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만화)/토트랜드 편/문제점
1. 개요
토트랜드 편은 상디에 대한 모든 것이 밝혀지는 에피소드이기도 하며 실질적으로는 온갖 추측이 다 있던 사황에 대한 설정이 밝혀지는 것에 의미를 갖는 에피소드다. 여기에 표면상의 결혼식 스토리, 사황 빅 맘과 그 간부들에 대한 과거와 정보, 최악의 세대인 루피와 카포네 벳지 간의 협력, 기타 복선 회수들이 더해지면서 다양성이 확보된 구성을 띄는 것이 특징이다.여기까지는 대부분의 원피스 매니아들이 문제를 지적하지 않는 편이다.
다만 연재판 873화에서 빅 맘의 눈이 돌아가며 '''"웨딩~케이크!"'''를 외치며 식탐앓이가 발동되는 순간부터가 후반 스토리 문제의 시작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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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웨딩 케이크 하나에 날려먹은 9개월의 막장 전개 + 휴재 남발
873화에서 홀케이크 아일랜드 성 폭발 이후 빅 맘의 발작이 일어나 웨딩 케이크를 달라고 소리치며 난동을 부린다. 그 뒤 스토리 전개 속도를 직접 한번 보자.
9개월 동안 신나게 케이크와 추격전으로 시간 끌다가 끝났는데 최종 보스와의 대결전도 아니면서 추격전과 빅 맘 케이크 제작으로 나뉘어 질질 끌기의 끝판왕을 보여주고 있었다.
특히 케이크 제작편은 쓸데없이 분량을 많이 가져갔다. 케이크 만들자고 계획 세우느라 1편, 케이크 옮길 계획 논의하느라 1편, 완성해서 기뻐하느라 1편, 마차에 싣고 출발하느라 1편, 마차로 옮기느라 1편, 마차에서 배로 옮기느라 2편, 그리고 배 위에서 데코레이션하고 완성하느라 1편, 이런 식이다. 중간중간 다른 장면들도 나오기는 하지만 어쨌든 휴재까지 겹치는 바람에 케이크 하나 완성하는거 보려고 현실의 독자들은 끝날때까지 9개월을 기다려야 했다.그 긴 시간 동안 사황이라는 작자는 "웨~딩~ 케이크~!!!" 라고 외치며 닥치는대로 박살내는게 전부였으니 팬들은 웨딩 케이크가 나올때마다 진저리를 치면서 대놓고 웨딩 케이크를 욕하고 있다.
케이크 제작 말고는 중간중간 추격전이 전개되고 있었지만 추격전 파트조차 루피와 카타쿠리가 싸우는 거울세계 & 바다 위에서 도망치는 밀짚모자 일당으로 나뉘어서 전개가 조잡해졌다. 대부분이 별 의미도 없는 내용이었으며 루피가 싸우는 것조차 중간중간 한 장면씩 지나갈 뿐이라 시원시원하게 싸운다는 느낌이 없었다. 툭하면 브륄레가 끼어들고 느닷없이 메리엔다가 나오고 그 다음엔 또 플랑페가 끼어들면서 카타쿠리와 진득하게 싸우지도 못했다.그래서 루피의 전투분량 조차도 질질 늘어진다는 인상을 준다.[2]
애초에 카르멜도 아니고 웨딩 케이크를 먹기 위해 빅 맘이 쫓아온다는 설정도 스토리적으로도 문제점이 많은데다가 극의 긴장감을 높이기엔 부족하다.카르멜 에피소드를 2화에 걸쳐 할애하며 비극적인 과거 회상을 보여줬고 이것이 '''빅 맘의 유일한 약점''' 이라는 설정은 분명 흥미로웠으며 이야기 전달도 좋았다. 그런데 정작 빅 맘이 후반부 보여주는 모습은 케이크를 못 먹어 발광하는 괴물(...)[3]
추격전이란 긴장감이 넘쳐야 하기 마련인데 부하의 거짓말에 속아넘어가 웨딩 케이크나 외치고 다니는 빅 맘 덕분에 긴장감 따위는 없다. 사황 정도가 등장했으니 독자들은 지금 당장 빅 맘 세력을 쳐부술 수 없다는 것을 알아도 다른 방식으로 큰 것이 터지길 기대하게 마련인데 겨우 웨딩 케이크 뒤꽁무니나 쫓아다니는 적 세력의 우두머리라니 황당하기 그지없다. 상디가 푸딩과 같이 케이크를 만들어오는 해결책이 제시된 건 좋지만 이걸 지나치게 질질 끌기 때문에 독자들의 답답함은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다. 짧게 끝났으면 모를까 각종 휴재까지 겹치면서 '''9개월''' 동안 질질 끌었으니.
2.1.1. 별 활약도 못한 웨딩 케이크
케이크 제작은 상디에게 비중이 할애되는 파트였으며, 현실의 독자들은 9개월이라는 기나긴 시간을 기다리며 웨딩 케이크 제작기를 지켜보았다.따라서 케이크는 반드시 활약해야만 했다. 빅 맘이 케이크를 먹고 너무 맛있어서 정신을 못차리든가, 빅 맘 해적단 간부들에게 협상을 시도하여 웨딩 케이크와 안전한 탈출을 교환하든가, 아니면 빅 맘이 케이크를 먹고 기절하는 동안 빅 맘 해적단이 패닉에 빠져서 그 틈을 노려 안전하게 탈출한다든가, 어떤 식으로든 케이크는 독자들에게 '''기다린 보람'''을 제공해야 했다. 그만큼 만화의 분량을 가져갔었기 때문이다.이런 케이크를 가져가봐야 이미 마마에게 동료들은 살해당해서 아무 소용이 없다고! 상디!
비록 상디의 전투 활약은 줄어들겠지만 그는 일당들 중 해적선 안에서 요리사를 담당하고 있다. 요리사가 요리를 만들어서 동료를 위기에서 구해내는 것 역시 커다란 활약이라고 할 수 있다. 빅 맘이라는 거대한 세력은 지금의 밀짚모자 일당이 힘으로 부딪쳐 이겨낼 수가 없는 적이기도 하고 말이다. 게다가 친아버지에게 실패작 취급을 받은 상디가 새 아버지 제프에게서 인정받은 요리 실력으로 어엿하게 위기를 해결한다면 상디의 캐릭터성을 더욱 강화시켜주는 전개가 될 수도 있다.
실제로 요리만화나 다름없이 전개되는 케이크 제작 파트는 많은 독자들로 하여금 상디의 본분이 요리에 있음을 떠올리게 했다. 그렇기에 케이크가 상황을 해결해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 역시 독자들로서는 자연스러운 일이었다.예를 들면 미식가인 빅 맘이 케이크 맛에 감복하여 한 번은 놓아주지만 다음은 없다는 제안을 하다든가 하는 전개도 가능할 것이다.
요점은 웨딩 케이크를 만든 게 문제가 아니라 웨딩 케이크가 활약하지 못하는 게 문제인 것이다.
이후 스토리는 어떻게 되었는가? 수많은 분량을 잡아먹어가며 마침내 등장한 웨딩 케이크는 결과적으로 밀짚모자 일당이 위기를 헤쳐나가는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았다'''. 웨딩 케이크를 내놓으라며 일당을 위협하던 빅 맘이 케이크를 보고 물러나긴 했으나, 빅 맘이 다 먹은 뒤에도 밀짚모자 일당은 여전히 빅 맘 해적단의 추격단에게 공격받고 있었다. 게다가 빅 맘은 케이크를 다 먹고 나서도 잠깐동안 행복해서 쓰러졌긴 했지만 진정되기는 커녕 '''곧바로 풀피로 회복해서 사탕개구리를 타고 미친 속도로 추격을 해왔고,''' 이 때는 이성을 완전히 되찾은 상태라 어떻게 보면 상황은 더 안 좋아졌다. 결국 태양 해적단과 징베가 빅 맘의 저지를 위해 남겨져야 했고 기껏 동료로 영입한 징베가 다시 일행과 떨어지는 상황이 되었으니 동료를 되찾기 위해 시작된 이야기가 또다른 동료를 두고 떠나는 결말이 되었다.
웨딩 케이크 덕분에 빅 맘이 잠시 멈칫한 게 사실이고,[5] 빅 맘 해적단의 다른 부하들도 벳지가 가지고 있는 케이크에 정신이 팔렸으니 아예 케이크의 활약이 없었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겨우 잠시 멈칫하는 효과 만으로 납득하기엔, 케이크 만들기 파트의 분량이 너무나도 많았다. '''결국 그게 활약의 전부'''였다는 것이 문제.
웨딩 케이크를 안 만들고 추격전만 진행되었다면 상황은 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도망치다가 태양 해적단을 만나 함께 와노쿠니로 가는 스토리 역시 가능한 것이다. 오히려 경우에 따라서는 케이크를 먹지 못한 빅 맘이 난동을 부리느라 산하 해적단이 빅 맘을 달래기 위해 밀짚모자 일당을 추격하지 못한다는 시나리오도 가능했다. 차라리 상디는 얼른 합류하여 동료들을 도와주는 편이 좋지 않았을까?[6]
일부 팬들은 상디가 요리사로서의 신념을 고집하는 바람에 트롤짓을 했다고도 평가한다. 카포네 벳지가 케이크에 독이나 폭탄을 넣어 빅 맘을 암살하려고 하자, 자기의 요리에 그런 짓은 못한다며 가로막았던 것이다. 요리사로서의 신념은 인정해줄만 하지만, 동료들이 위기에 빠진 상황에 매우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제안임에도 불구하고 고집을 부리며 거부했다는 데에서 트롤러 소리를 듣고 있다.[7] 사실 이 행동은 상디가 처음 나왔을 때 돈 클리크와 그 부하들에게 했던 행동이다. 상디는 제 아무리 적이라도 배가 고프다면 음식을 만들어준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 발라티에 때는 그래도 루피가 이겨줬으니 망정이지 토트랜드에서는 빅 맘 때문에 동료 전부가 몰살위기에 처했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받는다.
물론 작품 외적으로 생각했을 때, 사황이 먹을 음식에 독이나 폭탄을 넣어서 리타이어시킨다면 스토리 전개방식이 지나치게 편의주의적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그럴거면 차라리 독을 넣자는 대사를 빼는 것이 나았을 것이다.[8] 작중 상황을 볼 때 독살 시도는 상당히 그럴싸한 제안이고, 여기에 가능성을 느끼는 독자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당장 한시가 급한 위기 상황에 현실적으로 생각해볼만한 방식이 나왔는데 개인의 신념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으니 답답하게 느끼는 독자들이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아예 음식으로 암살시도를 제안하는 일이 없었다면 상디가 트롤러로 불리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웨딩 케이크는 그 처참한 활약상 덕분에 9개월이나 질질 끌 이야기가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고 기다린 독자들은 여기에 대해 거세게 비판하고 있다.
