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브래디/커리어
1. 대학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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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 대학교 재학 시절에는 2년 선배이자 70년대 마이애미 돌핀스의 전설적 쿼터백이자 NFL의 유일한 전승 우승팀을 이끈 밥 그리시의 아들인 브라이언 그리시에게 밀렸는데, 대학시절 절친의 말에 따르면 자신이 실력이 더 뛰어났지만 후배라는 이유로 뒤로 밀린 브래디의 분노는 상상을 초월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리시가 주전으로 뛴 1997년에는 미시간이 전국우승을 차지하면서 브래디는 더욱 더 주목받지 못하게 되었다.[1]
그 다음 해에 드디어 주전자리를 꿰어차나 했더니, 역사상 최고의 고등학교 운동 천재 가운데 하나로 손꼽혔던 1학년 신입생 드류 헨슨이 자신을 주전으로 써주지 않으면 야구에 전념하겠다고 감독을 압박하면서 감독은 결국 1쿼터엔 브래디, 2쿼터엔 헨슨을 내보낸 뒤 더 잘 하는 선수를 후반전에 쓰겠다는 수를 쓴다. 후배라는 이유로 밀렸던 브래디가 이제 후배에게 밀리는 처지가 되었을 때 정신과 상담도 받았었다고 한다. 그러나 헨슨이 말아먹은 경기를 브래디가 막판에 살려내는 일이 반복되면서 결국 시즌 중반부터 브래디가 단독 주전이 되었고, 졸업반 해엔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한다. 마지막 경기였던 1999년 앨라배마 크림슨 타이드와의 오렌지 볼에서 연장전 승리를 견인하며 훌륭한 성적을 거두고 프로에 대한 꿈을 키우게 된다. 그러나 곧 이어진 2000년 드래프트에는 거의 끝물인 6라운드가 될 때까지 지명받지 못하자 또다시 울분을 참지 못하고 야구방망이를 들고 집을 나갔다고 한다. 브래디를 드래프트했던 패트리어츠의 벨리칙 감독은 6라운드 때 브래디가 아직 남아있는 걸 보고 모두 놀랐다며 '''브래디가 마음에 들긴 했는데, 헨슨 상황 때문에 무슨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 싶어서 꺼린 것 같다.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플레이영상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었는데, 매번 망해가는 게임을 살려낸 걸 보고 마음에 들었다'''고 말한다.
우여곡절 끝에 드래프트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구단주인 로버트 크래프트에게 '''저를 뽑으신 건 일생 최고의 선택입니다'''라고 했다는 설도 전해지고[2] , 정식 팀 합류가 결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3] 집부터 사버리는 자신감을 보인다. 이 때 에이전트가 걱정을 하자 '''주택 대출 이율이나 잘 받아내라'''는 호기를 부렸다고. 1, 2 라운드 선수들도 태반이 몇 년을 생활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6라운드에 뽑혀 역사상 최고의 쿼터백이 된 그는 스포츠 역사상으로도 두 번 다시는 나오기 힘든 스틸픽으로 불리고 있다.
참고로 드류 헨슨의 원더릭테스트 스코어는 42로, 톰 브래디의 33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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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도 NFL 면접이라고 할 수 있는 컴바인(combine) 당시의 톰 브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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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야드(약36미터)를 달리는 데에 5.28초가 걸렸다.
운동선수 치고는 지나치게 마른 몸매에다가 운동능력 평가테스트인 Scout Combine에서 40야드 대쉬[4] 와 버티컬 점프[5] 에서 그야말로 죽을 쑤는 바람에 주가가 폭락. 젓가락 같은 몸매에, 1학년 후배에 밀리는 바람에 타게 된 유명세 때문에 많은 팀이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지만, 뉴잉글랜드만이 브래디의 대학 시절 감독이었던 로이드 카(Lloyd Carr)에게 전화하여 브래디에 관한 의견을 물어보았다고 한다.
이미 쿼터백을 세 명이나 보유했던 뉴잉글랜드는 브래디를 네 번째 쿼터백으로 지명하면서 본선에 데리고 가는데, 벨리칙은 '''로스터 낭비였지만 다른 팀으로 보내기 싫어서 그랬다'''는 것으로 보아 잠재력은 보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전체 199위로 6라운드 지명했기 때문에 처음부터 유망주로 찍어두고 픽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참고로 드류 헨슨은 야구를 할지 풋볼을 할지 저울질하다가 풋볼 전국우승을 원하는 학생들과 동문의 바람을 저버리고 뉴욕 양키스와 계약했지만,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가 잊혀지고 말았다.
2.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시절
2.1. 프로 데뷔 및 커리어 초기
입단 뒤 결국 제1후보 쿼터백으로까지 올라간 브래디는, 슈퍼볼 XXXI(31)때 팀을 이끌었던 쿼터백 드루 블레드소가 심혈관이 갈라질 정도의 강력한 태클을 당해 실려간 뒤 2년차인 2001년 시즌 개막 뒤 두 번째 경기에 투입되었다. 경기는 패했지만 블레드소가 누워있는 틈을 타서 처음으로 선발 경기에 투입되었다. 여기서 페이튼 매닝이 이끄는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고, 이후 블레드소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맹활약으로 패트리어츠를 진두지휘하며 그대로 슈퍼볼 우승을 차지한다.
이후 브래디는 주전이 확정되었고 블레드소는 버팔로 빌스로 트레이드 되었다. 그리고 브래디가 이끄는 패트리어츠는 2004년 슈퍼볼 38에서 캐롤라이나 팬서스를, 2005년 슈퍼볼 XXXIX(39)에서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2015년 슈퍼볼 XLIX(49)에서 시애틀 시호크스를, 2017년 슈퍼볼 LI(51)에서 애틀랜타 팰컨스를, 2019년 슈퍼볼 LIII (53)에서 로스앤젤레스 램스를 꺾고 여섯 번의 슈퍼볼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2000년대의 왕조(dynasty)라고 불리울만한 기록을 냈다.
2.2. 2000년대 후반
댈러스 카우보이스 이후 10년만에 슈퍼볼 3연패에 도전하던 톰 브래디를 가로막은 팀은 덴버 브롱코스였다. 2005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잭슨빌 재규어스를 꺾은 톰 브래디는 준결승전인 덴버 브롱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상대팀 코너백 챔프 베일리에게 무려 100야드 인터셉트 리턴[6] 을 당하는등 덴버의 수비에 막혀서 결국 패하고 만다.
이 3연패 도전이 실패한 이후 샐러리캡에 걸려 주축 수비수들을 잃기 시작했고 이때문에 2006년 플레이오프에서는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에게 패배를 당하면서 슈퍼볼 진출이 좌절되는 등 하락세를 겪었다. 이시기의 패트리어츠의 하락세에는 2000년대 중반이후 계속 나빠지던 수비진[7] 의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으며, 이때 패츠는 브래디를 앞세운 공격진이 수비의 실점을 극복하는 불균형한 팀이었다. 객관적으로 우승을 위해 벵갈스를 내다버린 러닝백 코리 딜런이 아니었다면 03,04시즌 우승도 어려웠을 것이다.
이렇게 04년 이후 브래디를 제외한 스타급 선수들을 내주기만 하고 플옵에서 망신만 당하자 더이상 참을 수 없던 패트리어츠는 야심차게 오클랜드 레이더스에서 문제아지만 실력은 확실한 와이드 리시버 랜디 모스를 영입했고, 그야말로 닥공 패트리어츠의 무시무시한 기세가 이어졌다. 톰 브래디가 당시 시점으로 단일시즌 최다인 50회의 터치다운 패스[8] 를 성공시키는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앞세워 2007년시즌 정규시즌 전승을 달성하고 슈퍼볼에도 진출한다. 그러나, 이 거칠것이 없던 브래디의 팀을 가로막은 팀은 다름아닌 일라이 매닝이 이끄는 뉴욕 자이언츠. 일라이의 뉴욕은 예상보다 훨씬 강력한 기세로 패트리어츠를 압박했다. 브래디는 종료 직전 7:10으로 역전당한 상태에서 침착하게 역전 터치다운 드라이브를 성공시켜서 재역전에 성공하지만, 마지막 1분을 남겨둔 뉴욕 자이언츠의 데이비드 타이리가 보여준 미친 캐치에 이은 플렉시코 버레스의 터치다운을 얻어맞고 재재역전패를 당함으로써 전승준을 기록하고 말았다.
이때 통한의 수비 실패로 우승을 놓친 브래디는 2008년 시즌 개막전인 캔자스시티 치프스와의 경기 1쿼터에서 상대 수비수에게 뒤에서 태클을 당해 무릎 인대가 찢어지는 중상을 당해 시즌 아웃되고 만다. 선장을 잃어버린 패트리어츠는 대타 맷 캐슬이 선전하지만 11승 5패를 거두고도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했다.[9][10] 2009년 복귀한 브래디는 다시 한번 팀을 플레이오프에 이끌었지만 잇단 주축선수의 이탈로 전력이 약화되며 1라운드에서 볼티모어 레이븐스에게 패배했다. 거기다 2010년에는 같은 지구 라이벌이라기엔 2% 부족한 뉴욕 제츠에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패하는 수모도 겪었다.
2010 NFL Top 100 players 에서 21위를 차지하였다.
2011년 패트리어츠는 랜디 모스 대신 신예 타이트엔드 콤비 롭 그론카우스키를 앞세워 2007년에 뒤지지 않는 막강한 공격팀을 구성해 또한번 슈퍼볼에 오른다. 거기다 상대는 4년전 자신들을 종료 1분 남겨놓고 물먹인 일라이 매닝, 그리고 뉴욕 자이언츠. 절대 질수 없다는 기세로 슈퍼볼 46에서 만난 그들은 모든 것을 쏟아붓지만... 4쿼터 종반 어처구니 없는 리시버들의 드랍으로 역전 기회를 날린 패트리어츠는 또다시 패배, 뉴욕 자이언츠에게 우승을 헌납하고 만다. 여러모로 브래디에게는 흑역사.[11]
2011 NFL Top 100 players 에서 1위를 차지하였다.
2.3. 2015 시즌
그리고 3년 뒤인 2015년, 제49회 슈퍼볼에서 브래디는 NFC의 최강팀 시애틀 시호크스와 만나게 된다.
