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내경
1. 조선, 천독
동해의 안, 북해의 구석에 나라가 있다. 이름은 조선, 천독이다. 그 사람들은 물에 살고, 사람을 가까이하며 사랑한다.
東海之內北海之隅有國 名曰朝鮮天毒 其人水居 偎人愛之
- 조선은 당연히 고조선이다. 원주(原註)에도 "朝鮮今樂浪郡也", 조선은 지금의 낙랑군이라고 밝히고 있다. 문제는 천독이다. 원주에는 "天毒卽天竺", 천독을 천축국이라고 하고 있지만, 이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천독의 실체에 관해서는 동제(東鯷)[1] 설, 옥저설, 고죽국설, 현도[2] 설 등이 있다.[출처]
2. 학시
3. 범엽
4. 조산
5. 회산
6. 조운국
7. 사체국
8. 불사산
9. 우중국
10. 열양국
11. 영산
연사라 하는 붉은 뱀이 있다.
12. 염장국
13. 알유
14. 성성
15. 파국
서남쪽에 파국이 있다.
16. 유황신씨
땅 넓이가 약 300리에 이른다. 여기서 먼지가 나온다.
17. 파수산
[1] 지금의 저장성 사오싱시(绍兴市)의 동쪽 바다에 있었던 나라.[2] 현도군이 아니라, 그 이전에 그 자리에 있었던 집단을 가리킨다. 진번군 자리에 진번이 있었고 임둔군 자리에 임둔이 있었던 것처럼.[출처] 오강원 (2015), 『산해경』 「해내경」 '조선천독' 기사의 맥락과 의미, 한국사연구(169), 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