2.2. 연재 이후 역대 최악인 캐릭터 활용도
'''빅 맘'''이란 이름답게 셀 수 없이 많은 수의 간부들과 자식들이 있고 그 어느 에피소드보다 많은 캐릭터들이 스토리에 있지만 작가의 비중 배분, 활용도는 역대급으로 최악이다. 물론 빅 맘을 완전히 물리치지 못한 상황이니 차후 새롭게 조명될테지만 그럴 거면 차라리 멀리 원정을 나갔다는 식으로 인원을 줄이거나 비중을 공기에 가깝게 줄여야만 했다.중요하지 않은 캐릭터들을 어중간하게 비중을 잡아주느라 배분이 틀어진 건 명백한 실수다.
스무디 미만의 처참한 비중. 항목 참고.
- 어둠의 제왕들
결혼식 시작 전, 6명의 빅 맘 동맹 세력의 수장들을 소개해줬는데 그중 나름 짧고 굵게 비중을 챙긴 스튜시와 루 펠드는 제외하고 토트랜드편에서 있었던 일을 세계에 알린다는 역할이 있는 신문사 사장 '모르건즈'를 뺀 나머지 3명 (우미트, 기버슨, 드러그 피에클로)들은 완결까지 비중, 활약이 전혀 없다. 도대체 징베가 어둠의 제왕들이 온다며 긴장하던 장면은 뭐였고 이놈들은 대체 왜 튀어나온 건가.[9]
사실 후반부 스토리의 메인 이벤트는 상디의 빅 맘 웨딩 케이크 먹이기, 루피 vs 샬롯 카타쿠리 두 가지와 밀짚모자 일당 무사 탈출이니 이런 인물들이 비중을 가질 필요는 없다. 하지만 저렇게 중요한 설정의 캐릭터들 비중을 없앴으면 메인 스토리에 집중을 해서 급전개를 하던지 해야지, 정작 중요하게 다뤄야 하는 캐릭들은 공기로 만들면서, 관심도 의미도 없는 조연급 미만의 캐릭터들에게 비중을 주며 스토리를 질질 끄니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점이다.
사실 후반부 스토리의 메인 이벤트는 상디의 빅 맘 웨딩 케이크 먹이기, 루피 vs 샬롯 카타쿠리 두 가지와 밀짚모자 일당 무사 탈출이니 이런 인물들이 비중을 가질 필요는 없다. 하지만 저렇게 중요한 설정의 캐릭터들 비중을 없앴으면 메인 스토리에 집중을 해서 급전개를 하던지 해야지, 정작 중요하게 다뤄야 하는 캐릭들은 공기로 만들면서, 관심도 의미도 없는 조연급 미만의 캐릭터들에게 비중을 주며 스토리를 질질 끄니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점이다.
본인의 사연 팔이로 1화가 지나갔다.스토리 자체야 나쁘지 않았지만 굳이 이런 엑스트라까지 사연,과거 팔이를 해가며 화를 소비할 의미가 있었냐는 말이 나온다.[10]
캐럿은 메인 스토리, 세력과 전혀 관계가 없고 밀짚모자 일당의 임무에 그냥 재밌어 보여서 끼어든 캐릭터로 쵸파와 함께 있으며 딱 적당히 비중 챙겼던 정도. 그런데 스토리 중후반부에서 갑작스럽게 수론화라는 드래곤볼스러운 파워업을 보여주며 또 2,3주치의 분량을 잡아먹었다.다만 이전까지 '한 가닥 한다' 정도의 묘사는 있었고, 숨겨진 힘 언급이 있었던 점에서 아주 뜬금없는 것까지는 아니다.
다만 1:1도 아니고 단신으로 사황 해적선단 전체를 휩쓸어버린다는 묘사는 너무 하다는 의견도 있는데 와노쿠니에서 밍크족의 활약보다 밀짚모자 일당의 묘사를 더 늘리기 위해 미리 스론화에 대한 설명 및 부작용 등을 설명하는 용도로 캐럿을 소모하는 게 나을 수도 있었다.
기껏 루피가 과거 회상으로 반드시 카타쿠리를 이기겠다는 각오를 하고 다시 둘의 1대1 재전이 시작됐는데 또 옆에서 중얼중얼거리는 신캐가 나왔다. 눈 감고 봐도 설정으로보나 하는 말로 보나 99% 옆에서 괜히 끼어들거나 샬롯 카타쿠리의 맨 얼굴을 보고 소리를 치며 욕하는 트롤짓을 해서 카타쿠리 패배의 원인이 될 캐릭인데 덕분에 vs 크로커다일, vs 로브 루치때처럼 이번에야말로 진지하고 잡대사 없는 1vs1의 전투씬과 거기서 힘겹게 승리를 따내는 주인공 루피를 보고 싶어하던 독자들은 한숨을 쉬었는데 그나마 893화에서 일찍 퇴장했다.물론 의미없이 2, 3주 분량을 낭비했지만.
2.2.1. '''상디'''
토트랜드편의 캐릭터 활용과 비중 배분은 처참할 지경이지만 역시 가장 큰 피해자는 바로 '''스토리의 주인공이자 중심이었어야 할''' 상디였다. 스무디나 콩포트도 공기가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그들은 굴욕적인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 전투에서는 여전히 강력함을 보여준 강자들이다. 그러나 상디는 이번 편에서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전투에서 활약하지 못한다.빈스모크 이치디: '''상디, 잊지 마. 넌 실패작이라는 사실을.'''
루피, 조로, 상디는 밀짚모자 일당의 주요 전투원인데 2부에서 상당히 강해져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루피나 조로와 달리 상디는 2부에서 활약이 적다. 시저 감옥의 벽을 어쩌지 못하고 쩔쩔매다가 프랑키 덕분에 빠져나가고, 베르고에게 다리뼈가 아작나고, 도플라밍고에게 2분만에 나가떨어지는 등, 강력함을 어필했던 적이 별로 없었으며 도리어 어인섬에서 아름다운 인어들에게 둘러싸이자 "여기가 오올 블루구나?" 라고 중얼거리며 조로의 도시락에 면도칼을 빠뜨리는 장면은 상디가 그렇게 굽히지 않는 요리신념과 정면충돌하는 장면이다.[11] 개그 장면을 의도한 것이겠지만 상디의 신념이 증발하는 개그샷이라 팬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다 마침내 상디가 주인공이 되는 에피소드가 등장한 것이다. 납치 및 협박으로 인한 강제 결혼, 숨겨진 가족의 등장, 불우했던 과거사 등이 드러나며 상디의 새로운 설정들이 튀어나오자 팬들은 온갖 행복회로를 돌렸다. 이번에야말로 상디가 진정으로 각성하여 크게 활약할 것이라고. 트라팔가 로처럼 많은 비중을 할애받으며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대활약이 펼쳐질 거라고.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결혼식 이야기가 끝나고 나서는 주방에서 빅 맘을 달랠 케이크 제작으로 분량 허비.'''
다른 동료들을 보자. 루피는 사황 대간부와의 사투 끝에 한층 성장하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나미는 루피를 서브해주고 제우스에게 다가가 꼬드겨 조종하기도 하고 루피가 없는 동안 무사히 써니 호를 이끌며 추격전에서 활약했다. 브룩은 사황에게 패하긴 했지만 '''포네그리프'''를 훔쳤고 일행을 다방면으로 지원했으며 쵸파는 거울 세계를 역으로 이용하는 두뇌플레이를 보여주었고 징베는 밀짚모자 일당에 합류하겠단 의사를 밝히면서 사황에게 자신의 힘을 보여주었다. 심지어 캐럿조차도 스론화를 보여주며 사황 선단에 포위될 뻔한 걸 모면하게 해 엄청난 활약을 했다.
모두가 눈부신 활약을 선보이는데 분명 이야기의 중심이었던 상디는 그저 후반부 케이크나 만들고 있었다. 물론 상디의 본분은 요리사다, 최고의 요리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상디의 본분을 다 하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케이크는 빅 맘을 진정시켰을 뿐,위기타계에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 애초에 원피스는 요리 만화가 아니라 소년만화 배틀물이다. 20년 동안 원피스를 읽어온 독자들이 바라는 상디는 케이크 셔틀이 아니다. 요리 신념을 지키면서 적을 시원하게 걷어차는 전투 요리사이어야만 한다.
하지만 상디에게 다시 한번 기회가 찾아온다. 샬롯 카타쿠리와의 싸움을 겨우 이기고 나서 지쳐 쓰러진 루피를 구하는 역할을 맡은 것이다. 상디는 빅 맘 해적단의 대군을 눈 앞에 두고 반드시 루피를 배까지 데려가겠다고 굳게 다짐한다. 샬롯 푸딩이 상디를 응원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상디 팬들의 심정과도 같았다. 이번에야말로 드디어 상디가 멋지게 활약하는 장면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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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딴 건 없었다.'''
루피를 배로 데려가는 동안 활약한 것은 정작 상디가 아니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누나 레이쥬와 자기를 무시했던 빈스모크 가문 형제들이었다.
상디는 견문색을 어디에 팔아먹었는지 탈출하다가 철퇴에 맞아 추락했고 2년 수행의 결과물인 월보에 대해 샬롯 유엔에게 "그런 월보 쯤이야 아무나 쓸 수 있다" 라는 식으로 조롱을 듣는다.[13] 그 후에 도착한 레이쥬와 빈스모크 가문 형제들이 파괴적인 액션을 선보이며 상디를 구해주고 샬롯 오븐의 포위망에서 루피와 상디는 겨우 빠져나온다.
토트랜드 편이 마무리되고 레벨리 / 와노쿠니 에피소드로 전환되는 910화에서는 신문에 실린 Dr. 쿠레하의 사진을 보면서 "헤에 아직 살아있었구나" 라고 말한다. 그 후 닥터를 그리워하는 쵸파한테 된통 얻어맞았다. 1부에서 상디는 나이가 지긋한 연배의 쿠레하를 숙녀로 대하며 정중히 모시는 기사도 정신까지 보였었는데...,이제는 슬슬 캐릭터 컨셉마저 붕괴되고 있다는 평이다.[14][15]
여담으로 스토리 평행이론설에 대입하면 토트랜드 편의 상디는 CP9 편의 니코 로빈과 닮은꼴이다. 그리고 둘 다 존재의 부정을 당했다는 공통점이 있다.하지만 차이점도 있다. 로빈은 프랑키의 도움을 받으며 스팬담에게 벗어난 다음 약간이나마 보복을 했는데 상디는 그런 게 없었다.
