 전에 진에어와의 계약을 1~2달 정도 남겨둔 테디와 빠르게 접촉하여 '''2배 이상의 연봉'''과 '''2년 계약''' 조건으로 원 소속팀에 이적료까지 지불하며 일찌감치 영입을 결정지었다고 알려졌다.
오경식 단장의 인터뷰에 따르면, 테디는 페이커와 함께하고 싶어 했으나 페이커만으로 우승을 담보하기 어려워 세 번의 만남과 설득 끝에 계약에 성공했다고 한다. 다른 선수들이 영입되기도 전에 페이커와 김정균 감독, 그리고 프런트의 왕조 재건 의지만 믿고 이적을 결정한 셈.
이후 칸과 크레이지, 하루와 클리드, 마타, 제파 코치라는 초대형 영입 소식이 줄줄이 이어지며 팀의 전력 자체가 급격하게 상승한 상황이다. 그리고 롤팬들이 그토록 바라던 '과연 테디가 이제는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 롤을 할 수 있을까?'가 초유의 관심사가 되었다. 입단 영상
5. T1
5.1. 2019 시즌
5.1.1. 2018 LoL KeSPA Cup
첫 경기인 APK전에서 마타와의 뛰어난 호흡으로 라인전부터 확실하게 이겨나갔고 한타에서도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1, 2세트 모두 난전 속에서 노데스를 기록함과 동시에 매판 딜량 1등을 차지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LCK를 대표하는 원딜의 자질을 입증했다. 특히 1세트에 상대 알리스타의 점멸 쿵쾅을 이즈리얼 비전으로 가볍게 피한 다음 곧바로 딜을 욱여넣는 장면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후 bbq전에서는 1, 2세트 모두 루시안을 잡아 초공격적인 플레이로 기대치에 걸맞는 활약을 하면서 상대를 찍어누르고 승리했다.
2라운드 8강 담원전에서 1세트에 이즈리얼을 잡고 압도적인 딜량으로 승리했다. 2세트에는 마타가 상체를 터트리고 다니는 사이 카이사로 1:2 라인전을 하면서도 뉴클리어보다 cs가 앞섰고 과감하게 앞궁을 시전하는 등 한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아군 조합의 이니시 부재로 패배했다. 이어진 3세트에는 루시안을 잡고 미친 반응 속도로 상대 카밀의 이니시를 몇 번이나 흘려내는 바람에 적이 타겟팅을 페이커로 바꾸게 만드는 등 여전히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팀원들의 스로윙으로 숨 쉰 채 발견되었다.
이 충격적인 패배의 여파로 페이커와 마타는 날선 비판의 대상이 되고 칸과 클리드 또한 잘한 거 없다는 반응이 나오는 와중에 테디를 향한 지적은 눈에 띄게 적다. 오히려 영고라인 탈출인 줄 알았는데 또 고통롤을 한다며 동정 여론이 많은 편. 사실 크게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고 라인전을 잘하다가 본인이 합류하기도 전에 다른 아군들이 물려 게임이 박살난 경우라 책임을 물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5.1.2. 2019 스무살우리 LoL Champions Korea Spring
[image]
2019 SKT는 칸-클리드-페이커로 전례 없던 초공격적인 상체 라인을 완성했고, 최고의 서포터로 평가받는 마타가 영입되어 더 이상 팀원의 기량 부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제 본인이 흔하디 흔한 약팀의 에이스였는지, 아니면 최악의 팀운에 가로막혔던 슈퍼 크랙인지 증명해야 할 시간이다. 테디의 팬과 SKT의 기존 팬 모두 커리어가 최정상급인 타 팀원들에 못지않은 활약으로 본인의 실력을 제대로 증명하길 바라고 있다.
1라운드 기준, 아프리카전에서 1세트 자야를 픽하여 팽팽한 경기 흐름 속에서 뛰어난 라인전과 한타에서의 안정적인 딜링을 보여주었다. 2세트에선 이즈리얼을 잡고 바루스-탐 켄치를 상대로 라인전부터 크게 이겨나가며 초중반 스노우볼링에 보탬이 되었고, 이후 매우 뛰어난 스킬샷으로 압도적인 딜을 뿜어내며 팀의 완승에 크게 기여하였다. 미드 2차 타워 앞에서 앞비전+Q스킬만으로 카서스와 탐 켄치의 점멸을 동시에 빼는 장면이 하이라이트였고,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MVP에 선정되었다.
2주차에 샌드박스전에 바텀 집중 저격밴을 맞으면서 발목이 잡힌 것을 시작으로 3주차 그리핀전에서도 비원딜 챔프를 강제하는 상대의 밴픽에 말려들어 고통받았다. 해당 경기 이후 승자 인터뷰에서 상대 미드라이너 쵸비는 바텀 집중 밴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말하면 안 될 것 같다”라고 말하며 SKT에는 견제할 만 한 대상이 단 한 라인임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그 와중에도 딜을 아낌없이 욱여넣으며 제 몫은 다했으나 상체 싸움에서 팀이 우위를 점하지 못하여 지는 구도가 연거푸 반복되며 팬들 사이에선 예전의 진에어 시절이 떠오른다는 의견이 다시금 솔솔 올라오고 있는 상황.
1라운드가 끝난 상황에서 테디는 SKT의 강력한 캐리라인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였으며, 어떤 상황에서든 특유의 앞포지션과 딜링으로 변수를 만들어낸다. 여러 원딜 챔피언을 다루었지만 현 시점에서 테디의 시그니처 픽은 단연 이즈리얼. 승률도 8승 2패로 매우 좋고 플레이 내용상으로도 엄청난 포킹 적중률과 뛰어난 라인 압박 능력을 보여주면서, 전임자였던 뱅의 별명을 따서 '''테즈리얼''' 소리도 나오는 중이다.
2라운드에 들어서면서, 정확히는 1라운드 후반부터 SKT 전 라인의 폼이 평균 이상으로 올라오면서 팀의 조합에 따라 하이퍼 캐리형 원딜을 잡기도 하고 서포팅형 원딜을 들고오기도 한다. 시비르와 같은 라인 클리어와 안정화에 특화된 원딜을 잡고 최대한 받아먹으면서 킹존 봇 듀오의 압박을 최소화하거나[7] , 카이사/트리스타나/자야 같은 후반지향형 원딜로 후반 뒷심을 끌어올리기도 하고, 이즈리얼 같은 포킹 챔피언으로 단순히 포킹 뻥딜이 아닌 유효 딜과 견제 그리고 정신나간 앞비전으로 변수를 창출 한다든가, 칼리스타의 궁극기를 통한 유틸 능력 보강, 심지어는 비원딜 메이지 챔프인 블라디미르로 라인 유지력과 한타 기여도를 올리는 등 넓은 챔프폭을 활용하여 팀에 맞춰가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1라운드와는 달리 MVP 주목도는 떨어졌지만, 봇 라이너의 기본 덕목인 잘 성장하여 죽지 않으면서도 딜을 넣는 능력은 여전하다. 사실상 정규 시즌 2위 결정전이었던 9주차 샌드박스전 1세트에는 초반 킬 스코어가 0:4로 매우 불리한 상황에서 정확한 포커싱과 미친 궁 반응속도로 갈리오의 도발 점멸을 회피하며 한타 대승을 이끌고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2세트 역시 하이퍼 캐리에 준하는 활약으로 인간 상성이라 불리던 고스트를 제압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정규 시즌이 2위로 마무리되고 SKT 주전 중 유일하게 포스트 시즌 경험이 전무하다는 이유로 긴장해서 본래의 폼이 나오지 않을까봐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플옵 2라운드 킹존전 첫 세트부터 바루스로 뛰어난 라인전과 압도적인 한타 딜링뿐만 아니라 W-Q로 바론까지 스틸하는 등[8] 포스트 시즌이 처음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 슈퍼플레이를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 특히 상대가 LCK에서 가장 라인전을 공격적으로 하는 데프트-투신이었음에도 1세트에 솔로킬을 내고 3세트에 이즈리얼로 상성상 불리한 시비르를 오히려 역으로 압박하는 등 모든 세트를 압도했고 그 결과 1, 2세트 MVP에 선정되었다. 그리고 결승전에서는...
5.1.2.1. 결승전
'''전용준 캐스터: 인간 넥서스 테디가 상대 넥서스를 부수기 일보 직전입니다!'''
SKT T1에 오기까지 테디의 여정[9]'''김동준 해설: 진짜 살벌하게 때리죠? 테디!'''
'''이현우 해설: 테디를 만나면 죽거나 점멸이 빠집니다.'''
- 테디가 루시안의 궁극기로 타잔의 점멸을 빼는 모습에서
1세트는 탈리야-판테온으로 초반 봇 파괴 조합을 들고 온 그리핀과 후반에 좋은 정석 조합인 SKT의 힘 겨루기였다. 초중반에 쵸비의 아칼리가 잘 성장하여 다소 불리한 와중에도 이즈리얼로 꾸역꾸역 성장하며 역전각을 재다, 장로 한타에서 대승을 거뒀다. 이후 아군 헤카림이 혼자 살아남은 아칼리의 귀환을 막기 위해 방해 공작을 펴다 결국 죽었고 그 시야로 바로 정조준 일격을 날렸는데, 이 궁이 아칼리에게 명중하여 귀환이 끊기면서 아무런 저항 없이 넥서스를 깨며 승리를 가져온다. 이 정조준 일격은 2016 롤드컵 4강전에서 프레이가 애쉬의 초장거리 저격 궁으로 에코의 순간이동을 막았던 전설적인 장면을 떠오르게 하였다. 다만 아무리 잘 큰 아칼리라 할지라도 혼자 살아남은 상태였고 SKT 4명은 게임을 끝내러 가고 있었기 때문에 궁을 못 맞췄더라도 넥서스가 깨지는 것에는 변함이 없었을 것이다.
2세트는 인베이드 단계부터 SKT의 완벽한 받아치기 설계로 인해 게임이 초반에 터져버렸고 시종일관 SKT에게 유리하게 흘러갔다. 이즈리얼을 상대로 루시안을 픽해 라인전 1:1 상황에서 솔로킬[10][11] , 루시안 특유의 스킬-평타 연계 순간 딜 콤보부터 신들린 빛의 심판 무빙, 그리고 마지막 한타에서는 마타의 3인 도발에 연계하여 앞대쉬에 중근거리 빙하균열 및 얼음갈퀴길 회피 이후 빛의 심판 무빙까지 종횡무진 활약하며 상대 이즈리얼의 중후반 캐리력을 무력하게 만들었다.