슈퍼볼 49 4쿼터
4쿼터 8분여가 남은 시점 뉴잉글랜드는 14-24로 뒤지고 있었고 이번 공격에서 득점을 하지 못하면 사실상 경기를 뒤집을 '시간'이 없게 되는 상황이었다. 4쿼터 8분 45초가 남은 시점 브래디는 3rd&8에 몰렸지만 줄리안 에델만에게로의 패스로 1st&Goal을 만들고 다시 에델만에게 패스를 성공시켜 터치다운에 성공한다. 스코어 21-24.
러셀 윌슨과 시호크스는 이어지는 공격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고 공격권을 넘겨주게 된다. 21-24, 어쩌면 마지막 공격권이 될 수 상황에서 톰은 긴장한 기색없이 계속해서 아슬아슬하지만 정확한 패스로 컨버젼을 성공시켰고, 2분2초를 남기고 줄리안 에델만에게 터치다운 패스를 뿌리며 28-24 역전에 성공한다.
시애틀은 남은 2분 동안 타임아웃을 3개나 가지고 터치다운 하나만 하면 이기는 상황. 시애틀의 감독 피트 캐럴은 공격에 들어서면서 자신의 쿼터백 러셀 윌슨에게 "타임아웃 3개 가지고 하프라인에서 공격. 터치다운하면 승리. 너한테 이거보다 더 쉬운 걸 시킨 적은 없었지!"라면서 익살스럽게 웃고 러셀 윌슨의 엉덩이를 쳐주었고 윌슨도 떨리는 기색없이 늠름하게 필드로 입장했다. (역시 레전드 감독과 레전드 쿼터백..) 컨버젼을 하며 전진하던 시호크스는 1분10초를 남기고 저메인 커스의 말도 안 되는 캐치로 뉴잉글랜드 9야드 지점에서 1st&Goal을 맡게 된다. 이 때의 캐치는 넘어지면서 공을 몇번 더듬어서 완성한 캐치였고, 약간의 행운이 가미됐었다. (사이드라인에서 지켜보던 브래디에게는 일라이에게 패배했을 때의 헬멧캐치가 겹쳐보이는 절망적인 상황이었을 것이다. 공격과 수비에 아예 다른 선수들이 들어서는 풋볼의 특성상 이런 경우 쿼터백이 할 수 있는 건 관전과 기도뿐이다.) 경기시간은 1분이나 남은채 1st&Goal에다가 러닝백은 괴수 마샨 린치, 쿼터백은 러셀 윌슨이라 사실상 터치다운이 확실시되는 상황이었다. (4점차이였기 때문에 시호크스는 무조건 터치다운을 해야 했던 상황) 1st down에서 린치의 러싱으로 전진해 엔드존까지 정말 근접했지만...
2nd down에서 기묘한 플레이콜[12] 에 의한 기이한 패스 플레이가 나왔고, 뉴잉글랜드의 루키 코너백 말콤 버틀러가 귀신같은 인터셉션으로 공격권을 가져오며 그야말로 극적으로 승리했다. 사실 버틀러가 인터셉트한 위치가 자기진영 엔드존 바로 앞이어서 남은 몇십초의 시간을 무작정 공 스냅 후 무릎을 땅에 대는 닐링(kneeling)으로 시간을 보낼 손쉬운 상황은 아니었다. 현지해설자도 '이제 여기서 벗어나야 합니다'라고 했을 정도...[13]
하지만 시애틀 수비측의 뼈아픈 실책(flag : encroachment/Neutral Zone Infraction)으로 5yard 패널티를 받게 되고, 엔드존에서 어느정도 벗어나 닐링을 통해 시간을 벌수있게되자... 패배가 어느 정도 확정된 시애틀 쪽에서 난투극(flag : Unnecessary Roughness)을 벌여 패널티(15yard 패널티)를 받게 되고, 스스로 무너진 시애틀의 패널티로 라인을 전진시킨 브래디는 여유롭게 닐링하며 남은 시간을 소진, 4번째 슈퍼볼 반지를 얻게 된다.
세계에서 가장 큰 스포츠 무대 슈퍼볼에서, 그것도 10점이나 지고 있는 4쿼터에서 2개의 터치다운을 연속해서 성공시키는 경이로운 퍼포먼스를 보여줌으로써 엘리트 쿼터백들 중에서도 없는 경우가 더 많은 '클러치능력'을 자신의 브랜드화시켰다. [14]
2015 NFL Top 100 players에서 3위를 차지하였다.
2.4. Deflategate
2014~2015년 슈퍼볼 우승이라는 영광 뒤에 닥친 또다른 고난.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의 AFC 챔피언십 경기 직후 경기에서 사용된 공 12개 중 11개의 공기압이 규정보다 낮았다는 것이 드러났다. 슈퍼볼 전부터 논란이 됐으나 패츠가 극적으로 슈퍼볼을 우승하며 잠시 논란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었는데..
2015년 5월 공개된 NFL의 보고서#가 공개됐다. 심판의 공 검사 이후 패츠의 직원 2명이 공의 공기압을 줄여놓았으며 브래디는 이를 알고도 방조했다는 것.[15] 패츠 측에서는 이에 대한 반박으로, 게임 당일 경기 전에 비해서 경기 후 기온이 상당히 내려갔기 때문에, 이에 따라 공기압이 자연적으로 상당히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는 것[16] . 그리고 공기압 미달인 11개 공 중에서 콜츠가 가지고 있었던 공 하나만 공기압이 심하게 낮았고, 나머지 공 10개는 규정치에 살짝 미달하는 수준이었다는 점. 쿼터백마다 선호하는 공의 빵빵한 정도가 다른데, 브래디는 물렁한 공을 좋아하는지라[17] 공기압 계측 때에 공기압을 하한선에 맞춰 놓으면 당연히 게임이 끝나고는 공기압이 규정치 미만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 등을 들었다. 공은 하프타임에 규정에 맞는 기압으로 부풀려지고 진행되었고 경기는 45-7로 뉴잉글랜드가 완승했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American Enterprise Institute에서는, NFL에서 제시한 측정 수치들이 날씨 탓이라는 분석 결과를 내기도 했다.
결국 이 결과에 의해 NFL은 브래디에게는 2015~2016시즌 4경기 출장정지를, 구단에게는 1백만 달러 벌금과 2016 1라운드, 2017 4라운드 드래프트 지명권 박탈을 통보했다. 브래디와 구단이 즉각 이의를 제기했지만 NFL 커미셔너인 로저 구델은 징계 처분을 유지. 그러나 브래디가 설령 사건에 직접 연루되었다고 해도 NFL 규정에는 해당 행위에 대해서 선수에 대한 징계규정이라는 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18] 브래디와 NFL 선수 노조는[19] 뉴욕 지방법원에 적법절차를 따르지 않았다고 항소하였으며, 담당 판사인 리처드 버먼은 NFL과 로저 구델을 법정에서 신나게 관광태우며[20] 징계를 취소하라는 처분을 내린다. 이번에는 NFL이 항소법원에 항소했지만 항소심 공판 기일은 2016년 봄으로 잡혀서, 브래디는 2015-16 시즌 전체에 출장이 가능하게 되었다.
2016년 4월 25일 항소법원에서 판결이 뒤집어졌다. 브래디의 4경기 출장정지 징계는 노조협약에 규정돼 있는 로저 구델 커미셔너의 광범위한 재량권의 적절한 사용이라고 본 것.# 이로써 16-17 시즌에 4경기 출장정지 징계가 시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결국 징계는 시행되었고, 이후 인터뷰에서 톰 브래디는 이에 대한 질문에 자꾸 징계에 대해 싸워서 자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자기가 신경쓴다는 인상을 주기 싫다고 하며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슈퍼볼 LI에서 로저 구델에게 트로피를 받아든 브래디가 과연 악수를 받아줄지 주목됐는데 악수를 받아주는 너그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2.5. Deflate Gate 이후
희대의 라이벌인 페이튼 매닝이 노쇠화의 징조가 드러나는지 이전만큼의 기량을 못하고 있는 반면 브래디는 슈퍼볼 우승을 차지한 전 시즌 이상의 활약을 하며 팀을 하드캐리하고 있는 중. 덕분에 시즌 10주차 현재 9승 0패로 순항하는 중. 패츠의 연승가도에 단연 일등공신이라서 팬들이 뽑은 Mid-season MVP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후반부에는 팀이 부상으로 주축 선수들을 줄줄이 잃으면서[21] 전반같지 않은 후반을 보내고 결국 12승 4패, 2번시드로 페넌트레이스를 마무리한다. 다행히 플레이오프에는 부상에서 회복한 선수들의 대거 복귀로 디비전 시리즈는 낙승.
덴버 브롱코스와 만난 챔피언십에서는 오라인의 붕괴로 QB 보호가 전혀 안 되면서 패배했다.[22] 브래디를 두들겨팬 브롱코스의 라인배커들은 슈퍼볼에서 캠 뉴튼까지 두들겨패면서 우승했다(...)
2.6. 2016 시즌
Deflategate 항소 포기 이후 떨어진 4주 출장 정지가 버팔로 빌스전 이후 풀리고 드디어 5주차,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와의 맞대결에서 출전하여 4연패중인 브라운스에 1패를 추가해주었다. 이후 신시내티 벵갈스, 피츠버그 스틸러스, 버펄로 빌스를 차례로 박살내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5주차부터 총 네 경기동안의 브래디가 기록한 스탯은 1,319야드, 12 터치다운 패스, 제로 인터셉트에 QB 레이팅 133.9...
정규시즌 12주차가 끝난 지금, 한국 나이 40세에 톰 브래디는 팀을 9승 2패로 이끌며 MVP급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애런 로저스, 캠 뉴튼이 삽질하고 있는 올해 원탑 쿼터백으로 꼽히고 있기도 하다. 초반 네 경기 결장에도 불구하고 현재 브래디의 스탯은 2,201 야드, 18터치다운 패스에 인터셉션은 단 하나. QB 레이팅은 116.7이다. 라인맨들이 잘 보호해주는것도 덤....
