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터 솔져(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작중 행적
1. 개요
2. 페이즈 1
2.1. 퍼스트 어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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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키 "나 돌아올때까지 멍청한 짓 하지마." '''
'''스티브 "내가 어떻게 해? 네가 내 멍청함을 다 가져갔는데."'''[1]
[2][3]
'''"캡틴 아메리카를 위해 박수!"'''[4]
[5]
퍼스트 어벤져에서는 스티브 로저스의 친구로 등장한다. 스티브의 말에 의하면 단순한 친구 이상으로 매우 사이가 좋은 소꿉친구 사이였던 모양으로, 버키 역시 고아에다가 허약한 체질의 친구를 이것저것 신경써줬던 것으로 보인다. 로저스보다 먼저 107 보병연대에 입대하여 유럽 전선에서 하이드라 부대와 싸우게 된다. [7] 전선으로 파견되기 전 극장에서 한 양아치와 시비가 붙어 두들겨 맞던 스티브를 구해주곤 그와 함께 스타크 엑스포에 기분 전환 겸 더블 데이트를 하러 오며, 여기서도 입대를 고집하는 스티브와 말다툼을 하다 그의 진심을 이해하고 헤어진다.'''"아니, 싸움에서 도망칠 줄 모르는 브루클린 풋내기. 걔를 따라갈래."'''[6]
아자노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포로가 되어 하이드라 비밀 기지 지하실에 묶인 채로 감금되어 있다가, 그를 구하러 온 스티브에 의해 구출되어 본대로 복귀한다.[8] 이때 도망가면서 개그 아닌 개그를 치는데 그 왜소했던 스티브가 커진걸 보고 "(몸이 이렇게 커진게) 어떻게 된거야?" 하고 묻자 스티브는 "입대했어"[9] 라고 받아친다. 이후 캡틴과 함께 레드 스컬과 대면하기도 하고[10] , 슈미츠가 일으킨 폭발에 의해 탈출이 곤란해지자 혼자 가라고 하는 캡틴에게 "너 없이는 안 가!"라고 일갈하며 끈끈한 우정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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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울링 코만도스에서의 주 포지션은 스나이퍼.
이후 캡틴이 하이드라를 상대하기 위해 조직한 하울링 코만도스의 일원이 되어 작전에 참가한다. 하울링 코만도스의 일원으로 많은 활약을 펼치다가 졸라 박사를 생포하기 위해 캡틴과 함께 하이드라의 열차에 잠입하여 적들과 교전하던 중, 하이드라 중화기병의 공격으로 인해 캡틴을 구하기 위해 그의 방패를 들고 적에게 맞섰다가 에너지 포를 맞고 열차 옆이 뚫리며 튕겨나간다. 캡틴이 중화기병을 제압하고 그를 구출하려 했으나 그가 잡고 있던 기둥이 부서지며 철로 옆 계곡으로 추락한다. 시신도 찾을 수 없었는지 MIA 상태로 처리된다. 스티브는 버키의 죽음으로 큰 충격을 받아, 취하지도 않는 술을 마시며 슬픔에 의욕을 상실하게 된다.[11]
에이전트 오브 쉴드 에피소드 11에서 나온 임무 중에 순직한 요원을 기리는 기념비에서 그의 이름이 등장하기도 했다. 캡틴 아메리카 2편에서도 하울링 코만도스에서 유일하게 전사 처리된 인물이라고 나왔다.
'''그런데...'''
3. 페이즈 2
3.1.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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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은 빨랐고, 강했어. 한 팔이 강철이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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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등장은 중반부 도로 추격신으로, 도로에서 경찰로 위장한 괴한들의 습격을 받고 한바탕 추격전을 벌이다 도망치던[12] 닉 퓨리 앞에 갑툭튀, 퓨리가 탄 차를 뒤집어버리고 멀리 날아간 차의 문을 왼쪽의 기계팔로 뜯어버리는 것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한다.대부분의 정보기관은 그의 존재를 믿지 않아. 하지만 믿는 자들은 '''윈터 솔져'''라 부르지.
마치 유령 같은 자야. 도저히 찾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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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 솔져 첫 등장시 BGM이 잠시 잠잠해지면서 침묵의 순간이 있었는데 이 연출이 관객들에게 엄청난 긴장감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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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퓨리는 고온 절단기로 차의 바닥 부위를 잘라내고 탈출해 캡틴 아메리카의 집에서 캡틴에게 은밀히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었고, 윈터 솔져는 그런 퓨리를 저격해 치명상을 입힌 뒤 도주한다. 하지만 캡틴이 윈터 솔져를 쫓기 시작했고,[13] 추격전 끝에 거리가 가까워지자 윈터 솔져에게 방패를 던진다. 그러자 윈터 솔져는 방패를 왼쪽의 기계팔로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낸 뒤''' 캡틴에게 다시 던져버리고 유령처럼 사라져 버린다.[14]
블랙 위도우의 언급에 의하면 마치 '''유령 같은 자'''로 대부분의 정보기관들은 그의 존재를 믿지 않지만, 믿는 사람들은 그를 '윈터 솔져'라고 부르며 두려워한다고 한다. 블랙 위도우도 그를 본 적이 있으며, 허리에 그에 의해서 생긴 상처가 남아있다.
이후 알렉산더 피어스의 집에서 캡틴과 블랙 위도우를 제거하라는 지시를 받고 재스퍼 시트웰을 납치한 캡틴 일행을 고속도로에서 습격하면서 재등장한다. 차의 지붕에 올라탄 채 '''재스퍼 시트웰을 창문으로 끄집어내 던져버리고 자동차의 핸들을 그냥 쑥 뽑아내서''' 차를 통제불능 상태로 만들어 전복시킨다. 그리고는 구르던 차에서 간신히 탈출한 캡틴 일행을 향해 부하들과 함께 총격을 퍼붓는다. 부하에게 건네받은 유탄발사기로 우선 캡틴을 날려버려서 지나가던 버스에 쳐박히게 한 뒤 아직 버스 안에 있는 캡틴을 노리지만, 블랙 위도우에 의해 총격을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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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위도우가 도망치자 부하들에게 캡틴을 맡기고 자신은 블랙 위도우를 쫓는다. 도망치던 그녀의 어깨를 쏘고 확인사살을 하려던 찰나, 팔콘의 도움으로 부하들을 전부 처리한 캡틴이 달려와 그를 가로막고 한바탕 육탄전을 벌이게 된다. 이 고속도로에서 펼쳐지는 긴장감 넘치고 화려한 전투씬은 본작의 명장면으로 자주 꼽힌다. 직접 보자'''Она моя. Найди его. (Ona moya. Naydi yego.)'''[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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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주먹을 주고 받으며 싸우던 도중, 캡틴이 윈터 솔져의 얼굴을 잡고 내던지자 계속 쓰고 있던 마스크가 벗겨지는데, 그렇게 드러난 얼굴은 바로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던 캡틴의 절친인 제임스 뷰캐넌 반즈였다.'''[18] 원작과 동일하게 왼팔이 기계로 개조된 암살자가 되어 버렸다. 또한 기억도 모두 잃어버려서 자기 이름조차 알지 못한다. 스티브 로저스가 그의 얼굴을 보고 바로 버키 반즈임을 알아보지만 정작 본인의 반응은 "버키라는 놈이 누구야?"스티브: "버키?"
