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시호)
惠
중국 문화권 왕(황제)의 묘호, 시호에 사용되는 글자. 묘호에도 사용된 기록이 있다. 시법에서는 분명 좋은 뜻이지만 전한 혜제를 시작으로 실제로는 영 안습한 말로를 맞은 황제에게 주로 주어졌다.
그러나 한편으로 혜제의 시호를 받은 황제들은 호구 취급을 받지만 대체로 인성이 좋은 편이기도 했다. 전한 혜제는 한때 자신의 태자 자리를 위협했던 이복동생 유여의가 여후에게 살해당하지 않도록 노력했고, 바보 황제로 알려진 진 혜제도 혜소가 자신을 지키다가 죽으면서 자신의 옷에 피가 묻자 충신의 피를 닦지 말라고 했다는 일화가 있으며, 명 혜종은 자신의 황위를 찬탈하려고 반란을 일으키는 숙부를 해치지 말라고 할 정도였다. 고려 혜종은 신체는 강건해서 자객을 직접 때려잡을 정도였지만 성격은 유순했다.
1. 개요
중국 문화권 왕(황제)의 묘호, 시호에 사용되는 글자. 묘호에도 사용된 기록이 있다. 시법에서는 분명 좋은 뜻이지만 전한 혜제를 시작으로 실제로는 영 안습한 말로를 맞은 황제에게 주로 주어졌다.
그러나 한편으로 혜제의 시호를 받은 황제들은 호구 취급을 받지만 대체로 인성이 좋은 편이기도 했다. 전한 혜제는 한때 자신의 태자 자리를 위협했던 이복동생 유여의가 여후에게 살해당하지 않도록 노력했고, 바보 황제로 알려진 진 혜제도 혜소가 자신을 지키다가 죽으면서 자신의 옷에 피가 묻자 충신의 피를 닦지 말라고 했다는 일화가 있으며, 명 혜종은 자신의 황위를 찬탈하려고 반란을 일으키는 숙부를 해치지 말라고 할 정도였다. 고려 혜종은 신체는 강건해서 자객을 직접 때려잡을 정도였지만 성격은 유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