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진시외버스정류장
1. 개요
울산광역시 동구 내진길 9 (방어동)에 있는 시외버스 정류장. 모든 노선이 울산시외버스터미널을 경유하지만 울산시외버스터미널까지의 구간 이용은 푸른교통 부산종합 노선을 제외하면 불가능하다.
매표 기능은 상실된 지 오래 되어 단순 승하차와 박차장 기능만 있다. 이 낙후해 보이는 건물은 2001년에 지었다고 한다. 매표소는 물론 버스 시간 등을 물어 볼 기본적인 안내시설이나 인력도 없어서 이용객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런데 행정기관의 허가를 받아서 운영하는 정식 버스 터미널이 아닌 데다가, 관할지인 울산 동구청에서는 시설개선지원에 대해 근거가 없다며 나몰라라하고 있는 상태. 동구청에는 방어진시외버스정류장이 언제부터 운영됐는지 등 기본적인 자료조차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인지 방어진 도시재생사업 구역에서 이 정류장은 제외된 상태다.
매표소는 커녕 무인 승차권 발매기조차 없어서 승차권은 차내에서 발권한다. 과거에는 방어진 연장 구간의 마지막 정류소인 양정(현대자동차)에서 매표 직원이 버스에 탑승하여 '''현금'''을 받고 승차권을 발권했고, 해운대고속의 해운대 노선만 교통카드 결제가 가능했으나, 2018년경 신용카드 및 교통카드 결제 시스템이 전 노선에 구축되었다. 울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승차한 승객들과 구별하기 위해, 울산시외버스터미널을 출발할 때 승차권을 회수하므로, 이 때까지 승차권을 분실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2. 노선
울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타거나 내릴 때보다 2,800원을 더 내야 하는데도 제법 수요가 있다. 타 지역으로 떠날 때는 울산시외버스터미널 출발 시각이 방어진 출발시각에 50분을 더한 것으로 설정되어 있어 방어진 출발 노선을 이용하는 것이 시간적으로 유리하지는 않다. 아산로 경유, 124번, 133번, 울산대교 경유 1401번을 타고 울산시외버스터미널 출발 차량을 이용하는 게 노선망, 시간대도 훨씬 많다. 단 이들 노선을 이용하고 울산시외버스터미널로 진입하기까지는 신호등을 1번이나 2번 건너야 하는데 이 신호대기가 만만치 않아서 다 와서 차를 놓치는 경우도 왕왕 있다. 이러한 걱정을 덜기 위해서 속 편하게 방어진 출발차량을 타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 있다. 방어진 출발차보다 울산터미널 출발차가 더 빠를경우 승객을 울산터미널 출발차로 인계하기도 한다
반면 타 지역에서 돌아올 때는 제법 효용이 있다. 울산시외버스터미널에 아예 들어가지도 않고 근처 도로에서 중간 하차하고 곧장 출발하는지라 시내버스와 비교할 때 시간적인 메리트가 충분하다. 특히 시내버스가 끊기는 심야 시간에 도착하는 경우 삼산동에서 택시를 타고 돌아가려면 비용이 만만치 않아 각자의 집에 가장 가까운 정류소에 내려서 걸어가거나 그 곳에서부터 택시를 타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된다. 그래도 여전히 124번, 133번, 1401번은 강적이다. 봉수로 지역은 1401번, 남목을 비롯한 방어진순환도로 지역은 133번, 방어진 지역은 124번이 시간적으로나 금전적으로나 유리하다.
홈페이지가 없고 예매사이트 조회도 되지 않고 울산광역시 홈페이지도 업데이트를 매우 드물게 한다. 부산 노선은 푸른교통이 홈페이지를 잘 관리하기 때문에 그곳에서 조회하면 되고, 해운대 노선은 인터넷 블로그에서 최신 정보를 찾아야 한다.
2.1. 폐지 노선
- 방어진 - 울산(시외) - 태화 - 신복 - 용계 - 동대구
- 아성고속 운행분
- 대원고속 운행분
- 금아리무진에서 운행하다가 2017년경 해운대고속으로, 2018년경 대원고속으로 운수회사가 계속 바뀌었다.
- 한때 방어진의 플래그십 노선이었으나, KTX 울산역 개통 이후 수요가 꾸준히 감소했다. 2019년 5월 24일부터 운행횟수가 15회에서 9회로 거의 반토막나면서 시간당 1회의 배차간격도 유지하지 못하게 되었다. 아무리 동구에서 울산역이 멀다지만 5001번이나 5002번을 타고 1시간~1시간 20분이면 갈 수 있다보니 울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약 20분 간 승차대기까지 하는 시외버스가 도저히 승부할 수가 없었다.