윈터 솔져: '''"버키라는 놈이 누구야?(Who the hell is Bucky?)'''"[17]
절벽에 떨어진 버키를 살린 건 다름아닌 '''아르님 졸라''', 그리고 '''쉴드'''였다! 1편에서 작전 중에 추락한 그를 하이드라가 찾아냈고, 그의 왼팔을 절단한 후[19][20] 기계팔을 이식한 뒤 그에게 개조, 세뇌를 가한 뒤에 냉동보관시켰다.[21] 그리고 그것을 현 하이드라의 수장인 알렉산더 피어스가 꺼내어 '''자신의 임무에만 움직이는 하이드라의 인형'''으로 사용했던 것이다. 특수한 장치를 이용해서 기억을 전부 지워버리는 것이 가능하며, 이 때문에 캡틴을 전혀 알아보지 못했다. 그러나 버키는 캡틴이 자신을 아는 것이 신경 쓰였는지 실험실에서 정비를 받는 동안 그와 자신의 관계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하고[22][23][24] , 그로 인해 상태가 불안정해지자 피어스는 다시 버키의 기억을 싹 다 지워버리라고 명령한다. '''버키 본인의 눈앞에서 대놓고.''' 버키는 본인 면전에서 기억을 지우네 마네 하는 논의가 오가는 걸 다 들으면서도 반항하지 못하고 순순히 시술을 받는다.[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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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인사이트를 막기 위해 캡틴과 팔콘이 잠입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투입되고, 이 과정에서 캡틴 일행을 지원하려는 반(反)하이드라파인 쉴드 파일럿 & 요원들을 '''혼자서 썰어버린다'''.[26] 그리곤 탈취한 퀸젯 1기를 조종해 캡틴이 있는 헬리캐리어로 간다.
3대의 헬리캐리어 중 2대의 제어실에 알고리즘을 바꾸는 서버 블레이드를 장착하는 데 성공한 뒤 마지막 헬리캐리어에 도착한 캡틴과 팔콘을 기습하여, 캡틴을 헬리캐리어 아래로 추락시키고 캡틴을 도우려던 팔콘의 비행 장치에 와이어를 걸어 날개 한 쪽을 뜯어내고는 팔콘마저 킥 한방으로 헬리캐리어 아래로 추락시킨다. 다행히 캡틴은 헬리캐리어에 매달려서 제어실로 갈 수 있었고 추락하던 팔콘 또한 비행 수트에 내장되어 있던 낙하산을 이용해 쉴드 본부 건물로 착지하는데 성공한다. 결국 헬리캐리어의 제어실에서 캡틴과 마주하게 된 버키는 캡틴을 저지하기 위해 치열한 격투를 벌이게 되고, 캡틴의 복부에 사격을 가하고 어깨에 칼빵을 놓는 등 그를 밀어붙이나 캡틴의 목조르기에 잠시 정신을 잃는다. 그러나 캡틴이 제어 칩을 교체하려는 차에 그의 다리와 팔, 복부 등에 사격하여 그를 저지한다.
허나 프로젝트 인사이트가 발동되기 직전, 캡틴이 서버 블레이드를 교체하는데 성공하여, 마리아 힐이 인사이트 목표를 헬리캐리어 3대로 변경해 3대의 헬리캐리어끼리 서로 포격을 가하게 만들었고, 그로 인해 천장에 있있던 구조물이 무너져 거기에 깔리게 된다. 캡틴이 그를 구하기 위해 구조물을 들어올린 덕에 빠져나오나, 빠져나온 버키는 캡틴을 마구 때린다. 이 때 캡틴은, "난 너와 싸우지 않을 거야. 넌 내 친구니까."라고 하며 본인의 방패를 버린다.[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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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버키는 뇌에 심어진 강박관념 때문에 아랑곳하지 않고 캡틴을 쓰러뜨리려 들고, 급기야 "넌 그냥 임무라고! 임무일 뿐이야!"[28] 라고 절규하다시피 하며 캡틴을 마구 두들겨 팬다. 그러나 캡틴은 저항하지 않고 얻어맞으면서 "그럼 끝내버려"이라고 무덤덤하게 말하며 어렸을적에 버키가 했던 말인 '''"나는 끝까지 너와 함께 할 거야.(I'm with you till the end of the line)"'''를 되돌려준다.[29] 그 말이 끝나자 결국 헬리캐리어의 구조물이 무너지고 캡틴은 호수로 추락한다. 기억을 되찾지 못했지만 자신도 부인할 수 없는 의문과 계속되는 캡틴 아메리카의 설득에 뭔가 느낀 바가 있었는지 헬리캐리어에서 떨어져 호수에 빠진 로저스를 구하고는 어디론가 사라진다.[30]
엔딩 직전에 블랙 위도우가 로저스에게 러시아의 자료를 넘겨주는데, 냉동 보관중인 큰 사진 밑에 군복 차림의 작은 사진이 붙어 있다.[31] 구 소련제 탄을 쓴다는 내용을 봐선 한때 소련에 있었던 건 확실해 보이는데, 문제는 그런 그를 개조한 졸라는 미국에 투항한 상태였다. 아마 개조 이후 냉동보관 중이었던 그를 소련에서 빼돌린 적이 있는 모양이다.[32] 아마 2차대전 직후 구 소련에서도 독일 과학자들을 회유, 납치하여 잘 써먹은 전례가 있으니 구 소련 내에도 '하이드라 지부'같은 게 있었을 것이다. 구 쉴드 본부에서 아르님 졸라가 '역사를 바꿔왔다'라고 하는걸 보면 하이드라는 쉴드 소속으로만 있었던 게 아니라 범 국가적으로 암약하고 있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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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두 번째 쿠키 영상에서 모자를 쓰고 사복을 입고서 캡틴 아메리카 기념관을 둘러보다 자신의 기념물[33] 을 보고 놀라는 것으로 끝. 이 장면은 윈터 솔져 결말부에서 2주 뒤로, 아직 자신의 기억을 되찾지는 못했다.[34]
3.2.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선 초반에 팔콘의 입을 통해 간접적으로 언급된다. 어벤저스의 일원으로서 할 일이 많은 캡틴을 대신해 팔콘이 그를 찾아다니는 것 같은데 큰 성과는 없는 듯. 그리고 속편에서 버키가 루마니아에서 2년 간 아무도 안 사는 폐허가 된 주거주택에 부랑자로 살아왔던 것이 밝혀진 것을 감안하면 거기까지 가서 찾아내는 일이 불가능했던 것은 당연하다.