'''하지만 문제는 이것만으로 끝나지 않았으니...'''
2.2.2. 전쟁 범죄자 제르마 66 미화
오직 힘만을 추구하여 인간됨조차도 냉혹하게 저버린 빈스모크 가문의 저지와 디 삼형제. 그리고 자신을 학대하는 가문을 탈출하여 진정한 아버지이자 스승 되는 사람을 만나고 길잡이인 동료들과 함께하며 인간으로서 진정한 성장을 이룬 상디.상디 : 구역질이 난다...! 이딴 쓰레기는 여지껏 본 적이 없어!!
성인 취향의 리얼물이면 모를까 원피스가 적어도 꿈과 희망을 주는 소년만화이라는 탈을 썼으면 후자가 결국엔 전자를 두들겨 패든, 하다못해 전자가 당해내지 못한 강적을 쓰러뜨리며 후자쪽이 옳았음을 보여줘야 하는데 작중 나오는 현실은
- 인질극에 넘어가 속수무책으로 뚜두려 맞더니 나중엔 한눈팔다가 샬롯 다이후쿠에게 쪽도 못 쓰고 당한 상디[16] → 그 샬롯 다이후쿠를 가볍게 제압한 욘디
- 샬롯 유엔을 포함해 자기보다 약한 듣보잡 졸병들의 물량공세에 꼼짝없이 나가떨어진 상디 → 그들을 펑펑 날려버리며 멋지게 상디와 루피를 구해주는 레이쥬와 디 삼형제
그리고 스토리 초반 나온 (죄책감을 가지고 체념하던 레이쥬를 제외) 제르마 66의 악행은 쉽게 용서할 수 없는 것이었다, 이미 노스 블루의 많은 나라들을 무력으로 점령하면서 왕들의 목을 베고 다른 바다쪽의 침략을 위해 아들을 볼모로 해적과 동맹을 맺으려 하면서 비록 클론이라지만 부하들을 일회용 방패로 쓰고 german에서 끝 n 뺀 제르마 이름 + 배경에 있는 브레스트 이글 + 생체실험 + 우생학에 찌든 마인드 + 침략자이자 홀로코스트 학살자라는 빼박 전범 나치를 모티브로 한 세력인데[17] , '''주인공이 그런 자들을 두들겨 패서 멸망시키는 장면이 나오긴 커녕 그들이 오히려 멋있게 등장해서 적들에게 위기에 처한 주인공 일행을 구해주며 폼을 잡는다?''' 대체 작가는 지금 제정신인건가? 이미 대다수의 독자들은 죄 없는 하녀 코제트를 화풀이로 기절할때까지 두들겨 팬 빈스모크 니디의 모습을 다 잊어버리는 세탁이 완료되었다.
애초에 원피스는 주인공부터 범죄자로 취급하는 해적 만화다, 크로커다일[18] 이나 '''니코 로빈''' 같은 전쟁 범죄자도 어물쩡 아군이 되는 만화인데 뭐가 문제냐, 제르마 66는 나치가 아니고 어디까지나 창작물의 세력이다라고 옹호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실제''' 전범을 모티브로 한 세력의 미화라는 건 이미 도를 넘었다, 이게 나치라 한국인 입장에서 잘 체감이 안된다면, 일본과 비슷한 이름의 세력이[19] , 붉은 문양의 깃발을 휘날리며[20] 근처 해외국들을 무력으로 침략해서 점령하고[21] , 더 넓은 식민지 확장을 위해 다른 범죄자 세력과 동맹을 맺으려 시도하고[22] , 인륜따윈 개나 준 신체 실험과[23] , 죄없는 여성들을 폭행한[24] 일본군 비스무리한 세력이 주인공에게 두들겨 맞아 비참하게 사라지긴 커녕 '''위기에 처한 주인공들을 멋지게 구해주며 폼을 잡으며 어물쩡 아군이 된다'''고 묘사된다 생각해보자.
사실 30년 전에는 같은 잡지 만화였던 죠죠의 기묘한 모험 제 2부 전투조류에서 이와 같은 사례가 있었고, 주인공과 나치 인물이 협력하여 거대한 악에 대항한다는 플롯까지 똑같다. 심지어 슈트로하임 역시 포로 학살과 생체실험까지 저지르고 한술 더 떠 조국을 위해 자폭까지 한다. '''그리고 이건 죠죠의 기묘한 모험을 비판할 때 중요하게 걸고 넘어지는 주요 비판 소재이기도 하다.'''
2.3. 성의와 특색을 잃어가는 악마의 열매
또한 점점 악마의 열매들의 능력들이 특색이 없어지고 기대가 안된다는 이야기도 빅 맘 해적단의 본편에서 절정에 달했다. 1부까지만 해도 능력자들이 나오면 불 능력, 얼음 능력, 전기 능력 등, 각자의 능력에 맞는 특색있는 전투법을 가져왔고, 독자들도 이에 기대해 어떤 식으로 전투를 하게될지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았었다. 근데 2부 들어와서 도플라밍고의 실실 열매에 겨우 이기고 난 후 토트랜드 편에는 빅 맘 해적단의 컨셉을 맞출 의도로 음식 관련 열매들이 많이 나왔는데 이들 대부분이 물질을 생성하는 능력들인지라 전투 방식이 단순하게 설정되었다.[25]
이해가 안간다면 다음 세 열매를 살펴보자.
이럴거면 애초에 루피도 고무고무 열매로 몸에서 고무를 만들어내고 그 고무로 뭐든지 만들수 있다고 할 정도로 작가의 아이디어가 고갈되어 가는 것인지 심히 의심된다.[26]
사실상 초인계 열매가 아니라 생산계 열매라는 카테고리로 봐야할 정도로 소재만 다르다 뿐이지, 셋의 차이점이 뭘지 의문스러울 정도. 1부에서 등장한 비슷한 류의 열매인 촥촥 열매는 소재가 단단한 이미지의 밀랍이라서 납득이라도 되었지[27] . 얘네들은 그냥 비스킷, 사탕이라는 음식의 능력을 쓸 수 있는 것에 불과한데 '음식들이 강철보다 단단하다' 는 설정이 굉장히 웃기다.
위의 사례에서도 보이듯이 이미 ''''물체를 단단하게 해주는'''' 무장색 패기라는 설정이 있는 한에 어떤 물체든 능력이 될 수 있다. 실이든, 떡이든, 사탕이든 뭐든 아무거나 물체를 선정해서 열매로 만들면, '''그걸 몸에서 많이 뿜어내고 대충 뭉친 다음에 무장색 패기를 씌워서 때려박으면''' 기본적인 전투가 된다.
특히 동화를 기반으로 삼은 빅 맘 해적단 일당의 열매 능력 묘사가 더 심해져서 '타마고(달걀)'니까 달걀달걀 열매를 먹인다든가 배를 열심히 문질러서 나오는 지니에게 대신 전투를 맡기는 램프램프 열매의 샬롯 다이후쿠 등 '컨셉을 위한 능력'만이 엄청나게 양산되어 나오니 아무리 그래도 램프램프 열매가 뭐냐는 글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사실 악마의 열매가 가진 특색이 퇴화된 건 밸붕수준의 열매가 등장하되 능력자에게 제한이 걸린 경우가 시작점이었다. 특히 로의 수술수술 열매. 뜬금없이 '룸'이라는 공간을 만들고 그 안에서 의사가 수술을 집도하듯이 대상을 분해, 위치를 바꾸거나 마음대로 조종이 가능하다는 이상한 설정. 그래서인지 처음엔 많은 사람들이 이 열매를 '룸룸 열매'나 '공간공간 열매' 같은 이름으로 알고 있었다. 뚜렷한 방향성이 없는 이 열매의 특성은 제멋대로 작가가 추가하고 싶은 기능을 넣고, '이것도 수술할 때의 모습과 유사해'라는 식으로 넘겨버리면 그만이다.
또한 드레스로자 편에서 슈가가 먹은 '터치만으로 상대를 인형으로 만드는' 말도 안되는 설정의 열매가 뜬금없이 우솝에게 블락당하거나 베리어베리어 열매로 모든 기술을 방어하지만 손가락을 못꼬는 상황에선 무용지물인 바르톨로메오 등 밸런스때문에 능력자에게 리밋을 걸어 사기 열매를 너프시키는 무리수 연출을 반복한다. 이미 열매의 '유의미'함은 사라진지 오래다.이후로 열매를 만들어 내는일은 무지 쉬워졌다. [28] 무슨 열매든 만들어만 내고 능력자에게 한계를 설정하면 대충 밸런스를 맞출수 있으니 말이다. 이 얼마나 무책임한 연출인가. 이렇다 보니 예전에 열매이름과 특징만으로도 상대가 강자인지 판가름 할수 있었던것[29] 과 달리 개호구 열매여도 능력자가 너무 활용을 잘해버린다던가 그 반대의 경우가 빈번하게 나오니 더 이상 열매는 궁금하지도 않고 오히려 '''스토리 진행에 불필요한''' 느낌.
2.4. 빈번한 설정오류
본편 들어서 처음 연재됐던 내용이 설정 구멍이 계속 생기자 뒤늦게 단행본이나 애니, SBS, 공식 트위터로 급하게 수정하는 빈도가 잦아졌다,
- 에피소드 초반 상디 일행이 빅 맘 해적단에게서 도망치는 과정에서 언급된 쿠드 버스트와 어흥포 설정오류.[30]
- 자연계 쫀득쫀득 열매 - 단행본에서 특수초인계로 수정. 그런데 이건 아무리 봐도 자연계
- 29녀 샬롯 프랄리네와 샬롯 조스카포네. 진짜 29녀는 조스카포네가 맞고 프랄리네는 21녀.
- 동생인 몽도르를 오빠라고 부르는 브륄레, 동생인 스무디를 누나라고 부르는 몽도르.[31]
- 샬롯 플랑페 33녀 15세 - 트위터로 36녀로 수정. 실제 33녀는 샬롯 하루메구 18세.
