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pa Universalis IV/공략/포르투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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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닛 스킨
'''역사적으로, 그리고 이제 우리의 새 무역 시스템과 함께 이들이 첫 두 세기에 가져올 충격은 유럽을 영원히 바꿔놓을 겁니다.''' -개발자 코멘터리
1. 운영 전략
1. 운영 전략
대항해시대를 선도하였던 나라, 식민지 개척으로 먹고 사는 나라 포르투갈이다. 시작부터 탐험가를 가지고 있고 식민지와의 거리를 좁혀주는 대서양의 섬들인 아조레스 제도, 마데이라 섬을 가지고 있는데다 초반 식민지 개척에 도움이 되는 국가 이념 및 식민지 정착민을 늘려주는 전용 목표 덕분에 게임 초반에는 전 세계의 어떤 국가보다도 빠르게 식민지를 개척할 수 있다. 또한 식민지 개척에서 경쟁 국가인 카스티야나 영국보다 빠르게 식민지 진출이 가능해서 신대륙으로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아르긴, 카보베르데, 버뮤다 같은 프로빈스를 선점할 수 있는데, 이 이점과 토르데시야스 조약을 통해 다른 경쟁자들의 초반 식민지 확장을 상당히 지연시킬 수 있다.
이러한 국가 특성이 없었다면 포르투갈은 1티어에 들어가기 힘들었을 지정학적 조건[1] 을 가지고 있는데, 바다 외의 모든 땅을 이웃한 나라 카스티야가 너무 강대국이다. 포르투갈의 작은 땅덩어리에서 나오는 인력만으로 카스티야를 맞상대하기는 벅차다. 그렇다고 북아프리카로 진출한다 해도 무역보너스가 있는 탕헤르를 제외하면 들어가는 노력에 비해 가치가 높은 프로빈스가 별로 없다. 그러나 그렇다고 진출하지 않기엔 포르투갈이 너무 작기 때문에 안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물론 일찌감치 아라곤, 프랑스와 손을 잡고 카스티야를 압박하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스페인과 척을 지는 플레이를 선택하더라도 식민지 개척이 쉽다는 이점을 굳이 포기할 플레이어는 별로 없다. 이베리안 웨딩과 부르고뉴 상속 이벤트, 그리고 피레네 산맥을 끼고 있는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상황에 따라서는 유럽 내에서의 확장도 도모해볼 수 있는 카스티야(스페인)와는 좀 다르게 포르투갈은 초반에는 식민지 개척에 국운을 대부분 걸어야 한다. 이렇다보니 사실 이런 국가 특성이 있음에도 성능은 1티어가 아니라는 의견도 많다. 그리고 실제로 막상 잡아보면 어렵다.(…)
포르투갈은 잉글랜드와 동맹을 맺은 상태에서 게임을 시작한다. 그러나 잉글랜드는 섬나라라는 특성상 유용한 동맹이 되지 못하고, 프랑스와의 전쟁에 휘말려 들어가기 쉬우며, 게임 중반부터는 필연적으로 세계 곳곳에서 식민지 쟁탈전을 벌이게 된다.[2] 시작과 동시에 동맹을 끊어버리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그리고 역사적 맹우인 카스티야와 동맹을 맺자. 게임 중반부까지 매우 유용한 동맹이 되어줄 것이다. 특히 게임 초반 카스티야의 힘을 빌어 모로코를 공격하여 탕헤르와 페즈, 금이 나오는 타필라트 지역 등을 먹어야 초반 국력에 숨통도 트이고 미션보상으로 추가 행정력도 얻고 추후 덩치가 불어나는 식민정부 컨트롤도 용이해진다. 그런데 초반 모로코의 국력은 포르투갈보다 더 강해서 지형 무시하고 무리하게 싸우면 인력이 거덜나므로 인력을 잘 관리해야하며, 카스티야가 장악해서 내가 못 먹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 포르투갈의 이권이 달린 지역 설정하는 것도 필수. 특히 시작시 라이벌 설정이 굉장히 중요한데, 모로코가 주변 이슬람 국가와 적대하고 있는게 좋으며 그라나다와 동맹이라면 그 판은 정말 잘 깔린 판이다. 이럴 경우 모로코를 치면서 그라나다도 공동참전국으로 지정해서 그라나다 프로빈스를 낼름 먹어버리고 모로코와 카스티야가 박터지게 싸울 틈에 살살 도와주면서 색칠이나 해주자.