3.3. 앤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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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작의 포스트 크레딧 쿠키영상에 등장한다.
전편에서 나온 'The Winter Soldier' 사운드트랙이 깔리면서 바이스에 강철팔이 끼어 움직일 수 없는 상태의 윈터 솔져[35] 앞에 캡틴과 팔콘이 등장한다. 캡틴은 토니에게 도움을 청하자고 제안하나, 팔콘은 ''''합의안'''' 때문에 그건 안 된다며 '''아는 사람'''이 있다고 말한다.
케빈 파이기의 언급에 의하면 시빌 워 촬영 장면 중 하나라고 한다. 또한 담당 배우인 세바스찬 스탠의 인터뷰에 따르면 버키가 자의로 자신의 팔을 바이스에 집어넣은 것이 아니라고. 그리고 정작 버키의 팔을 바이스에 집어넣은 사람은 다름아닌...
4. 페이즈 3
4.1.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스티브: "내가 어떤 벅에게 얘기하고 있는 거지?(Which Buck am I talking to?)"[36]
버키: '''"너의 어머님 성함은 사라였어. 그리고 넌 어렸을 때 신문지를 신발에 끼고 다니는 습관이 있었지.(Your mom's name was Sarah. You used to wear newspapers in your shoes.)"'''
스티브: "그런 건 박물관에 나와있지 않지."
[image]바실리 카르포프[38]
: '''갈망(желание/젤라니에), 부식(ржавый/르자뷔), 열일곱(семнадцать/심나차치), 새벽(рассвет/라스폐트), 용광로(печь/폐치), 아홉(девять/지바치), 상냥함(добросердечный/다브로셸제치니), 귀향(возвращение на родину/바즈브라셰녜 나 라지누) 하나(один/아진), 화물칸(грузовой вагон/그루자보이 바건).''''''좋은 아침이다, 병사.(Доброе утро, солдат/도브르예 우트로, 솔다트)'''
버키: '''명령을 따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Я готов отвечать/야 갸또브 쁘로치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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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이후 2년이 지난 시점에서 나온다. 시빌 워 트레일러에서 보면 등에 가방을 매고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가방에 든 게 뭐냐는 팬의 질문에 세바스찬 스탠의 말로는 공책 여러 권이 들어 있다고 한다. 버키가 기억이 날 때마다 과거를 적은 것. 다른 것은 잃어도 상관이 없지만 기억을 다시 잃을까봐 무서워서 공책에 써 가지고 다닌다고 한다. 무슨 일이 생겨서 다 버리고 떠나야만 하는 상황에서도 공책이 든 배낭만은 함께 가지고 갈 것이라고.
영화의 시작은 1990년대 초반부, 시베리아의 하이드라 연구시설에 보관된 버키가 해동된 이후 기억 제거 작업을 받고나서 표지 가운데에 검은 별이 붙여 있는 붉은 공책 속에 쓰여져 있는 키워드로 세뇌당하는 장면[39] 으로 영화가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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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시간은 1991년 12월 16일의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버키는 하이드라의 암살자로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오토바이를 탄 채 슈퍼 솔져 혈청을 싣고 가는 차를 전복시키고 슈퍼 솔져 혈청을 탈취한다.
현대로 돌아와 기억이 불안정하게 돌아온 채로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에 은둔한 채 부랑자에 가깝게 지내고 있었다.[40][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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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처[43] 도 있었으나 아무 짓도 하지 않았는데 비엔나에서 벌어진 UN 회의장 폭파 사건으로 트찰라의 아버지를 살해한 범인으로 오인받아 쫓기게 된다.[44] 이 때 거처를 먼저 찾아온 스티브와 첫 재회를 이룬다. 무장한 스티브가 버키가 2년 간 거주하고 있었던 주택 방으로 들어와서 정밀조사를 하고 있을 무렵, 예상 밖으로 버키가 바로 뒤에 서있었다. 이 당시에는 스티브를 박물관에서 전시된 정보를 통해 미국을 구원한 전쟁 영웅으로만 알고 있지 자신의 친구였던 것까지는 기억을 하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이에 대해 캡틴은 버키가 사실을 말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한다.[45][46]
또한 버키는 자신은 비엔나에 없었기 때문에 테러와 무관하며 2편 시간대 이후로 더 이상 암살을 비롯한 테러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47] 이후 독일 특수부대원들이 체포하러 등장하자 도주하게[48][49] 되며 건너편 건물 옥상으로 도망쳤으나 이 때 블랙 팬서와 한 판 붙게 된다. 추격전에서 오토바이를 훔쳐서 도주하다가 결국 자신을 따라잡은 블랙 팬서에 의해 오토바이에서 떨어지고 이후 특수부대원들에게 포위된 데다가 워 머신까지 출동하면서 제압당해 베를린의 본부로 강제 이송당하는 신세에 처하게 된다.
