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pa Universalis IV/공략/모스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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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닛 스킨
EU3의 또다른 실패는, 러시아가 자주 성립되지 못해 동유럽의 세력균형을 붕괴시켰다는 것입니다. -개발자 코멘터리
1. 기본 전략
동유럽의 강자. 게임 시작하자마자 성능이 실제 역사에 비해 엄청나게 강한 편인데, 이 시기까지 아직 러시아계 대공국들은 타타르의 멍에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이흐 칸국에게 공물을 바치는 신세지만, 게임에선 그런 거 없고 시작 성능만으로도 이흐 칸국을 압도한다.[1] 주변에 딱히 적수가 될 만한 세력이 없어서 플레이어 뿐 아니라 AI 모스크바도 어마어마한 확장능력을 보여준다. 사실 1티어 국가치고 너무 약하다는 평이 있어 이머전 팩 '제 3의 로마'에서 이념, 전용 정부체제, 종교(정교회) 3단 버프를 받고 그야말로 패왕이 되었다.
시작 시 속국이 5개로 외교관계를 꽉 채우고 있는데, 추가적인 외교관계를 맺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대신 시작 군사력이 굉장히 강성하다. 어차피 초반에 딱히 동맹을 맺을 국가도 없으니 주변을 정복하며 차차 합병 준비를 하자. 주변에 국가들이 적지 않게 있지만, 종교가 정교회와 수니파로 딱딱 나눠져있어 코올관리가 편하다. 우선 초반에는 종교와 문화가 같은 정교회 국가들을 점령하는 걸 추천.
군대 한계을 채우면 노브고로드 전역에 영구 클레임을 얻을 수 있고, 노브고로드의 군사력을 압도하므로 크게 한 입 먹자.[2] 이 때 덴마크가 노브고로드의 다른 땅을 먹지 못하도록 스웨덴과의 경계를 먹어주는 게 좋다. 그 후 노브고로드와의 휴전 기간동안 트베리, 랴잔, 오도예브 등의 다른 공국들을 흡수하면서 속국들을 합병하면 된다. 주의할 점은 속국을 합병할수록 세금이 줄어들어서 가난해진다는 점이다.(…)[3]
이렇게 러시아 공국들을 통합한 다음에는 리투아니아를 공격하여 동슬라브 문화권 땅을 추가로 먹을 수도 있고, 이흐 칸국이나 카잔, 노가이 등을 공격할 수도 있다. 전자의 경우 문화와 종교가 같아 국력에 큰 도움이 되지만 폴리투의 군사력이 꽤 강성하고, 가톨릭 국가들에게 어그로가 크게 끌린다는 단점이 있다. 폴리투는 적이 많고 반란이 상당히 많이 터지니 타이밍을 잘 노려보자. 후자의 경우 전쟁 자체는 매우 쉽지만, 종교와 문화가 달라 반란 관리는 더럽게 힘든데 정작 국력에 큰 도움이 안된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종교나 인본 둘 중 하나의 아이디어는 필수적이라 볼 수 있다.
이후 확장로는 시베리아 프론티어의 촉수를 통한 중국, 페르시아~인도, 동유럽 병종이 아나톨리아 병종을 뛰어넘는 15렙 이후로는 발칸 아나톨리아로 진출, 미션을 통해 차르그라드로 수도 이전을 노릴 수도 있다. 차르그라드, 즉 콘스탄티노플로 자리를 옮기게 되면 보다 좋은 노드에서 얻는 수익을 통해 한숨 돌릴 수 있게 될 것이다.
이후 행정 10렙이 되면 러시아를 형성할 수 있게되고 시베리아 개척을 할 수 있게 된다. 통치역량만 받쳐준다면 정식 주로 삼을수 있고 그렇지 않다면 개척하는 족족 무역회사로 전환할수도 있다. 시베리아에서 나오는 모피와 철, 구리, '''금''' 같은 자원들이 수입에 쏠쏠하게 도움이 된다. 쓸 데가 마땅치 않아 남아돌게 되는 외교 포인트를 생각하면 시베리아 개척자를 넣고 좋지 않은 상품이 떴을 때 빼고 다시 넣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2. 플레이의 걸림돌
플레이어가 러시아를 플레이하다보면 몇 가지 어려움이 눈에 띄는데, 먼저 무역노드가 똥인 게 문제다. 메인 노드인 노브고로드 노드는 하류 노드가 2개나 되는데다가 발트해 노드로 만만치 않은 무역가치가 세서 노브고로드 노드를 석권하고 있는 러시아라도 돈이 생각만큼 안 벌린다. 게다가 메인 노드까지 가치를 끌어와야 할 아스트라한, 카잔 노드 등도 모두 내륙노드인 똥노드라 가치가 줄줄 샌다. 그나마 백해 노드를 러시아가 지배하다보니 그쪽에 상인을 수집으로 보내놓으면 꽤나 벌리긴 한다. 러시아는 고유 정부체제로 스트렐치 모집을 할 수 있어 항상 많은 군사를 보유할 수 있는데, 그에 비해 돈은 안 벌리니 땅은 엄청 넓은데 더럽게 가난한 나라의 상징이 되었다. 특히 이런 점은 속국들은 하나하나 합병하면서 러시아를 완성시켜나가면서 급격하게 느낄 수 있는데, 모스크바 시절엔 속국들이 바치는 돈이 좀 돼서 의외로 생각만큼 안 가난하다.