- 브룩의 샤크 서브 머지 호를 처음 타본다는 대사[32] 와 소울 솔리드를 되찾을 수 있었던 이유
- 분명 다이후쿠 등과 함께 써니 호 추격조에 있었으면서, 느닷없이 몇 화 후 무너진 성에서 병풍으로 서 있는 샬롯 콩포트.[33]
2.5. 미흡한 내면 묘사와 복선
샬롯 푸딩과 샬롯 카타쿠리 둘 다 과거에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으며 처음에는 루피 일당을 깔보았다가 이후 루피 일당을 인정하고 트라우마를 극복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푸딩의 경우 알고보니 악녀였다는 충격적인 반전으로 크나큰 임팩트를 주는데 성공했으나 이후 눈에 띌만한 복선도 없었고 내면 묘사를 제대로 하지도 않았으면서 갑자기 거사 도중에 과거사와 트라우마가 나오더니 홀케이크 성이 붕괴된 이후 순식간에 상디의 편이 되어 도와주며, 루피를 반드시 죽여야만 한다고 여러 번 되뇌었던 카타쿠리도 심리 변화에 대한 묘사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뜬금없이''' 과거사와 트라우마가 나오면서 갑자기 루피를 '결투'의 상대로 인정한다.
특히 샬롯 푸딩과 샬롯 카타쿠리, 샬롯 브륄레의 잠시 나온 과거는 개연성이 떨어지는데 사황이 다스리는 영토안에 사는 '''일개 국민들이 공주와 왕자를 따돌리는 것'''이다. 물론 빅 맘은 본인의 자식에게 무감정한 편이고 브륄레와 카타쿠리 경우 약 35~6년 전 이라고 치면 아직 토트랜드라 불리는 국가가 탄생하기 이전의 일일 가능성도 있다. 당시 회상 배경이 토트랜드의 동화 풍이 아닌 평범한 항구 도시다. '''그런데 푸딩의 경우에는 배경이 이미 토트랜드의 동화 풍으로 완성된지도 오래인 상태인데다가 그 어린 꼬맹이가 언니들이나 오빠들에게 일러바칠 생각 조차도 안하고''' '''스스로 삐뚤어졌다는 것도 심지어 형제들을 위한다는 그 언니오빠들이 여동생이 따돌림 당하는걸 그냥 구경만 했다는 것도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다.''' 언니인 시폰처럼 버림받은 자식 취급받았다면 차라리 모를까.
푸딩과 카타쿠리가 정신적으로 성장하고 태도를 바꾸는 걸 보여주는 건 좋지만 그를 위한 바탕이 될 속마음 묘사와 개연성, 복선이 너무 부족했기 때문에 빠르게 태세전환하는 걸 독자들이 잘 이입을 못하거나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셈.둘 다 좀 더 세밀하게 밑작업에 공을 들였더라면 훌륭했을 캐릭터 소재였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이후 빅 맘이 과거 록스 해적단의 일원이었던 것이 밝혀지며 카타쿠리와 브륄레의 경우는 설명이 되게 되었다. 당시 빅 맘은 사황이 아니었으며 록스 해적단은 같은 해적단 내에서도 살인사건이 빈번하게 벌어지는 막장상태였기에 충분한 개연성을 갖추게 되었다. 다만 푸딩의 경우는 해신류 떡밥이나 상하관계처럼 완전 빼도박도 못하는 수습 자체가 아예 완전히 불가능한 상황이다.
2.6. 빅 맘의 사황으로서의 위엄 부재
물론 빅 맘 자체가 '''토트랜드 편의 최종 보스는 아니다.''' 실질적인 최종 보스는 샬롯 카타쿠리이고 그는 충분히 최종 보스의 위엄을 보여줬다.
빅 맘이 토트랜드 편의 최종 보스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건 사실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고 있었다. 루피 일당이 무슨 1부 때 칠무해 쓰러뜨리듯이 하나 둘 쓰러뜨리기엔 사황이라는 네임밸류가 원피스 세계관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나 지대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얼마나 사황이라는 존재들이 강력하길래 최종 보스가 그 집단의 우두머리가 아닌 2인자가 되었는가에 대한 표현을 해 주었어야 했다.'사황의 일각인 빅 맘은 이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으니 아직은 루피가 쓰러뜨리기엔 무리다' 라고 납득이 될만한 스토리 전개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토트랜드 편에서 빅 맘의 사황으로서의 위엄은 이스트 블루 시절의 아론보다도 더 떨어져 보이며 흰 수염이나 샹크스 같은 다른 사황들이 보여준 포스를 비교하면 그녀의 우스꽝스러운 신체 비율에 더해져 대체 이 사람이 사황이 맞나 의심이 들 정도로 그 대접과 대우가 매우 처참하다. 원피스가 캐릭터 각각의 개성을 중시하는 만화이긴 하지만[35] , 사황의 일각인 한 인물을 개성이라는 변명으로 이렇게 우스꽝스럽게 디자인한 것도 모자라 하는 행동까지 유치한 캐릭터로 만들어 버린 것은 이번 편의 후반부 늘어지는 전개와 맞물려 지속적인 비판을 받고 있다.
전투다운 전투 한 번 없이 토트랜드 편 중반부터는 웨딩 케이크나 찾아다니며 날아다니니 나라 하나를 통째로 빼앗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워 목표를 달성하려 했던 크로커다일이나 코코야시 마을을 악독하게 착취하던 아론의 악역으로서의 위엄이 빅 맘에겐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추가로 토트랜드에서 보여준 루피 일당(그것도 와노쿠니로 간 조로 측이 없는)의 전력은 빅 맘 해적단의 다수는 아니더라도 일부만 볼때 어느 정도 대항할 수준이다.당연히 루피가 성장해야 하고 앞으로 사황을 이길 수준으로 더 강해야만 할 실정이라 해적왕이 되기 위해서라도 더 성장해야 하는 게 맞는데 조로가 없는 토트랜드 조가 사황 해적단의 선장인 사황을 제외한 나머지 일당을 이기는 상황.[36] 토트랜드 편에서 특히 전투원으로 구분되긴 하나 나미는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활약해 밸런스가 맞지 않게 되어 버렸다.날씨를 분석해 싸우는 추상적인 설정으로 강해져서 신세계의 강적들도 이젠 밀리게 되는 '''항해사'''라니.
식탐앓이로 이성을 잃으면서 명색이 사황이란 사람이 작중에서 어이없는 이유로 죽을뻔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벳지의 빅 파더에 깔릴 뻔 한다거나[37] 독이 든 케이크를 먹을 뻔 하는 등[38] 몇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겼다.심지어 홀 케이크 성이 무너질 때 슈트로이젠이 능력을 사용하여 성을 케이크로 바꾸지 않았다면 해적단 전원이 몰살이라는 뱃지의 언급도 있다.
식탐앓이가 발동하면 케이크에 독이 들었는지 안 들었는지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 상태의 빅 맘은 생각보다 죽이기는 어렵지 않다. 하지만 '''사황'''을 이렇게 어이없는 이유로 갑자기 죽여 버리면 스토리가 완전히 꼬여 버리기 때문에[39] 어쩔 수 없이 빅 맘을 살려두는 것이다.
이렇게 사황의 세력권에서 사황 해적단이 큰 타격을 입고 선장을 제외하면 빈틈으로 중요측이 개박살 내버리는 연출이 나오니,[40] 사황 해적단의 위엄은 개나 줬고 김이 팍 새 버리고 만 것.
알라바스타 크로커다일과 토트랜드 빅 맘 비교.
2.7. 긴장감없는 클라이맥스
원피스에서 진행되는 에피소드의 클라이맥스라면 단연 주인공 루피와 적들 중 가장 강한 보스와의 일대일 대결이다.
이스트 블루의 아론부터 시작해서 와포루, 크로커다일, 에넬, 로브 루치, 돈키호테 도플라밍고등. 각각의 섬에서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루피가 왜 그 보스와 싸워야하는지 동기를 여려차례 부여하고 스토리 전개를 해가며, 독자들이 충분히 이해가 가게끔 이야기를 해준다.
일례로 아론은 코코야시 마을을 악독하게 착취하고 나미와 노지코의 양어머니인 벨메일을 살해하였고 와포루는 드럼섬을 폭정으로 다스렸을 뿐만 아니라 쵸파의 스승인 Dr. 히루루크를 간접적으로 살해한 장본인이며 크로커다일은 알라바스타를 통째로 집어삼키려 한 악당이었고 갓 에넬은 하늘섬을 통째로 바다로 떨어뜨리려 했으며 로브 루치는 로빈을 임펠 다운에 끌고가려 했고 도플라밍고는 드레스로자를 악몽의 나라로 만들었을 뿐 아니라 레베카의 철천지 원수이다. 이렇게 개연성을 부여한 후에 이야기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을 무렵, 루피는 적 보스를 극적으로 물리친다. 알라바스타 편으로 치면 크로커다일과 루피의 3차전,하늘섬 편으로 치면 방주 맥심에서의 에넬과의 마지막 전투, 에니에스 로비 편으로 치면 우솝의 절규에 다시 일어나 루치에게 제트 개틀링건을 날리는 장면, 드레스로자 편으로 치면 레베카를 비롯한 드레스로자 시민들의 응원에 다시 힘을 얻어 도플라밍고에게 킹콩건을 날리는 장면등이 클라이막스다.
즉, 루피가 반드시 그 적과 싸워서 이겨야하는 상황에서 독자들은 더욱더 감정이입을 하고 클라이막스에 기대를 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토트랜드 편의 최종 보스는 이전부터 언급되던 빅 맘이 아닌, 등장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샬롯 카타쿠리이다. 샬롯 카타쿠리가 상디를 납치한 것도, 협박한 것도, 동료들에게 무슨 직접적인 위협을 가한 것도 아니고 하다못해 나쁜 말 내지는 망언을 내뱉은 것도 아니라 그냥 단지 빅 맘 해적단의 NO. 2일 뿐이고, 루피로써는 그저 상디를 데리고 가려는데 막고 있는 게 카타쿠리일 뿐이다.[41] 쉽게 말해서 루피나 카타쿠리나 그렇게 피를 흘려가면서 서로 죽어라 싸워야 할 이유가 없다.
그나마 카타쿠리의 입장에서는 자기네 영토에 침입하고 다과회까지 망친 해적이라 충분히 분노할 이유가 있지만, 연출상 카타쿠리는 그런 건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인물로 비추어졌고 무엇보다 주인공은 루피지 카타쿠리가 아니다. 이렇듯 서로가 그다지 필사적으로 싸울 이유가 없는 상태(이유가 있으나 독자가 전혀 그 이유에 대해서 몰입하기 힘든 상태)에서 결국 '적이지만 인정한다'식 전개가 되어버렸다.
