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T/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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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Home
'''발매일'''
1992년
'''장르'''
록 음악
'''러닝타임'''
41:00
'''언어'''
한국어, 영어
'''레이블'''
대영AV
''' 프로듀서'''
N.EX.T
''' 다음 음반'''
The Return of N.EX.T Part 1 : The Being (1994)
1. 개요
2. 활동
3. 수록곡
4. 참여
4.2. 스텝
5. 평론
6. 멤버들의 사용 악기 및 장비 목록
6.1. 신해철
6.2. 이동규
6.3. 정기송
7. 주요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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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92년 발표된 N.EX.T의 '''역사적인 첫 앨범'''.
드러머 이동규기타리스트 정기송, 신해철로 구성된 넥스트 1기가 녹음했다.[1] 전자드럼미디, 신디사이저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따라서 정통 록 음악보다는 Rap, 테크노, 하우스, 신스팝, 디스코 등 다양한 양분을 섭취한 팝 밴드의 성향이 짙었다. 신해철의 보컬 역시 솔로 시절의 보컬에서 음악적 표현이 풍부해진 느낌을 주었다. 넥스트의 앨범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일관된 컨셉트, 다양한 장르'''가 시도된 첫 음반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 앨범에서 '인형의 기사'와 '아버지와 나' 등의 히트곡들이 탄생했으며 그 중 '도시인'은 다소 우울한 가사 내용과는 어울리지 않게 대중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꽃게랑 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쓰이기도 했다.[2]
2010년 음악웹진 100비트에 의해 선정된 1990년대 100대 명반 중 55위에 랭크되었다.

2.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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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이동규(드럼)[3], 신해철(보컬, 피아노), 정기송(기타)[4]
TV 출연을 하지 않겠다는 당돌한 선언과 함께 넥스트는 같은 해 6월 1집 <Home>을 발매했다. 이때만 해도 정통 락보다는 랩, 테크노, 하우스, 신스팝, 디스코 등 다양한 양분을 섭취한 팝 밴드의 성향이 짙었다. 신해철의 보컬 역시 기존의 솔로활동에서 R&B 풍이 가미된 느낌을 받을 정도였고, 넥스트 앨범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일관된 컨셉트, 다양한 장르'''가 시도된 첫 음반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 앨범에서 '인형의 기사'와 '아버지와 나' 등의 히트곡들이 탄생했으며 그 중 '도시인'은 다소 우울한 가사 내용과는 어울리지 않게 대중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꽃게랑 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쓰였으며 싸이도 원곡의 분위기를 살려 2005년에 리메이크했다.
아무튼 신생 밴드 넥스트의 탄생은 이슈면에서도, 음악적인 면에서도 성공적이었으며 활동이 없었음에도 <도시인>은 가요톱텐에서 서태지와 아이들의 <환상속의 그대>와 1위 경쟁을 여러번 할 정도였다.
하지만 <내일은 늦으리> 환경 앨범 참여, <바람 부는 날에는 압구정동에 가야한다> OST 작업을 거치는 도중 신해철의 방위 복무 및 대마초 사건이 터졌고, 기타리스트 정기송이 팀을 탈퇴함에 따라 밴드는 표류했다.

3. 수록곡


1. 인형의 기사 Part I
2. 인형의 기사 Part II
3. 도시인
4. Turn Off The T.V.
5. 외로움의 거리
6. 증조 할머니의 무덤가에서
7. 아버지와 나 PART I
8. 집으로 가는 길
9. 아버지와 나 PART II
10. 영원히

4. 참여



4.1. '''N.EX.T'''


  • 신해철 - 프로듀서, 믹싱, 보컬, 키보드, 피아노, 신디사이저, 특수효과 (※백 보컬 포함)
  • 정기송 - 어쿠스틱 기타(8), 전기 기타, 프로듀서 (※백 보컬도 같이 포함)
  • 이동규 - 전자드럼, 팀파니, 보컬, 프로듀서 (※백 보컬 포함)

4.2. '''스텝'''