13주차에는 로스앤젤레스 램스를 상대로 26-10 승리를 거두며 브래디는 '''통산 201승'''을 기록, NFL 쿼터백 역대 최다승[23] 을 기록하며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 반열에 한발짝 더 접근하게 되었다.
16주차에는 뉴욕 제츠와의 디비전 라이벌 경기에서 닥공패스의 정석을 보여주며 상대수비를 농락, 라게렛 블런트의 2개의 터치다운에 자신 역시 3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키며 상대를 41-3으로 완전 떡 발라버렸고, 17주차에는 디비전 상대이자 플레이오프에서 만날수도있는 마이애미 돌핀스를 상대로 무난하게 승리, 정규시즌을 28개의 터치다운과 2개의 인터셉트라는 사기적인 스탯을 작성하며 자신의 전성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몸소 보여주었다. 특히 타이트엔드 포지션에서 피지컬 끝판왕으로 불리는 롭 그론카우스키가 허리부상 및 수술로 시즌아웃이 된 상태에서 정규시즌을 14승 2패로 끝낸게 희소식.
정규시즌 브래디의 최종 기록은 3,554야드 (20위), 28 터치다운 패스 (7위), 2 인터셉션 (1위), 게임당 전진 야드 296야드 (4위), 패서 레이팅 112.2 (2위). 단 12경기만을 뛰고 기록한 성적이다. 한국 나이 마흔 살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지경.
그리고 그 기세 그대로 플레이오프에서 휴스턴 텍산스와 피츠버그 스틸러스를 차례로 물리치면서 슈퍼볼 LI에 진출, 무려 7번째 슈퍼볼에 진출했다.[24] 슈퍼볼 LI에서는 전반에 Pick-Six를 당하는 등 최악의 부진을 보이고, 3쿼터 중반까지 3-28로 뒤지다가 정규시간 내에 팀을 극적으로 28-28 동점으로 이끌어내고[25] , 연장전에서 제임스 화이트의 터치다운으로 34-28로 대역전극을 완성하여 슈퍼볼 MVP가 되어 2016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하였다. 또한, 브래디는 이번 슈퍼볼 우승으로 인해 통산 4번째 슈퍼볼 MVP를 수상하면서 역대 슈퍼볼 MVP 최다 수상자가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해당 슈퍼볼의 우승, 그리고 경기 내용의 극적인 전개로 굉장한 임팩트를 남긴 덕분에 이제는 역사상 최고의 쿼터백이 아니냐는 말도 많이 나오고 있다. 물론 그전에도 그를 최고의 쿼터백으로 보는 견해도 있었으나 조 몬태나와 의견이 분분했다. 조 몬태나의 슈퍼볼 전적 4승 무패라는 압도적인 기록, 게임플랜의 귀재 빌 벨리첵 감독의 보조, 막장팀 3개와 같은 디비전에 속해있음 등등의 이유로 몬태나를 능가하는 퍼포먼스 없이 상대적으로 쉽게 우승반지를 얻은 게 아니냐는 의견이 항상 있었지만 워낙 엄청난 컴백을 보여준 이번 슈퍼볼로 비평가들조차 인정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일각에서는 NFL 역사를 통틀어서 최고의 선수(GOAT)가 아니냐는 평가도 심심찮게 보이고 있다.
경기 이후 유명 방송인들의 어록을 살펴보면, Skip Bayless: 클러치 능력에서 위대한 마이클 조던까지도 무색하게 만들었다. Jason Whitlock: 15000번의 NFL경기 중 25점 이상을 뒤집은 경우는 단 7번이었다. 이 경기는 앞으로 30년, 40년동안 회자될 경기다.
슈퍼볼 51에서 나온 흥미로운 수치들
•99.6% - NFL에서는 매 플레이마다 승리확률을 수치화시키는데 4쿼터 9분 44초가 남은 시점 뉴잉글랜드가 필드골로 3점 득점해 (9-28 → 12-28) 16점차로 격차를 줄인 순간 상대팀 애틀랜타 팰컨스의 승리확률.
•8분 49초 - 0.4%라는 승리확률을 50%로 끌어올리는데 뉴잉글랜드에게 필요했던 시간. 그 사이 16점(!)을 득점해 1분을 남기고 동점을 만드는 순간 50%가 됐다.
•75야드 - 브래디가 마지막 게임 위닝 드라이브에서 전진한 총 야드. 자신의 플레이오프 최장기록이고, 종전 본인의 기록은 74야드였다.
•466 야드 - 브래디가 이 경기에서 본인의 패스로 전진한 패싱야드. 미식축구 경기장은 엔드존을 제외하면 100야드이므로 이 날 브래디는 본인의 손으로 경기장을 거의 다섯번 왔다갔다하는 정도의 거리를 얻어냈다고 볼 수 있다.
2016 NFL Top 100 players 에서 2위를 차지하였다.
2.7. 2017 시즌
어느덧 만으로 40대가 된 브래디여도 클래스는 영원했다. 팀의 러싱 수비가 부상으로 나가떨어져도 가장 많은 4577 패싱야드와 32번의 터치다운 패스[26] 를 기록하면서 MVP 후보로 떠올랐고, 강력한 MVP 후보인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쿼터백 카슨 웬츠가 부상으로 나가떨어져 나가면서 MVP 1순위가 되었고, 결국 팀은 13승 3패를 기록하면서 슈퍼볼로 이끌고 결국 통산 3번째 MVP를 수상했다.[27]
슈퍼볼 LII에서도 만 40세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505 패싱 야드, 3 TD, 0 INT의 활약을 하며 종전 슈퍼볼 기록인 자신의 슈퍼볼 패싱야드 기록을 경신하였으나, 4쿼터 막바지에 치명적인 쌕으로 펌블하면서 역전의 기회를 놓쳤고 마지막 헤일 메리 패스를 정확히 던지며 동점을 노렸지만 아쉽게 41:33으로 패하면서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창단 역사상 처음으로 롬바르디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게 되었다. 쿼터백이 500야드 이상 던지고도 경기를 진 경우는 이번 슈퍼볼 LII가 사상 처음이였다. 브래디와 오펜스의 활약으로 패트리어츠는 슈퍼볼에서 펀트를 한 번도 안 찬 역대 최초의 팀이 되었다.[28][29]
2017 NFL Top 100 players 에서 1위를 차지하였다.
2.8. 2018 시즌
만 41세의 나이로 전 시즌에 비해 스탯들이 떨어지고 있어 노쇠화의 징후가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었지만 상황이었지만, 그린베이 패커스와의 대전에서 현역 최고의 쿼터백으로 인정받는 애런 로저스와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는 등 건재한 모습 또한 보여주었다.
정규시즌 마지막 두 경기에서 같은 디비전 팀인 버팔로 빌스와 뉴욕 제츠와 맞붙었다. 버팔로전은 쉽게 이기긴 했으나 전성기 때 기량은 보이지 못한다는 평가가 많았다. 고작 126 야드, 1 TD, 2 Int으로 패싱게임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다. 그래서 '퇴물이 됐다' vs '타겟으로 던질 사람이 없다' 로 여러 매체에서 갑론을박이 있었으나,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뉴욕 제츠를 상대로 250 야드, 4 TD, QBR 88.9, Rtg 133.8(!)을 기록하며 38-3 대승을 거두고 컨퍼런스 2위 자리를 자력 확정짓고 플레이오프 바이를 얻어냈다. (와일드카드 라운드 없이 디비전 라운드 진출)
디비전 라운드 상대는 볼티모어 레이븐스와의 와일드카드 경기를 승리하고 올라온 로스앤젤레스 차저스. 차저스의 쿼터백 필립 리버스는 탄탄하고 균형잡힌 팀 전력에 힘입어 최고의 시즌을 보내는 중이었다. 하지만 브래디의 통산 리버스 상대전적은 디비전 라운드 경기전까지 7승 무패(...)였다. 그래도 올시즌 원정 경기 성적이 매우 좋았던 리버스가 이번에야말로 브래디를 넘나했지만...
전반 30분 동안에 차저스 수비를 박살내버리고 리버스의 희망을 무참히 짓밟아버렸다. 전반전 30분 소화 후 스코어 35:7.. 링크는 그 전반전의 하이라이트. 후반전에 뉴잉글랜드가 몸을 사리는 수비로 점수를 많이 내줘서 최종 스코어는 41:28로 끝났지만 사실상 전반전에 브래디가 끔살해버린 경기였다. 한 방에 30, 40야드씩 전진하는 화려한 롱패스는 없었지만 브래디는 스타일이 다른 두 러닝백 소니 미셸과 제임스 화이트를 활용해 러닝게임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미셸이 나오면 적극적으로 공을 쥐어주며 러싱을 시도했고, 화이트가 나오면 포켓에서 화이트에게 짧은 패스를 던져 패싱을 시도했다. 러닝백인 화이트에게 17번(!)이나 패스를 시도해 15번(!!)의 리셉션으로 97야드나 만들어낸 건 충격적인 기록. 오펜시브 코디네이터 조쉬 맥대니얼스와 브래디가 같이 짠 아름다운 게임플랜에 차저스의 수비는 아무 것도 못하고 무너져버렸다. 리시버진이 약하다고 쿼터백의 능력이 제한되는 건 아니라는 걸 여실히 증명한 경기였다. 공격이 길어질 수록 플레이의 숫자가 늘어나고 실수할 확률도 늘어나므로 한방에 많은 야드를 전진하는 패스를 시도하게 되기 마련인데 브래디는 (18년 내내 그랬듯) 침착하게 게임플랜대로 경기를 풀어나갔고 첫 공격에서 무려 7분 11초(!!)동안 드라이브를 이어나갔고 14번의 플레이 이후 첫득점에 성공했다. 이 드라이브는 브래디-벨리첵 시대에서 가장 길었던 오프닝 드라이브로 기록됐다. 시즌 내내 따라다니던, 아니 지난 4~5년 간 따라다녔던 '하락기의 시작인가' 논란은 이 경기 이후 들어갔다. 브래디의 최종 기록은 343야드, 1 TD, QBR 87.2, Rtg 106.5.(팀이 3, 4쿼터를 무리 안 하고 필드골 2번만 차며 시간을 보낸 걸 감안하면 꽤 인상적인 수치)
1월20일 캔자스 시티 치프스와 AFC 챔피언십 경기에 나선 브래디는 지금까지의 슈퍼볼 런들과는 다른 환경에서 경기를 치르게 됐다. 바로 리그에서 가장 시끄러운 구장으로 꼽히는 캔자스시티 치프스 애로우헤드 스태디움에서 원정경기를 치러야했기 때문이다. 화려한 플레이오프 기록의 이면에는 원정경기 3승4패라는 아쉬운 성적표가 있는 브래디였는데 (슈퍼볼 제외 플옵 30경기 23승 7패) 마지막 승리는 10년도 더 지난 2006년 차저스와의 경기였다.