이전과 같이 '동료와 동료의 소중한 것을 위해 싸우는 것' 이라기보다 '그냥 단순히 더 강해지고 싶은 것'인지라 마치 무협지에 나오는 고수와 고수의 정정당당한 일대일 싸움같이 되어버렸으니 갈등이 폭발해서 마침내 해결 되어야 하는 클라이맥스 부분이 그냥 완전히 아예 없어져 버렸다. 애초에 갈등의 주체가 카타쿠리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뜬금없이 등장하는 카타쿠리와 브륄레의 과거 회상은 덤.
요약하자면 카타쿠리를 최종 보스로 설정한 것까지는 좋은데 최종 보스로 설정했으면 루피랑 싸우기 전에 뭐라도 좀 접점을 줘야 했다는 것. 토트랜드 편이 잘 뽑힌 에피소드였다면 이 문제점도 가루가 될만큼 까였을 테지만, 워낙 토트랜드 편이 다른 부분에서 비판 받고 욕을 먹게 되어서 아이러니하게도 상대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42]
2.8. 개연성 없는 VS 카타쿠리 전
물론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호평이라는 것이지 찬찬히 뜯어보면 카타쿠리때의 전투는 하나같이 말도 안되는것들 투성이였다.
우선 처음 카타쿠리와 조우하여 공방을 주고 받았을 때, 루피는 대응도 제대로 못할 정도로 현격한 실력차를 드러내며 밀리고 있었다. 심지어 기어 4를 쓰고도 카타쿠리의 더 강력한 공격에 밀리며 사실상 패배 직전의 위기에 몰렸다. 이때 루피의 기술을 흉내내며 모든 것이 루피보다 한 수 위인 기술들과 미래까지 내다 볼 수 있는 극한의 '견문색 패기'를 보여 루피보다 한 수 위의 강자임을 어필한 카타쿠리였다.
문제는 이후 루피와 리벤지 매치를 했을 때, 급격하게 루피의 견문색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방금 전까지 처절하게 밀리던 카타쿠리와 대등한 전투를 발휘하는 루피의 모습에 있다. 물론 초전에 조금 방심을 해서 견문색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곧바로 냉정을 유지해 견문색을 되찾은 카타쿠리를 상대로 그다지 밀리지 않고 싸우는 것이다. 물론 주인공이 위기의 순간에 급작스럽게 파워업 하는건 별로 희귀한 일은 아니지만, 문제는 '''그런 행위에 납득이 가능한 설정도, 과정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루피가 카타쿠리와의 전투 도중 견문색을 성장시켜야 한다고 결론을 내린 건 좋은데 문제는 그 과정을 독자가 납득 할 수 있게 그려내지도 않았다. 어느샌가 카타쿠리와 몇 합을 더 주고 받다 보니 카타쿠리의 견문색에 대처 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고 심지어 시종일관 밀리던 파워와 스피드까지 따라잡는 모습을 보인다. '''납득이 가능한 이유도 없이.''' 원피스가 원래부터 파워 업을 하는데에 있어서 철저한 당위와 전개를 가지던 작품은 아니었지만 그 이전까지는 루피가 가진 전투력과 해당 챕터의 보스가 가진 전력의 차이가 그다지 크게 묘사된 적은 거의 없었다. 때문에 루피가 별다른 수련이나 각성 없이도 해당 챕터의 보스를 이겨도 파워 밸런스적인 면에서 별로 큰 반발이 없었단 것.[43] 그런데 이번 VS 카타쿠리 때 만큼은 루피의 파워업이 너무나도 급작스럽게 이루어져 마치 카타쿠리에게 이기기 하기 위해서 개연성을 망치면서까지 루피의 파워 업을 주도했다는 것이다.
사실 루피의 견문색이 미래를 감지하는 건 1부 정상결전에서 복선이 나오긴 했다. 미호크에게 JET 바주카를 날리기 직전 자신의 팔이 잘리는 모습을 보고 간신히 궤도를 틀어 바닥을 내려쳤던 장면이 대표적. 차라리 이 장면을 오버랩 시켰다면 정상결전을 기억하던 독자들도 훌륭한 복선회수라며 칭찬했을텐데, 작가의 연출 미스로 인해 갑자기 파워업한 것처럼 되어버린 것이다.
2.9. 황당한 결말
밀짚모자 일당과 파이어탱크 해적단 그리고 시폰을 지키기 위해 킹 바움, 페드로, 파운드, 페콤즈 등이 희생했으며 9개월 동안 고생해서 만든 케이크는 아무런 소용이 없었던 덕분에 상디가 차마 버리고 갈 수 없다고 하던 가족 제르마 66나 막 동료가 된 징베와 동맹 세력인 태양 해적단을 적진 한가운데 버리고 오는 등 수습은 분명 실패했다. 사실 루피네는 마음만 먹으면 상디가 돌아온 순간부터 진작 어떻게든 도망칠 수 있었다. 근데 상디가 제르마를 버리고 갈 수 없다고 해서 벳지와 손을 잡고 암살작전까지 준비하면서 구한 것인데 막상 도망칠 때는 제르마 66이고 나발이고 상관없이 고기방패로 삼은 식으로 도망간다.
실패한 것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상대는 지금까지의 적들과는 수준이 다른 바다의 제왕인 사황이며 정상결전을 제외한 지금까지 스토리처럼 모두를 구하는데 성공하는 뻔한 스토리보단 이쪽이 더욱 신선하니까.
그런데 그런 실패로 끝났으면 그 실패에 대해 좌절감을 느끼던지, 희생되거나 두고 온 사람들에게 죄책감이나 걱정거리를 느끼던지[44] , 두번 다신 이런 실패는 하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하는 등의 어두운 분위기로 끝나야 여운이 느껴지고 독자들도 심각성을 느끼는 법이다.임펠 다운에서 봉쿠레를 두고 왔을 때, 샤봉디 제도에서 일당이 모두 흩어졌을 때 정상전쟁에서 에이스가 죽었을 때 모두 정도는 다를지언정 한동안 우울해 하며 축 쳐진 연출을 보여준 것과 비교하면[45][46] 제르마와 어인들이 빅 맘과 마주하는 '''바로 다음 페이지에''' 상디의 밥이라며 진심으로 기뻐하는 연출은 분명 '''매우 심각하게''' 잘못된 것이다.제르마는 그나마 원래 악독한 놈들인데다가 레이쥬를 제외하면 상디의 원수들이나 마찬가지고, 해적단 개개인과도 아무런 친분이 없었기 때문에 굳이 큰 신경 안 쓰는게 맞을지 몰라도 징베는 반 공식적으로 밀짚모자 일당에 합류한 엄연한 동료이다. 암만 신입이라고는 해도 이런 식으로 동료를 차등대우한 사례는 이제껏 없었다.
- 밀짚모자 일당: 밥이다~~!!!!!
제프와 상디의 요리를 동시에 보여주려고 밥을 차려주는 장면이 나오는 거야 그렇다 쳐도, 기운이 없는 동료들에게 밥을 차려주며 위로해주는 장면도 가능할텐데 꼭 이 따위로 정박아 같이 그려 그나마 실끝같이 남았던 긍정적인 여운까지 없애야 했나 싶다.
게다가 상디의 수배서에는 그토록 증오하던 성씨 빈스모크가 새겨지고 상디는 레이드 슈트를 따로 받는다.상디의 과거에 대해 제대로 청산된 게 아니고 상디는 여전히 빈스모크 가문을 증오한다.[47] 작중 시점으로는 며칠 전만 해도 상디를 실패작,쓰레기 취급하며 개패듯 두들겨 패며 낄낄거리던 가족들은 어느새 츤데레가 되어 상디를 도와준다.
사실 여러모로 작품 외적인 사정들 때문에 개연성을 이리저리 꼬아놓은 흔적이 보이는데, 긴 스토리 진행중에 이것들을 전부 정리하지 못하고 결말에 와서 한꺼번에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상디의 웨딩 케이크를 먹고 빅 맘이 감격해서 밀짚모자 일당과 온화한 관계가 되면 빅 맘 해적단과의 2차전 떡밥을 회수할 수 없게 되고, 바로 이전 챕터가 일개 칠무해 세력과의 싸움이었는데 칠무해 하나가 갑자기 정식 동료로 들어 가면 시기적으로 해적단이 너무 강해져 버리고 주인공 파티 내 파워 밸런스도 깨졌을 것이다.이런 이유들로 인해 원래 짜두었던 결말의 구도에 급작스러운 변화가 있었을 것이라 짐작할 수 있다.[48] 물론 이렇다 하더라도 호흡이 긴 에피소드였던 만큼 천천히 노선을 변경하거나 개연성 있는 전개나 연출로 이런 조건을 준수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기에 에피소드 역대 최악의 결말은 명백하게 작가가 미흡하게 설계한 탓이다.
3. 총평
스케일만을 지나치게 키우려고 한 나머지 지향하던 주제 의식을 희석시키고 좋은 캐릭터를 다수 희생시키고 끝난 에피소드라는 반응이 많다.
처음 상디가 결혼한다고 이야기를 진행했을 때는 상디와 빈스모크 가문과 갈등과 가정사에 서로가 서로를 이용하려는 정략결혼, 빅 맘의 음모 등이 합쳐서 어떤 스토리가 진행될지 스토리적으로 엄청 기대를 하게 만들었기에 오랜만에 오다가 살아났다고 좋아하던 사람들이 많았다.
특히 샬롯 푸딩이 정체를 드러내고 악녀 이미지를 보여주며 이를 상디가 우연히 보고 진실을 깨닫게 됐을 때는 진실을 알고도 죽음을 각오한 레이쥬에, 빅 맘을 죽이려고 손을 잡은 루피와 벳지 일당까지 합쳐서 도대체 결혼식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까 무척이나 기대하게 만들었으며 빅 맘의 무서움과 기괴한 과거 회상은 역대급이라는 평을 들으며 극찬 받았다.
하지만 결혼식에서 오다가 앞에 뿌렸던 떡밥 중 스토리에 제대로 녹아들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 이야기는 아무것도 없었다. 내레이션으로 '피에 젖은 결혼식이 지금 시작된다! '며 강조한 결혼식은 어어어 하는 사이 빅 맘 암살도 실패하고 빅 맘 측의 계획도 실패하고 또 어어어 하더니 갑자기 빅 맘이 미쳐 날뛰고 밀짚모자 일당이 잡힐 위기에 우연히 폭탄이 터져서 빅 맘 일당이 추락해서 크게 다칠뻔한 이상한 전개가 벌어졌으며 푸딩이 처음으로 본색을 드러냈을 때 충격적인 모습은 과거사가 드러난 이후 순식간에 사라지고 흔해빠진 다정한 남자에게 질질짜며 반해버리는 순애보 캐릭이 된다. 푸딩의 본 모습이 나왔을 땐 추후의 행동이 어떨지 기대하던 사람들이 많았다.하지만 이후 거의 공기급 이중인격자 개그 캐릭터가 되어버려서 푸딩이 스토리에서 얼마나 중요했던 인물이었는지 기억하는 사람도 없게 될 지경에 이르렀다.