3세트에는 적이 엘리스-탈리야-판테온이라는 바텀 파괴 다이브 및 하드 CC 조합을 다시 픽하자 마타와 함께 쌍정화를 드는 강수를 뒀다. 상대의 거센 다이브 압박을 팀적으로 계속해서 흘려내는 와중에 적당히 라인을 받아먹다가, 바텀 바위게 부근에서 정글끼리 솔킬이 난 것을 기점으로 성장하기 시작한다. 이후 탑에서 1차 포탑을 밀려다 판테온의 대강하에 이은 추격에 정화를 썼음에도 잘렸으나[12] , 상대는 애초에 더 큰 이득을 봤어야 하는 조합이었으므로 SKT가 역으로 포탑을 먼저 밀고 유리했던 흐름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 이후 미드 강가 쪽 한타에서 아군 리븐이 폭사한 와중에도 공격적으로 딜을 꽂아넣었고, 혼자 끝까지 살아남아 타잔과 바이퍼까지 잡아낸다. 이어진 바람용 한타에서도 판테온의 좋지 않은 대강하 위치와 탈리야의 애매한 바위술사의 벽 설치 및 엇박자 타이밍 진입이라는 상대 실수를 바탕으로 또다시 더블킬을 달성하며, 그리핀 입장에서는 더이상 잘 성장한 이즈리얼을 막을 수 없게 된다. 결국 크게 결단한 그리핀 전원이 시야가 다소 차단된 위치에 고립된 테디-마타를 한 번에 물러 들어왔는데 '''엘리스의 고치를 정화 - 독이빨로 진입하고 줄타기를 쓰자 비전 이동 - 판테온의 대강하가 머리 위로 떨어지자 범위 밖으로 점멸 - 판테온이 점멸로 점화와 동시에 제오니아의 방패로 스턴을 걸자 수은 장식띠 - 점멸로 달라붙는 아트록스마저 쿨이 돌아온 비전 이동'''으로 피하며 상대의 마지막 노림수를 완벽히 받아낸다. 적의 위협적인 스킬을 죄다 빼놓으면서도 꾸역꾸역 딜을 넣고 살아남는 이 장면이야말로 결승전의 하이라이트였다.
불리한 상황에선 신들린 포지션을 선보이다 있는 힘껏 딜을 꽂아넣어 게임을 뒤집고, 이길 때는 압도적으로 상대를 짓밟아버리면서 대장군이란 별명에 조금도 부끄러움 없는 모습이었다. 두 번이나 탈리야-판테온 봇 파괴 조합이라는 단식 메타를 선택했음에도 채굴이나 암살 등의 이득을 거의 보지 못해 상대적으로 성장이 밀리기까지 했던 바이퍼는 결국 봇 파괴 조합의 카운터(맞정글의 개입)와 한계(CC 해제)를 드러내며 존재감이 지워지고 말았다. 반면 정석 원딜을 선택한 테디는 본인의 능력뿐만 아니라 아군의 서포팅 및 캐리까지 겹치면서, 정규 시즌의 어나더 레벨이라 불리던 그리핀을 3:0으로 셧아웃시키고 커리어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약팀에서 필연적으로 빛나 보일 수밖에 없는 과대평가된 에이스인가, 아니면 정말로 차원이 다른 슈퍼 크랙인가?”라는 물음은 그동안 꼬리표처럼 테디를 따라다녔다. 그러나 팬들의 염원을 배신하지 않고 정규 시즌뿐만 아니라 플레이오프와 결승전에서도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이적하자마자 프로 데뷔 첫 우승컵을 들어올림과 동시에 포스트 시즌 MVP[13] 까지 차지하는 겹경사를 누리면서, 세체원에도 도전할 만한 충분한 자질을 갖추었음을 입증했다. 지옥에서부터 담금질된 테디의 기량은 결국 '''2019 스프링 LCK 최고의 원딜'''로서 결실을 맺었다. 여담으로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3일 뒤부터 진행될 친정 팀 진에어의 승강전에 대한 응원의 말을 남기며 건투를 빌기도 했다. 그리고 커리어 최초로 MSI 참가 자격을 얻으면서, 이제 세계 무대에서 자신을 증명하는 일만 남겨두었다.
5.1.3. 2019 Mid-Season Invitational
[image]
만년 하위권 팀의 에이스로 고통받다가 SKT로 이적하자마자 우승을 이뤄낸 스토리와 19 스프링 결승전의 어마어마한 임팩트로 인해 국제 대회 출전 경험이 전무함에도 MSI 시작 전부터 높은 파워 랭킹을 기록하며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첫 출전하는 국제 대회여서 긴장을 심하게 해버린 건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북미 최고의 봇 듀오 더블리프트-코어장전의 바루스-탐 켄치를 상대로 칼리스타-갈리오로 두 경기 연속 바텀 라인전을 박살내는 등 칼리스타로는 여전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그 이외의 픽으로는 1인분 이상을 못하고 있고, 특히 소나를 플레이한 레전드 경기에선 초반 인베이드 싸움에서 기적의 포지셔닝으로 점멸을 쓰고 죽으면서 게임 대폭발의 신호탄을 쏘았으며, 3일차 G2와의 재경기에선 라인전부터 지고 들어가면서 딱히 아무것도 한 게 없었다.
하지만 이후 경기를 점점 치르며 폼을 회복함에 따라 IG와의 재대결에서 루시안으로 활약했다. 초반에 CS가 밀리기도 했지만 주눅들지 않고 계속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면서 점점 상대 바텀 듀오를 압박하였고 라인전이 끝난 후에도 상대방에게 끊임없이 딜을 넣으며 리벤지 매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그룹스테이지에서 큰 활약을 했던 재키러브의 카이사를 상대로 절대 밀리지 않으면서 파트너인 마타와 함께 폼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보이므로 토너먼트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그리고 이어진 G2와의 4강전에서 분전했지만 팀은 2:3으로 패배하며 첫 메이저 국제 대회를 아쉬운 결과로 마쳤다. 퍽즈를 상대로 대등한 라인전을 했고, 팀의 상황에 따라 밀고 밀리는 공방을 주고받다가 팀 상황에 따라 승리하고 패배하는 전형적인 1인분을 했다. 물론 4세트에서 상대 챔피언들이 4명 이상 우르르 몰려오는데 피가 다 빠진 1차 타워로 텔레포트를 타서 바로 삭제당하거나 5세트 막판 상대가 텔레포트로 합류하는 것을 보면서도 바론에 미련을 버리지 않고 계속 어물쩍거리다 잘려서 승기를 내주는 등 아쉬운 판단을 보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LCK에서 기회만 되면 볼 수 있었던 하드캐리, 독보적으로 돋보이는 'Last Man Standing' 같은 모습이 나오지 않은 점은 못내 아쉽기도 하다. 다만 특유의 딜링 능력은 여전하여 이기는 경기뿐만 아니라 2, 4, 5세트 불리한 와중에도 어떻게든 딜을 꽂아넣어 한타를 승리로 이끌고 잠시나마 팀에 행복회로를 심고 역전각을 보게 만들어 준 공로는 빼놓을 수 없다.
종합하자면 이번 MSI는 테디가 LCK 내 원딜 중에서도 돋보이는 슈퍼 크랙으로 성장한 것은 맞지만 '''아직은 국제무대의 벽이 높았음을 실감하게 해준 대회'''였다. 이 실패를 거울삼아 향후 리그는 물론 이어지는 리프트 라이벌즈와 롤드컵에서도 4년 전 전임자가 보여준 모습[14] 처럼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실제로 지난 해 서머 시즌 롤판 콩라인의 절대자를 우승시키며 포스트 페이커라 칭송받았다가 롤드컵 8강 탈락이라는 쓴맛을 보고 이후 소포모어 징크스에 시달리며 슬럼프를 겪는 유칼이라는 사례가 있다 보니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성도 있다.
5.1.4. 2019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
[image]
1주차에는 여전히 '''테디는 테디'''라는 것을 보여주면서 이대로라면 또다시 진에어 시절처럼 영고라인 입성이 유력해 보인다. 첫 경기인 진에어전에서 1세트에 루트-켈린을 상대로 초반에 다소 밀리는 듯 했나 후반으로 갈수록 건재한 캐리력을 뽐냈고, 2세트에서는 시즌 첫 번째 노데스 패배를 기록했다. 아프리카전은 비록 패배하였으나 상대 원딜 에이밍을 압도하는 포스를 보여주었다. 1세트에는 본인의 시그니쳐픽인 이즈리얼로 '''41분에 52.9K'''라는 미친 딜량을 퍼부었고[15] 2세트에는 상대 갈리오의 실수를 캐치하여 정확하게 끊어냄으로써 원 맨 하드캐리에 성공하며 역전의 주역이 되었다. 3세트에는 칼리스타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캐리력이 뛰어난 자야의 딜을 버티지 못하며 결국 '''시즌 첫 주차부터 두 번의 노데스 패배'''를 당하고 만다.
6월 13일 킹존과의 경기에서 게임 내내 준수한 모습을 보였으나 3세트에 미드와 원딜을 제외한 라인에서 압도적인 골드 차로 분전 끝에 패배했으며, 오프 더 레코드 논란까지 겹치면서 커뮤니티에서는 온갖 조롱이 쏟아지고 있다. 이후 MSI의 충격을 극복하지 못하고 팀이 5연패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과정에서 결국 테디도 무너지고 만다. 2주차 샌드박스전 2세트에 시비르로 라인전은 잘 풀어갔으나 미드에서 무리하게 포탑을 치다가 소나의 크레센도를 맞고 잘리면서 역전패 당했고, 3주차 담원전에는 칼리스타로 바텀 라인전을 폭파시키며 1세트 승리의 1등 공신이 되었으나 2세트에 소나를 픽했다가 클리드가 초반에 완전히 망해버리는 바람에 그대로 패배했다. 그리핀전은 1세트에 바루스로 너무 과도한 AP 트리를 탔다가[16] 유지력 부족으로 마지막 한타에서 소드 제이스의 전격폭발에 폭사해버리면서 게임을 그르쳤고 2세트는 여전히 바텀 소나를 잘 다루지 못한다는 것만 증명하면서 패배했다.