원정 3승4패, 13년 전의 마지막 원정승리, 상대는 신예 리그 MVP 패트릭 마홈스, 원정팀 입장에서 작전전달이 거의 불가능한 시끄러운 애로우헤드 구장 등 브래디 입장에서 매우 힘든 요소가 많은 경기였다.
경기 전 코인토스에서 승리한 캔자스시티의 감독 앤디 리드는 후공을 택했고 브래디에게 공을 쥐어주게 된다. 지난 차저스와의 경기에선 7분11초동안 첫 드라이브를 하더니 이번 경기에서는 8분5초동안 첫 드라이브를 이어가더니 터치다운으로 선취점을 냈다. 스코어 7-0. 브래디는 노골적으로 러싱을 시도해 시간을 갉아먹었고 1쿼터의 절반이나 지난 상태에서야 MVP 쿼터백은 공을 만져볼 수 있게 됐다. 캔자스가 지지부진한 공격으로 펀트를 하자 브래디는 다시 레드존까지 전진해들어갔지만, 작전을 읽혀서 엔드존 인터셉션을 헌납해버렸다. 2번의 공격만으로 14-0으로 앞서나갈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린 치명적인 실수. 이어진 공격에서 캔자스시티 펀트. 뉴잉글랜드 펀트. 캔자스시티 펀트. 2쿼터 3분남은 시점에서 공을 잡은 브래디는 지공을 펼치며 전진했고 캔자스시티 진영 29야드 지점, 전반전 33초가 남은 상태에서 타임아웃을 불렀다. 앤디 리드는 당연히 타임아웃 이후에 안전하게 공격해보다가 필드골 차고 끝내겠지라고 생각했고 다른 어떤 감독이라도 그렇게 생각했겠지만.. 브래디는 예상과는 달리 냅다 장거리 패스를 던졌고 필립 돌셋이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때와 수비적으로 플레할 때를 아는 브래디 다운 마무리였고 전반전을 14-0으로 마감한다.
시즌 전체적으로 팀원의 도움을 잘 받지 못했지만 전반전에서는 오펜시브 라인부터 수비팀까지 전부 브래디를 지원사격해주었다. Sack 부분 리그 1위인 캔자스시티의 패스러쉬를 상대로 오펜시브 라인은 너무나 튼튼했고 캔자스시티전 전체를 통틀어 브래디를 1회 '터치'하는 걸 허용했다. 오라인의 프로볼 선수가 0명인 걸 감안하면 오라인이 브래디를 잘 지켰다기보다는 브래디가 너무 빨리 공을 뿌린다고 봐야한다. 실제로 정규리그에서는 브래디가 공을 던지기까지 평균 2.5초 이상이 걸렸지만 플레이오프 돌입해서는 2.2초도 안 걸린다는 통계가 나왔다.. 애드립 없이 작전대로, 오픈된 리시버라면 그게 누구든 정확하게 공을 전달하자 주의의 브래디이기 때문에 가능한 기록.. 수비팀도 빌 벨리칙 감독의 장기인 '너의 최고무기를 없애주마'의 일환으로 치프스의 넘버원 리시버 타이릭 힐을 더블팀 마크하며 지워버렸고, 리그 Top 타이트엔드 트래비스 켈시 또한 무력화시키며 패트릭 마홈스가 아무 것도 못하게 만드는 듯했으나..
앤디 리드는 하프타임에 빌 벨리칙의 수비 플랜에 맞춰 전술을 수정했고 공격 모멘텀을 찾기 시작했다. 3쿼터에 역공을 맞은 브래디는 17-14 상태로 쫓기며 4쿼터 중반을 맞이하는데 4쿼터 8분 남은 시점 줄리안 에들먼이 평소라면 잡아줬을 공을 잡는듯하다 디플렉션시켜서 인터셉션이 돼버렸다. 직전 펀트 리턴을 하다가 공을 받지못해 터치다운을 헌납할 뻔한 상황을 겨우 모면한 직후에 나온 줄리안 에들먼의 실수라 더 뼈아팠다. 당연히 기세가 오른 캔자스시티는 마홈스의 시원시원한 패스로 전진 후 15초도 안 쓰고 쉬운 역전 터치다운을 했다. 스코어 17-21.
인터셉션 후 실점으로 리드를 뺏긴 브래디는 다시 공격에 나서는데 7분 남은 시점 2nd&7에서 러핑 더 패서(Roughing The Passer)콜로 1st다운을 얻게 된다. 이 때 패스는 연결되지 않아 3rd&7이 되는 상황이었다. 크리스 존스가 측면에서 팔로 브래디의 가슴을 수직으로 쳐서 나온 콜이었다. 4th다운인 것도 아니었고, 3rd&7에서 브래디라면 컨버젼할 수 있을 거처럼 느껴지지만 공짜로 3rd다운 컨버젼을 한 번 한 셈. 크리스 호건의 미친 원 핸드 캐치로 3rd다운 컨버젼을 또 한 번 해낸 브래디는 캔자스시티 치프스 9야드 지점에서 맞은 4th&Inches 상황에서 러닝백 소니 미셸의 러싱 터치다운으로 재역전을 한다. 스코어 24-21.
과연 4쿼터의 브래디구나! 싶었으나 1분30초만에 마홈스에게 당하며 터치다운 허용. 24-28로 재역전당한다. 경기종료까지 딱2분 남은 시점 4점차. 무조건 터치다운을 해야하는 뉴잉글랜드의 쿼터백 톰 브래디는 1st and 10-컨버젼, 1st and 10-컨버젼, 3rd and 10-컨버젼을 하며 기세를 올리지만 1분1초 남은 시점에서 3rd&10에 몰리게 된다. 공이 스냅되고 의문의 Flag가 필드에 떨어지고 브래디는 롭 그론카우스키에게 패스를 하고 너무 높았던 그 패스는 롭 그론카우스키의 손에 맞고 튀고 캔자스시티 선수의 품에 안기며 인터셉션이 됐다! 브래디의 치욕스러운 3번째 인터셉션과 함께 그대로 공격권이 넘어가 캔자스시티가 승리를 굳히는 듯 했으나..
의문의 Flag의 정체는 캔자스시티의 '오프사이드#s-5'였다. 라인에 서있던 수비수 디 포드가 라인보다 앞선 위치에 대기하고 있었던 것. 너무 대놓고 대기하고 있었어서 할 말이 없는 상황... 브래디 본인에게 물어봐야 아는 일이겠지만 수비수가 너무 가까이 있었고 공이 스냅되자마자 Flag가 나온 걸 보면 브래디도 오프사이드라는 걸 알고 있었을 확률이 높다. 그 상태에서는 본인에게 불리한 플레이가 나와도 오프사이드가 무효화처리시켜버리므로 공짜 플레이 한 번을 과감하게 했던 걸 수도 있다.
디 포드의 치명적인 실책으로 다시 기회를 얻게 된 브래디는 롭 그론카우스키 의 그림같은 슈퍼캐치로 3rd&5를 컨버젼하고 1st down을 갱신하고 바로 뒤이은 버크헤드의 러싱 터치다운으로 30초 정도 남긴 상태에서 재역전한다! 최종 스코어 31-28로 이렇게 경기가 끝날 줄 알았지만 아직 30초 남아있었고 패트릭 마홈스가 단 두 방에 48야드 전진하면서(..) 필드골 사정거리까지 진입했고 클러치 필드골로 31-31 동점이 되며 연장전에 돌입한다.
연장전에서 뉴잉글랜드는 연장전 필승전략인 '앞면 콜로 코인토스 승리 후 터치다운하기'를 시전했고 정말 앞면이 나오면서 브래디의 손에 공을 쥐어주는 데에 성공했다.
첫패스부터 크리스 호건에게 정확히 보내며 10 yard를 바로 전진 해서 기세좋게 시작했으나 공격이 전부 막혀 바로 3rd&10에 몰리게 되고..
3rd&9 → 에들먼에게 패스 성공
3rd&10 → 에들먼에게 패스 성공
3rd&10 → 그롱크에게 패스 성공
3연속 3rd&8+ 컨버젼이라는 이 세상에서 볼 수 없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이 때 나온 세 개의 패스들은 전부 터프하게 컨테스트된 매우 어려운 패스들이었다. 리플레이를 보면 진부한 표현이지만 '완벽하게' 들어가지 않았다면 실패했을 각이었다.