다만 이는 시베리아 개척자를 통해 중국 쪽으로 촉수를 펴고 테크가 밀리는 중국을 빠르게 밀고 무역회사를 세운 후 무역가치를 북해로 밀어넣어주면 다소 완화할 수 있는 문제이다. 중국의 무역가치는 사마르칸트로 이동하므로 해당 권역도 함께 솎아주는 것이 좋다. 그런 면에서 러시아 형성 이후 시베리아 개척은 러시아에겐 꽤 절실한 면이니 좋은 걸 먹을 수 있게 리세마라하자.(...)
다음 문제는 시대관 수용이 굉장히 힘든 위치에 있다는 것. 분명 유럽인데도 서유럽에서 대부분 발생하는 시대관 수용이 너무 오래걸린다. 기본 40%이상의 패널티를 받아야 할 정도. 그래서 보통 개발딸로 시대관을 수용하게 되는데, 시작 군주 능력치가 별로인데다 먹을 땅도 많고 속국들 합병까지 해야 하는 러시아 입장에서는 개발딸에 필요한 포인트 모으기도 매우 어렵다. 또 땅이 일정수준 이상 넓어지면 개발딸로 시대관을 발생시켜도 전체 개발도의 10%가 안 넘어 바로 수용을 못하는 현상이 벌어지는데, 이러면 기껏 포인트 써서 발생시켜 놓고도 또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후계자를 어떻게 해서든 좋은 스펙을 가진 이를 세우고, 개발도 이콘을 끼고 칙령을 킨 후, 르네상스와 식민주의는 모스크바, 인쇄술은 러시아 형성 후 수도이전 디시전으로 상트 페테르부르크로 수도를 옮겨서 각각 수용해 주도록 하자. 수용한 후에는 시대관 전파로 주 칙령과 이콘을 옮기자. 보통 10년 내외로 시대관을 수용할 수 있다.
물론 이런 문제들을 극복할만한 실력이 되면, 종교-첩보 트리로 가서 코올리션 씹어가며 초고속 확장이 가능하기도 하다. 러시아의 본격적인 확장은 행정 10렙 찍고 러시아로 변하고 나서이기 때문에, 이후에 폭발적인 확장을 가능하게 해준다. 첩보의 AE 20% 감소와 이콘의 10%, NI 'Land of Rus'의 10% 감소가 시너지를 내면 교황청 조종자를 단 가톨릭 국가 부럽지 않은 공격적 확장 감소 효과를 상시로 누릴 수 있다.
상술한 난점들로 인해 러시아는 1티어 국가 치고 난이도가 있다. 아무것도 안해도 군사, 경제, 시대관 면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는 오스만, 프랑스, 카스티야 등을 하다가 러시아를 잡아보면 확 체감이 된다. 더군다나 오스만, 프랑스, 카스티야 등은 각자 해당 지역 최종보스 포지션인데, 러시아는 확장하다보면 필연적으로 이 게임 최강 국가 중 하나인 오스만과 일전을 벌여야한다. 대신 내정에 익숙해져 기술이 밀리지 않게되면 다른 1티어도 밀어버릴 수 있는 강력한 군사력을 보여줄 수 있다. 특히 스트렐치 안건 한방이면 맨파워가 고갈됐음에도 부대 10개씩 쑥쑥 뽑혀나오기도 한다.(...)
3. 기타
1.27 이후 미션트리로 러시아, 핀란드, 루테니아 등 서쪽과 스텝지역, 시베리아 확장을 지원한다. 러시아 정복만 해도 총 5개의 지정된 프로빈스에 1/1/1의 개발도를 주며, 스텝 지역은 원활한 개종을 위해 기간제 선교력도 준다. 시베리아 개척 트리도 공짜 정복자와 탐험가를 얻는 미션이 있다. 두 프로빈스의 개발도는 덤. 알레스카 개척으로 노보아르항겔스크를 세우며 미션 끝. 러시아를 성립하면 미션이 추가되어 폴란드, 루마니아, 콘스탄티노플, 만주 쪽에도 영구 클레임을 준다. 만주쪽 미션은 아무르강 유역 획득을 통한 블라디보스토크 건립으로 끝난다.행정 효율 +5%의 영구 모디파이어가 있는 미션트리도 러시아 전용.
