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혜겸

 

陳惠謙
생몰년 미상
후한 말의 여성. 익주 한중군 성고현 사람. 진순겸의 여동생, 장칙의 아내.
정사 삼국지에서는 기록이 없지만 화양국지에 기록이 있다.
남편 장칙이 부풍태수로 재직할 때 그에게 치안을 형벌의 강화보다 교화로 해결하도록 권장했고, 조카 진백사(陳伯思)가 미신을 배우는 것을 훈계를 통해 그만두게했다. 이로 인해 진백대(陳伯臺)[1]로부터 여상서(女尙書)[2]에 버금간다는 평을 들었다.

혜겸은 장량칙에게 시집갔는데, 부풍군의 벼슬에 있었다. 하급 관리가 잘못을 엄숙함으로써 엄하게 금하고 엄격히 방지하고자 해 아뢰었다. 원수(장칙)는 혜겸에게 물었다. 혜겸이 말하길 "도덕의 가르침을 넓히고 청렴함을 길러 부끄러움을 면하십시오. 오형이 3,000개로, 대략 이미 많을 뿐인데 또 어찌 더하시는지요." 오빠의 아들 백사가 신선의 도를 배웠는데, 혜겸이 그를 훈계해 말하길 "군자는 세상을 떠나고의 명성을 근심한다. 칭찬하지 않아 나이가 길지 아니함은 근심하지 않는다. 그런데 신선은 어리석어 홀리며, 바람을 매고 그림자를 잡는 것과 같아 가히 얻어짐이 아니하다."라고 했다. 백사는 이에 그만두었다. 진백대가 일컬어 이르길 "여상서의 다음일 뿐이다."라고 했다.

惠謙適張亮則,在扶風官。下吏白欲重禁嚴防以肅非。元脩訪於惠謙。惠謙曰:「恢弘德教,養廉免恥。五刑三千,蓋亦多矣,又何加也。」兄子伯思學仙道,惠謙戒之曰:「君子疾沒世名。不稱,不患年不長也。且夫神仙愚惑,如繫風捕影,非可得也。」伯思乃止。陳伯臺稱云:「女尚書之後耳。」

화양국지 10하권


[1] 화양국지 한중지에서 언급되는 한중의 명사이다.[2] 후한 때 궁중에서 상소, 문서 등을 다룬 여자의 관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