3연속 컨버젼 이후 러닝백 버크헤드가 연속된 러싱으로 엔드존까지 들어가 37-31로 뉴잉글랜드가 승리했고 슈퍼볼에 진출하게 됐다. 무조건 해내야만 하는 상황 3번에서 전부 터치다운을 만들어낸 톰 브래디는 자신이 GOAT라는 걸 다시 한 번 증명했다. 폭스 스포츠 1채널의 애널리스트 Nick Wright는 브래디를 마이클 마이어스에 비유하며, '톰 브래디는 당신이 확실히 숨통을 끊어놓지 않으면 다시 일어나서 당신을 죽인다'라고 했다. 실제로 이유나 원인이 뭐가 됐든 캔자스시티는 브래디를 완전히 끝내버릴 기회가 여러차례 있었다. 뉴잉글랜드의 3rd down 컨버젼은 13/19였다. 1991년 이후 NFL 플레이오프 경기 중 최다 3rd down 컨버젼 횟수였고, 이번 시즌 모든 경기 통틀어 가장 많은 횟수였다.[30] 확률화시키면 68.4%인데 이 역시도 1991년 이후로는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한 번만 더 수비성공하면 되는 상황에서 거의 70프로 가까이 1st다운을 내준 셈. 또한 그렇다쳐도 브래디를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트릴 승리확정 인터셉션이 나온 순간 디 포드가 몇 인치 앞서있지만 않았으면 됐던 건데 그거를 못해서 졌으니 캔자스시티에게는 정말 안타까운 패배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슈퍼볼 LIII에서 로스앤젤레스 램스를 만나게 된다. 17년 전 자신의 첫 우승의 조연이 돼줬던 램스를 또다시 만나게 되었다. 게다가 램스의 수비 코디네이터는 천적 웨이드 필립스. (덴버 브롱코스 소속일 때 브래디에게 매번 힘겨운 시간을 선사해줬던 브래디 킬러다.) 이번 경기에서도 첫번째 패스 플레이에서 크리스 호건에게 공을 던졌지만 바로 인터셉트 당했다. 상대 수비가 지역방어인지 대인방어인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던진 데다 리시버는 이제 거의 기대를 걸 수 없는 호건이었으니 당할 만했다. 웨이드 필립스는 뉴잉글랜드의 거의 모든 공격루트를 봉쇄했고, 러닝게임까지 막혀버리자 브래디는 에델먼 아니면 받아줄 사람이 없는 난관에 봉착했다. 뉴잉글랜드 수비의 선전과 상대쿼터백 제러드 고프의 부진덕에 경기는 완전히 수비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경기는 3대3 동점인 상황에서 4쿼터에 돌입했고 준비해온 모든 작전이 안 통하자 공격 코디네이터인 조쉬 맥대니얼스와 브래디는 결단을 내린다. 어차피 준비해온 거 해봤자 다 읽히니까 아예 새로운 포메이션으로 새로운 플레이를 해보자하고 백업 러닝백 버크헤드와 풀백(!) 데블린을 양쪽 와이드 아웃으로 세우고 오펜시브 라인 뒤에는 브래디 혼자 서는(...) 작전을 펼쳤다. 이게 완벽히는 아니지만 잘 먹혀들어가서 램스진영 31야드까지 전진했고, 이어서 그롱크에게 이 경기 중 가장 멋진 패스를 성공시키며 2야드 지점에서 1st&Goal을 만들었다. 부상 때문에 예전 모습을 잃어 리시빙보다는 블로킹에서 노력해주던 그롱크였지만 (실제로 블로킹에서는 플옵 내내 훌륭했다.) 역시 절체절명의 순간에 브래디의 공을 받아주는 건 그의 몫이었다. 수비수 3명의 사이로 뛰어들어가는 그롱크에게 정말 완벽한 패스를 던진 브래디였고, 이어진 공격에서 바로 터치다운에 성공했다. 이후 필드골까지 하나 추가하면서 13-3으로 승리했는데 4쿼터에서 또 한 번 게임 위닝 드라이브를 성공시키면서 사상 최다 6회 슈퍼볼 우승의 주인공이 되었다. 경기 기록 자체는 터치다운 패스 0회, 인터셉션 1회, 펌블 1회(리커버리에는 성공)로 브래디의 명성에 비해 초라한 기록이긴 했지만 그답게 강력한 램스의 수비를 상대로 4쿼터에 결국 10점을 뽑아내며 승리했다.
여담이지만 시상식에서 인터뷰 내내 딸 비비안을 안고 있었는데 누굴 닮았는지 정말 귀엽게 나왔다.
2.9. 2019 시즌
몇 년 전부터 마흔 중반까지 뛰겠다고 공언했었는데, 자기 지켜야할 것 같다고 해서 앞으로 4년은 더할 것 같단다(..).
2019년 8월 4일, 계약 마지막 해를 앞두고 2년 70M의 연장계약에 합의했다. 세부 내용은 2019년에는 보장 연봉이 15M에서 23M으로 인상되며 2020년에는 30M, 2021년에는 32M을 받게 된다. 보장 액수를 합하면 70M. 여기서 패츠는 브래디가 원하면 FA가 될 수 있다는 조항도 추가로 삽입했다.
2019 NFL Top 100 players 에서 6위를 차지하였다.[31]
확실히 나이를 먹으면서 노쇠화 된 기색이 보이고 있다. 해당 시즌 쿼터백 랭킹도 17등으로 추락했으며 패스 난사 비율이 늘어나면서 패스 정확도도 떨어지는 등 전성기때의 기량에 비해 부족한 모습이다. 게다가 러닝백과 리시버들의 부진까지 더해저 19-20시즌 패츠는 옛날과 정반대의 수비 위주 팀으로 운영되고 있는 형편이다.
2019년 12월 28일 NFL 100주년 기념으로 선정한 NFL All-Time Team의 쿼터백 부문 10인 중 1인으로 당당히 선정되었다.[32] All-Time 팀에 현역이 선정된 건 브래디와 래리 피츠제럴드, 애덤 비너티어리 딱 3명이다. 그렇기 때문에 100주년 기념 레전드들이 모인 슈퍼볼 LIV의 식전행사에도 참석했다.[33]
팀이 정규시즌 17주차에 마이애미 돌핀스에 패하여 10년만에 와일드카드 라운드에서 플레이오프를 출발했다.[34] 다만, 테네시 타이탄스와의 와일드카드 라운드에서 데릭 헨리의 폭주를 수비들이 못 막으며 13-20으로 충격적인 업셋을 당하여 시즌을 일찍 마감하고 말았다. 그리하여 패트릭 마홈스를 만날 기회도 역시 불발되었다.
쿼터백 스탯상 브래디는 리그 중하위권 쿼터백이었고 브래디도 이제 한물 간 쿼터백이라는 여론도 커져 갔다.
물론 브래디의 부진에는 뉴잉글랜드의 오펜스의 부진의 영향이 크다. 2019 시즌 뉴잉글랜드의 리시버들은 Separation, 즉 수비수를 떼어내고 오픈되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에서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브래디가 주 타겟으로 하는 타이트엔드 포지션 역시 패스 부문에서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다. NFL 리그 Top of Top 수준의 타이트엔드 롭 그론카우스키의 은퇴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추가로 2019 시즌 브래디의 No.1 리시버는 줄리안 에들먼이었는데 에들먼은 패스를 떨어뜨리는 Drop 부문에서 리그 1위를 기록했다. 1라운드 픽으로 야심차게 뽑은 WR 느킬 해리는 프리시즌에 부상을 입고 리그 절반을 날려먹고, 복귀하고 나서도 전혀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다. 시즌 중반에 2라운드 픽을 주고 애틀랜타에서 데려온 베테랑 WR 모하마드 사누는 정규시즌이 끝날 때까지도 "I'm just scratching the surface"라며[35] 뉴잉글랜드 전술을 이해하지 못했음을 인터뷰에서 밝혔고, 필드에서도 존재감이 없었다. 러닝백 소니 미셸은 어느 러닝백들과 똑같이 2년차가 되자 기량이 퇴보했다.[36]
오펜시브 라인의 경우, 이번 시즌 뉴잉글랜드의 주전 센터는 데이빗 앤드류스였다. 하지만 개막 직전 혈전 문제로 앤드류스가 시즌 아웃되고 백업 센터/가드였던 테드 캐라스가 대신 센터로 뛰었는데 앤드류스와의 기량 차이가 확연했다. 지난시즌 1라운드로 뽑은 레프트 태클 아이재이아 윈은 2주차에 부상을 당하고 11월 말에 복귀했으나 그저그런 활약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오펜시브 라인은 리그 하위권을 기록했으며, 브래디의 패스를 살리기 위한 포켓의 유지 즉 패스 프로텍션 지표에서 뉴잉글랜드는 18위를 기록했다.
결국 앞에서 언급했듯이 쿼터백의 주요 평가 기준인 패스 성공률이나 터치다운의 수, 패싱야드로 판단하면 브래디는 리그 중하위급 쿼터백인건 사실이다. 하지만 2019 시즌 오펜시브 팀의 상태 또한 심각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2019 시즌 브래디의 부진은 단순히 브래디만의 문제가 아닌 팀 오펜스 전체의 부진의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휴스턴 텍산스와의 경기에서 WR 느킬 해리는 패스를 받기 위해 수비수와 제대로 경합을 하지 못해 패스를 인터셉션 당하고, WR 마이어스는 3rd 다운에서 아예 약속된 플레이와 반대의 방향으로 달려서 공격권을 날려먹었다. 이후 벤치에서 브래이디가 리시버들에게 소리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는데..
실제 브래디의 목소리는 아니고 브래디의 입술을 읽고 누군가가 더빙을 한 영상. 역시 사이드라인 펩 토크는 엄청 잘한다는 걸 볼 수 있지만 리시버들이 갑자기 잘해지지는 않았다.
마이애미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모하마드 사누가 완전 오픈된 상황에서 아주 쉬운 숏패스를 잡지 못하고 떨어뜨리자, 이어진 플레이에서 평정을 잃고 아무렇게나 패스를 던져 pick six를 당했다.
한편 팀의 샐러리캡이 차면서 시즌 후 FA로 풀릴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37] 플레이오프 경기 후 Press Conference에서 브래디는 은퇴할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38] . #
오프시즌 동안 수많은 트레이드설이 오가고있다. 본인이 2019 시즌 중후반부터 팀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고 감독 포함 팀 수뇌부와도 관계가 예전같지 않은 상황. 주로 나오는 팀이 차저스[39] 와 레이더스[40] 과 콜츠[41] , 버커니어스[42] 와의 기사가 계속 나오고 있으며 본인의 트위터와 각종 인터뷰에서도 아리달쏭한 언급들을 하면서 팬들의 어그로를 제대로 끄는 중.