정신 감정 중 담당 정신과 의사[50] 와 정신 상담을 나누면서 그에게 심문을 받는다. 이 때 그가 자신을 퍼스트 네임인 '제임스(James)'라고 부르자 "내 이름은 버키야.(My name is Bucky)."라고 대꾸하고[51] , 그 다음 내용은 절대 입 밖으로 꺼내지 않겠다고 못박는다. 의사가 '''"또 다시 악몽에 시달릴 것 같아서 그런 겁니까?"'''라고 추궁한 것처럼 자신의 머릿속으로 철저히 각인되어 있는 어두운 과거에 대한 트라우마와 죄책감 때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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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제모가 미리 손을 써서 베를린의 발전소에 배달시켜 놓은 기계장치가 작동되면서[52]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초유의 정전 사태가 발생하였고 본부 내의 모든 감시 카메라 활동이 강제 정지되었다. 사실상 누군가의 감시를 의식할 필요 없이 버키와 자신만이 정전 사태로 어두컴컴해진 상담실 내에서 둘만의 밀담을 나눌 수 있게 되었고, 결국 제모는 상기된 10개의 세뇌코드를 차례차례 열거하면서 버키를 도로 세뇌시켜버린다.[53] 또다시 자아를 잃고 남의 손에 휘둘리는 고통을 겪고 싶지 않았던 버키는 처절하게 절규하면서 구속 장치까지 파괴하는 등 난동을 부리면서까지 어떻게든 막으려고 했지만 때는 이미 늦었고 구속된 본인의 처지라는 한계를 감당하지 못한 채 결국 끝내 세뇌된다.
1991년에 당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 세뇌는 온전치 못했지만 제모의 수하로 전락해버린 버키는 본부 내에서 난동을 피우면서까지 탈출 행각을 벌인다. 자신의 탈출을 막으려는 토니 스타크, 블랙 위도우, 샤론 카터를 세뇌의 힘과 탈인간적인 격투 실력으로 묵사발을 내고 트찰라마저 따돌린 뒤, 본부 옥상으로까지 올라가서 헬기에 탑승, 탈출이 성공시되는 것처럼 보였으나 탑승한 헬기를 스티브가 어떻게든 저지하여 둘 다 아래로 추락, 강 아래로 빠지게 된다. 버키는 이 때 헬기 프레임에 이마를 부딪혀[54] 기절하게 되는데, 이번엔 캡아 윈터솔져 때와는 정반대로 스티브가 버키를 강에서 건져 구출한다.
그 이후, 깨어나자마자 또 다시 정신 이상을 보이며 폭주할 지 모르는 버키를 막기 위해 스티브가 버키의 기계팔을 일부러 바이스에 끼워놓은 채로 스티브와 팔콘과 함께 재회하고 이 때부터는 스티브를 제대로 기억하게 된다.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다가 갑자기 기억해내서 개연성이 허술하다는 비판도 있다. 그러나 이런 주장은 오해로, 버키가 캡틴을 모른다고 했을 때, 캡틴은 버키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당시 윈터 솔져였던 버키가 적이었으니 구해줄 필요도 없었던 스티브를 구해주었다는 명확한 증거를 들이대며 반박한다. 또 다른 증거로 스티브가 먼저 버키의 주택 방에서 자신의 신문 사진이 붙여 있는 종이를 메모책에서 발견했다는 명백한 증거도 있었다. '''즉 버키는 애초부터 스티브에 대한 모든 기억과 감정이 돌아와 있던 것.''' 만약 내심을 감추고 있던 쪽이었다면 상황이 이렇게까지 되었으니 거짓말 하는건 의미없다고 생각했을수도 있다.
오프닝에서, 그리고 수감될 때 들었던 그 키워드의 정체도 기억하게 되었고 하이드라에 의해 양산된 슈퍼솔져 프로젝트도 털어놓게 된다. 그 후로는 캡틴, 팔콘과 한 팀으로 움직이는데, 팔콘하고는[55] 피차 예전의 앙금이 있는지 서로 사소한 걸로 티격태격하는 게 깨알같은 만담콤비. 샘이 자동차 등받이를 눕혀놓자 '''"등받이 올리지?"''' '''"싫어."''' 라고 주고받는다든지,[56] 스파이더맨의 거미줄에 나란히 당한 상태에서 팔콘이 드론으로 스파이더맨을 공격하자 '''"진작 좀 쓰지 그랬냐?"''' '''"난 니가 싫어."''' 라는 깨알같은 개그를 던지는 장면은 관객들의 폭소 유발 장치로 작용할 정도이다... 참고로 티격태격하던 와중 샤론 카터와 캡틴이 찐하게 키스를 하는 장면을 보고서는 둘 다 고개까지 끄덕이면서 몹시 흐뭇한 표정으로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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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의 결전 이후, 흑막의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버키가 냉동됐던 시베리아로 가서[57] 비밀 기지의 지하에 내려가던 중 사건의 전모를 알고 오해를 푼 토니와도 재회한다. 해당 장소에서 양산된 슈퍼 솔져들을 저지하기 위해 찾아갔으나 그들은 이미 냉동된 채로 머리에 총을 맞아 모두 죽어 있었고, 이 모든 계획의 원흉에 의해 CCTV로 녹화된 1991년 12월 16일, 슈퍼 솔져 혈청을 탈취할 때의 운반책이었던 하워드 스타크의 살해 영상을 모두가 보게 되는데 그게 하필이면 '''버키가 하워드 스타크를 사고사로 위장해서 죽이기 위해 하워드 스타크의 머리채를 끌고 나가 기계팔로 그의 안면을 박살내고[58] , 마리아 스타크의 목을 부러트려 죽여버리는 잔혹한 장면이었던 것.'''
이때 하워드가 사고인 줄 알고 난 괜찮으니 아내를 도와달라고 처절하게 애원하다가 암살하기 위해 사고를 낸 버키를 보게 된다. 버키는 반즈 병장이냐며 되묻는 하워드를 죽이고 차를 빙 돌아가 마리아 스타크마저 살해한다. 버키가 CCTV에 총구를 겨누는 것으로 영상이 끝나고 토니는 당장 버키를 공격하려다 캡틴의 만류로 참는다. 하지만 이어 캡틴 아메리카가 자신을 속였다는 사실에 배신감에 차 분노가 폭발하고 이성이 날아간 채로 둘과 싸우게 된다. 이 때 토니가 목이 졸려서 질식사로 살해당한 어머니에 대한 한을 똑같은 방식으로 풀어버리겠다는 의미로 버키의 목을 조르면서 "니가 죽인 우리 부모님, 기억하기는 하냐?" 라고 했을 때 버키가 목이 졸려서 희미해진 목소리로 '''"모두 기억해..."'''[59] 라고 했는데, 이는 버키 본인은 자신이 지은 죄를 알고 있다는 듯한 뉘앙스로 말한 것이다. 물론 이미 이성이 날아간 토니에게 무슨 말을 해도 멈출 리가 없었고, 그렇게 들릴 리도 없다는 게 문제.