아이디어로는 데우스 불트의 효율이 좋고 이교 국가를 개종할 일이 잦은 정교회 국가 특성상 선 종교가 강요된다. 이후 이념은 AE 저감과 부패도 완화에 도움이 되는 첩보, 확장력을 뒷받침해줄 행정, 군사이념 1종(양,방,공 중 택1), 넓은 땅에서 일어나는 처치 곤란한 반란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인본 등을 추천한다. 그 외엔 돈 없는 똥땅의 서러움을 극복하기 위해 경제를 찍는 것도 나쁘지 않다. 1.30 이후 주 시스템이 통치역량으로 바뀌면서 어차피 콘스탄티노플쪽으로 남하해야하는 만큼 경제도 좋은 선택이 됐다.
중후반부에 여러 좋은 이벤트들이 포진해 있는데, 개혁의 시대에 안정도 -1을 찍으면 활성화되는 전용 재앙 동란의 시대로 첫 군주 기본 능력치가 높게 보정된 로마노프 왕조를 세울 수 있고, 미션을 클리어할 수 있다. 1720년 이후 2/2/2 이하의 후계자 없는 국왕이 있을 때 6/6/5의 예카테리나 대제가 즉위하는 이벤트가 200달에 한 번 꼴로 발생한다. 혁명의 시대에 들어서 예카테리나를 잘 사용했다면 안정도를 -1로 내리고 빚을 25개까지 져서 혁명 트리거를 활성화하자. 미션트리를 잘 따라왔다면 혁명을 완수할 경우 행정효율 5% 영구 모디파이어와 6/6/6 지도자를 즉시 얻을 수 있다. 이 이벤트의 이름은 Union of Salvation이며, 4명의 지도자 중 한 명이 선출되는데 이름이 루닌, 트롭추키, 니키타 등 러시아 혁명의 주역 혹은 소련 지도층의 이름을 약간(…) 바꾸어 명명되어 있다.
러시아 형성 가능 국가 중에 모스크바의 은근한 장점이 하나 있는데, 초반 군사력이 강하다는 점과 중앙에 위치해서 주변 국가들이 주변 도시락들을 먹어치우는걸 방지할 수 있다는 거다.
모스크바/러시아로 달성할 수 있는 업적으로는 All belongs to mother Russia와 Relentless push east가 있다.
All belongs to mother Russia 업적은 러시아를 형성하면 바로 달성되는 업적으로, 모스크바 대공국을 잡고 상기의 공략을 따라하면 쉽게 달성할 수 있다. 모스크바 말고도 다른 소국들로도 달성할 수 있지만, 그 말은 모스크바를 밀어야 한다는 것이니 난이도가 급상승할 것이다.
Relentless push east 업적은 동슬라브권 문화 국가로 1600년 전까지 동부 시베리아 해안을 모두 먹는 업적으로, Third Rome DLC에서 추가된 시베리아 개척 이념을 사용하라는 업적이다. 최대한 빨리 러시아를 만들고, 여유 되면 가는 길목에 있는 우즈벡 등을 패 주면서 시베리아 개척으로 동쪽으로 쭉 나아가면 무난히 달성할 수 있다.
[1] 유저라면 종속국이든 조공국이든 금세 관계를 파기하고 잘 나갈 수 있지만, AI는 그게 힘들기에 AI가 게임 중후반부에 실제 역사와 맞는 강력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그냥 시작시점부터 버프를 빠방하게 준 것이다.[2] 1.27 이후, 노브고로드가 노브고로드 미션트리에만 있는 아르항겔스크 건립을 깨도록 유도해, 2/2/2의 개발도를 간단히 받아먹을 수 있다. 노브고로드가 Kholmogory를 가진 채로(코어는 없어도 된다) 시장이나 도크가 지어져 있으면 완료된다. 아르항겔스크(Arkhangelsk)로 이름이 바뀐다면 미션을 달성한 것이다. 또 노브고로드가 이 미션을 달성했다면, 아르항겔스크에는 개발 비용 -15%, 무역력 +100%의 영구 모디파이어가 붙는다. 다만 아르항겔스크가 극지 모디파이어를 갖고 있어 개발에는 불리하다. 뜯어낸 다음 시장 짓고 돌려주든, 거기만 빼고 먹어 시장을 짓게 유도하든 노력해보자.[3] 처음 주어지는 속국들의 땅을 직접 지배하여 얻는 수입이, 속국이 기본으로 제공하는 조공보다 낮아서 생기는 현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