다만 떠날것처럼 암시된 트위터에서 올린 사진은 슈퍼볼에 방송된 hulu 광고의 일부분으로 광고 마지막에 '''I'm not going anywhere'''이라고 말했는데 선수로서 필드에 남겠다는 건지 뉴잉글랜드에 남겠다는 건지 모호해 팬들의 추측만 거세졌다. 또한 브래디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지원하는 구단주 로버트 크래프트가 최대 3000만 달러의 연봉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고 기사가 나오면서 패트리어츠 입장에서도 레전드를 쉽게 놓아주지는 않을 것이다. 벨리칙 역시 브래디가 있는 패트리어츠를 선호한다는 기사가 나오는 것은 덤. 이는 립서비스형 코멘트일 수 있다. 이미 6번이나 슈퍼볼 우승을 한데다 벨리칙 자신이 세대교체를 바라는 마당에 굳이 불혹을 넘긴 브래디를 계속해서 데리고 있을 이유가 없었다. 게다가 지미 가로폴로 문제 이후, 둘과의 사이가 예전같지 않다는 얘기도 나돌던 판이어서 본심과 다른 말을 했던 것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ESPN이나 NFL Network같은 미 현지 복수 언론들은 브래디와 패트리어츠와의 결별 가능성을 높게 보고있다. 무엇보다 패트리어츠가 브래디에 프랜차이즈 태그를 부여하지 않기로 한데다 브래디 본인 조차 "앞일은 알 수 없다"라고 언급한일이 있어 잔류하지 않으리란 분석도 있기 때문이다. 선수대 구단 협상시일 마감일인 3월 16일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기에 그 이전에도 타결될 수는 있어도 현재까지 나오고 있는 분위기를 보면 잔류할 가능성은 많지 않다는게 중론이다.
2.9.1. 2017-2018년 벨리칙 감독과의 불화설
- 2017년 말, 벨리칙 감독이 브래디의 개인 트레이너 알렉스 게레로[43] 에게 앞으로 구단 시설 안에서 브래디 개인의 치료만 허용하며, 원정시 이용하는 비행기의 탑승도 금지시켰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브래디를 등에 업은 게레로의 영향력이 너무 커져서 일부 선수들은 팀 의료진의 권고를 거슬렀다고 한다. 이로 인하여 영이 서지 않은 것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었으나...
- 2018년 1월에 나온 ESPN의 보도에 따르면, 2017년 11월 난데없이 백업 쿼터백 지미 가로폴로가 포티나이너스로 트레이드되면서 둘의 사이는 이미 결정적으로 나빠졌다고 한다. 벨리칙은 만 40세를 넘긴 브래디를 2018년에 방출하거나 후보로 내리면서[44] 가로폴로에게 미래를 맡기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고 브래디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전년도 슈퍼볼 MVP를 먹으면서 자신감이 붙은 브래디가 구단주 로버트 크래프트를 설득하여 가로폴로를 내보라는 명령을 내리게 한 것. 벨리칙은 분노하였지만 자신의 상사인 구단주의 말을 따르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다. (이후 2019 시즌 가로폴로의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가 슈퍼볼에 진출하게 되면서 벨리책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 그러나 크래프트는 가로폴로 트레이드를 벨리칙에게 일임하였는데[45] , 벨리칙은 포티나이너스에서 드래프트 2차 지명권과 별볼일 없는 선수 하나를 받아오는 데 그쳤다. 이는 벨리칙이 평소에 평가해왔던 가로폴로의 실력[46] 에 비하여 터무니 없이 낮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래서 벨리칙이 크래프트에게 엿을 먹인 꼴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 슈퍼볼 LI 직전에 이루어진 인터뷰에서, 톰 브래디의 아버지는 (아들은) 앞으로 5년은 더 뛰고 싶다고 하는데 이것 때문에 구단과 좋게 끝날 리가 없을 것 같다.라고 말을 한 것이 드러났다. 즉 이때부터 브래디 후계 문제를 둘러싸고 브래디와 벨리칙의 사이에 전운이 감돌고 있었다는 것이 암시되었다. 게다가 슈퍼볼 LI 이후 벨리칙이 팔콘스 코치이던 카일 섀너한[47] 에게 친히 슈퍼볼 LI때 뉴잉글랜드의 작전을 모조리 해설해주었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3. 탬파베이 버커니어스 시절
3.1. 2020 시즌
2020년 3월 17일 브래디는 공식 계정을 통해 결국 정들었던 패츠를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성명문1 성명문2 브래디는 패츠에서의 20년동안 도와준 코치진들과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본인 인생과 커리어에 새로운 무대를 열 팀을 찾겠다고 선언했다.
선언 직후 로스앤젤레스 차저스와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의 2파전으로 영입 전선이 압축되었지만[48] , 결국 버커니어스와의 연간 $25M이라는 연봉 조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브래디는 그동안 제이미스 윈스턴의 퇴보에 속을 끓던 버커니어스의 희망이 되었다[49] .
후일담에 의하면 브래디는 예상대로 패츠와 재계약을 하려했지만 비즈니스적으로 운영하는 빌 벨리칙의 성향상 구단 레전드에 대한 존중이 담긴 장기계약을 제안하지도 않고, 지난시즌 실패의 원인인 리시버 유닛의 심각한 탤런트 부족을 해소할 빅네임 와이드 리시버의 영입이 결렬된 후[50] 즉시 버커니어스 계약을 결정했다고 한다. 뉴잉글랜드로 돌아올 거라고 믿던 팬들은 애초에 왜 브래디가 자유계약선수가 됐는지에 대한 의문부터 품어봐야 했다. (연장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는 것) 거기에 가족 문제도 겹쳐 동부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한다.
한편 브래디가 NFC 남부지구 팀인 버커니어스로 이적하면서 같은 지구 세인츠의 전설인 드류 브리스와의 대결을 기대하는 사람도 많아졌다[51] . 또한 각기 다른 컨퍼런스에 속해서 4년마다 겨우 한 번 볼 수 있었던 애런 로저스와의 대결도 조금 더 자주 볼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게 되었다.[52]
3월 19일 2020시즌 NFL의 공식 업무가 시작되자 바로 계약서에 싸인을 했다. 2년 $50M 규모이며 여기에 옵션으로 개인상 수상시 연당 $2.25M, 플레이오프 및 슈퍼볼 진출시 연당 $2.25M을 더해 최대 59M까지 받을 수 있는 계약이다. 계약할 때 브래이디의 요구 사항은 단 하나였다고 하는데, 바로 모든 팀원들의 전화번호였다고 한다. 버커니어스가 제안한 액수를 협상없이 그냥 받아들이고 팀원부터 챙기려고 했다는 미담.
등번호는 당연히 12번으로 결정되었다. 버커니어스에서 기존에 12번을 달고 있던 스타 와이드 리시버 크리스 갓윈이 14번으로 번호를 변경하면서 자연스럽게 등번호 교통 정리가 이뤄졌다.
지난 몇년간 패츠에서는 약쟁이 조쉬 고든을 제외하면 이렇다할 딥패스 옵션이 없어서, 제임스 화이트,줄리언 에들먼같이 슬롯에서 짧은 패스를 잡아줄 선수를 활용하다가 뒷공간이 열리고 나서야 크리스 호건,필립 도셋같은 평범한 리시버진에 롭 그론카우스키까지 투입해 딥패스를 던지는 전술을 썼지만 버커니어스의 헤드코치 브루스 애리안스는 정통 에어코렐 오펜스 시스템을 이용한 딥패스 위주의 플레이메이킹을 주로한다. 제이미스 윈스턴을 세워두고 5천야드를 던지는 패기가 그냥 나오는게 아니다.
톰 브래디는 이전까지 패츠의 시스템상 숏패스 연계플레이에 능하기 때문에 댑패스는 부족하다는 여론이 많다 그러나 패츠의 하위 로스터와는 급이 다른 상위권 리시버진[53] 들이 포진한 리시빙 크루에 오펜시브 라인만 잘 구축된다면 딥패스를 날려대는 브래디의 모습을 랜디 모스와 역사적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던 2007년 이후 13년만에 다시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만큼 이번 드래프트와 UDFA, 프리시즌중 보강을 통해 브래디에 맞는 나머지 조각들을[54]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4월 21일 버커니어스가 패트리어츠로부터 롭 그론카우스키를 영입하면서 둘만의 환상적인 호흡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되었다.
시즌 개막전이던 뉴올리언스 세인츠와의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노쇠화가 드디어 온게 아니냐는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올랐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점점 폼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이더니 4번째 경기였던 로스앤젤레스 차저스와의 경기에서 무려 5터치다운 패스를 던지며 팀의 대역전극을 이끌어내며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초반 버커니어스는 3승 1패로 순항중.
5주차 '''슈퍼볼 LII PTSD'''가 왔는지 닉 폴스가 이끄는 시카고 베어스를 상대로 오라인과 본인 포함 공격진 전부 부진을 면치 못하며 1점차로 졌다. 특히 마지막 공격때 4th다운인지 3rd다운인지 헷갈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가 끝나고 폴스는 브래디와 악수를 청하려고 브래디를 찾았지만, 브래디가 잽싸게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걸 보고 벙찐 표정을 지었다.. 이 때문에 국내 커뮤니티에서 '추래디', '박래디', '나이 먹고 추해지네' 등의 반응으로 까였다. 참고로 이 경기 패배로 브래디는 통산 상대전적에서 폴스에게 승리없이 2패만을 기록하게 되었다.
6주차 애런 로저스가 이끄는 그린베이 패커스에게 첫 패를 안겼다. 탬파베이의 수비진이 그린베이의 공격라인을 봉쇄하며, 38대10으로 대승을 거뒀다. 브래디는 1개의 터치다운 패스만을 성공시켰지만, 애런 로저스가 인터셉션 2개로 자멸하는 바람에,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7주차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 패트릭 마홈스를 이기고 올라온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와의 원정경기에 출장하여 경기 초반 스닉 러싱 터치다운 1개를 성공시켰다. 그 이후에도 2개의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데릭 카를 벙찌게 만들었다. 7주차 경기의 승리로 앞서 캐롤라이나 팬서스를 박살냈던 뉴올리언스 세인츠를 다시 NFC 남부지구 2위로 내려앉혔다. 그리고 롭 그론카우스키와 함께 통산 터치다운 리시빙 부문에서 스티브 영-제리 라이스 콤비를 밀어내고 2위에 등극했다. 1위는 페이튼 매닝-마빈 해리슨 콤비.
8주차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55] . 그 대니얼 존스가 있는 자이언츠를 상대로 예상외로 고전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4쿼터 막판에 턱밑까지 추격한 자이언츠가 2포인트 컨버젼에 실패하면서 진땀승을 챙겼다.