이때 블랙 팬서는 일행 뒤에서 몰래 지켜 보던 중 모든 사건의 진상과 전말을 알게 되어 오해를 풀게 되고 결전에 끼어들지 않은 채 진범인 제모를 단독으로 쫓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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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와 함께 2:1로 토니를 거의 몰아붙이고 아크 리액터도 왼쪽 기계팔로 뜯어내기 직전까지 갔으나 토니의 기지를 발휘한 유니빔에 '''기계팔이 박살난다.'''[60][61]
그 후 곧바로 토니의 리펄서건을 맞고 나가떨어지고, 스티브의 전투 패턴을 파악한 토니가 스티브를 거의 쓰러트리기 직전까지 갔으나 쓰러진 버키가 토니의 발목을 붙잡는다. 이에 잠시 시선을 돌린 토니는 곧바로 버키의 얼굴을 발로 걷어차고, 그대로 버키는 리타이어하나 그 사이 스티브가 반격을 가해 토니를 제압한 뒤 방패를 그의 아크 리액터에 꽂아버리면서 전투를 끝낸다. 버키를 부축하면서 뒤도 안 돌아보고 나가는 스티브의 등 뒤로 그 방패는 우리 아버지가 만들어준 것이라는 토니의 말에 스티브는 미련 없이 방패를 떨구고 기지를 벗어난다. 아마 이후 사건의 진실을 모두 알아내고 막바지에 오해를 푼 블랙 팬서의 도움을 받아 와칸다로 거처를 옮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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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영상에서 와칸다의 국왕 트찰라의 도움으로 캡틴과 함께 와칸다로 피신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정신 상태를 믿을 수 없다면서[62] 헬무트 제모의 케이스처럼 세뇌용 코드를 알고있는 자들에게 또다시 세뇌당할지도 모르는 위험성 방지 및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세뇌를 풀 수 있는 방법이 나올 때까지 자의적으로 냉동 수면 상태에 들어간다.
4.1.1.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결론에 대해
일부 팬들은 버키는 피해자인 토니에게 사과를 표현하지도 않았으며 오히려 캡틴과 함께 토니에게 역관광을 선사해주고는[63] 스스로 냉동인간이 되어 갈등의 앙금이 남고 속죄없는 마무리로 끝났다고 평한다. 영화의 결말이 버키가 법적인 절차로 처벌을 받았다거나, 혹은 마지막 전투 전에 진심으로 사과의 표현을 했다면 하는 아쉬움의 의견도 있다. 하지만 버키는 처음부터 사살 명령이 떨어지질 않나 에버렛 로스가 버키의 변호사 선임을 비웃는 등 작중에서 단 한번도 적법한 사법 절차를 거치지 못했으며, 급작스런 사과를 한다면 오히려 배트맨 VS 슈퍼맨의 전철을 밟을 우려가 있다.[64] 화해와 사과로 끝맺는 것이 이상적인 결말이라 생각될 수 있지만 그에 따르는 긴 설명이 부여되지 않았고, 효과적인 갈등해소가 되지 않은 상태라면 오히려 무리수라고 여겨질 수 있는 엔딩이다. 또한 버키는 작중에서 "내가 죽인 모두를 기억한다"는 말로 죄책감을 표현했다.[65] 작중 캡틴 아메리카에게 '''자신에게 이정도 까지 할 가치가 있냐'''고 물을 정도로 본인도 많이 고뇌하는 모습을 보이며 1-2명도 아니고 수없이 많은 정치살인을 하였을 윈터 솔져가 죽인 모두를 기억하는 것은 보통의 경우가 아니다.[66] 이것이 결과적으로는 토니를 폭발시켰지만...
한국어 자막에서는 버키가 토니에게 목을 졸리면서 말하는 대사를 "내가 죽인 사람 얼굴 다 기억한다."고 번역한 탓에 '''버키가 토니를 도발하는 것처럼 보였다'''는 관객이 한 둘이 아니다. 그러나 영어 원문에서는 죽였다는 언급 없이 "전부 기억하고 있다(I remember all of them.)"고 말했다. 이 대사는 도발이 아니라 결과적으로 자신의 손에 죽어간 사람들에 대한 애도인 동시에 같은 피해자 신세인 토니에게 하는 호소로 해석되고 있으며[67] , 작중에서 가장 슬픈 대사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의역이 들어가면서 작품성을 흐린 예시로, 원문 그대로 직역하는 것이 더욱 좋았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굳이 의역하면 "내가 그들을 어떻게 잊겠어" 정도가 낫다.
또한 버키가 토니에게 사과하는 전개는 작품의 주제를 생각하면 오히려 문제가 된다는 의견도 있다. 버키가 사과를 하거나 속죄를 한다는 것은 '''죄가 자신에게 있다고 인정한다는 뜻'''이 되기 때문. 캡틴이 버키에게 '조종당하던 네겐 선택권이 없었어'라고 말했듯이, 영화에서는 '자신이 선택할 수 없는 일에 책임이나 죄를 묻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사실을 전달하고 있다.