그러나 연패 탈출이 걸린 kt전에서 흔들리는 팀을 잡아올렸고, 주전 서포터가 교체됨과 동시에 칸과 페이커, 그리고 기량이 만개한 에포트가 적극적으로 판을 깔아줄 때 주요 딜러로서 본인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며 연승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이즈리얼의 경우, 다른 상위권 원딜에 비해서도 무려 913.8K이라는 압도적인 dpm을 자랑하는데다 KDA도 독보적이다. 뿐만 아니라 9연승 기간 동안 SKT의 핵심 픽인 칸의 아트록스, 페이커의 니코가 풀리면서까지도 테디의 바루스, 칼리스타가 계속해서 상대의 1페이즈에 밴되면서 도대체 테디가 스크림에서 이 두 챔피언으로 무슨 활약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커뮤니티에 제기되기도 했다.[17] 9연승 이후 이어진 한화전, 담원전을 잇달아 패배하면서 또다시 안정성에 의문이 제기되었으나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인 샌드박스전에서 한때 상성이 아니냐는 소리를 듣던 고스트를 상대로 모든 세트를 라인전부터 압도하면서 자력으로 정규 시즌 4위를 확정짓고 포스트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와일드 카드전과 플옵 1, 2라운드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플옵 2라운드 담원전 2세트에서 모처럼 원딜이 활약해야할 상황이 오자 이번 서머 본인의 시그니처 픽이라고 봐도 무방한 바루스로 무서운 성장에 이은 극한의 카이팅으로 후반 3:5 한타마저 압도하며 MVP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쳤다. 42분 게임에 9/0/4, 36.9K라는 엄청난 KDA와 딜량을 선보이며 상대의 자야 몰아주기 조합을 무력하게 만드는 등 오랜만에 진에어 시절 대장군의 포스를 뿜어냈다. 그 결과 플옵 2라운드까지 세트 당 평균 0.8데스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하며 준수한 딜링에 안정감까지 더한 '살아 있는 넥서스' 역할로서 손색없는 모습으로 '''프로 데뷔 첫 롤드컵 진출을 확정'''지었다. 유럽행 비행기를 타기 전까지는 실감나지 않을 것 같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승강전을 걱정하며 약팀의 입장에서 롤드컵을 지켜보기만 하다가 1년 만에 꿈의 무대에 직행하게 된 것이 기쁘다고 인터뷰하기도 했다. 이후 방송된 G.LoL쇼에서 빛돌은 상체에서 게임이 끝나서 드러나지 않을 뿐 충분히 후반 보험 역할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으며, 게스트로 출연한 前 진에어 선배 원딜 캡틴잭은 국가대표로 뽑고 싶은 LCK 최고의 원딜로 테디를 뽑기도 했다. 이유는 몰아서 키워주든 그렇게 하지 않든 제 몫을 해낼 수 있는 밸런스가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스프링 리턴 매치인 그리핀과의 결승에서, 포스트 시즌 내내 활약한 상체에 가려져 있었으나 봇 듀오 또한 자신들의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했고 그 결과 본인의 '''프로 통산 두 번째 롤챔스 우승'''을 달성한다. 라인전이 강하다고 평가받는 바이퍼-리헨즈를 상대로도 상성 이상으로 말린 적이 없었고 오히려 적극적인 전진 와딩으로 팀을 도우면서 상대 갱을 여유롭게 맞받아치는 단단한 플레이로 첫 용을 먹거나 상체에서 역으로 이득 볼 수 있는 환경을 잘 만들었다. 또한 라인전 이후의 존재감은 항상 상대를 압도했는데, 애쉬-탐 켄치를 상대로 초반이 약한 이즈리얼-브라움을 선택해 고전하는 듯하다가 미드 1차 타워 앞 교전에서 순간적으로 바이퍼에게 풀콤보를 넣어 반피 이하로 깎고 상대 엘리스에 아군의 시선이 집중된 사이 신비한 화살로 정확하게 애쉬를 노려 죽인 슈퍼플레이는 2세트의 백미였다.[18]
특히 안정감을 바탕으로 한 한타 포지셔닝에서는 한 치의 실수도 없었고 그 결과 ‘인간 넥서스’라는 별명답게 '''LCK 최초로 결승 시리즈 전체 노데스'''라는 진기록을 세우며 SKT의 우승에 기여했다. 세트 별로는 1, 2세트에 이즈리얼로 각각 1/0/4와 4/0/2, 3세트 루시안으로 0/0/2, 대망의 4세트에서는 자야로 8/0/9를 기록하여 시리즈 전체 13/0/17, KDA 36.[19] 심지어 SKT의 넥서스도 한 번은 터졌다. 19 스프링 결승까지 합치면 무려 '''결승전 7경기 통산 1데스, KDA 55'''.[20] 뿐만 아니라 서머 결승 중 승리한 모든 세트에서 압도적인 전체 딜량 1위를 차지하며[21] 단순히 사려서 KDA가 좋은 게 아니라는 것 또한 입증했다.
아프리카-샌드박스-담원-그리핀을 차례로 도장깨기 한 과정 속에 주목할 만한 점은 상체 캐리 메타에서 상대의 1페이즈에 원딜 밴만 매 세트 1개 이상, 10세트에 총합 15개를 이끌어냈다는 것이다.[22] 반면 SKT는 1페이즈에 원딜 밴을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상체의 넓은 챔프폭을 더욱더 잘 활용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인 셈. 밴픽부터 자신감이 엿보였고 이를 플레이로도 보여주었다. 특히 결승전 1, 2세트에 1티어 원딜인 자야와 카이사를 거르고 탐 켄치도 없이 포스트 시즌 전패를 기록 중이던 이즈리얼을 선픽하여 앞비전으로 상대를 집요하게 괴롭히는 특유의 과감한 플레이를 노데스로 해내면서 9.16 버전에서 너프된 챔이 맞는지 의문이 들게 만들었다. 우승 후 현장 인터뷰에서 MSI의 부진을 언급하며 롤드컵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는데, MSI와 리프트 라이벌즈에 이어 SKT 소속으로 참가하는 세 번째 국제 대회에서 LCK에서만큼의 캐리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 같다는 주변의 평가를 뒤집고 본인의 첫 롤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1.5. 2019 리프트 라이벌즈
[image]
롤챔스 9위의 늪에 빠져있다가 kt와 젠지를 2:0으로 잡으며 7위로 약간 반등했고 다행히 조금이나마 경기력을 회복한 상태에서 19 스프링 LCK 우승자 자격으로 리프트 라이벌즈에 참가하게 되었다. 리그 5연패 이후 팀의 주전 서포터가 에포트로 교체되었으나, 리프트 라이벌즈에서는 오랜만에 마타와 호흡을 맞추게 된다.
그룹스테이지 1일차 19 스프링 LMS 우승팀인 FW와의 첫 경기에서, 바루스-탐 켄치를 픽해 라인전부터 차이를 쭉쭉 벌리며 손쉽게 승리했다. 둘째 날에는 19 스프링 LPL 우승팀이자 MSI에서 충격의 패배를 선사했던 IG와의 맞대결을 펼쳤는데 최근 젠지전에서 재미를 봤던 칼리스타-노틸러스를 픽했지만[23]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밴픽에서의 치명적인 실수로 탑 구도가 망가진 것이 가장 큰 패배 원인이었지만, 바텀에서도 첫 용을 먹는 것 이외에 큰 이득을 보지 못한 채 칼리스타의 유통기한이 찾아왔고 잘 큰 상대 챔피언들의 활약을 결국 막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결승에서는 2세트에 19 스프링 4위팀이자 현재 LPL 2위를 달리고 있는 TES와의 경기가 성사되었다. 테디-마타는 IG전에 이어 또한번 칼리스타-노틸러스를, 로컨-벤은 이즈리얼-유미 조합을 꺼내들어 한국인 바텀 듀오 간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SKT가 계속 이득을 보던 중 바론 쪽 교전에서 성장 차이에 비해 TES가 선방했으나, 테디의 슈퍼플레이로 Xx의 그라가스를 잡아내면서 바론을 먹고 승기를 굳히게 된다. 게임 중간중간 이니시가 어설프게 들어가거나 상대에게 노림수가 파악당해 역습을 당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 때마다 착실하게 굴려놓은 격차를 바탕으로 페이커와 함께 두 딜러의 슈퍼플레이로 위기를 기회로 바꿔서 승리하며 LCK의 첫 번째 리프트 라이벌즈 우승에 기여했다.
이후 인터뷰에서 그동안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LCK가 우승하는 것을 보지 못하다가 본인이 참여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된 것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자신의 첫 국제 대회 우승을 발판삼아 자국 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되는 부분. 여담으로 대회 기간 중에 ‘'''마타의 원딜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임프와의 만남 영상이 SKT 유튜브에 올라오기도 했다.
5.1.6. 리그 오브 레전드 2019 월드 챔피언십
[image]
SKT로 이적 후, 그동안 세간의 평가와 개인 기량에 비해 아쉬운 팀 성적으로 인연이 없었던 꿈의 무대를 처음으로 밟게 되었다. 그룹스테이지에서부터 LPL과 LEC의 근본 원딜로 불리는 우지와 레클레스라는 두 걸출한 베테랑을 상대하게 되면서 화려한 바텀 라인업이 전 세계 롤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작년 국제무대에서 뱅, 프레이, 룰러 등 정상급 LCK 원딜들이 우지를 상대로 줄줄이 쓴맛을 본 상황이므로 올해 한체원에 등극한 테디에 대한 LCK 팬들의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도 크다. 롤드컵 첫 출전이라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국제무대 경험을 이겨내고 지난 msi의 아쉬움을 떨쳐낼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국제 대회 경험이 전무한 파트너 에포트가 첫 경기를 제외하면 계속해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는 와중에도 테디는 꾸준히 좋은 폼을 보이며 ‘죽음의 조’에서 5승 1패, 1위로 그룹스테이지를 마무리했다. 대회 전승을 자랑하는 캣타워 조합의 창시자 프나틱의 가렌-유미에 맞서 바텀 케일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준다든지, CG전에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야스오를 픽하여 한타 때마다 세주아니의 궁이나 자야의 깃부르미를 막아내는 센스있는 장막 활용으로 팀의 승리에 기여하는 모습은 분명 롤챔스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도였으며 충분히 성공적이었다. RNG전은 서폿 쓰레쉬를 선픽했다가 블리츠크랭크로 카운터를 당해 이즈리얼로 원하는 만큼의 충분한 포킹을 하지도 못했고 스킬샷 또한 아쉬웠다. 그러나 RNG와의 2차전에서 게임이 팽팽하게 진행되는 와중에 팀의 모든 자원을 몰아 먹는 우지의 이즈리얼과 비교해서 카이사로 CS가 뒤처지지도 딜량이 밀리지도 않는 등 하드캐리와 동시에 노데스로 안정감마저 갖추며 인간 넥서스의 면모를 마음껏 뽐냈다. 특히 19분 무렵 화염용 앞 한타에서 실피가 된 케일을 암살한 후 놀라운 점멸 반응으로 자르반 eq를 피해 살아가며 팀의 한타 대승을 이끈 장면이 인상깊었고,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본인의 롤드컵 첫 Player of the Game에 선정'''되기도 했다. 여담으로 그룹스테이지 기간 중에 레클레스와의 만남 영상이 프나틱과 SKT 유튜브에 각각 올라왔는데, 레클레스는 테디의 플레이를 무려 진에어 시절부터 지켜봐왔으며 테디의 개인방송을 보며 재밌고 친절한 사람이라 느꼈다고 한다.
