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스노야르스크
1. 러시아의 도시
1.1. 개요
[image]
크라스노야르스크 중앙역. 사진 왼편에 위의 사자상이 보인다.
Красноярск.
시베리아에 위치한 러시아의 도시.
인구는 꾸준히 증가해 2013년에 100만을 넘겼다. 2번 항목의 주도. 크라스노야르스크 크라이 남부, 예니세이 강변에 위치하며 시베리아에서 노보시비르스크와 옴스크에 이어서 3번째로 큰 도시이다. 기후는 춥지만 시베리아치고는 그나마 덜 추워서 1월 평균기온은 -15.6℃, 7월 평균기온은 18.5℃이다. 1628년 세워졌다.
러시아의 시인 안톤 체호프는 그의 시베리아 여행기에서 이곳을 시베리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꼽았다.
크라스노다르와는 다르다. 크라스노다르와 크라스노야르스크는 같은 러시아의 도시지만, 시차가 4시간이나 난다. 무엇보다 이 도시가 크라스노다르보다 더 크다
러시아의 유명 바리톤인 드미트리 흐보로스톱스키가 이 도시 출신이다. 안타깝게도 지병으로 2017년에 별세 하였다.
1.2. 관광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통과하는 지점이라 이르쿠츠크와 더불어 중부 시베리아에서 나름 여행 수요가 있는 도시.
숙박은 온통 호텔이라, 돈을 아끼고 싶으면 기차역의 휴게실을 이용하자. 적은 값에 숙박이 가능하고 역 건물 역시 새로 지어져서 깔끔하다. 사실 러시아의 웬만한 기차역에는 심지어 간이역 규모라도 숙박시설이 역사 내부에 딸려있다. 요금은 시간제로 지불한다.
음식점도 많고 물가도 싸다. 동부에서부터 열차를 타왔다면 처음으로 KFC를 발견할 수 있다. 심지어 맥도날드를 만날 수 있다![2] 러시아 성탄절인 2021년 1월 7일 기준으로 블라디보스토크[3] , 하바롭스크[4] 에서도 맥도날드가 생겼다. 맥도날드는 없지만, 이르쿠츠크에는 버거킹과 KFC가 있으며, 울란우데, 나홋카와 야쿠츠크에는 KFC만 있다.
시립박물관[5] , 크라스노야르스크 성당 등이 주요 볼거리.
러시아의 현실주의 화가 바실리 수리코프가 이 도시에서 태어났다. 그의 작품을 모아둔 미술관도 있다.
시 남쪽에는 기암괴석으로 유명한 스톨비 국립공원이 있다. 중심부에서 7KM 정도 떨어져 있어서 걷기는 좀 그렇고 버스나 가이드 투어를 이용하면 된다. 이 산에는 스키 리조트도 있다. 산책로와 계단도 잘 정돈되어 있다.
만약 겨울에 온다면 예니세이 강변을 걸어보는 것도 추천하는데, 위의 동영상 썸네일 처럼 영하의 날씨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무가 다리를 감싸는 장면은 정말 절경이다. 물론 영하 30도 이하로 떨어지는 추위도 함께하므로 단단히 방한 무장을 해야한다.
러시아의 나름 유명한 동부지역 축구팀인 FC 예니세이 크라스노야르스크가 이 도시를 연고로 하고 있다.
1.3. 교통
예밀야노보 공항이 있고 러시아 각지와 중앙아시아, 중국, 동남아시아, 유럽, 중동 등 의외로 노선은 다양하다. 한국 노선은 화물만 다니고 여객노선은 아직 없다.
시베리아 횡단철도 본선상에 위치한 역이며 대도시라 모든 열차가 수십 분 간 정차하므로 교통은 편리한 편이다. 다만 다른 지역에 비해 출입 경비가 상당히 빡센 편이니 주의가 필요하다.
특이한 교통편으로 예니세이 강을 통해 하절기에는 배가 운행한다. 6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여객선이 1주일에 서너 편씩 출발해 여러 도시를 거쳐 북극권에 있는 하류 두딘카까지 운행한다.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두딘카까지는 4박 5일 걸린다. 남쪽으로 돌아올 때는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거라서 내려가는 것보다 좀 더 걸린다. 한국인을 비롯한 외국인들도 이용할 수 있지만 다만 끝 두딘카까지는 갈 수 없고 이가르카까지만 갈 수 있는데, 중간에 있는 도시 노릴스크가 외국인에게 개방되지 않은 비밀도시이기 때문이다.