윈터 솔져 시절의 버키는 하이드라의 도구였고, 어떤 일도 자신의 의지로 선택하거나 결정하지 못했으므로 그는 죄인이 아니라 오히려 피해자다.[68][69]
법적으로도 형법 상 '범죄성립의 3요소론(구성요건해당성, 위법성, 책임)'을 근거로 살펴보면, 버키는 책임이 조각되어 법적 책임을 지지 않는다. 즉 구성요건에 해당하고 위법성이 존재하지만, 하이드라가 조종하여 버키를 심신상실 상태에 빠뜨려서 원치 않게 살인을 저지르는 도구로 쓴 것이므로, 버키에게는 심정반가치가 없고 심정적 고의 또한 존재하지 않는 것이 되어 책임은 없는 것이다. 따라서 그러한 법적 책임을 져야할 사람은 버키를 생명있는 도구로써 활용하여 간접적으로 범죄를 다수 저지른 간접정범인 하이드라다.[70]
즉 버키의 살인은 버키의 선택이나 의지가 아니므로 버키의 죄가 아니고, 그러므로 고의를 인정할 수 없는데도, 만약 이를 처벌한다면 형벌권의 오·남용이며, 버키가 사죄하는 것은 정의로운 일이 결코 아니다. '''버키가 선택한 죄가 아니라면, 어째서 버키가 속죄해야 하는 것인가?''' 마치 살인자가 아닌 살인도구를 벌하는 것과 같은 꼴이다. 적어도 법적인 측면에서는 버키라는 캐릭터를 비판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애초에 캡틴이 버키를 지키려는 근본적인 이유부터가 '자신의 의지로 하지 않은 행동에 처벌을 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음을 생각해보자. 버키가 스타크에게 사과한다는 것은 '어떤 의지도 갖지 못하고 선택과 결정의 권리도 박탈당한 채 도구로서 저지른 일조차도 본인의 죄다'라고 인정하는 행동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캡틴이 목숨걸며 지키려던 버키가 세뇌 상태에서 저지른 일까지 '내 잘못'이라고 인정함으로서[71] 캡틴이 지키고자 했던 신념을 통째로 부정하게 된다.[72]
일부 팬들은 윈터 솔져 본인이 저지른 죄에 대해 인식하는 모습을 거의 보여주지 않았다는 데서 문제가 있다고 하지만 그는 충분히 괴로워하고 있다. 영화 내내 그 문제도 그 문제지만, 자기가 폭주해서 다시금 사건을 벌이지 않을까 걱정하는데 더 신경쓰다보니 상대적으로 그런 모습이 덜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자신의 입으로 이제 사람을 죽이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으며, 극중 세뇌에서 깨어나자 자신이 무슨 일을 벌였냐고 걱정하는걸 보면 그가 자기로 인해 희생된 사람들을 전혀 신경안쓰는 사람처럼 보이진 않는다.
게다가 버키처럼 작중 다뤄지지 않아서 넘어가기 쉬운 사실인데, 이전에 그와 비슷한 케이스가 이미 2명씩이나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자. 호크아이는 로키의 앞잡이 노릇을 하면서 민간인 경비원 몇명을 화살로 쏴죽였고 에릭 셀빅은 외계인 군대를 불러들여서 인류멸망을 초래할 뻔했으니 죄질이 더 나쁘다고도 할 수 있다. 실제로 뉴욕은 박살났다. 그러나 세계관 내적으로 이 둘이 이것 때문에 비난받거나 처벌을 받은 묘사는 전혀 없으며 현실의 팬덤에서도 그러한 논란은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헐크도 폭주 상태는 브루스 배너의 의지와 무관하게 분노해 다 때려부수는 성질이기 때문에 작중 비난과 별개로 팬덤에서 브루스를 위험요소라고 인정할지언정 악인이나 원수로 보는 일은 없다.
위에서는 호크아이와 배너의 예를 들었지만,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토니 스타크도 비슷하다. 토니 스타크가 울트론을 만들게 된 계기는 완다 막시모프가 그의 내면에 존재하는 두려움을 환각으로 보여주었기 때문이다.[73] 그러나 결국 울트론을 만들어낸 건 토니고, 그에 대한 죄책감은 그도 충분히 겪었으며 여러 활동으로 그걸 보상하려고 했다. 하지만 캡틴 아메리카가 이걸 고려해주는 모습은 전혀 없었다. 그냥 넘어가주는 정도였을 뿐. 토니가 그녀를 위험인물 취급한 건 심했다 하더라도 토니에겐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고, 캡틴은 그의 사정은 전혀 알아주지 않고 완다만 걱정한 것이다.
그렇지만 토니와 버키/호크아이/셀빅은 다르다.[74] 후자의 경우 말 그대로 의지를 거세당한 채 도구로 이용당한 것이다. 즉, 이때 이들의 행동은 구체적으로 조종자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실로 움직이는 꼭두각시 인형과 다름 없었던 것이다. 반면 완다는 토니를 직접적으로 이용한 게 아니라 "어벤져스가 지구 멸망을 막지 못하는 상황"을 보여줌으로 인해 그의 두려움과 무력감을 자극했을 뿐이다. 완다와 울트론의 대화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동료들에게 비밀로 하고 배너랑 단 둘이서 뒤에서 울트론을 제작한다는 '''방법'''을 택한 것은 '''토니 본인이다.'''[75] 또한 토니가 소코비아 당시 동료들을 모두 탈출시킨 후 수많은 사람들을 죽게 만든 책임으로 혼자 죽음을 맞이하려고 했던 것이나[76] 협정이란 방법과 여러 지원들을 통해 죄책감을 느끼고 책임을 지려고 한 것처럼, 버키 역시 스스로를 냉동시키는 방법을 통해 책임을 지려고 했다. 태도에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면, '''저 상황에서 버키가 순순히 토니의 주먹에 맞아죽어서 그를 살인자로 만드는 것이 이상적인 방법인가?''' 다시 강조하지만 버키 역시 피해자다.
물론 팬덤에서 버키를 감정적으로 비난하는 것에는 그 피해자가 주연급 인물인 아이언맨의 가족이라는 것에서 그 비통함에 공감하기 쉽다는 점도 있을 것이다. 상기한 호크아이나 에릭 셀빅, 헐크는 물론, 본 논란의 당사자인 버키 역시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당시에는 이런 비난을 받지 않았다. 윈터 솔져가 수많은 암살을 행했다는 건 당시에 이미 알려진 상황이었음에도, 차기작에서 그 죗값에 얼마나 고민할지 기대하는 여론이 크게 없다가 이제야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은 그 피해자 중에 다른 누구도 아닌 그 '''토니 스타크'''의 부모님이 있었기 때문이고, 살해당하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눈으로 보여줬기 때문이다. 까놓고 말해 잘 보이지도 않고 묘사도 별로 안되는 엑스트라 여럿 죽어나가는 것과, 주연급 인물의 주변인물이 죽는 것 중 어느 쪽이 더 절절하게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겠는가. 이 때문에 아이언맨 4라는 말까지 나오지만 명분상으로 더 앞서는 캡틴에게 맞서게 하기 위해서는 감정적이라도 아이언맨에게 이입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그러니 버키가 뻔뻔하게 나온다는 해석은 토니에게 감정이 이입되어 버키의 대사가 어그로라고 본 입장의 해석일 뿐이다. 오히려 버키는 본인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악행들조차 '''내가 죽인 모두를 기억한다'''라고 말했으며, 시빌워 서곡에선 죄책감으로 악몽에 시달리고 있는 모습까지 보여주었다.