스플라이스와의 8강전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한다. 2세트에 카이사로 궁과 점멸을 적절히 사용하는 동시에 폭딜을 꽂아넣으며 오히려 자신을 문 상대 파이크를 끊어내는 미친 피지컬을 뽐내거나, 궁과 정당한 영광까지 키며 달려오는 상대 라이즈를 1:2 상황에서 데려간다든지, 적진 한가운데로 궁을 써서 상대 파이크를 끊고 남은 4명의 적을 드리블하여 어그로를 끈 뒤 존야로 한 턴을 벌고 e 스킬로 빠져나와 한타를 대승으로 이끄는 등 모든 끊어먹기와 한타 구도에서 존야 활용의 정석을 보여주며 환상적인 몸니시와 어그로 핑퐁으로 게임을 하드캐리했고, 그 결과 '''본인의 롤드컵 두 번째 Player of the Game을 차지'''한다. 그러나 자야-카이사 일변의 바텀 구도에서 벗어나 카이사를 파훼하기 위해 준비한 드레이븐-쓰레쉬 조합이 픽의 이유를 보여주지 못하며[24] 사실상 실패로 돌아감으로써 4강전 바텀 밴픽에 대한 고민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후 G2가 4강 상대로 확정되며 지난 MSI 리매치가 성사되었다. 2세트는 테디가 야스오, 퍽즈가 이즈리얼을 픽하면서 서로의 시그니처 픽을 바꾸어 대결하는 흥미로운 양상이 펼쳐졌는데, 초반 인베 때 에포트의 점멸이 빠지면서 라인전에서 조금 고생했으나 한타 때마다 '''정복자 야스오의 위력을 뽐내며 MVP급 활약으로 승리'''한다. 야스오로 포킹 딜뻥이 심한 이즈리얼보다도 높은 전체 딜량 1위를 차지하며 단순 어그로가 아닌 메인 딜러로서 조합의 핵심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는 평가. 1, 3세트에는 퍽즈에게 자야를 내주고 카이사를 가져왔고 라인전에서 오히려 리드하는 등 초반을 잘 풀어갔으나 G2의 변칙 운영에 팀이 흔들리는 사이 성장을 복구한 상대 딜러진의 활약으로 패배한다. 미드와 서폿이 부진했으나 테디 또한 궁을 너무 급하게 쓴 나머지[25] 팀이 이미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더 큰 손해를 보게 만든 것은 아쉬웠다. 한타 도중에 CS를 먹는 안 좋은 습관도 나왔다. 4세트에는 서폿이 마타로 교체되었는데 퍽즈가 비원딜을 선호하는 선수임에도 탐 켄치도 없이 바루스를 선픽하는 바람에 오른-신드라-야라가스 상대로 뚜벅이는 살아남기 힘들어졌고, 예상대로 G2의 지독한 초반 설계에 처음부터 완전히 말리게 된다. 결국 마지막 한타에서 성장이 더딜 뿐 아니라 템 보유 상황[26] 도 아쉬웠던 바루스로는 상대 오른을 22번 때려도 죽지 않는 상황이 만들어지며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배했다.
테디의 첫 롤드컵에서 아쉬웠던 점을 꼽자면 MSI에 이어 또다시 '''바텀 챔피언들의 티어를 정립하는데 실패했다'''는 것이다. 대회가 진행되며 카이사조차 자야의 상대가 안 된다는 것이 드러났고, 우지의 자야를 상대했던 RNG전 이후로 8강에서 필밴 목록에 올릴 정도로 자야를 의식하다가 정작 퍽즈의 전승 카드인 자야는 밴은커녕 상대가 레드 진영일 때도 가져가도록 내버려 둔 것이 문제였다. 심지어 테디의 ‘자야’는 19 서머에 바루스 다음으로 많이 했던 픽인 데다 승률이나 숙련도도 높았으며 그룹 스테이지에서 잘 썼던 챔피언임에도 토너먼트에서 단 한 번도 안 한 것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 4강 직후 인터뷰에서 여전히 카이사로 자야를 상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결국 졌으므로 수긍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27] '''조커 카드가 통하지 않았다'''는 점 또한 마찬가지. MSI 때는 미스 포츈, 이번 롤드컵에서는 드레이븐으로 전혀 재미를 못보면서 메타에 맞지도 않는 챔피언 연습에 아까운 시간을 소모한 셈이 되었다. 참고로 LPL 최고의 드레이븐 장인으로 불리는 재키러브조차 이번 롤드컵에서 한 번도 한 적이 없을 만큼 이때는 뚜벅이 원딜이 나오기 힘든 메타였다. 또 야스오를 제외하면, 카이사로 2번의 POTG를 차지했을 때와 같은 한타에서의 안정감과 폭발적인 딜링이 4강에서 나오지 않은 것도 아쉬웠다.
다만 첫 국제 대회였던 MSI에 비하면 성장한 부분도 분명히 있었다. MSI 4강에서 퍽즈에게 라인전부터 밀렸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자야를 상대로 카이사로 초반 주도권을 잡고 먼저 움직이거나 첫 용을 먹는 등 '''라인전에서 한층 발전된 모습'''도 보여주었고, 특히 롤드컵 기간 동안 원딜, 비원딜 가릴 것 없이 총 7개의 챔피언[28] 을 활용하며 그동안 소나로 대표되던 '''비원딜 픽에 대한 의문점을 해소함'''[29] 과 동시에 요즘 밴픽의 핵심 키워드인 ‘여러 라인 스왑’이 가능해졌다는 것은 가장 큰 수확이다. 본인의 인터뷰에 따르면 비원딜 중에서도 숙련도가 높은 것은 웬만한 미드라이너급으로 다룰 자신이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비원딜을 시도해보고 싶다고 한다. 다음 시즌은 대규모 패치 변경 예고로 인해 모든 팀이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게 되는 만큼, 올해의 아쉬움은 떨쳐버리고 내년을 위한 철저한 준비가 중요해진 시점이다. 테디는 올 한 해에만 재키러브-바오란, 더블리프트-코어장전, 레클레스-힐리생, 우지-밍, 퍽즈-미키엑스 등 내로라하는 거의 모든 봇 듀오를 상대하며 국제 대회 경험을 충분히 쌓았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2020년에는 더 좋은 활약을 펼치길 바라는 팬들의 응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5.2. 2020 시즌
5.2.1. 2019 LoL KeSPA Cup
SKT가 아닌 T1이라는 팀명을 달고 출전하는 첫 대회이다. 스토브리그 동안 여러 팀들의 전면 리빌딩이 진행되었고, T1 또한 팀의 상징과도 같았던 김정균 감독의 빈자리를 김정수로 메꾸기는 했으나 칸과 클리드라는 두 주축이 떠나고 연습생들이 대거 콜업되는 등 큰 변화를 겪었다. 그만큼 기존 선수 중 하나인 테디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으며, 솔랭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구마유시가 원딜 서브로 등록되면서 새로운 경쟁 상대와의 시너지를 기대하는 반응도 적지 않다.
2라운드 8강 첫 경기부터 강력한 우승후보인 젠지를 만나게 되었다. 1세트에 자야로 바텀 5인 다이브를 당하며 이른 데스가 나왔으나 이후 큰 실수없이 자잘한 교전에서 차근차근 킬을 먹고 성장하여 화력을 내뿜기 시작한다. 특히 아군이 바론을 칠 동안 미드 윗 부쉬에서 혼자 1:5 장판파로 상대 어그로를 끄는 동시에 비디디의 노틸러스를 딜로 찍어눌러 밀어내고 렉사이의 점멸 돌출을 궁으로 흡수한 뒤 킬까지 내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2세트에는 곧바로 자야를 저격밴 당했고 상대의 집중공략 대상이 되어 끊임없는 다이브에 노출되며 고통받았다. 3세트는 바루스-탐 켄치를 상대로 카이사-블리츠크랭크를 뽑아 라인전에서 크게 밀리며 고생했으나 아군 블루쪽 한타에서 좋은 어그로 핑퐁으로 제압골드와 킬을 쓸어담는 에이스를 띄우며 골드차이를 좁힌다. 시미터를 갖춘 이후로는 더 적극적으로 앞장섰고 장로 한타에서 페이커와 쌍끌이 활약으로 대승하며 승기를 잡는다. 마지막에는 신발까지 팔고 6코어로 마법사의 최후를 올려 상대 르블랑을 무력화시키며 두 번째 장로를 먹었고, 결국 새 팀원들과 맞이하는 T1의 첫 경기이자 2019년의 마지막 날을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단독 MVP에 선정되어 인터뷰를 했는데, 아직 팀 호흡이 잘 맞는 것은 아니지만 연습을 하면할수록 느는 것이 느껴진다고 한다. 여담으로 경기 직후 실수가 잦았던 에포트가 자책하자 이를 위로해주는 제법 베테랑다운 모습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2라운드 4강 샌드박스전에서는 2019년 시즌 본인의 서브였던 레오와 맞대결이 성사되었으나, 레오가 이때까지 출전하지 못한 한을 한번에 풀어내는듯한 엄청난 폼을 보여주는 바람에 완전히 밀려버리면서 패배했다. 그나마 보여준 것은 3세트에서 레오 대신 진에어 후배인 루트가 출전했을 때 라인전 부터 박살내면서 캐리하여 MVP를 받은 것뿐. 게다가 커즈가 지난 경기에서의 클리드의 부진을 깨끗하게 잊어버릴 정도로 처참한 폼을 보여줬고, 새 탑라이너 둘다 모두 뚜렷한 특징 없이 무색무취함밖에 보여주지 않으면서 페이커 또한 존재감이 지워지며 팀이 말그대로 지난 시즌들의 RNG를 연상시키게 되는 바텀 몰빵 컬러가 되어버린 바람에 오히려 또다시 고통 롤을 하게 될 위기에 처했다.
5.2.2. 2020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pring
[image]
'''2020 LCK SPRING ALL-LCK 1st TEAM'''
'''"테디는 미쳤습니다! 테사기!!"'''
이번 시즌에도 변함없는 폼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1라운드 1주차부터 두 경기 연속 2:2 라인전 구도에서 킬을 내고, 솔로 라이너가 아닌 원딜로서는 드문 솔로킬도 4번이나 따는 등 분전하고 있으나 한화생명전 3세트에 소라카-올라프-유미 무한 힐 조합에 당해 미스 포츈으로 43분에 54.2K의 딜을 때려박고도 지는 불운을 겪었다. 이즈리얼로 1300에 가까운 dpm을 내뿜고도 상대 소나를 끝끝내 뚫지 못했던 작년 서머 아프리카전과 똑같은 구도로 패한 셈."'''세계에서 어떤 감독이 과연 '테디'를 후보로 놔둘 수 있을까?'''"