상디는 전투적인 각성이 아니더라도 최소한 정략 도구로서 자신의 모습과 가족과의 갈등, 믿었던 여인에 대한 배신감 등으로 뭔가 심리적으로라도 성장하는 스토리를 기대했는데 인간적으로도 성장 따위는 다루어지지 않고 갑자기 막판에 빅 맘을 달랠 웨딩 케익이나 만든다고 하고 나미, 푸딩 보면서 하트 뿅뿅 띄우고 댄스 추면서 추한 모습을 보이는 등 변한게 아무것도 없다. 푸딩을 끝까지 믿어 자신의 편으로 돌려놓긴 했지만 이는 드레스로자 편에서 바이올렛의 마음을 돌릴 때 이미 나왔던 상황이다. 토트랜드 스토리의 또다른 적대 세력이자 상디와 스토리상 가장 복잡하게 얽힌 빈스모크 가문은 갑자기 개과천선한 츤데레처럼 그냥 루피네 총알받이나 하며 완전히 스토리 주류에서 밀려나 버렸다.
바로 전 에피소드인 돈키호테 패밀리 편도 유례 없는 악평을 받았다. 하지만 적어도 그건 이질적이고 비정상적으로 강력한 능력과 질질 끄는 느린 연재 속도 등이 문제였지만 적어도 스토리는
기본 틀은 지켰다. 이 덕분에 연재 당시엔 답답했는데 나중에 몰아보니 의외로 나쁘지 않고 재밌다는 이런 재평가가 종종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이 에피소드는 시작부터 기본 틀 마저 엉망진창이 되었다.''' 오다가 이 에피소드에서 뭔가를 보여주고 싶었으면 결혼식과 암살을 흐지부지 그렇게 끝내 이상한 추격전에 들어가지 않고 어떻게든 결혼식 상황에서 갈등을 최고로 올렸다가 스토리적으로 납득이 가게끔 해결해야만 했다. 하지만 오다는 옥갑 폭발로 결혼식, 암살을 어영부영 끝내고 웨딩 케이크 추격전을 하면서 그냥 순간순간 뭔가 충격적인 능력이나 연출만 보여주며 웨딩 케이크 도주극으로 '9개월' 이상을 끌었다.
그 9개월 동안 내용을 살펴보면 놀랍게도 비슷한 구성이 끊임없이 반복됨을 알 수 있다.무슨 말이냐면 그 화의 마지막 장면이나 페이지에서 뭔가 대단한 연출로 다음 편에 엄청난 위기 혹은 갈등 해결 국면이 올 것처럼 연출했는데 다음 편보면 별 것도 아니고 결과적으로 추격전은 지속되는 것의 반복이다. 이런 패턴을 자주 사용했던 만화로는 블리치가 있는데, 그 블리치가 말년에 얼마나 추해졌는지를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오다가 연재할 때 이러한 연출을 얼마나 사용했는지 보자.
이렇게 9개월 동안 뭔가 끝장날거 같은, 새로운 전개가 될 것 같은 연출들로 궁금증을 주면서 한 화를 끝내놓고 다음 화를 보니 그냥 별 것도 아니고 스토리는 다시 의미 없는 추격전을 반복한다. 과정을 보면 알겠지만 추격전 자체가 루피 VS 카타쿠리 전투와 병렬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작가가 전투 플롯에 힘을 주는 대신 추격전을 늘여뜨려 루피와 카타쿠리의 전투가 매우 길고 치열했음을 보여주려 한 것 같은데 그 과정에서 추격전의 플롯이 희생된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스토리 배치 구조로 이득을 본 것은 카타쿠리의 이미지. 전투 하나는 확실하게 힘을 줘서 표현 했기 때문에 카타쿠리는 긍정적인 반응을 남기고 퇴장했으며 반대로 케이크 추격전은 이 과정에서 상위의 비판을 받게 되었다. 전체적인 반응을 보면 구조대로 힘을 준 쪽은 호평을 얻고 반대로 희생시켜 늘여뜨린 파트는 욕을 왕창 먹었다. 비슷한 예시로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가 비슷한 구조로 스토리가 진행되었는데 한쪽에선 레이의 루크 설득,한쪽에선 저항군의 길어 늘어지는 추격전파트로 구성되어 결과적으로 양쪽 플롯 모두 아무것도 못건지고 팬들의 못매만 맞았다.
하다못해 이 스토리로 주인공 일행에게 확실한 이득이 생겼나?[51]
- 상디의 각성 - 전투도 성격도 심리도 변한건 아무것도 없었다. 2부 초반에 인어 가슴에 파묻혀서 코피 뿜던 시절과 전혀 달라진게 없어서 이것만 따져도 문제인데, 더불어 자기만의 신념을 고집한답시고 벳지의 효율적인 계책을 쓰지 않아서 적만 도와주고 새 동료는 위험,죽기 직전으로 내몰아 버리게 된 트롤러로 낙인되어 이미지가 깎였다.
- 징베의 동료 영입 - 확실히 중요한 성과이고 토트랜드 편의 진짜 의미일 수 있었지만 정작 징베와 어인 해적단을 두고 자기들끼리 먼저 와노쿠니로 가버린다는 기가 막힌 상황 전개로 에피소드가 끝나며 의미가 퇴색되어 버렸다.
- 제르마 66와 일시적 협력 -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고 확실히 개과천선한 것도 아니며[52]상디와 화해한 것도 아니고 두 번 다시 내 앞에 나타나지 말고 방해하지 말라는 식으로 끝나버려 당분간 다시 만날 일은 없다.
- 브룩의 포네그리프 사본 입수 - 이것 하나만 일단 성공.
다만 이번 에피소드는 그동안의 에피소드와는 동일선상에 놓고 상디의 활약을 기대하기엔 애매한 에피소드였다. 이번 에피소드의 도입부를 보면 알겠지만 상디의 개인사와 과거사를 되짚어보는 에피소드로 아론 파크 편과 에니에스 로비의 구성과 일치하고 있다.실제로 나미와 로빈 역시 이 둘이 각각의 에피소드에서 직접적으로 활약하지 않았으며 스토리 내내 붙잡힌 공주님 역할이었다. 상디 역시 중반부까지 빅 맘 일당과 제르마 66에게 붙잡힌 공주님 역할을 충실히 맡았으며 역시나 기존의 상디스러운 활약을 하지 않고 상디 개인사에 집중하는 흐름을 보여주었다. 이와 더불어 기존의 와일드카드 면모보다는 요리사로서의 면모와 프라이드를 내세우는데 더 집중했다. 그 예시가 상디가 자존심을 걸고 만든 웨딩 케이크이다. 독자들도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다른 방법도 많았을 지언데 오다 작가는 굳이 케이크를 복원하는 길을 택함으로써 요리사로서의 상디의 표현에 더 표현을 집중했다고 생각하면 이 부분은 아예 이해하기 힘들지는 않다. 요리사로서 표현하는 의도가 다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장면이 바로 대놓고 제프와 상디를 동일 페이지에 투탑으로 각 컷에 배치한 점. 실제로도 몇몇 독자들은 딱 봐도 상디가 나미/로빈 때 처럼 붙잡힌 공주님 역할을 할 거라 생각하였기 때문에 딱히 활약을 기대하지 않고 상디 과거사를 얼마나 재조명하는지에 집중하기도 하였다.
이미 독자들은 이 에피소드의 완결에서 감동이나 드라마를 느끼긴 커녕 드디어 지루하고 의미없던 토트랜드 편이 끝나서 좋다라고 생각할 지경에 이를 정도로 평가는 최악이다. 그러니 제발 나중에 나올 와노쿠니 편은 제발 이 편과 달리 재밌어야 되는데라는 생각만 하고 있다.[53] 그리고 후에 독자들은 토트랜드 편에 대해서 어떤 능력자가 있었는지와 빅 맘 웨딩 케이크 추격 스토리와 '''샬롯 카타쿠리''', '''제르마'''만 기억할 뿐, 오다가 무엇을 위해 이 편을 기획했고 무슨 의미가 있었는지는 전혀 기억에 남지 않을 것이다.
그나마 수습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한다면 떡밥과 결말이 아직 미봉합 상태이기에 다른 챕터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빅 맘의 본진에 남은 제르마와 태양 해적단, 징베가 어떻게 되었든 간에 이미 동료로 합류한 징베 때문에라도 재차 빅 맘 해적단과 마찰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적어도 징베 동료 합류와 남은 제르마와의 갈등은 이후 더 기대할 건덕지가 남아있다. 그리고 907화와 910화에 언급에 따라 와노쿠니 편에서 빅 맘과 그 휘하 해적단의 재출연이 확정되었으며 976화에서 징베도 생존하여 밀짚모자 일당에 합류하였다. 토트랜드 편에서 이어질 챕터가 바로 와노쿠니 편 인듯. 토트랜드 편에서 풀지 못했던 결말과 떡밥이 와노쿠니 편에서 해소될 듯 하다. 물론 후속 에피소드들 챕터에 기대를 해야 한다는 점이야말로 토트랜드 에피소드 수습이 망했다는 확실한 증거이지만 말이다.
3.1. 문제의 주된 원인
지적된 문제점은 크게 두 가지 정도로 요약해볼 수 있다.
3.1.1. 스토리 플롯 및 설정에 대한 고집
빅 맘이라는 캐릭터는 설정에서 알 수 있듯 가족에 대한 맹신과 홀대가 뒤죽박죽인 캐릭터다.이 부분을 최대한 강조하면서 밀짚모자 일당의 활로를 보여주고 동시에 상디를 활약시키기 위해 오다가 선택한 방법이 바로 웨딩 케이크다.이를 위한 복선으로 오다는 토트랜드 시작부터 빅 맘을 웨딩 케이크에 집착하는 인물로 설정하였고 암살 계획에서 빅 맘이 웨딩 케이크에 주목한다는 점을 부각하여 빅 맘의 심중에 웨딩 케이크는 카르멜과 맞먹는 비중임을 드러냈다.