거기다가 객관적으로 살펴봐도 버키 역시 토니 스타크와 더불어서 '''피해자일 뿐''' 애당초 토니 스타크와 스티브 로저스의 싸움은 스티브 로저스가 나중에 토니 스타크에게 사과했듯이 본인의 실수들의 영향이 쌓인 것이 컸다. 특히 미리 부모의 죽음에 말을 해주지 않은 점이 컸고, 그로인해 토니 스타크는 스티브에게 배신감을 느꼈다. 그러고도 스티브를 죽일 생각은 없는 듯이 사정을 두고 공격했고, 스티브를 제압하고도 경고만 하고 후속타를 날리지 않고 멈추기도 했으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스티브를 향해서였을 뿐 이성을 잃고 폭주해서 버키를 향해서는 울트론 상대로 썼던 스마트 미사일이나 해머 드론 상대로 사용한 절단 레이저 등 온갖 살상병기를 사용하는 걸 서슴치 않는 지경에 이르렀고, 종국에는 아예 유니빔을 날려서 버키의 팔을 뜯어내버렸다. 스티브 로저스도 편지에서 스타크 부부의 죽음에 대해 얘기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 토니 스타크에게 사과했다. 심지어 크리스 에반스도 캡틴 아메리카를 이기적이라고 하긴 했어도 버키의 사정을 동정하듯 말했다.
염두에 둘 사실은 이 영화는 MCU 페이즈3의 첫 작품이라는 것이다. 특히 어벤저스 관련 영화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렇게 두 편으로 예정되어 있다. 그러니 여기서 모든 갈등을 해소하기 보다는 페이즈 3 전체, 최소한 인피니티 워 정도에서 갈등을 완전히 해소하고 더 큰 적으로 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해 뭉치는 방향으로 전개하는 등 앞으로의 진행을 위해 남겨놓았을 여지도 있음은 감안해야 할 것이다. 애초에 이 작품은 페이즈 3 전체를 시작하는 작품으로,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의 완결편으로는 해서는 안 될 결말이었다. 그들간의 갈등과 해체된 어벤져스가 페이즈를 관통하며 다시 뭉칠 것이다. 루소 형제는 시빌워 엔딩에 관해 논란이 있을 것이라고 이미 말했고, 영화 내에서의 등장인물들의 갈등과 영화를 본 후 관객들의 의견이 갈라지는 것 역시 그들이 예상, 계획한 것일 것이다. 이 논란이 오래가는 만큼 페이즈 3의 다른 영화들에서도 기대가 더 커질 것이니까.[77]
여담으로 시나리오 작가들이 시빌워 쿠키영상의 버키가 냉동된 것에 대해서 버키는 100% 유죄라는 망언을 해서논란이 되었었다. 반면에 시빌워 감독인 루소 형제는 버키를 순수한 피해자, 토니의 부모님을 죽인 피해자[78] 라고 표현했다. 원문 이 망언에 대해 계속해서 논란이 되자 이후 시나리오 작가들이 발언을 정정했는데 버키는 법적으로는 무죄이지만 버키 스스로 말했듯 결국 자신의 손으로 저지른 일이기 때문에 죄책감에 시달리고 자신을 용서하기 힘들다는 것이 요지이다. 원문
4.2.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프렐류드 코믹스
시빌워 최후반부에 해당하는 아이언맨과의 결투 시점부터 등장. 시빌워 이후 블랙 팬서의 쿠키영상에 다시 등장하기 까지의 행적이 드러난다.
결투씬 자체는 이전 영화의 반복이고, 이후 처참하게 쓰러진 토니를 내버려둔 채 캡틴 아메리카와 함께 벙커 밖으로 나오자마자 미리 대기중이던 블랙 팬서와 조우한다. 트찰라는 자신이 애꿎은 사람을 쫓고 있었음을 반성하는 동시에 진실을 깨닫게 해준 두 사람에게 감사를 표하고, 버키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전하며, 버키도 "뭐라 감사해야할 지 모르겠다."하고 답한다. 트찰라는 이미 오갈 곳이 사라진 둘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79] 셋은 함께 와칸다에 도착하고, 트찰라는 자신의 나라에서 가장 우수한 과학자가 버키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며 권한다. 이후 시빌 워의 결말에서처럼 또다시 냉동행.
그렇게 몇 달이 지나고, 진행 상황을 물으러 온 트찰라에게 슈리는 생각보다 힘든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토로한다. 그 내용이란, 우선 하이드라가 버키에게 심어둔 트리거 단어들은 애초에 삭제가 불가능하게끔 프로그래밍되어 있기 때문에 그 영향력을 말소하기 위해서는 하이드라가 인공적으로 주입한 윈터 솔져로서의 모든 인격을 지워야 한다는 것. 문제는 그 과정에서 버키로서 간직하고 있던 기존의 인격과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기억들까지도 함께 통째로 삭제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무엇보다 어려운 부분은, 그동안 인격을 조종당하며 느껴오던, 그리고 동시에 억압되어 오던 깊은 정신적 트라우마가 신체적 기능 깊숙이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었기 때문에 이를 뿌리뽑는 작업까지 함께해야 한다는 점.
물론 슈리가 곧바로 트리거 단어들의 영향력을 제거하는 동시에 기존 인격의 코어와 일부 핵심 기억들을 보존하는 알고리즘을 가동 중에 있다고 단언하기는 하지만, 이마저도 사실상 리부트에 가까운 작업.[80]
4.3. 블랙 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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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인피니티워 프렐류드 코믹스와 바로 이어지는것으로 보인다. 트찰라가 척추에 총을 맞은 에버렛 로스를 와칸다로 데려오자, 슈리가 “백인 남자를 치료하는 건 두번째네.”라고 말하여 간접적으로 언급된다.
그리고 2번째 쿠키 영상에서 직접 등장한다. 와칸다 전통의상을 입은 채 한 움막 속에서 나오는데, 와칸다의 아이들에게 '하얀 늑대(White wolf)'라고 불린다.[81] 슈리가 자신을 부를 때 "반즈 병장"이라는 호칭을 사용하자 애칭인 "버키"라고 부르라고 대답한다. 슈리의 도움으로 상태가 꽤 호전되었는지 이때 말투가 상당히 부드럽다. 슈리가 그런 그를 바라보며 "당신은 아직 배울 것이 많다"고 말하면서[82][83] 등장 끝.