김정수 T1 감독, 인터뷰 中
그러나 이후 경기에서 경쟁의 동일 선상에 있던 룰러와 데프트를 차례로 무너뜨리며 원딜 서열 정리를 확실히 했다. 젠지전 3세트 마지막 한타에서는 잘 큰 카밀에게 물렸음에도 당황하지 않고 챔피언 대신 미니언을 번갈아 치면서 피흡을 극대화하는 미친 센스로 끝까지 살아남아 결국 게임을 마무리했고, DRX전 1세트에는 자신이 죽을 수밖에 없는 불리한 한타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하여 상대 원딜을 향해 끝까지 스킬을 욱여넣고 최대한 교환 구도를 만드는 등 현 시점에서 대적할 만한 상대가 없음을 여실히 증명했다. 뿐만 아니라 APK전 1세트에는 본인만 점멸이 빠진 위험한 상황이었음에도 오히려 이를 역이용하여 이즈리얼 앞비전으로 맨 앞에서 상대의 주요 어그로를 끈 다음 환상적인 카이팅으로 한타를 끝내는, 그야말로 줄타기 원맨쇼에 가까운 플레이메이킹을 선보이면서 해설자들조차 ‘한상용이 만든 윈터솔저다’, ‘테디는 미쳤다’, ‘테사기’ 등의 극찬을 쏟아내는 등 이견이 없는 한체원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4주차 그리핀전 2세트에는, '''최단 기간 기록을 경신'''하며 '''통산 10번째 LCK 1000킬 달성자'''가 되었다. 인터뷰 천 킬 당시 챔피언은 미스포츈, 달성 상대는 아이로브이다. 17 스프링 롤챔스 데뷔 이후 단 한 경기도 빠짐없이 주전으로 출전했고, 진에어 시절부터 독보적 에이스로서 팀은 만년 하위권이었지만 본인은 18 스프링에 정규 시즌 최다킬 1위(173킬)를 달성한 적이 있을 정도로 킬 페이스가 좋았으며, T1으로 이적 후 두 번의 리그 우승 과정에서 도장깨기에 성공하는 등 포스트 시즌에도 많은 킬을 쌓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기록. 이후 자신의 리그 300전이었던 샌드박스전 1세트에는 전임 뱅-울프의 전매특허였던 이즈리얼-카르마 조합으로 거친 라인전 압박과 놀라운 수은-점멸 반응으로 퍼펙트게임을 주도하며 지난 케스파 컵의 복수에 성공하기도 했다.
1라운드 종료 기준, 감독이 팀 내 MVP로 언급했을 정도로 T1의 명실상부한 에이스이다. 팀이 드러눕는 플레이만 반복하고 있음에도 공동 2위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한 전력의 핵심이며, 리그 중계진들 또한 T1 선수 중 유일하게 테디를 1라운드 LCK 올스타에 선정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원딜 지표에서 최상위권을 차지하며 개인 기량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아프리카전을 패배하며 팀적으로도 여러 숙제를 떠안게 되었다. 상대가 봇 다이브 위주의 조합을 짜서 극초반부터 원딜 말리기를 적극적으로 시도하거나 작년보다 훨씬 심한 상대의 주요 타겟팅 대상이 되면서 무난히 후반만 바라보는 원패턴 전술이 공략당하기 시작한 것. 또 라인전 단계에서 마나가 부족해서 딜교를 지거나 딜각이 안 나오는 경우가 간혹 나와 마나 관리가 약점으로 지적되는 경우가 가끔 있다.
2라운드부터는 패치의 변화에 맞추어 정글러가 번갈아 교체 출전하거나 상체 위주의 픽을 시도하는 등 T1도 초반을 신경쓰는 쪽으로 플레이 방향이 변했고, 테디 또한 칼리스타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면서 약점이었던 팀의 초반을 잘 극복해나가고 있다. 6주차 DRX전에는 라인전이 강한 데프트-케리아 봇 듀오에 맞서 완승을 거두며 단독 pog에 선정되기도 했다. 1세트는 칼리스타-타릭을 픽하여 초반 압박은 물론 6코어 케이틀린보다도 뛰어난 극후반 존재감으로 킬관여율 100프로를 달성하였고, 2세트에는 시즌 첫 비원딜픽인 카시오페아로 21분에 3코어를 완성하는 등 시종일관 상대보다 앞선 성장을 앞세워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이후 경기에서도 빠른 라인 스왑이나 칼같은 전령 타이밍 합류 등 적재적소에 상대 바텀보다 한 발 민첩한 움직임으로 팀의 유기적인 스노볼링에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1라운드와는 달리 적극적인 초반 설계 방식으로 팀의 스타일을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헤매거나 집중력을 잃는 실수가 종종 나와 팬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또 7주차 그리핀전 1세트에 처음으로 단식 세나를 픽했다가 별다른 존재감 없이 패배하였고 반대로 담원전과 kt전에는 상대의 뛰어난 세나 조합 이해도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일각에서는 구마유시의 출전 가능성까지 언급되었으나, 김정수 감독은 '''“전 세계에 테디를 후보로 놔둘 수 있는 감독은 없다”'''라고 단언하며 이를 일축하였다. 다행히 시즌 후반 샌드박스전과 아프리카전에서는 승리와 함께 PoG에 선정될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정규 시즌을 2위로 잘 마무리 지었고, 그 공을 인정받아 '''프로 통산 첫 전체 KDA 1위'''(7.13)를 차지함과 동시에 '''2020 스프링 All LCK 1st 팀 원딜로 선정'''되는 경사까지 누리게 되었다. 오피셜
플옵 2라운드 DRX전은 상체의 활약이 두드러져 원딜까지 턴이 오지 않은 매치였으나 아픈 손가락이었던 세나를 픽하여 단식 조합으로 첫 승리를 거두는 나름의 성과를 올렸다. 이어진 젠지와의 결승전에서는 자타공인 라이벌 룰러를 상대로 3:0 스윕에 성공하며 '''3연속이자 프로 통산 세 번째 롤챔스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자국 리그 포스트 시즌 승리 행진을 이어갔다. 인터뷰 17 케스파 컵 이후로 유성 바루스를 오랜만에 꺼내들었는데 1세트에는 강력한 라인전 압박과 매서운 포킹으로 적 진영을 무너뜨렸고, 2세트에는 생각보다 라인전에서 분전하고 얼건까지 간 룰러를 압도하지 못 하며 중반까지도 집중견제를 받아 고전했지만 자르반과 갈리오 궁에 갇혀 혼란스러운 와중에 상대 이즈리얼을 향해 속박궁과 딜을 때려 박는 미친 시야와 순간 판단력으로 ‘점멸 없는 바루스가 할 수 있는 최고의 플레이’라는 찬사를 들었다. 아펠리오스를 픽한 3세트에는 1017dpm이라는 엄청난 딜을 뿜어내며 3+2의 비공식 펜타킬을 달성하는가 하면 후반에 일부러 적을 끌어들이는 칼수은–초시계–점멸-화염포 궁 콤보의 몸니시를 선보이며 플레이메이킹 능력까지 마음껏 뽐냈다.[31]
[image]
어느덧 LCK 1000킬까지 달성한 베테랑 프로 4년차이자 T1에서의 2년차를 맞은 테디는 이제 온전하게 전임자를 대체하고 자리에 잘 녹아들었다 볼 수 있다. 16페뱅을 보는 듯 작년에 비해 캐리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도 페이커와 함께 팀을 이끄는 쌍두마차 역할을 시즌 내내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김정수 감독 또한 주문하는 대로 다 해내는 완벽한 선수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을 정도로 코치진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1라운드에는 신인 탑과 새로 영입된 정글이 팀에 적응할 시간을 벌면서 준수한 팀 성적까지 모두 얻게 만든 1등 공신이었고, 2라운드 들어 온라인 경기 때 집중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인터뷰와 함께 실제로 약간 폼이 떨어졌던 것은 아쉬웠으나 롤파크에서 재개된 결승전에서는 보란 듯이 제 몫 이상을 해내면서 한체원의 자리를 지켰다.
개인적인 관점에서도 행복롤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행운이고 만족스러울 것이다. 시즌 시작 전 갑작스런 상체 주전 선수들의 이탈과 신인 콜업으로 불안정한 리빌딩 평가를 받고 2018년의 고통의 시절을 맛보게 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도 들었지만 팀내 레전드는 굳건했고, 신인은 폭발력을 크게 발휘했으며 합류한 정글 또한 클리드 못지 않은 안정적인 기량에 바텀 파트너도 실수를 더욱 줄이고 끈끈히 보좌해주었다. 집중견제 때문에 4데스를 하고도 탑미드 버스를 타서 천킬경기를 이겨낸 1라운드 그리핀전과 결승 2세트가 눈에 보이는 예시다.[32] 이제 정말 염원하는 MSI, 롤드컵 등의 우승컵까지만 쥘 수 있다면 프로로서 남은 소원이 더 있을까 싶게 될지도 모른다.
헌데 코로나 19 이슈로 인해 2020 MSI가 취소되면서 국제대회 커리어를 향한 재도전은 서머 이후로 미뤄지게 되었다. 대신 올해 한정으로 LCK 상위 4팀과 LPL 상위 4팀이 토너먼트 형식으로 경기를 진행하는 국제대회인 미드 시즌 컵에 참가하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대회 수준이 MSI보다 더 높기 때문에 사실상 미니 롤드컵 수준이다.
5.2.3. 2020 Mid-Season Cup
야스오를 했으나 조별 탈락 이후 비원딜을 왜 시켰냐는 반응이 많다. 애초에 테디의 최고 강점은 원딜을 픽했을 때 오는 매우 안정적이고 강력한 딜링인데, 비원딜을 하게 되면 테디의 이 장점이 없어진다. 테디 역시 페이커만큼 공격성이 짙은 선수인데, 근접 혹은 보조형 비원딜을 잡게 되면 안정성은 버려 둔 채 공격성만 두드러지니, 이게 곧 쓰로잉이 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바론 앞 1인 자살. 물론 이즈가 죽무얼건이라는 방어적 측면에서 절대로 패배하지 않을 아이템을 갔기에 이런 상황이 벌어졌지만, 테디가 들어가지 않고 버티기만 했어도 또 다른 상황이 왔을 수도 있기에 매우 안타까운 결말.
5.2.4. 2020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
[image]
개막일 새벽에 T1에서 올라온 유튜브 영상에 따르면 2년 계약 연장을 했다는 발표가 나왔다. 이로서 테디는 2022년까지 계약 기간을 연장하게 되었다.
개막전 DRX전에서는 상당히 심한 기복을 보이면서 팀이 석패를 당하는 모습을 지켜보아야 했으나 한화생명 전에서는 3세트에 자야로 엄청난 캐리력을 뽐내면서 폼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진 아프리카 프릭스 전에서는 1세트 아펠-이즈 구도에서 아펠에게 졌으나 2세트 칼리스타로 괜찮은 플레이를 선보였고 3세트 때 이즈리얼을 거르고 미스 포츈을 선픽했는데, 이게 신의 한 수가 되면서 페이커의 아지르와 함께 딜을 쏟아내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샌드박스 전에서는 1세트에 바루스를 풀고 칼리스타를 픽하는 의아한 선택을 했으나 에포트의 블리츠크랭크와 찰떡 호흡을 보여주면서 승리했고, 2세트 때도 칼리스타를 픽해 페이커의 아지르 예측 궁이 빗나간 스노우볼이 굴러오자 그 동안 조용히 성장했고, 한타 때마다 딜을 쏟아내며 팀의 역전승에 기여했다.
담원 전에서는 1세트 칼리스타를 픽하면서 팀적으로 같이 스노우볼을 잘 굴리는가 싶었지만 한타 때마다 패배하며 계속해서 테디만 남는 그림이 그려지더니 끝내 테디도 동료들이 다 죽은 마당에 담원의 머릿수를 견디지 못하며 패배했고, 2세트는 이즈리얼을 픽해 초반 아군의 바텀 다이브에 잘 호응해주면서 바루스를 상대로 라인전을 괜찮게 진행했지만 또다시 팀적으로 실수가 연발되면서 테디도 바루스에게 계속해서 밀리는 그림이 나왔고, 어떻게든 중후반으로 끌고 가서 게임을 맞추었으나 장로 드래곤 한타에서 패배하며 게임을 지고 말핬다.