9주차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홈경기. 쿼터백인 드류 브리스와의 패싱 터치다운 레이스를 놓고 미 전역에 관심도가 집중된 경기. '''하지만 경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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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스가 이끄는 세인츠에게 스코어 3-38 디비전 스윕패로 제대로 박살이 났다.'''[56] 초반부터 신들린 터치다운을 허용하며 복잡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었고, 안토니오 브라운과의 호흡도 그렇게 잘 맞지 않은 모습까지 보여줬다. 그렇게 참패를 당했으며, 다음 경기인 캐롤라이나 팬서스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하는 숙제를 안게 되었다.
10주차 캐롤라이나 팬서스와의 원정경기. 지난 경기 대패를 만회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출장. 하지만 상대가 물표범(...)이었던터라 그간의 부진을 한 방에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다음 경기는 슈퍼볼 53의 상대였던 로스앤젤레스 램스다.
11주차 로스앤젤레스 램스와의 경기,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3점 뒤진 상황에서 사실상 '''마지막 공격기회를 화려한 인터셉션으로 날려먹으며''' 7승 4패를 달성했다. 특히 후반전 활약은 정말 처참하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었다(...) 경기 내내 상대 쿼터백 제러드 고프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경기 끝나고 또 악수 안하고 잽싸게 경기장 빠져나가는 건 덤(...)
12주차 캔자스시티 치프스전에서는 대다수가 벅스가 패트릭 마홈스에게 관광당할것으로 예상했고 실제로 초반에는 그렇게 흘러갔지만, 경기 중후반부터 브래디가 잠시 급회춘(...)하여 점수차를 좁혔지만 결국 패배하면서 7승 5패를 찍고 지구 1위 세인츠와의 격차가 더 벌어지고 말았다. 그래도 이번 경기에서는 본인이 생각해도 괜찮은 폼을 보여줬다고 느꼈는지 악수를 쌩까지 않았다.
13주차 바이위크
14주차 미네소타 바이킹스전에서는 해적이 바이킹 부대를 때려잡는 듯한 귀신같은 퍼포먼스로 26대14으로 제압하고, 와일드카드를 향한 집념을 버리지 않았다. 롭 그론카우스키와의 절묘한 호흡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한 것은 덤. 참고로 최근 5년간 탬파베이가 미네소타에게 패한 경기는 단 한번 밖에 없었다고 한다.
15주차 애틀랜타 팰컨스전에서는 슈퍼볼 51의 악몽을 맷 라이언에게 다시 선사했다. 전반전에는 무득점으로 침묵하더니, 후반전 들어서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팀의 17점차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포스트시즌을 향한 경쟁을 다시 이어가며 클래스는 영원하다라는 명제를 다시 증명시켜줬다.
16주차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와의 크리스마스 스페셜 경기. 라이언스의 데릴 베벨 감독대행과 나머지 코칭스태프 총 6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간만큼 벅스에게 상당히 유리한 분위기로 점쳐진 경기. 매튜 스태포드도 1쿼터때 부상으로 경기에서 빠지는 악재가 터졌다. 물론 벅스에게는 상당한 호재로 작용했고, 브래디는 신나게 라이언스를 두들겨 팼다. 경기 후반전에는 백업으로 교체되며 경기를 여유롭게 관전하면서 47대7 대승을 거두었다. 당연히 자력으로 와일드카드 1장을 확보하며, 2007년 이후 13년만에 팀을 포스트시즌 올려놓는 쾌거를 선사했다.
17주차 애틀랜타 팰컨스와의 홈경기. 맷 라이언에게 다시 한번 처참하게 지옥을 선사해줄지, 아니면 이번에야말로 맷 라이언이 뼈에 사무친 응징을 가할 지 지켜볼만한 경기가 기다리고 있었지만...
이 정도면 맷 라이언의 천적이다.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지만 모두가 예상한대로 브래디가 또 이겼다. 이쯤되면 '''슈퍼볼 LI PTSD'''를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주요 타켓 리시버인 마이크 에반스가 부상으로 경기에서 빠졌다는 점이 뼈아프다.
시즌 기록은 4,633 패싱 야드에 40개의 터치다운을 던졌다. 숏패스 위주의 스킴을 선보이는 패츠에서 롱패스 위주의 스킴을 가진 벅스로 이적하여 스탯 볼륨이 오히려 더 커진 느낌이고[57] , 브루스 아리안스의 이러한 롱패스 위주 스킴이 잘 안 맞는 옷이라는 의견이 많지만 어쨋든 본인의 몫을 해내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워싱턴 풋볼팀과의 와일드카드 라운드 경기와 뉴올리언스 세인츠와의 디비저널 라운드 경기에서 괜찮은 활약을 펼치며 팀을 컨퍼런스 파이널로 인도하였다. 이적 첫 해 팀을 컨파까지 올리는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한때 비교가 많이 되었던 조 몬태나를 연상하는 팬들이 많아졌다.
그린베이 패커스와의 경기에서는 전반전에는 본인이 왜 GOAT로 불리는지를 보여주는듯한 맹활약을 했으나, 노쇠화로 인한 체력 문제인지 후반전에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며[58] 결과적으로 3TD패스 3인터셉션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역시 같은 노쇠화를 겪고있는 애런 로저스의 처참한 공격력과[59] 수비진의 도움으로 결국 승리하며 통산 10번째 슈퍼볼에 진출하게 된다. 그리고 또한 몇 선수 없는 양대 컨퍼런스 챔피언십 달성자가 되었다 평생을 AFC에서 보냈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NFC에서 슈퍼볼에 진출하게 되었다. 또한 '''생애 첫 슈퍼볼 홈경기'''에서 치르게 된다.
대망의 캔자스시티 치프스와의 슈퍼볼 LV에서 치프스를 압도하며 3 패스 TD를 기록, 통산 '''7번째 슈퍼볼 우승을 하였다.''' 경기 전 마홈스와 브래디의 화끈한 화력대결을 기대했으나, 치프스의 오라인이 버커니어스의 디라인에 완벽하게 잡아먹히면서 마홈스는 도망다니기 바빴고, 브래디는 오라인의 가드 앞에서 치프스 수비를 침착하게 뚫어냈다. 팀을 옮기고 우승한 유이한 쿼터백이자[60] , 이적하자마자 팀을 우승시킨 최초의 쿼터백이 되었다[61] . 개인이 NFL 역대 어느팀 더 많은 우승반지를 들어올린 최초의 사례로, 명실상부 NFL 최고의 선수 자리를 지켜냈다. 특히 올해 플레이오프에서 맞대결을 펼친 쿼터백들의 이름들은[62] 브래디의 업적을 더욱 빛나게 한다. 올해 이 슈퍼볼에서 많은 기록을 썼는데, '''AFC(4회)와 NFC(1회)양 컨퍼런스에서 슈퍼볼 MVP를 차지한 최초의 선수'''이자 '''슈퍼볼 홈경기에서 MVP를 차지한 최초의 선수''', 그리고 '''NFL 역대 어느 팀보다 많은 우승 횟수(7회)를 차지한 선수''', '''3번의 데케이드에서[63] 에서 슈퍼볼 MVP를 받은 최초의 선수'''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썼다. 덤으로 롭 그론카우스키와 NFL 전체 역사상 플레이오프에서 가장많은 터치다운을 기록한 듀오가되었다.(14회)
[1] 그러나 브라이언 그리시는 1998년 덴버 브롱코스에서 NFL 데뷔 후 2008년까지 여러 번 팀을 옮기며 선수생활을 하게 된다. 현역시절 부상에 시달렸고 은퇴후 아버지와 같이 ESPN 해설자로 일했다.[2] 브래디 본인은 '''저를 뽑으신 걸 후회하지 않으시게 하겠습니다'''라는 정도의 말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사장님 마음이다.[3] 프리시즌에서 80명으로 시작했다가 정식 시즌 시작과 함께 53명으로 최종 로스터를 추린다.[4] 브래디의 기록인 5.28초는 2017년 현재까지도 스타팅 쿼터백 중 꼴찌이다. 바로 위 순위인 필립 리버스가 2004년에 5.08초, 느리기로 유명한(?) 닉 폴스가 2012년에 5.03초를 기록한 것을 보면 정말 어지간히도 못뛰기는 했다.[5] 브래디의 기록은 24½인치. 참고로 오클랜드 레이더스의 현재 주전 쿼터백인 데렉 카의 기록은 34½인치다(...).[6] 이것도 상대 엔드존에서 인터셉트를 잡고 챔프 베일리가 완벽하게 패트리어츠 선수를 다 제꼈지만 터치다운 지점 코앞에서 천천히 여유를 부리다가 뒤쫓아온 공격수 벤자민 왓슨에게 태클을 당해서 사이드라인 아웃을 당하는 바람에 터치다운이 날아간 것이다. 이때 베일리는 이겨놓고도 끝까지 집중하지 못했다며 까임을 당했지만, 왓슨의 초인적인 노력에 당한 것일 뿐.[7] 2010년 시즌에는 NFL 팀 최다실점 수준이었다.[8] 2021/2/8 시점으로 단일 시즌 최다 TD 패스는 페이튼 매닝의 55TD.