그런데 이런 복선들과 스토리 완결을 회수하는데 2년에 가까운 시간이 소요되면서 그 사이에 너무 많은 등장인물이 등장했고 에피소드 특성에 따른 긴장감 없는 전개 속도가 발목을 잡았다.무엇보다도 에피소드의 메인 캐릭터가 상디인 것에서 문제가 시작된다.
1부 시절부터 상디와 관련된 에피소드는 묘하게 긴장감이 떨어지는 내용이 많다.알라바스타에서는 봉쿠레와 결전,하늘섬에서는 기절,에니에스 로비에선 긴박한 순간에 기사도를 외치고 있고 공백의 2년에는 뉴하프섬 표류,펑크해저드에선 조로와 그다지 활약이 없고 드레스로자에선 비중 상실이던 도중 빅 맘 해적단에 끌려간다.
거기다 드레스로자 - 조우 - 토트랜드로 이어지는 와중 밝혀지는 상디의 메인 테마는 가족사다.로빈이 체포,에이스가 처형, 로우가 복수 등을 메인 테마로 한 것과 비교하면 너무나 비교되는 대목이다.비교되기 이전에 소년만화에서 감성적이고 비애한 드라마 전개를 하고 있으니 당연하게 늘어지는 게 수순이다.실제로 내용에서 상디의 심경을 드러내는 장면이나 불합리함에 대한 내용 설명이 안 나온다 싶을 때마다 등장하면서 전투나 급전개에서 템포를 낮춰버리는 경우가 많이 보인다.
애초에 사황이 등장하자마자 허무하게 당할 전개는 있을 수 없기도 하고 그렇다면 추후 빅 맘 해적단과의 정면충돌이나 그외 전개에서의 활약을 위해 전투 묘사가 최소한이 될 필요가 있기도 하다. 다만 과정이 너무 늘어지면서 발생하는 지루함을 해결하지 못한 것이 토트랜드 편에서의 가장 큰 문제점이다.그러나 최소한이라고 보기에는 이미 빅 맘 해적단은 빅 맘이외의 전력이 전부 다 드러나버렸고 심지어 최고간부인 삼장성은 싸워보지도 못한 스무디를 제외하고 모두 루피에게 지는 결과가 나왔다. 물론 루피가 카타쿠리와 싸우면서 성장했기에 가능했다고 볼수는 있지만 다시 빅 맘 해적단과 루피 일행이 싸울 경우 빅 맘+나머지가 될 정도로 빅 맘 해적단은 백수 해적단과 비교하면 물량 수치로 비슷하지,전력차가 없다.카타쿠리를 이김으로써 빅 맘을 제외한 나머지 간부들은 루피 일행,그외 전력들이 이길것이 거의 확실해졌으니까.이전까지 드레스로자 편에서 급전개로 달려온 독자들을 토트랜드 편에서 급 브레이크 시키려고 한 것부터가 무리였을 수도 있다.
3.1.2. 객관성 확보에서의 문제
메인 테마를 가족사로 만든 만큼 상디의 가족사를 최대한 비극적으로 만들기 위해 가족을 비인간적인 것으로 설정한 것까지는 좋았다. 오히려 상디가 이스트블루에 오기까지의 과거사와 의외의 박학다식함이나 평범하지 않은 전투 요리사인 점까지 모두 납득할 수 있는 정도로 적절한 부분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렇게 막상 루피 vs 상디까지는 제대로 유지되던 "제르마 66 = 악역"이라는 공식이 암살계획에 이르고 나니 갑자기 "제르마 66= 그래도 가족"이라는 프레임으로 씌여진다. 국산 막장 드라마에서도 보기 힘들 법한 정신 착란이 오는 상디가 갑자기 그래도 가족이니 구하고 싶다는 말을 하는 부분은 독자를 킬링하는 포인트라고 하겠다. 게다가 그렇게 구해준 제르마 66의 활약상이 루피 일당보다 더 돋보이는데다 (특히 상디) 빅 맘 해적단 간부들보다도 강하다는 뉘앙스를 풍기면서 "제르마 66= 악역이지만 멋있다"를 대놓고 들이댄다.
세부적으로 위 항목에서 서술되어 있는 것처럼 대부분의 독자가 상식선에서는 도무지 납득할 만한 내용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음에도 그 기조가 유지되는 덕분에 독자들의 반감이 심해졌다고도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는 지금까지 등장한 그 어떤 등장인물보다 독자들의 반발에도 급격하게 대우가 달라진 케이스로 꼽힐 수 있다.
3.2. 밀짚모자 일당이 얻은 이득
그나마 다행히도 위에서도 비판했듯이 '''이대로는 진짜 포네그리프 사본 말고는 에피소드 내내 얻은게 아무것도 없을까봐''' 에피소드 후일담인 903화에서 한꺼번에 밀짚모자 일당에게 이득을 퍼주며 어느정도 보정을 주었다. 하지만 스토리적으로는 별로 나아졌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
1. 니디가 소매에 넣어주었다는 설정으로 상디의 레이드 슈트가 생겼으며 조로보다 약간이지만 높은 현상금이 나오는 등 각성, 강화 떡밥이 생겼다.
2. 소리소문 없이 사라진 호미즈 제우스가 다행히 나미의 크리마 택트를 새로운 집으로 정했다며 나미의 전력이 잠시 강화되었으나... 결국 985화부터 원래 주인인 빅맘의 손아귀로 넘어가버렸다.
3. 신문사 사장인 모르건즈가 '다섯 번째 황제'라는 멋들어진 표현까지 써가며 밀짚모자 일당을 대폭 띄워주었다.밀짚모자 몽키 D. 루피가 사황 부선장급인 샬롯 카타쿠리보다 훨씬 높은 '''15억'''의 현상금이 걸렸다.이걸로 루피에게는 해적계에서 '''이제 사황들 밖에 적수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세계관에 확실히 못박혔다.'''
물론 꼬일대로 꼬여버린 메인 스토리와 웨딩 케이크 도주극으로 날려먹은 9개월은 아무런 의미도 없게 되었지만...
다만 많은 독자들이 토트랜드 편은 루피가 무언가를 얻기 위해 싸운 게 아니라 동료를 잃지 않기 위해 싸운 상황이 된 것으로 변질 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데 루피 성향을 볼 때 애당초 로드 포네그리프는 겸사겸사 가져가는 부차적인 목표고 진짜 목표는 상디를 되찾는 것이 맞을 것이다.실제로도 선장인 루피의 행적은 상디 쪽에 집중하고 있었고 로드 포네그리프 사본 획득 등의 뒷처리는 브룩이 한 것만 봐도 밀짚모자 일당에게 중요한 사항은 상디의 탈환이었을 것이다. 그 측면에서 보면 밀짚모자 일당은 초기 목표 달성에 더해 초과달성한 것으로 봐도 충분하다. 무사히 빠져나온 상디가 밀짚모자 일당에 계속 있을 수 있게 되었으며, 부가적인 목표였던 로드 포네그리프도 얻은 데다 핵심 간부 여럿까지 얻어 걸려 때려 눕혀서 사황의 대외 이미지에 제대로 먹칠까지 해주었고 징베가 어쨌든 빅 맘과 확실하게 선을 그은 것만 해도 밀짚모자 일당은 원하는 것을 전부 얻었다고 볼 수 있다.
[1] 9차 휴재까지 세어보면 '''한번에 5화 이상 연재한 적이 없다.'''[2] 루피 vs 카타쿠리 전투가 시작한게 878화인데 신기술이 5개월 반이 지난 895화에 처음 등장해 그제서야 본격적으로 싸운다.[3] 이유를 따지자면 페로스페로가 웨딩 케이크를 밀짚모자 일당이 훔쳐갔다고 거짓말해서이다.따라잡힌 밀짚모자 일당이 빅 맘에게 아니라고 말해도 소용없었고 페로스페로가 거짓말을 할 리 없다는 이유로 빅 맘은 안 믿은 것.[4] 아이러니하게도 이 사단을 일으킨 원흉은 바로 속마음을 드러내서 잠시 험담한 푸딩 본인이다. 그러니까 빅 맘이 발작이 나자 자신이 우리라면 웨딩 케이크를 만들 수 있다며 발언을 한 덕분에 상디를 끌어들인 이후 웨딩 케이크를 만들어 빅 맘을 진정시키자고 하는 바람에 일이 이렇게 커진 것. 만약에 푸딩과 적당히 헤어졌으면 웨딩 케이크 같은거 안 만들고 바로 토트랜드에서 빠져나갈 수도 있었을 것이며 빅 맘도 자기 영토에서 난동부리다가 알아서 자멸하거나 제정신으로 적당히 돌아갔을 것이다.[5] 이 때 빅 맘이 프로메테우스를 거대화시켜서 써니호를 불살라버리기 직전이였다. 심지어 이상태의 프로메테우스는 물로도 못끈다. 심지어 콜라가 다 떨어져서 쿠드 버스트를 사용할수도 없었다.[6] 하지만 후술하겠지만 그렇게 되면 빅 맘은 결국 날뛰다가 알아서 자멸해버리기 때문에 '''스토리가 완전히 꼬여버린다'''. '''사황'''이 원피스 세계관에 주는 영향이 어마어마하다는 걸 생각하면 사황을 갑자기 죽여버리면 스토리가 겉잡을수도 없이 꼬여버릴 수밖에 없다.[7] 이 사달을 일으킨 건 다름 아닌 샬롯 푸딩이며 만약에 샬롯 푸딩이 상디에게 케이크를 같이 만들자고 하지 않았다면 상디는 트롤러로 몰리지 않았을 것이다.[8] 또한 문제가 되는게 '''사황'''이 이렇게 어이없는 이유로 갑자기 죽어버리면 스토리가 완전히 꼬여버린다.[9] 게다가 막상 비중높은 이 세 명은 루피 일당에게 이득만 줬다! 옥갑부터 마지막까지 사실상 이들덕에 탈출했고 현상금 15억의 거물이 된 거다.[10] 전편의 세뇨르 핑크와 비슷한 이유라 보면 된다.[11] 다만 이 장면은 면도칼이 직접적으로 나오지는 않고 그냥 조로가 뭔가 딱딱한걸 씹는 소리가 나고 끝이다.[12] 위에서부터 '닥쳐 그는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요리사라고' '제발 상디를 다시 한번 멋지게...' '도와줘...' '절대 안변하지, 잡디는 절대 안 변해' '으어어어어 사람들이 하늘에 떠 있어. 나는 발차기를 해야 하는거야 아니면 그냥 멍청하게 쳐다보면서 날 때리게 둬야 하는거야. 