젠지 전에서는 1세트 아펠리오스를 픽해 중후반을 바라보는 조합 특성상 조용한 게임이 지속되다가 장로 드래곤 한타에서 칸나의 케넨 궁 대박을 통한 역이니시로 프리딜 구도가 나오면서 페이커의 아지르와 함께 데미지를 넣어주면서 역전승에 기여했고, 2세트 때는 아펠리오스를 거르고 미스 포츈을 픽해 한타 때마다 궁 대박을 터트리면서 25분 만에 승리를 챙겨오는 데 기여했다.
설해원 전에서는 1세트 이즈리얼을 픽, 퍼블 킬을 먹으면서 초반부터 잘 풀리는 가 싶더니 한타에서도 그야말로 데미지가 폭발하면서 상대 3용도 뺏어오는 등 이즈리얼로 보여줄 수 있는 카이팅은 다 보여주면서 화끈한 딜량을 뽐냈고, 2세트에는 서머 모스트 픽인 칼리스타를 픽하면서 역시나 조용히 cs를 먹으면서 성장하고 있었고, 한타 때는 칸나 덕분에 그다지 큰 존재감은 없었지만 상대 트런들 기둥 맞고도 유유히 딜링을 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괜히 후반에 본인을 믿는 게 아님을 보여줬다.
하지만 다이나믹스 전에서는 3세트 내내 아펠리오스를 픽해 1세트를 제외하고 내내 원딜 시팅 조합에 고통만 받다가 패배했다. 1세트에는 미드에 그나마 코르키라도 있어서 딜을 분산시킬 수 있었지만 2세트에는 탑차이와 더불어 페이커의 오리아나가 별다른 활약도 없이 묻히면서 패배, 3세트에는 팀이 또 줄건줘를 시전하면서 서서히 테디에게 고통이 또 가다가 그나마 페이커의 룰루에게 시팅을 받으며 후반까지 오면서 딜이 어느 정도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즈리얼의 포킹도 만만치 않아 4코어까지 갔던 걸 '''6코어로 아이템 창을 꽉꽉 채우면서 ''' 그야말로 아펠리오스의 진가를 보여주었다. 여기서 다이나믹스의 장로 드래곤 효과보다도 딜이 더 나오는 기현상이 벌어지자 중계진들도 '인간 장로'라며 찬사했고, 팬들은 '저게 아펠리오스 다단 너프가 맞냐'라는 반응을 연출했다. 하지만 막판 진영 수성 과정에서 쓰레쉬의 랜턴이 이상한 곳에 깔리더니, 점멸도 없는 아펠리오스가 무빙 딜을 넣는 과정에서 바드 궁에 묶이면서 폭사당하면서 결국 패배했다. 테디 입장에서는 과거 진에어의 패배 패턴이 T1에서 똑같이 나온 거나 다름이 없는 수준.
kt 전에서는 1세트 오랜만에 바루스를 픽했고 라인전부터 강하게 나가면서 라인 주도권을 어느정도 가져오면서 에포트의 블리츠크랭크와 그랩+부패의 사슬 콤보로 한타 때 확실하게 딜링을 쏟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2세트에는 아펠리오스를 픽해 또 이즈리얼과 6코어 딜링대결을 펼치면서(...) 장기전으로 게임이 이어졌으나 이번에는 t1이 화염 드래곤 영혼까지 먹은 상태였고 제이스라는 또다른 딜러와 르블랑의 암살 보조 플레이까지 아펠리오스도 든든한 아군의 도움을 받으며 월광포화 대박까지 터트리는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다이나믹스 전과는 달리 멸망하지 않고 아펠 엔딩으로 승리를 기록했다.
1라운드의 테디를 본 팬들의 반응은 '여전히 잘하는데 스프링 때만큼의 날카로운 딜링은 조금 무뎌진 느낌'. 기복이 심해졌고 한 경기 한 경기가 지날 수록 팀 내에서 점점 캐리, 딜링 비중이 본인에게 쏠리자 간혹 한타 때 스로잉을 하는 경우도 있어 확실히 스프링 시즌 LCK 퍼스트 팀 원딜의 퍼포먼스는 아닌 거 같다는 반응.
2라운드 첫 경기인 젠지 전에서 1세트에는 시그니쳐 픽 칼리스타를 픽했으나 한타에서 먼저 짤리며 딜을 넣지못하고 룰러의 이즈리얼이 폭발적으로 성장하여 그대로 찍어눌리고 패배했다. 2세트에서는 이즈 칼리를 반대로 각자 픽했는데 성장할 틈도 없이 상체라인이 연이어 터지면서 고통받고, 울며 겨자먹기로 성장에 치중하여 킬을 몰아먹으며 폭발적인 캐리력을 보여주었으나 한타 이후 추격과정에서 룰러의 화려한 무빙으로 킬을 내지 못하는 사이에 합류에 성공한 젠지의 본대에게 폭사하면서 1데스를 기록하고 그대로 패배했다. 이 경기는 진에어 시절 바루스로 하드캐리하다 한번의 폭사로 패배한 경기가 연상된다는 평가를 들었고[33] 서머 시즌 T1의 폼이 좋지 않다는 것과 테디가 인간넥서스 그 자체의 모습을 보일 수 밖에 없을 정도로 가장 폼이 좋다는 상체게임의 현재메타와 동떨어진 T1 현주소를 대변하게 되었다.
한화생명 전에서는 바이퍼-리헨즈 바텀에 많이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1세트 원딜 밴이 많이 되자 자야를 픽하긴 했으나 그다지 인상 깊은 활약 없이 패배했고, 2세트에는 잘 쓰지 않던 애쉬를 픽해 라인전에서 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지만 2렙 타이밍에 왔던 상대 갱 이후 되려 상대 아펠리오스에게 라인전에서 말리면서 어렵게 게임을 했고 팀은 칸나의 캐리 덕에 승리를 하긴 했다. 3세트에는 미스 포츈을 픽했지만 역시 보이는 활약은 해주지 못했고 팀은 칸나-커즈의 캐리로 승리. 물론 이 날 경기는 팀이 상체 위주의 공격적인 게임을 추구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지금껏 좋은 활약을 해주던 바텀의 저점이 조금씩 갱신되는 만큼 다음 경기 보완점이라고 볼 수 있다.
kt 전에서는 1세트 자야를 픽해 썩 좋다고는 볼 수 없는 경기력이었지만 한타 상황에서 어그로 핑퐁을 잘 해주며 한타 역전의 기반을 마련하는 등 소소하게 활약했다. 2세트는 오랜만에 아펠리오스를 픽, 라인전부터 에포트와 잘 풀어가며 킬도 따박따박 먹고 cs도 폭식하면서 급성장, 오랜만에 하이퍼캐리 그림이 제대로 깔렸고 그야말로 제대로 캐리하면서 스프링 이후 오래간만에 제대로 된 테사기 모드를 발동하며 서머 시즌 첫 POG 포인트 적립에 성공했다.
샌드박스 전에서는 1세트 오래간만에 이즈리얼을 픽하면서 날아다녔다. 초반 바텀 쪽 강가에서 우연찮게 열린 한타 상황이 발생했는데 바드의 궁 대박과 더불어 거기서 테디가 2킬을 쓸어담으며 성장이 완전히 당겨졌고 미드에서 트리플 킬까지 내버린 결과 17분 대에 삼위일체가 나와버리면서 한타 때마다 챔프들을 쓸어담으면서 딜링을 톡톡히 했고, 2세트 때는 애쉬를 픽해 라인전 단계에서 괜찮게 진행했으며 조합 자체가 정글-미드에 딜링이 실린 조합이었기 때문에 한타 페이즈에서는 정글-미드의 완벽 캐리로 화살 적중과 적절한 카이팅 구도를 만들면서 드물게 테디가 버스를 타며 게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설해원 전에서는 두 세트 내내 이즈리얼을 픽하면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1세트에는 전 라인 주도권이 전반적으로 넘어온 상황에서 그야말로 팀이 압도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2세트에는 의도적으로 팀 내에서 난전을 유도하는 그림을 만들면서 팀적으로 한타도 패배하는 등 상대에게 변수를 허용했지만 그때마다 테디가 카이팅으로 불을 잘 꺼주면서 다시 싸움을 걸 수 있는 동력이 되었고 양 팀 도합 43킬의 결과로 승리하면서 2세트 POG를 받았다.
다이나믹스 전에서도 매우 깔끔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1세트에는 이즈리얼을 픽해 8분 대에 바텀킬을 땄고 한타 때도 적극적인 포지셔닝으로 상대 체력을 빼주고 좋은 카이팅도 보여주며 승리했고, 2세트 때는 애쉬를 픽해 애쉬 플레이도 확실히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애쉬의 강점인 초반 라인전부터 잘 살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무엇보다 근거리에서 궁극기 활용으로 에포트의 노틸러스 그랩과 함께 킬각을 보는 장면이나 도망갈 때, 혹은 본래 용도인 이니시로도 잘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전반적인 판을 잘 깔고 마무리도 깔끔한 활약을 보였다.
아프리카 전에서는 자신의 아픈 손가락이라고 할 수 있는 '''세나'''를 2세트 내내 픽했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스프링 때와는 달리 CS를 먹고 크는 일반 세나로 플레이했는데, 라인전이 강한 챔프들인 상대 칼리스타나 애쉬 상대로도 딱히 라인전에서 밀리지도 않았고 한타나 갱킹이 열릴 때마다 칼같은 궁극기 지원과 유지력 싸움에서도 도움을 주는 등 "테디는 유틸 챔은 안 어울린다"라는 고정관념을 타파시켰다는 점에서 팀 전략이나 테디 본인에게 있어서도 의미가 큰 경기가 되었다.
담원 전에서는 또 고스트와의 상성 관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테디의 폼 자체는 나쁘진 않았지만 최근 상체 버스 타는 거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던 고스트가 테디를 만나자마자 귀신같이 살아나면서 그나마 담원의 약점이 아닌가 하고 평가받았던 바텀이 살아나는 모습으로 패배를 지켜봐야했다.
DRX 전에서는 존재감이 미미했던 데프트에 비해 좋은 활약을 보였다. 1세트 애쉬를 픽해 이블린 때문에 라인전에서 사리면서 초반에 좀 말렸지만 한타 때 CC기로 팀을 받쳐주는 역할을 해줬고, 2세트에는 다수의 원딜 밴이 이루어진 상황에서 미스 포츈을 픽해 성장을 잘하긴 했지만 팀이 초반부터 스노우볼이 크게 굴러오면서 활약할 기회가 별로 없던 채 패배했다. 3세트에는 다시 애쉬를 픽해 초반 상대의 바텀 다이브를 기가 막히게 흘려내 텔로 합류한 칸나와 클로저에게 2킬을 주었고, 그 뒤로 조용히 성장하며 버티다가 미드 부근 한타에서 상대 진영에 들어가서 끈질기게 데프트를 킬내는 과정에서 죽는 등 뇌절성 플레이가 있었지만 장로 앞 마지막 한타에서 클로저에 포커싱된 어그로와 에포트의 3인 도발을 활용해 포지셔닝을 잡고 쵸비를 중심으로 뭉쳐있던 DRX의 진영에 프리딜을 쏟아부으면서 한타 승리로 이어져 팀 승리를 가져왔다.
