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소나타 31번(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1번 내림가장조 작품번호 110
Piano sonata No. 31 in A-flat major Op. 110


1. 개요


루트비히 판 베토벤피아노 소나타로, 1821년에 완성되었으며 원고에는 1821년 12월 25일의 일자 기록이 남아있다. 다만 킨스키의 기록에 의하면 베토벤은 1822년에 다시 이 마지막 악장을 손질했다고 한다. 또한 초고는 최초 출판업자 아르타리아(Artaria)가 가지고 있던 것이 후에 의 프리거(Prieger)의 손에서 현재 베를린의 국립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다. 그리고 이 곡은 1822년 7월 파리베를린의 슐레징거, 빈의 슈타이너, 런던의 부지사에서 출판되었다.
이 소나타는 우수에 찬 아름다운 서정성을 표현한 피아노 소나타 30번(Op.109)의 소나타와는 달리 정서적인 색채를 품고 있으며 전체적으로는 슬픈 감정을 품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넘어 서려는 감미로운 꿈과 그것을 떨쳐 버리려는 확고한 신념이 함께 매우 유연하고 유기적인 흐름을 만들어 나간다. 또한 늘 즐기던 대위법적 수법은 종 마지막 악장을 큰 푸가로 꾸며 놓았고 장엄미사도 이와 같은 수법으로 이루어진다.
풍부한 정서를 담은 제 1악장, 기묘한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스케르초적 성격을 지닌 제 2악장과 아리오소와 푸가를 혼합시킨 중후한 제 3악장으로 구성되었으며 특히 3악장에 무게를 두고 있어 피아노 소나타 30번(Op.109)의 마지막 악장의 변주 형식에 무게를 둔 것과 같은 공통성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