[9] 마이애미 돌핀스와 11승 5패로 동률이었고 디비전 성적도 동일했으나 컨퍼런스 성적에서 돌핀스가 8승 4패, 패트리어츠가 7승 5패를 기록하며 지구 우승에 실패했고 와일드카드도 5벙 시드를 12승 4패의 인디애나폴리스 콜츠가 차지한 상황에서 11승 5패의 볼티모어 레이븐스와 경쟁했지만 컨퍼런스 성적에서 레이븐스도 8승 4패를 기록하며 탈락했다. NFL이 시즌 16경기 시스템이 도입되고 11승 5패로 플레이오프에 못 나간 유이한 케이스. 다른 하나는 85년 덴버.[10] 이때 빌 벨리첵이 맷 캐슬이라는 백업을 데리고도 비록 플레이오프 진출은 실패했지만 11승이나 거둔 걸 통해 패츠의 좋은 성적의 이유로 브래디의 실력보다는 벨리칙의 코칭의 영향이 더 큰 것 아니냐는 여론이 크게 퍼지고 있었다. [11] 패트리어츠의 자이언츠 징크스는 상당해서, 2015년 팻츠-자이언츠 게임 전에는 "진정 일라이는 브래디의 크립토나이트(슈퍼맨을 데꿀멍시키는 그 돌)인가?" 하는 기사가 뜰 정도.[12] 사실 기묘하진 않았다... 팻츠의 1야드 방어율이 상당히 높았고, 3rd 공격이 있으니 그때 다시 러싱을 하려고 했었다고 한다. 다만 결과가 모든걸 말해주는 프로경기에서 결과론적으로는 기묘한(이상한)플레이콜이 되어버렸지만...[13] 쿼터백스닉/수비측의 실책을 유도하는 전략을 사용하려고 했던 것 같다. 결과로는 대성공.[14] 사실 프로 미식축구 주전 쿼터백은 전세계를 다 뒤져도 32명밖에 없는 레어한 포지션이다. 백업과 3군 쿼터백까지 합하면 약 80명내외. 메이저리그의 붙박이 1군 투수도 수백 명인거에 비하면 엄청나게 희귀한 셈. 그야말로 유니크한 직업.[15] 직원에게 공기압이 낮은 공을 요구했으며, 공기압을 줄여놓은 패츠의 직원에게 사적으로 프랜차이즈 물품 등을 선물했었다. 조사 과정 중 자신의 핸드폰을 파괴하기도 했다.[16] 동네 팀의 곤경을 보다 못한 뉴잉글랜드 지역 지잡대에서 이를 물리학적으로 증명하기도 했다.[17] 반대로 브래디급 에이스 쿼터백인 그린베이 패커스의 애런 로저스는 빵빵한 공을 선호한다고..[18] 구단에 대해서는 벌금을 때릴 수 있다.[19] 노조에 가입된 조합원의 일할 권리를 침해했으므로[20] 거의 "니들 법이 없으면 죄도 없고 처벌도 없다는 게 법의 기본 원리라는 건 아니?" 수준의 힐난이었다.[21] 2015년 NFL 팀중 부상자 1위. 안습;;[22] 23번의 히트를 당했는데 네이버 스포츠 라디오의 NFL토크쇼 출연진은 38살 쿼터백이 이렇게 경기 내내 두들겨맞으면서 버텨낸 것도 대단한 것이라고 언급했다.[23] 종전 기록은 페이튼 매닝이 슈퍼볼 50에서의 승리로 완성한 200승이었다.[24] 직전 6번의 슈퍼볼에서 4승 2패를 기록하였다.[25] 그것도 두번의 2포인트 컨버전을 성공했다.[26] 이는 40대 선수로서는 최다 기록. 기존 기록은 브렛 파브와 워렌 문의 25개.[27] 역대 최고령 수상으로, 기존 기록은 38세에 MVP를 수상한 라이벌 페이튼 매닝.[28] 이 말은 패트리어츠는 모든 드라이브에서 터치다운 내지 필드골을 찼다는 뜻이다.[29] 이런 오펜스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진 이유로는 올 시즌 전체 29위의 막장 디펜스가 발목을 잡은게 크다.[30] 토니 로모는 이를 괴물같다고 표현했다.[31] 참고로 1위는 애런 도널드[32] 참고로 그 외에 선정된 쿼터백이 브렛 파브, 페이튼 매닝, 조 몬태나, 새미 바흐, 오토 그래햄, 조니 유나이타스, 로저 스타우벅, 존 엘웨이, 댄 마리노 등 그야말로 족적을 제대로 남긴 쿼터백들이다.[33] 참고로 작년까지 함께 합을 맞추고 은퇴한 TE 롭 그론카우스키도 타이트엔드 All Time Team 5명 중 1명으로 선정되어 이 자리에 참석했다.[34] 1번 시드는 볼티모어 레이븐스, 2번 시드는 캔자스시티 칩스[35] 쉽게 말해 "나는 생각도 없이 그냥 뛰기만 했다"라는 뜻이다. 미식축구는 러닝백이나 특히 와이드 리시버의 경우 그냥 뛰기만 하는 포지션이 아니라 정해진 루트를 달려 수비수를 유인하는 것이 1차적 목표이고 주 타겟 리시버가 막혔을 경우 차선책의 리시버로 공을 받을 수 있도록 열려 있어야 하는 2차적 목표까지 함께 가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정말 바보같은 말이다.[36] 물론 패츠의 경우, 브래디와 리시버들의 패싱공격이 가공할 수준이어서 러싱플레이가 강조받지 못한 부분도 있다.[37] 브래디의 2020년 연봉이 30M인데 패트리어츠의 캡 스페이스가 고작 13.5M다. 다른 선수들도 연봉을 올려줘야함을 감안하면 브래디의 상승한 연봉(7M)을 뺀 6.5M으로는 뭘 할 수가 없다. 게다가 워낙 우승을 많이 하다 보니 30대 이상이 가장 많은 팀이 되는 등 세대교체가 무조건 필요한 상황. 패츠는 이미 그와 추가 계약을 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38] 다만 이게 패츠에서 선수생활을 계속할 것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운게 샐러리캡 문제도 걸린데다가 무엇보다 빌 벨리칙이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 모습이다. 실제로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이와 관련된 질문을 던지자 "그가 개인적으로 내리는 결정에 내가 간섭할 문제도 아니고 그의 의사대로 행하는 건 그의 문제일 뿐이다"란 논조로 대답한데다 계속되는 집요한 동일질문에도 같은 답변으로만 답해 논란을 피했으나 이미 세대교체 시도가 브래디로 인해 좌절된 경험이 있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다.[39] 주전 쿼터백 필립 리버스가 떠나게 생긴 상황에다가 2020-21시즌에 신구장으로 옮겨 램스와 함께 쓰기 때문에 LA 내에서도 비인기팀인 차저스 입장에서는 성적이 매우 중요하다. 다만 2020년 드래프트에서 쿼터백 유망주로 지목받은 오레곤 대학교 출신의 저스틴 허버트{Justin Herbert}를 지명해 쿼터백 문제는 일단 해결은 해놓았다.[40] 2020-21시즌부터 라스베이거스로 연고지로 옮겼기 때문에 관중 동원을 위해 성적이 매우 중요하다.[41] 앤드류 럭의 은퇴로 새로운 쿼터백을 구해야하는 상황이다.[42] 여기도 제이미스 윈스턴이 FA로 풀리기 때문에 새로운 쿼터백을 구해야하는 상황이다.[43] Alex Guerrero. 브래디가 막내 아들의 대부를부탁할 만큼 막역한 사이이며, 게레로의 치료 훈련 방법으로 인해 자신의 몸이 아픈 것을 모른다며 절대적으로 신뢰를 보내고 있다. 둘이 함께 TB12라는 훈련 프로그램을 만들어 상업화시키던 중인데 이 일이 벌어졌다.[44] 2001년 첫 프로데뷔를 했으니 2017년 기준으로 보면 16년차인 노장이다. 아무리 천하의 브래디라고는 해도 노쇠화를 막지는 못한다. 프로에서 잔뼈가 굵은 벨리칙이 이를 모를리 없다. 그렇기 때문에 승부욕이라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벨리칙이 브래디 이후를 염려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45] GM까지 겸하고 있는 벨리칙의 반대를 무릅쓰고 트레이드를 명령한 것 자체가 큰 문제인데, 과정에서조차 벨리칙을 배제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46] 포티나이너스에 도착한 가로폴로는 곧바로 선발로 출장하여 5승 무패로 시즌을 마감하였다. 게다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재규어스의 유명한 수비진을 완전히 무력화하였다.[47] 가로폴로를 받아들인 시점에서는 포티나이너스의 감독이다.[48] 의의로 가능하다고 했던 49ers는 필요없다고 거절했고 레이더스 역시 브래디 대신 타이탄스에서 뛰었던 마커스 마리오타를 영입하며 사실상 이탈했다.[49] 단 브래디의 나이로 볼때 버커니어스 역시 신세대 쿼터백은 고려해야 한다.[50] 이 시기 일어났던 트레이드가 디안드레 홉킨스의 애리조나 카디널스행, 스테폰 딕스의 버팔로 빌스행이 있었다. 브래디는 이 트레이드가 발표된 이후에 벅스 계약을 결정했다고.[51] 둘다 불혹을 넘겼다는 공통점도 있다.[52] 당장 2020시즌에 패커스와의 홈경기가 잡혀있다.[53] 당장 WR 크리스 갓윈, WR 마이크 에반스 원투펀치가 건재하고, TE O.J. 하워드, 카메론 브레이트 역시 리그에서도 상위권이다. 거기에 4월 21일 패츠 왕조를 함께 이끌고 은퇴했던 TE 롭 그론카우스키까지 현역 복귀와 동시에 벅스로 데려왔다.[54] 러닝백진이 다소 경험이 떨어지고, 웰커, 에들먼처럼 손발을 맞출 슬롯 리시버옵션이 아직은 없다.[55] 먼데이 나잇 풋볼로 진행[56] 이 경기 전까지 브래디는 선수생활 내내 디비전팀 상대 스윕을 당한 적이 없었다.[57] 시즌 40터치다운은 그의 커리어에서 두번째로 많은 한 시즌 터치다운 기록이다. 첫번째는 전승준 시즌인 2007년[58] 21년 8월이면 만 44세가 된다! 체력 저하는 어찌보면 당연한 일.[59] 인터셉션 드라이브를 모두 펀트로 리턴...[60] 첫번째 선수는 페이튼 매닝[61] 매닝은 AFC팀인 브롱코스로 이적 후 플레이오프로 올려놓지만 광탈. 이후 우승까진 4년이 더 걸렸고 NFC로 이적후 양 컨퍼런스 슈퍼볼 우승은 브래디가 유일[62] 드류 브리스, 애런 로저스, 패트릭 마홈스[63] 2000년대(XXXVI, XXXVIII), 2010년대(XLIX, LI), 2020년대(LV) 3번의 데케이드를 지나면서 전부 1번씩 슈퍼볼 MVP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