점령 후에도 포르투갈이 가진 군사력에 비해 반란군의 수와 화력이 크므로 반란도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문화, 다른 종교까지 겹치는지라 얌전히 자치도를 올려버리자. 개척자를 한 명 돌릴 때 자금의 압박이 크며 두 명부터는 적자도 각오해야하니 자금관리도 신경써야 한다. 획득한 모로코 지역이 국력으로 온전히 전환되기 이전이 포르투갈이 가장 고달픈 순간.
카스티야 혹은 스페인은 전략적 동반자로 함께하지만, 언젠가는 넘어야 할 강력한 경쟁자다. 세계 각지를 개척하며 무역가치를 세비야 노드로 모으지만 그 가치를 서로 나눠먹어야 한다. 일단 무역력의 우위는 프로빈스의 수는 적어도 리스본, 포르투라는 좋은 프로빈스와 무역특화 아이디어를 가진 포르투갈에게 있다. 식민지 개척에서도 가장 첫 주자들로 땅을 나누게 된다. 같은 문화권과 종교를 가진 스페인도 무역가치를 세비야로 옮기므로 중요성이 떨어지는 식민정부나 고만고만한 아프리카 프로빈스 몇개 정도는 스페인에게 넘겨줘도 괜찮다.
세비야 무역노드와 바로 연결되는 곳은 캐리비안과 상아해안이고, 브라질은 상아해안의 전 노드이므로 이 세 무역노드 지역 위주로 식민지를 펼치면 된다. 베닝, 콩고 등의 아프리카 해안국가에게서 해안 프로빈스를 빼앗아 온 후 이후 식민 개척이 어느정도 안정화되고 군사력과 수송능력이 확보되면 잔지바르(킬와), 인도와 말라카로 사업을 확장한다.
탐험으로 인도양에 들어서거나, 아프리카 희망봉 근처에 거점만 마련해도 이벤트로 인도의 고아를 거저 먹을 수 있다. 그러나 인도 노드를 거치지 않고도 말라카-잔지바르 노드는 직통으로 이어지기에 잔지바르와 말라카에만 힘을 집중해도 높은 무역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실제 역사와는 다르게 보통 포르투갈이 고아 프로빈스를 가져갈 때쯤이면 인도 토후국들 중 하나가 거의 인도 아대륙을 통일하는 그림이 자주 나오니[3] 제대로 힘이 갖춰진 후에 공략하는게 수월하다.
말라카 노드 지역의 국가들은 외교력과 군사력에 비해 가진 프로빈스의 개발도가 매우 높다. 무역회사 대신 주설립을 고려해볼만할 정도. 다만 말라카는 명나라의 조공국이라 공격할 수 없으므로 말라카 노드 남부 국가나 브루나이, 마자파힛을 공격해 국력을 키우자.
게임 중반으로 접어들어 국력이 올라 스페인 외의 열강들과 쉽게 동맹맺을 수 있고 다수 용병을 굴려도 수입이 넉넉해질 즈음 동맹을 끊고 대립각을 잡는다. 스페인을 라이벌로 설정하면 높은 확률로 프랑스와 동맹을 맺을 수 있다. 프랑스를 동맹으로 끌어들이면 대 스페인 전쟁은 이미 반쯤 이긴 것이나 다름 없다. 프랑스와 계속 친하게 지내고 싶으면, 스페인을 완전히 잡지 말고 알짜 프로빈스 몇 개만 뺏은 뒤 프랑스와의 완충지대로 남겨두면 된다. 혹은 디시전으로 스페인 전환을 노려보는 것도 좋다.
1.28 때 고유 미션트리가 길게 개편되었는데, 구성이 꽤나 특이해서 총 38개의 미션 중 이베리아 통합 4개, 모로코 정복 3개, 무역 3개를 뺀 28개가 모두 개척 트리의 미션이며, 이 28개의 미션이 하나의 시작점을 가진다. 카리브, 브라질 개척, 서아프리카, 남아프리카, 동아프리카 개척과 정복, 인도, 동남아 정복, 중국, 일본 발견까지 이어지며, 실제 역사상 포르투갈이 점령했던 도시들[4] 을 차지하는 미션들과 보통의 정복형 미션들처럼 이전 미션으로 주어진 클레임 지역을 모두 얻는 미션, 지정된 권역(해역, 노드)에서 일정 이상의 무역력을 달성하는 미션, 특정 권역을 발견하거나 식민지를 만드는 미션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1.28.3 패치 때 브라질 빤스런 디시전이 추가되어서, 신나게 개척한 이후 카스티야의 통수를 쳤다가 각을 잘못 잡아서 발렸다면 브라질로 튀는 것도 고려해볼만하다. 이 디시전 덕분에 모로코를 집어삼킨 포르투갈을 점령했는데, 포르투갈이 브라질이 되어 모로코 지역에 브라질 분리주의자가 등장하는 기이한 일을 경험할 수 있다.