뭘 해야 할지 말해줘요 아빠' '아아아아아아 형제들 도와줘(일본어 발음) '아아아아아아 나좀 도와줘 형제들'[13] 마치 노골적으로 상디를 머저리 만드는 듯한 대사가 아닐 수 없고 작가는 팬들의 마지막 신뢰에 거한 빅엿을 먹여줬다.[14] 1부에서 상디가 쿠로마리모에게 한 일침인 "숙녀에게 왕가발을 던지다니 어떻게 생겨먹은 정신 머리냐, 응!?" 이라는 대사가 그립다는 소리가 많다.[15] 다만 상디는 드럼 왕국 에피소드 당시에도 쿠레하를 할머니 취급했다가 그녀에게 직접 얻어터진 적이 있다.[16] 애니에서는 호각으로 싸운다.[17] 참고로 현재의 독일은 헌법 1조에서부터 인간의 존엄성은 불가침하다고 분명히 명시하며 생명윤리 문제에 매우 민감하고 정부 주도하에 유전자 조작을 절대적으로 금하는 나라다. 독일인 입장에선 제르마 66의 설정 자체가 매우 불쾌할 수 있다.[18] 이 쪽은 정상결전 편에서만 임시적으로 협력만 한다.[19] German에서 n뺀 이름[20] 839화의 나치 브레스트 이글[21] 노스 블루 무력 침략[22] 빅 맘과의 동맹 시도[23] 작중 보여진 생체 실험 + 인권 무시[24] 코제트 폭행[25] 1부에서는 촥촥 열매나 독독 열매정도 밖에 해당이 안되었고 독독 열매같은 경우에는 애초에 이들처럼 싸우는 것이 불가능하다.촥촥 열매의 경우에는 능력자의 역량 차이만 날뿐,사실상 할짝할짝 열매와 다를 게 없다.[26] 차라리 위의 3개의 열매가 자연계라면 '아 초인계랑 자연계는 다르구나' 이런 이해라도 할 수 있는데 문제는 고무고무 열매나 위 3개 열매나 '''싹 다 초인계라는''' 점이다.[27] 사실 그 당시에도 무슨 밀랍이 철보다 강하냐며 말이 많았지만 능력자 역량이 좋나보다 하고 넘어갔었다.[28] 초인계 열매가 창작시에 가장 제한이 없고 자유로워, 갈수록 자연계, 동물계보다 떡상하고 있다.[29] 에넬의 번개번개 열매. 번개관련 열매라니 이 얼마나 간지나고 강해보이는가.원피스 1부,2부 해군본부 삼대장의 열매들도 마찬가지.[30] 브룩이 쿠드 버스트로 도망가자고 하자 상디가 우솝이나 프랑키가 없으면 쓸 수 없다고 말하고 뒤를 이어 쵸파가 어흥포라면 쓸 수 있다고 말하는데 일찍이 쵸파 본인이 도플라밍고에게서 도망칠 때 쿠드 버스트를 사용했다. 이후 콜라가 다 떨어져서 쓸 수 없다고 수정된다.[31] 심지어 스무디와 몽도르의 나이 오류는 토트랜드편이 끝난 거의 1년 후에 발매한 매거진에서야 정정됐다.[32] 애니에서는 프랑키의 음성으로 대체되어 나오지 않는다.[33] 애니에서는 기함의 갑판에서 계속 등장한다.[34] 애초에 2016년 인터뷰대로라면 '''원래는 2017년 내로 토트랜드 편을 끝낼 계획이었다.''' 작가도 감당 못할 정도로 스토리가 커진 것.[35] 그것도 2부 들어와서는 많이 희석되었다.대표적으로 등장하는 여캐들 전부가 외양이나 행동 심리묘사가 하나같이 비슷해지며 심지어 기존의 여캐들조차 점차 평준화 되었다. 나미와 로빈이 대표적으로, 특히 로빈은 아예 1부와 다른 캐릭터가 되었다고 봐도 될 정도[36] 심지어 작중 시간대로 생각해 보면 며칠 사이에 루피가 삼장성 중 두 명을 겨우 KO 시켜 멀쩡한 상태의 삼장성이 스무디 혼자 남게 만들어 버렸다. 스무디까지 루피와 싸우게 될 그림이었다면 빅 맘의 중요 간부들은 아예 타격이 심했을 모습.[37] 페로스페로가 빅 파더를 구속하였다. 하지만 독가스탄을 안써도 빅 맘의 비명에 모두가 무방비일때 그냥 빅 파더로 변신해서 깔아뭉개면 빅 맘 암살 끝이였다. 빅 파더는 풍압에 절대 날아가지 않기 때문이다.[38] 상디가 케이크에 독을 넣자는 벳지의 의견에 반대했다. 하지만 독을 넣는다고 하더라도 사실 루피처럼 만독불침에 가까운 신체라서 독이 거의 안통했다는 전개가 나올수도 있다.[39] 예를 들어 벳지가 빅 파더로 빅 맘을 깔아뭉개거나 케이크에 독을 타서 빅 맘을 죽였다면 어이없게도 주인공인 루피가 아닌 조연인 벳지가 바다의 황제 급으로 대우받게 되었다.또한 빅 맘이 날뛰다가 알아서 자멸하거나 우연히 독이 든 음식을 먹고 자멸해도 스토리가 꼬인다.[40] 루피네가 이기면 안된다는 말이 아니라 이기는 그림이 너무 억지스럽고 개연성이 떨어지게 된 장면이 나온다는 게 문제[41] 그야말로 몬스터 호텔 2의 벨라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둘다 등장한지 얼마도 되지 않은데다가 초반부터가 아닌 후반부에서 나와서 바로 그 자리에서 허무하게 퇴장해버렸기 때문.[42] 사실 등장한 지 얼마 되지도 않고 중심적으로 다뤄지지도 않았던 카타쿠리가 사실 신체적 결함으로 인한 트라우마가 있었고, 방금 전만 해도 그 결함을 남한테 보이기 싫어해 그걸 알게된 요리사들을 죽이던 묘사가 있는데 갑자기 등장한 플랑페라는 캐릭터를 통해 푸쉬를 받고 주인공을 인정하며 대결한다는 전개는 독자에 따라 다소 유치하고 작위적이라고 볼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다. 하지만 오히려 893화 스포일러가 뜬 날 이런 비판은 커녕 하루종일 원피스를 못 까서 안달인 디시인사이드 등의 커뮤니티들에서도 해당 화에 대한 평가는 찬양일색이었다. 억지로라도 매력적인 적 보스의 모습을 보여준 것 만으로도 작품에 대한 비난이 일상이던 독자들마저 감동했다는 것은 독자들의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혐오감만 드는 악역들과 황당한 전개 등으로 인해 얼마나 낮아졌는지 확인할 수 있는 부분.[43] 물론 vs크로커다일같이 루피가 압도적으로 실력이 달리는 입장에 놓인 적도 있다. 그 외의 경우에는 루피와 챕터 보스들 사이에서 그렇게 큰 실력 차이가 존재하지는 않았다. 실력 차이가 컸던 크로커다일 전조차도 그나마 크로커다일의 약점을 공격한다는 명확한 요소가 존재했으며, 사실 루피가 크게 밀렸던 것도 상대가 자연계 능력자였고 당시 루피가 패기를 쓸 수 없었기 때문일 뿐이지 딱히 크로커다일이 더 강하거나 빨랐기 때문이 아니다. 실제로 약점을 제대로 공략할 수 있게 된 상태에서는 호각으로 싸우거나 오히려 루피가 근소하게 우세한 적도 있었다.[44] 페드로 외에는 전무하다. 페콤즈는 아예 언급도 안된다.[45] 앞의 에피소드들과의 차이점이라면 앞의 에피소드들에서는 루피의 '목적'자체가 실패했다는 점이다. 임펠 다운에서는 에이스를 구하지 못했고 샤봉디 제도에서는 동료를 구하지 못했으며 정상전쟁에서는 에이스를 죽게 했다.반면 토트랜드 편에선 일단 상디의 구출이라는 목적 자체는 달성했기 때문에 목적 달성이라면 목적 달성이라 다른 에피소드들과 똑같이 문제 해결 후 연회하는 장면을 넣는게 잘못은 아닌데 문제는 그 넣는 타이밍이 동료들이 빅 맘에게 박살나고 있는 바로 다음 페이지라는 게 문제다.[46] 게다가 징베가 봉쿠레와 같은 해적단 외부의 조력자였으면 또 모를까, 에피소드 중에 엄연히 밀짚모자 일당의 동료로써 합류했다. 아무리 당초 목적이 상디를 구하는 것이었다 해도 동료 한명 구하고 동료 한명 버리고 갔다면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가(…) [47] 이들을 구해준 건 제프의 가르침 때문이다.[48] 당장 빅 맘 해적단의 발목을 묶을 세력이 태양 해적단밖에 없었으면 또 모를까, 제르마도 남아있었던 상황에서 굳이 징베와 태양 해적단을 남긴 이유는 합류를 미루기 위해서의 이유 말고 달리 생각하기 어렵다.[49] 토트랜드 편에서 이에 해당되는 제르마 66,샬롯 푸딩,파운드 등은 비중 면에서나 캐릭터성 면에서나 하나같이 문제투성이로 평가된다.[50] 도플라밍고와 본격적인 전투를 하여 루피가 승리한다./이글이글 열매를 아군 측 누군가가 먹는다./트라팔가 로의 스토리가 나오고 그가 중심 인물로 활약한다.[51] 다행히 903화에서 여러 이득을 퍼주며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은 층분히 되었다.[52] 하지만 이 경우엔 감정이 결여된 상태로 태어난 이들이 갑자기 개과천선해도 비판의 요소다. 악인이지만 감정은 존재하는 저지, 수술당했어도 감정 자체는 다양한 욘디 둘 정도가 그나마 납득은 가지만 이 경우에도 뜬금없게 느껴질 것이다. 레이쥬야 원래부터 선인이고 어릴 때부터 상디를 도와줬으니 논외.[53] 그러나 그렇다고 와노쿠니 에피소드가 기대를 받고 있냐 한다면 그것도 아닌데 2부 중요 스토리를 엉망진창으로 만든 시발점이 모모노스케와 킨에몬을 위시한 사무라이들이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는건 와노쿠니 그 자체가 아니라 또 다른 사황인 '''카이도'''와 그 휘하의 백수 해적단, 와노쿠니의 쇼군, 그리고 기타 등등 등장 떡밥이 있는 인물들과 스토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