서머 총평은 본인 인터뷰대로 메타에 잘 적응하지 못해 스프링 때보다 흔들린 모습이었다. 2018 시즌까지는 아니지만 후반 원딜 게임이 아닌 초중반 상체 게임으로 메타가 기울면서 원딜의 입지가 줄어들었고, 아펠리오스 같은 중후반 원딜은 더이상 쓸 수가 없게 되었기 때문. 그래도 1라운드 이후에는 중후반 픽을 과감히 버리고 라인전이 강하고 초중반 스노우볼 굴리기 좋은 애쉬나 상체를 받쳐주기에 적합한 세나를 잡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은 다행. 원래 스타일이 캐리형 원딜이다 보니 이러한 상체 기반 게임이 본인한테 잘 안맞을 수 있겠지만 기본 기량이 평균 이상이고 메타에 맞추어 스타일을 이렇게 잘 바꿔준다면 팀 입장에서도 전략적인 이점을 가져다 줄 수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상대의 세나 같은 픽을 대비해 직스 같은 픽도 다룰 줄 안다면 더 좋겠다는 반응도 있다.
그러나 이어진 아프리카와의 와일드카드전에서 경기력 저점을 새로 썼다. 세 경기 모두 상성이 유리한 픽으로도 라인전에서부터 밀렸으며 한타에서도 딱히 돋보이는 활약을 하지 못했다.[34] 전부터 나오던 라인전이 강하지 않다는 단점이 폼이 떨어지며 더욱 부각 된 것이다. 롤드컵 선발전까지 어떻게 해서든 폼을 끌어올려야 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부진을 시사하듯 시즌 종료후 치뤄진 LCK 어워드 올프로팀에도 뽑히지 못했다. 이후 스크림에서 테디가 아닌 한번도 출전 못했던 '''구마유시'''가 참여한다는 소식이 들려져 테디의 부진이 굉장히 심각한 것으로 보여진다.[35]
5.2.5. 리그 오브 레전드 2020 월드 챔피언십/선발전
결국 선발전 2라운드 아프리카 전에서 구마유시가 출전해 데뷔전치고 꽤나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바텀 라인전 불안감을 약간은 희석시켰다. 구마유시가 이렇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테디 역시 자신의 특유 폼을 회복하는데 있어서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된 셈.
그러나 본인은 출전하지 못한 채 팀이 젠지전에서 완패하면서 롤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5.3. 2021 시즌
5.3.1. 2021 LoL Champions Korea Spring
본인에게 최악이었던 서머시즌을 뒤로하고 새로이 맞이하는 시즌이다. 선발전에서 서브였던 구마유시가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확실하게 주전을 차지했던 그동안과 달리 출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약 2년간 호흡을 맞췄던 에포트가 샌드박스로 이적하게 되어 또 다시 새로운 서포터와 합을 맞추게 되었는데 스토브리그를 통해 개인방송에서 좋은 캐미를 여러번 보여왔던 케리아가 영입되었고 1군에 등록되지 않았지만 향후 콜업 가능성이 있는 2군 서포터로도 사적으로 굉장히 친한것으로 알려진 호잇이 영입되어 테디에게 편한 파트너들과 호흡을 맞추게 되었다. 본인에게 불리한 메타에 적응해내고 확고하게 주전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중요한 시즌이 될 전망이다.
1주차에서는 구마유시만 기용되어 모습을 비추지 않았다. 구마유시가 1주차부터 맹활약하여 폼이 굉장한 모습을 보여준데다 그 상대팀중 한 팀이 작년 롤드컵 우승했던 담원이었기 때문에 작년의 구마유시와의 위치가 뒤바뀐채로 시작하게 되었다. 그래도 솔랭에서 7위를 기록한데다 스프링 초기 메타가 원딜의 캐리력이 어느정도 요구되어 하드캐리 원딜의 입지가 회복되었고 양대인 감독이 스프링 시즌에는 다양한 조합의 엔트리 구성을 계획하고 있기에 언제든 투입될 가능성이 있지만 구마유시의 기세가 매섭기 때문에 라인전이 약하다는 단점을 극복하고 그 이상의 폼을 보여주지 못하면 시즌 내내 백업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중요한 기회를 잡았을때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
2주차에서도 출전하지 않았지만 구마유시가 집중견제를 받으며 힘겨워하고 멘탈이 쉽게 무너져 하드 쓰로잉을 하는 모습을 노출하면서 비록 라인전이 약한 단점이 있더라도 안정성과 캐리력만큼은 보장하는 테디를 써봐야된다는 여론이 일게 되었다. 특히 현재 하드캐리 원딜의 입지가 부활하고 이전부터 이들을 잘 다루었던 테디 또한 해볼만할것 같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팬들의 예상대로 샌드박스전에 선발출전했다. 그리고 자야로 첫경기만에 '''DPM 1000'''을 훌쩍 넘겨버리면서 장군님 강림을 제대로 알리며 자칫 질수도 있었던 게임을 이겨내는 원동력이 되어 만장일치로 POG를 받았고, 2세트에서는 또 다른 시그니쳐픽인 칼리스타를 픽하고 케리아의 니코와 함께 바텀 라인전을 박살내며 좋은 활약을 보였다. 비록 상대가 바텀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샌드박스였고, 테디 또한 무리하게 진입하다 끊기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폼은 작년 서머보단 확실히 좋았고[36] 경기가 길어질수록 든든해지는 특유의 플레이스타일이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었기에 주전경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여담이지만 팬들이 학수고대하던 사미라는 두 세트 내내 밴카드에 쓰였다.
아프리카 전에서도 선발출전 했고 전임자인 뱅을 상대로 두 번 모두 카이사를 픽하고 라인전을 강하게 가져가며 초반 주도권을 T1에게 주게하는등 유리한 경기를 주도하였으나, 그 이득을 상체라인이 제대로 말아먹으며 결국 두 경기 모두 라인전은 승리했지만 한타에서는 뱅에게 지고 완전히 자신만 잘하는 진에어 시절로 되돌아가고 말았다. 두 경기 모두 테디의 폼이 가장 좋았지만 팀원들이 단체로 나사빠진 모습을 보이며[37] 캐리할 턴이 오기도전에 무기력하게 쓸려나가게되어 팬들의 동정을 많이 받게되었다. 사실상 '''T1 레드윙스 시즌'''라고 봐도 될 정도.
농심 전에서는 2세트에 교체 출전했다. 자야를 픽했고 초반부터 T1의 상황이 불리해진 와중에 상대의 잘 큰 카이사를 두 번이나 끊어먹는 슈퍼플레이를 보여주었지만, 마지막 한타에서 앞 돌풍을 썼다가 쓸리면서 패배하고 3세트 구마유시와 다시 교체되었다. 다만 테디로 인해 경기가 불리해졌다고 보기도 어렵고 폼이 나쁜 것도 아니었기에 실력 차원의 문제일 가능성은 낮았고[38] , 케리아의 인벤 글로벌 인터뷰에서도 진영에 따른 밴픽 이점을 활용하기 위해 교체되었다고 언급되었다. 다시 출전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볼 수 있는 셈.
2라운드 첫 경기인 샌드박스전에서 선발출전했다. 테디를 제외한 선발들이 모두 경험이 적은 신인선수라서 경험이 많은 베테랑으로서 중심을 잡아줄 역할을 부여받게 되었는데 그 기대에 걸맞게 1세트에서는 아펠리오스로 바텀 라인전을 강하게 가져가서 전라인 주도권을 확보하고 팀이 흔들리는 와중에도 딜러로써 역할을 확실히 수행해내서 노데스로 마무리했고 2세트에서도 카이사로 라인전을 이겨주며 팀원들의 사기를 높여주고 날카로운 진입을 통해 상대에게 위협을 주는등 매서운 모습을 보여주어 LCK에 복귀한 프린스에게 복귀빵을 선사해주며 역할을 너무나도 잘 수행해냈다. 특히나 더욱 의미있는 것은 죽지 않고 딜을 잘넣는 자신의 기존 장점들을 유지하면서도 작년 본인에게 최악의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라인전이 강력해진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중상위권 원딜들 상대로도 이러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올해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39]
2021년 2월 27일 LCK 스프링 2라운드 담원기아전 3세트, 드디어 공식전 첫 사미라를 픽했다. 하지만 좋은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여담으로, 테디의 아쉬운 퍼포먼스는 같은 팀원의 역대급 라이즈 역캐리로 묻혀버렸다.