1.30 때, 프로빈스 세분화로 수도인 리스본이 강을 따라 북서와 남동으로 쪼개졌다.
첫 아이디어로는 AI든 플레이어든 탐험 선택이 강요된다.포르투갈은 전통으로 충분한 무역력을 얻는데다 식민지사업으로 얼마든지 무역가치를 올릴 수 있으므로 무역 아이디어는 비추천. 전통 중에 전투 보너스가 전혀 없는 포르투갈은 전투적인 면에선 유럽 최약체다. 기술시스템 개편으로 중반만 넘어가도 아프리카계 국가, 동양권 국가의 기술테크는 서양에 밀리지 않기 때문에 예전처럼 기술차이로 밀어붙이는 것도 힘들어졌다. 그러므로 전투부분은 공방질양 네 전쟁 아이디어를 다 찍는 편이 수월하다.
포르투갈로 달성 가능한 업적은 Not so sad a state…와 The Navigator.
Not so sad a state…는 포르투갈로 브라질과 아프리카에 각각 식민지를 하나 이상 가지는 업적으로 의도적으로 깨려고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달성되는 쉬운 업적
The Navigator는 1500년 전에 인도, 인도네시아, 아프리카에 프로빈스를 소유하는 업적으로 아프리카는 시작부터 세우타를 소유하고 있으니 상관없고, 인도네시아는 디에고가르시아(몰디브 남쪽의 섬)를 개척해서, 인도는 몰디브를 공격하거나 이벤트로 얻은 고아의 클레임을 이용하는 식으로 달성할 수 있다. 시간제한이 있으니 아메리카쪽에는 눈돌리지 말자. 천명 DLC를 켜고 발견의 시대의 포르투갈 전용 능력을 개방하면 큰 도움이 된다.
[1] 사실 지정학적인 조건을 넘어서 '''군대가 너무 약하다'''는 굉장히 큰 문제가 있다. 포르투갈은 국가 특성이 죄다 식민지 확장과 돈벌이에 집중돼서 군대에 주는 이점이 하나도 없다. 군대로 땅따먹는 게임인데 군대 강화가 전혀 없다는건 꽤 큰 약점이다. 지상군 허접쓰레기라는 영국조차도 본토는 우주방어가 가능한 막강한 해군을 지녔는데 포르투갈은 그런거 없고 옆엔 황금기로 보정이 들어가서 초반엔 엘랑보다 쎈 깡패 카스티야가 붙어있다. 그리고 아주 높은 확률로 카스티야는 아라곤과 동군연합해버린다. 그리고 이렇게된 카스티야는 시기만 적절하면 엘랑을 연 프랑스조차 팰 수 있는 깡패 군대를 지니고 있다.(…)[2] 1.28 이후, 잉글랜드에게 라이벌을 받을 확신이 있거나 잉글랜드를 지도에서 지워버릴게 아니라면, 동맹을 끊지 않은 채로 관계 개선을 돌려 관계도를 150까지 찍고 손절하자. 첫 미션의 조건 때문인데, 1. 잉글랜드와 동맹이면서 관계도가 150이상이거나, 2. 잉글랜드의 라이벌이거나, 3. 잉글랜드가 없다면 미션을 달성할 수 있다. 즉, 잉글랜드와 손절하고 시작하면 라이벌을 걸어주길 기다리거나 잉글랜드가 망하게 하는 것만 남는다는 것. 이 미션은 이베리아 통합 트리의 시작점 중 하나인데, 이를 신경쓰지 않을 거라면 상관 없다.[3] 주로 바흐마니가 초반 국력과 시아파 육군 사기 보너스를 가지고 있어서 고아를 포함한 해당 지역의 패권을 쥐고 있을 확률이 높다.[4] 잔지바르, 호르무즈 등 무역 거점이 다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