이 시점에선 아직 새 의수를 달지 않은 상태인 듯. 냉동 상태가 아닌 걸 보면 세뇌는 전부 제거한 모양이다.
4.4.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블랙 팬서 쿠키영상과 이어지듯이 와칸다에서 계속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농장 일을 돕고 있는데 슈퍼 솔저의 힘 덕분에 외팔로도 충분히 제 몫을 하고 있었다.[84] 그 와중에 곧 있을 전쟁을 준비하기 위해 트찰라가 버키에게 새로운 의수와 장비를 지급해준다.
트찰라도 버키의 처지를 알고는 있었지만 상황이 상황인만큼 어쩔 수 없었고 버키 역시 덤덤히 상황을 받아들이며 전투를 준비한다.[86] 그리고 이후 와칸다에 찾아온 캡틴과 반갑게 만난다. 와칸다의 전력을 설명하는 트찰라의 말이 끝나자 자신을 두고 ''''반쯤 미친 100살짜리 노친네(semi-stable 100-year-old man)''''라고 덧붙이는 깨알 드립을 친다.[87]...Where's the fight?
'''...적은 어디 있습니까?'''[85]
와칸다의 방어막에 드랍 포드가 처참히 박살나는 모습을 보고 "'''맙소사, 여기 정말 마음에 든다니까.'''"이라고 감탄하는 모습을 보면 와칸다의 생활엔 잘 적응한 듯하다.(Captain)How have you been, Buck?
(캡틴)어떻게 지냈어, 버키?
Not bad, '''for the end of the world.'''
나쁘지 않았어, '''세상이 끝나갈 무렵 치고는.'''
이후 개방된 방어막 사이로 몰려오는 아웃라이더들에게 기관총을 난사하며 싸우지만 기관총을 떨어뜨리고 아웃라이더 한 마리에게 덮쳐지는 위기에 처하는데 그래도 쌓아온 전투 경험과 신체능력은 어디 안가는지 군용 단검으로 머리를 쑤셔 죽이는 등 자신도 엄연한 초인이라는 사실을 상기시켜준다. 이후 비프로스트를 타고 온 로켓과 잠깐 조우하는데 전투 중 임기응변으로 총을 쏘고 있는 로켓을 들어올려 빙글빙글 회전하면서 반댓손에 든 기관총(M249 100연발 탄창 버전)을 난사하는 액션씬도 보여준다. 그리고 그 후의 로켓과의 만담이 일품인데,'''What the hell?'''
'''뭐야?'''
이에 버키가 그냥 무시하고 가버리자 전장 한복판에서 로켓이 버키의 기계팔과 총을 탐내며 훔쳐서라도 얻겠다고 눈독을 들이는 개그씬을 보여준다. 신기하게도 말하는 라쿤인 로켓을 보고도 별로 놀라는 기색이 없다.[88] 이후 비전의 마인드 스톤을 차지하기 위해 와칸다로 찾아온 타노스를 막아보려고 하나 다른 멤버들처럼 파워 스톤의 힘을 이용한 타노스에 의해 나가 떨어진다.(Rocket)How much for the gun?
(로켓)그 총 얼마에 팔아?
'''Not for sale.'''
'''파는 물건 아니야.'''
(Rocket)Okay, how much for the arm?
(로켓)좋아, 그럼 그 팔은 얼마 주면 팔래?
그리고 마침내 모든 인피니티 스톤을 다 모은 타노스가 핑거스냅에 성공하고 물러난 이후, 버키는 자신의 몸이 소멸되어 가는 걸 보고 캡틴을 바라보면서 "스티브...?'' 하고 부르고는 그대로 가루가 되어 사라져버린다. 핑거스냅의 영향을 받은 작중 주요 인물들 중 가장 먼저 소멸당했다. 스티브는 먼지가 되어 사라지는 버키를 영문도 모른채 바라보다 이내 충격받고 버키가 서 있던 자리를 매만지고, 충격받은 얼굴로 토르를 쳐다보다가 "Oh, God..."을 읊조린다.
이전작과 예고편에서 꾸준히 떡밥을 많이 뿌린 것과는 다르게 상당히 허무하게 퇴장했는데, 상대한 적이 너무 강해서 기껏 받은 와칸다산 최첨단 의수는 말 그대로 의수로서만 쓰였고 본인의 활약도 아웃라이더를 상대로 기관총으로 처리한 게 전부.[89]
'''그러나...'''
4.5. 어벤져스: 엔드게임
[image]
스티브: '''나 돌아올때까지 멍청한 짓 하지마.'''
버키: '''내가 어떻게 해? 네가 내 멍청함을 다 가져가잖아.'''[90]
영화 후반부 부활하여 캡틴을 도와 연합군 일원으로서 기관총을 쏘며 타노스의 군대에 싸우지만 큰 비중은 없다.[91] 나중에는 토니의 장례식에 참석하였다. 여기서 토니와의 친분이 1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얼굴이 굉장히 침통해하며 옆에 있던 팔콘이 그를 위로해준다.[92]
에필로그에서는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기 전 캡틴과 포옹을 하고 그가 돌아오는 것을 헐크, 팔콘과 함께 기다린다.[93] 하지만 캡틴은 돌아오지 않았고 그는 무언가 알 것 같다는 미소를 지으며 웃는다.[94] 그리고 정말로 과거로 간 캡틴은 바로 돌아오지 않았고, 페기와 재회해 결혼하여 세월을 보낸 이후 늙은 모습으로 원래 세계로 돌아왔다. 버키는 팔콘으로 하여금 캡틴과 재회 인사를 나누게 하고, 캡틴이 팔콘에게 방패를 주는 것을 바라보며 2대 캡틴 아메리카의 탄생을 지켜본다.
여담으로, 세바스찬 스탠은 마블과 총 9편의 계약을 맺었는데, 엔드게임 기준으로 이제 5편을 찍었고 앞으로도 4편의 마블 영화에서 더 얼굴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5. 페이즈 4
5.1. 팔콘 앤 윈터 솔져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예전 하울링 코만도스 시절 때처럼 면도를 하고 짧게 머리를 깎은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