[1] 테디가 데뷔할 뻔했던 승강전에서 스베누가 롤챔스 잔류에 성공하였으나 16 스프링 시즌이 끝나고 강등당하여 16 서머에는 챌코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된 것.[2] 그 때 주전 로스터는 탑 Jisu(당시 닉 Jay), 정글 Savage, 미드 Cepted, 서폿 Jelly[3] 롤챔스 원딜 중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 프레이는 공식전을 기준으로 400전이 넘는 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번도 노데스 패배를 한 적이 없다. 또한 역시나 롤챔스에서 많은 경기를 치른 데프트 역시 LCK에서는 단 한 번도 노데스 패배를 한 적이 없다.[4] 사실 강등권 팀의 에이스라는 점을 제외하면 비교가 불가능한 것이, 승률을 제외한 세부적인 지표를 보면 쏠은 전 라인이 최악인 콩두에서 그나마 나은 수준에 그치는 데 비해, 이쪽은 시즌 시작 전 원딜 삼대장이라 불리던 뱅-프레이-데프트와 맞먹을 정도. 다만 진에어는 눈꽃이 준수한 기량을 보여주는 반면 쏠은 콩두 서포터 구거의 기량이 최악이라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5] 바로 얼마 전 데프트가 아프리카를 상대로 픽한 베인보다는 훨씬 인상적이었기에 베인충들의 이상과 현실을 모두 보여준 경기로 평가받는다.[6] 2라운드 젠지전 2세트에서 바루스로 팀의 모든 킬을 혼자 만들어내며 멱살 캐리 중이었으나 저 데스 한 번으로 인해 게임을 패배하고 말았다.[7] 라인전에서 수세로 밀렸기 때문에 당시 커뮤니티에서 낮은 평가가 나왔지만, 빛돌은 애시당초 게임의 구도 자체가 바텀은 최대한 자야-라칸의 거센 압박을 받아먹으면서 정글러가 상체를 풀어줄 때까지 최대한 버티는 구도였고 그럴 의도로 시비르를 뽑은 것이라 분석했다.[8] 약 2년 전 이맘때에도 바루스로 바론을 스틸하며 대역전을 만들어낸 적이 있다. 그때는 승강전이었지만...[9] 이번 우승이 테디의 첫 우승과 동시에 첫 MVP이다.[10] 전령 쪽 한타 상황을 보여주느라 처음에는 솔로킬 메시지만 떴기 때문에 해설들도 테디가 바이퍼의 합류텔을 끊은 것이라 착각했다. 그러나 이후 리플레이에서 이즈리얼이 혼자 봇 라인을 밀던 타이밍에 강가 부쉬 쪽 제어 와드가 사라져버리면서 해당 루트를 타고 돌아온 루시안에게 뒤를 잡혔고, 킬각을 직감한 바이퍼가 궁여지책으로 텔포를 사용했지만 그대로 솔로킬을 헌납한 것임이 밝혀졌다.[11] 이후 방송에서, 급박한 전령 쪽 상황 때문에 아무도 솔로킬을 칭찬해주지 않아 시무룩했다고 밝혔다. 이에 페이커가 장난 삼아 말하길, 그 상황에서 칭찬해달라고 보채는 바람에 짜증났다고(...).[12] 이것이 이 결승전에서 테디의 유일한 데스이다.[13] 플레이오프 2라운드 1, 2세트와 결승전 1, 3세트까지 총 800점[14] 15 MSI에서 서포터의 기량 저하 및 상대의 경기력에 밀려 준우승했지만 LCK로 돌아온 이후 서머 시즌을 평정하고 롤드컵에서 조별 리그 KDA 71를 찍는 등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15] 전체 딜량 2위인 페이커 라이즈보다 3만 딜을 더 넣었다. 하지만 후반 소나의 회복력 앞에서는 이 딜량도 평범한 수준이 되었고 결국 경기를 패배했다.[16] 미드 탑이 둘다 AD 챔피언이라 딜 밸런스를 위해 올린 빌드이다. 하지만 이렐리아는 평타에 마뎀이 붙는다는 게 함정.[17] 참고로 바루스와 칼리스타는 진과 함께 진에어 시절 테디의 가장 강력한 카드였는데, 라인전이 강하고 캐스터형 원딜의 특성을 가지며 이니시에이터라는 공통점이 있다.[18] 엘리스를 저격했는데 얻어걸린 것이라는 의견이 있으나 테디는 망원렌즈까지 돌려 피가 빠진 애쉬를 정조준 일격으로 노리는 등 시종일관 바이퍼만 보고 있었으며 참고, 우승 후 인터뷰와 개인방송에서도 노린 판단이었음을 직접 밝혔다.[19] 노데스의 경우 (킬 + 어시) * 1.2[20] 19 스프링 결승 3세트에 이즈리얼로 상대 판테온에게 솔킬을 당한 것이 유일한 데스이다. 참고로 올해 리프트 라이벌즈 결승전에서도 칼리스타 4/0/7로 노데스였다.[21] 심지어 노데스로 패배한 3세트도 상대 이즈리얼과 2천 정도 차이나는 팀 내 딜량 1위였다.[22] 아프리카와 담원은 자야, 샌드박스는 카이사, 그리핀은 바루스를 테디 상대로 고정밴 했다.[23] 다만 그때는 서포터가 에포트였다.[24] 각종 그랩류 챔피언부터 시작해 온갖 비원딜이나 변칙 픽이 심심찮게 나오는 현 메타에서 자야-카이사의 티어가 높은 이유는 위기를 한 번 흘릴 수 있는 우수한 성능의 궁극기 덕분이며 드레이븐은 저들보다 확실히 리스크가 꽤나 큰 픽이다. 거기다 SKT는 드레이븐을 꽤나 이른 타이밍에 꺼내는 바람에 상대가 블리츠크랭크, 노틸러스, 오른 등으로 대처할 픽을 준비할 시간이 충분했다는 것도 문제였다.[25] 1세트 마지막 한타 때 궁으로 선진입하는 바람에 페이커의 니코는 원딜을 살리기 위한 궁을 쓰게 되었고, 3세트는 미드 1차 옆에서 궁으로 급발진 하면서 아쉬운 상황을 연출했다.[26] 약 3.5코어를 보유한 상황에서 가엔과 쇠사슬 조끼를 올렸다. 물론 페이커의 키아나가 처음부터 바루스와 같이 오른을 마크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27] 다만 패자 인터뷰는 어느 정도 걸러서 들을 필요가 있다. 티어 정립 실패라고 생각하더라도 공식 석상에서 그런 발언을 했다가는 코치의 밴픽을 탓하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기 때문. 실제로 그룹 스테이지 때 자야가 카이사보다 더 좋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또 1세트는 밴픽 문제가 심각했지만 3세트는 인게임 상의 실수가 더 컸던 것도 사실이다.[28] 케일, 이즈리얼, 야스오, 카이사, 자야, 드레이븐, 바루스. 이번 롤드컵에서 가장 다양한 챔피언을 사용한 원거리 딜러 중 한 명이다.[29] 사실 테디는 진에어 시절 비원딜 메타 당시 라이즈, 블리디미르로 MVP를 받은 적이 있을 정도로 비원딜 자체를 안 하거나 못하는 선수가 아니다. 다만 비원딜 챔프 폭이 강한 캐리력을 가진 딜러에 치우친 측면이 있기도 했고, 올해 소나의 임팩트까지 더해지는 바람에 비원딜 전체가 끊임없는 의심을 받아왔던 것.[30] 불리한 구도 속에서 도중 점멸 없는 이즈리얼로 앞비전을 하면서도 몰려오는 상대 챔피언들에게 잡히지 않고 신들린 카이팅으로 다 때려눕히고 승기를 쥐는 모습을 보며 감탄을 표했다. 특히 테디의 현재 소속팀이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임단 시절 테란 명가로 유명한 팀이었기 때문에 이 드립이 각종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31] 마치 예전 팀 시절 이 경기를 떠올릴 만한 외줄타기 플레이었지만, 이번은 그 위태롭기 짝이 없던 시절과는 달리 점멸 수은 초시계 삼중 안전장치에, 언제든 튀어나와 호응해줄 든든한 구조대 같은 팀원들까지 갖춘 상황인지라 참 편안하고도 여유만만하기 그지없었다. 어찌보면 테디의 팔자가 피고 행복롤을 즐기고 있다는 소소한 반증.[32] 1세트 때 포킹 바루스에 너무 호되게 당한 탓인지 젠지는 테디를 필요 이상으로 견제했는데, 원딜이 얼건을 가고 바텀 다이브로 성장을 방해하고 똘똘뭉쳐 미드라인을 압박하면서 점멸을 소모하게 만들고 각종 이니시 수단과 궁극기를 다 쏟아부어 어떻게든 박살을 내려 했다.예전 팀이면 그냥 신나게 후벼파이다 패배하거나 활로를 찾는다 해도 테디 자신 중심으로 똘똘 뭉쳐 호위를 받고 소극적으로 돌파하는 수준이 고작이었겠으나, 이 팀은 견제가 느슨해진 동안 쥐도 새도 모르게 23분 코르키 3신기를 뽑아와 대신 죽창딜을 꽂아주는 미드와 지속적으로 적을 흔들 줄 아는 정글, 0/2/0을 하더라도 한타에서 적의 약점을 날카롭게 파버릴 줄 아는 엄청난 집중력을 가진 탑이 있었다. 자기가 좀 못 컸더라도 우리 미드의 평타 한방이 상대 딜러의 피 절반을 빼서 쫒아버리는 경지를 목도하고, 자기가 물려 허망히 스러지저라도 상대 원딜에게 궁 한번 맞춰주고 떠나면 탑정글이 날아들어 상대 딜러진을 모조리 분쇄해주니 대단한 행복롤이 아닐 수 없다.[33] 그때도 상대가 젠지였다.[34] 커뮤니티의 반응은 적어도 3세트에서는 페이커가 플라이의 조이에게 터진 게 패인이 되었지만, 전반적으로 3세트 내내 못했던 것은 테디라는 의견이 대세이다.[35] 일단 메타 자체가 테디에게는 완전 상극이다. 스프링 때만 해도(대략 10.7 패치 기간까지) 아펠리오스와 유성 바루스의 압도적인 성능, 국밥 챔프들의 원딜 보조와 육식 정글의 부진으로 시즌 7 향로 메타까지는 아니어도 데미지 비중이 원딜에 편중되어 있다 보니 LCK의 경기 시간이 굉장히 긴 편이었는데, 서머에 들어서는 메타가 상체 싸움으로 바뀌고 AP 정글러가 득세하기 시작했으며 아펠리오스와 바루스의 몰락, 이즈리얼, 애쉬, 케이틀린, 진 등의 상체를 보조하는 유틸형 원딜이 주가 되면서 초반 스노우볼과 운영이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하게 되었고, 초반이 상당히 약하고 중후반 하이퍼캐리 원딜의 표본이었던 테디 입장에서는 할 게 없어져 맞지 않는 메타에 의해 기량도 떨어진 것.[36] 안정감이 너무 떨어진다고 평가받는 구마유시와는 대비되는 모습. 과거 인간 넥서스 시절의 감각을 잊지 않았는지 1세트 자야 플레이에서 기존에 구사했던 포지셔닝을 지키면서 철저히 딜을 욱여넣는 스타일과 더불어 2세트 칼리스타로는 과감함이 돋보이는 딜링 장면도 보였다.[37] 커즈는 성장형 챔프를 잡긴 했어도 진짜 그냥 성장'''만'''하며 아무런 행동을 하지않았고, 클로저는 강하게 실어준 초반 주도권이 무색하게 시종일관 소극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어 아무런 플레이메이킹을 하지 못했고 케리아는 초반 유리하게 가져가고도 여러번의 하드쓰로잉으로 주도권을 날려먹었다. 가장 심각한 칸나는 아예 두 경기 모두 역캐리를 시전하며 테디의 허리를 휘게했다.[38] 경기를 중계하던 울프와 큐베도 블루/레드 진영마다 다르게 준비했을 거라고 판단했다.[39] 반면 에포트가 있는 샌드박스의 경우 라인전 폼이 약하다 못해 처참한 수준이었는데, 이 때문에 그동안 테디가 라인전에서 약점을 노출한 이유가 에포트 때문이 아니었냐고 말하는 여론이 증가했다. 마침 현재 파트너 케리아는 라인전이 강하다고 평가받는 서포터다. 사실 아주 짧게 함께한 체이와 쿠리를 제외하고 보았을 때 오직 전성기 눈꽃 만이 라인전이 강한 편이었고 노바와 에포트는 명백히 라인전이 약한 서포터이며, 레이스와 마타는 전성기에는 라인전이 강했지만 테디를 만났을 때는 각각 피글렛-퓨리-룰러, 임프-우지-데프트와 함께하던 리즈시절에 비해 나이를 많이 먹은 상황이었다. 물론 라인전 스노우볼을 잘 굴리는 프로 원딜러들은 손가락 한 끗 모자란 서포터들을 본인이 적극적으로 커버하는 경우도 많지만, 테디의 라인전 기량이 나쁜 평가만 받기에는 아니라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