2. 러시아의 크라이
[image]
주도는 G의 크라스노야르스크 시. K가 노릴스크이다.
러시아 연방의 크고 아름다운 크라이. 러시아 국토 정 가운데에 위치한 지역이다.
면적은 2,339,700km²로 남한의 23배에 달하는 엄청나게 큰 크기이며, 같은 러시아의 사하 공화국과 호주의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에 이은 세계에서 3번째로 큰 행정구역이다.[6] 인구는 2010년 기준 2,818,187명으로 인천광역시의 인구보다 조금 적다.[7]
이렇게 크고 아름다운 이유는 2007년 원래 그렇게 크지 않은 크라스노야르스크 지방[8] 에 에벤키 자치구(Эвенки́йский автоно́мный о́круг)와 타이미르 돌간-네네츠 자치구(Таймы́рский Долга́но-Не́нецкий автоно́мный о́круг)를 합쳐서 그렇게 되었다. 타이미르 자치구는 면적 862,100km²에 인구 39,786명이었고, 에벤키 자치구는 면적 767,600km²에 인구 17,697명으로 두 자치구 모두 매우 낮은 인구밀도를 가지고 있었다.
예니세이 강을 따라 있는 모양새로 인구의 98%가 크라이의 남쪽 3분의 1에 거주한다. 남쪽에는 주 이름인 크라스노야르스크라는 대한민국 기준으로도 광역시급은 되는 상당히 큰 도시가 있는만큼 시베리아치고는 개발된 지역이며, 반면 북부 도시들은 외국인의 여행이 금지되어 있다. 노릴스크 참조.
인구의 91%가 러시아인으로 원주민인 케트족이나 어웡키족, 돌간인, 네네츠인, 응가나산인 등은 소수이다. 소수민족들을 중심으로 러시아어외에 케트어, 에벤키어, 돌간어, 네네츠어, 응가나산어도 쓰이고 있다. 크라이의 북쪽 3분의 2 지역으로 한정할 시 러시아인 비율은 절반이며 나머지 절반은 북아시아계이다.
경제적으론 러시아의 중요한 광산 지역 중 하나이다. 러시아 니켈의 80%가 이 지방에서 나며, 코발트의 75%, 구리의 70%가 이 곳에서 나며, 석유와 천연가스도 생산된다. 또한 이 지역은 러시아의 주요 탄전이기도 하며, 금도 많이 나는 지역 중 하나이다. 또한 공업도 발달해 있다.
러시아 최대규모의 댐인 크라스노야르스크 수력발전소(Красноярская ГЭС)가 이 크라이의 중부에 위치한다. 주도인 크라스노야르스크 시로부터 30km 북부에 예니세이 강을 끼고 있다. 러시아 루블의 10루블 지폐에 이 댐이 그려져 있고 크라스노야르스크 중앙역에도 커다란 사진이 있을만큼 크라스노야르스크의 랜드마크로 꼽힌다.
퉁구스카 대폭발이 이 지방 중부에서 일어났다.
주요 도시는 크라스노야르스크(2번 항목), 노릴스크, 아친스크 등. 크라스노야르스크 시의 인구가 100만인 것에 비해 2위인 노릴스크는 17만밖에 되지 않는다.
북쪽 타이미르 반도의 첼류스킨 곶은 유라시아 대륙의 최북단에 위치하며 지구상 대륙으로서도 최북단이다.(북위 77도 43분)
[1] 시의 문장. 1836년부터 내려온 이 시의 상징 동물인 낫과 삽을 든 사자이다.[2] 2020년 12월 20일까지는 맥도날드가 있는 러시아 최동단 도시였다.[3] 블라디보스토크에는 맥도날드 뿐만아니라, KFC와 버거킹, 헤스버거도 있다.[4] 하바롭스크에는 맥도날드와 KFC는 있지만, 버거킹은 없다.[5] 퉁구스카 대폭발, 퉁구스족 관련 내용, 매머드 뼈 등 다양한 내용이 있다.[6] 카자흐스탄이나 알제리보다는 확실히 작고 콩고민주공화국(2,345,409km²)과 거의 비슷하다.[7] 이 곳보다 더 큰 행정구역인 사하 공화국의 인구가 95만명,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의 인구가 200만명이라서 오히려 면적과 인구가 반비례한다.[8] 그 '그렇게 크지 않은 면적'이 692,171km²로 러시아에서 9번째로 큰 행정구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