-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대구 대유행 시기에 운휴되었다. 이후 사태가 진정되면서 울산-동대구 간 운행은 어느 정도 복구되었으나 방어진 연장구간은 여전히 운휴중이며, 자연스럽게 폐선할 가능성이 높다.
- 방어진 - 울산(시외) - 공업탑 - 신복 - 동서울 (경남고속)
- 2019년 7월 16일 자로 방어진 - 울산 구간이 단축되었다. 과거에는 예매 시스템도 없을 때부터 경남고속 방어진영업소에 전화하면 수기로 예약 명단을 작성하여 운용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물론 수기예약의 경우 예약 시스템이 폐선 1~2년 전에 뒤늦게 도입된 영향 때문이며 동서울행 노선을 방어진에서 타면, 시외우등 할인을 받을 수 없기도 했다. 하지만 고속열차 개통, 울산공항에 저가 항공사 신설에 따른 항공요금 인하 등의 여파로 점차 수요가 점차 감소했고 거기에 조선업 침체로 인한 동구 일대의 경제력이 악화되면서 결국 노선이 폐지되었다.
- 현재로선 방어진 일대에서 서울을 가려면 울산공항에서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다. 꼭 동서울로 가야겠다면 124번, 133번, 1401번 혹은 푸른교통의 시외버스를 타고 울산시외버스터미널로 가야 하는데, 환승대기시간등으로 예전보다 소요시간이 다소 길어졌다.
- 그 외 운행 당시 내용은 시외버스 동서울-울산 문서 참조.
3. 중간 정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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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중간 정류소는 목적지를 '''방어진'''으로 발권하며, 운임이 동일하다. 타 지역에서 돌아올 때 울산시외버스터미널과 중간 정류소(태화, 신복 등)에서 하차한 승객을 모두 세어 승차권 개수와 비교하기 때문에, '''울산'''으로 발권하고 하차하지 않은 승객을 잡아낼 수 있다. 버스 기사가 내리라고 해도 나타나지 않으면 남아있는 승객의 승차권을 전수조사하여 '''방어진'''인지 확인하기도 하는데, 대체로 잘 지키는 편이어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은 아니다.
이후 남아있는 승객을 대상으로 하차하는 정류소를 물어보는데, 남목에서 하차하는 승객이 없으면 안산들로(남목우회도로)를 경유, 승객 전부가 방어진 종점으로 가면 아산로 → 현대미포조선 → 문현삼거리 경유를 하는 등 승객 유무에 따라 운행경로를 변경하기 때문에 제 때 대답을 잘 하도록 주의바람.
4. 양정정류소
과거에는 염포로의 현대자동차정문 시내버스 정류소에 양정정류소가 있었다. 승차 정류소는 꽃바위 방향 시내버스 정류소의 반대편에 위치했고, 하차 정류소는 시내버스 정류소와 동일했다. 교통카드 결제시스템이 구축되기 이전에는 정류소에 상주중인 매표직원이 이곳에서 버스에 올라타서 승차권을 판매했다.
울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방어진으로 들어올 때, 양정에서 하차하는 승객이 없으면 아산로를 경유했다. 그래서 양정에서 내려야 할 경우 다른 승객들의 원망과 짜증이 섞인 눈초리를 볼 수 있었다. 버스 기사들조차 양정에서 내린다 하면 싫은 티를 내는 경우가 많았고, 특히 교통 체증이 극심할 때는 노골적으로 양정 경유를 거부하여 승객들의 민원을 받기도 하였다.
매표를 위해서 방어진 출발 노선들은 이곳을 필수로 경유해야 했지만, 해운대고속 해운대 노선은 가장 먼저 교통카드 결제시스템을 구축하면서 2018년 11월 15일부터 아산로로 경로를 변경하여 이곳에 정차하지 않게 되었다. 이후 동구 경기 침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유행 등으로 방어진 출발 노선이 대폭 폐지되었고, 마지막 남은 푸른교통 부산종합 노선이 2020년 11월 1일 아산로로 경로를 변경하면서 이곳을 지나는 시외버스 노선은 하나도 남지 않게 되었다.
5. 시내버스 노선
터미널 북쪽 남쪽의 골목길에 각각 마을버스 31번, 36번이 정차하지만, 막차가 이르고 배차간격이 넓다. 큰길(꽃바위로)로 조금만 나가면 훨씬 더 많은 시내버스 노선들이 자주 다니므로, 굳이 마을버스를 기다릴 이유는 없다. 또한, 방어진 인근이 목적지가 아니라면, 중간 정류소인 동울산우체국, 현대백화점, 남목이 모두 큰길(방어진순환도로)의 시내버스 정류소와 인접해 있어, 이들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