  • 성지훈 - 공동 프로듀서, 랩, 백 보컬
  • 박관우, 박진원, 강세종 - 랩, 백 보컬
  • 최세영 - 기술, 믹싱
  • 최윤석, 박동일, 엄현우, 김원진, 고희정 - 보조
  • 안성진, 김곤수, 조진만 - 사진
  • 정해찬 - 일러스트
  • JAM - 아트 디렉터
  • 박관우 - 스타일리스트
  • 유재학 - 매니지먼트

5. 평론


솔직히 말하자면, 난 신해철 2집 앨범을 주의깊게 듣기 전까지는 그저 그를 단순히 '뉴키즈'들에게 인기있는 신상품 정도로 밖에 생각지 않았다. 그 이유는 작품보다는 제품의 가수를 양산해내는 우리 대중 가요 풍토에 대한 선입관과, 그의 몇몇 노래에서 얼핏 풍기는 박래품적 분위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의 노래들을 주의깊게 듣고난 이후, 난 신해철이라는 대중가수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전면 수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단순히 '노래하는 베짱이'중의 하나가 아니라, 이세계를 자신의 멜로디로 해석하고 재구성하려는 욕망을 가진 뛰어난 아티스트였다. (예컨대 '재즈카페'나 '나에게로 쓰는 편지'는 한국 대중가요의 누벨바그(Nouvelle Vague)시대를 예감케 하는 작품들이다) 말하자면 그의 노래는 우리 대중가요가 안고 있는 감각과 의식의 중세성을 해체하고 그위에 근대적 기획(Mordern Project)을 완성하겠다는 열망으로 가득차 있었다.

혹자는 말하기를, 삶은 리듬이라고 했지만 <뽕짝>의 정서는 그 삶의 리듬을 퇴행적이고 나약한 그 무엇으로 변질시킨다. 신해철의 음악은 그 뽕짝의 정서가 지니는 삶의 불모성을 극복하고, 대중가요의 새로운 인식의 패러다임을 꿈꾸는 음악이다. 그렇기 때문에, 신해철의 음악은 키치세대의 감각적 정점이지만, 역설적으로 대중문화의 상품적 구조속으로의 순응을 거부하고, 거기에서 일탈하려는 전위성을 끊임없이 제시하고있는 것이다. 난 그가 제시하는 전위정신을, 한마디로 '뽕짝과의 싸움'이라 요약하고 싶다. 요컨대 그는 뽕짝의 리듬에 젖어있는 대중정서의 틀을 전복시키려 애쓰는 진정한 의미의 아방가르드일 것이다.

지금 우리 대중 음악은 미세하게나마 변해가고 있다. 그 변화는 뽕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확산이라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변화이다. 난 신해철의 음악이야말로 그러한 변화를 가져오게한 직접적인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음악은 팝의 원류인 영미팝의 전면적인 수용이긴 하지만 그 자체가 이미 자신의 리듬으로 육화된 창조적 변용이다. 따라서 저패니스팝의 모방이나 영향이 가요계에 혼재하는 지금, 그의 음악이 매우 의미있고 독특한 위상을 갖는 것도 사실이다. 신해철의 음악의 미덕은 그의 노래들이 '대중성'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다는 데 있다. 그러한 대중성과의 거리두기가 그의 음악을 소비문화의 속성으로부터 보호해준다. 조용필의 말을 빌자면, 히트시키겠다는 야심이 대중과 야합하게 하고 자기음악을 만들어낼 용기를 저버리게 한다. 그런 의미에서 신해철은 용기있는 뮤지션이다. 내가 볼때 그의 3집 앨범[5]

은 '자기음악'을 만들어 내겠다는 용기와 고독한 전위정신이 없었다면 제작 불가능했을 앨범이다. 예견하건대, 아마도 그는 대중가요사에서 '자기음악'을 가진 몇 안되는 가수중의 하나로 기억될 것이다.

'''유하, <고독한 전위정신 - 한국의 누벨바그 뮤직의 기수, 신해철>'''


6. 멤버들의 사용 악기 및 장비 목록


원래는 가사집 속에 수록된 리스트의 원문을 그대로 실으려 했으나, 그렇게 하면 가독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대소문자나 띄어쓰기 일부를 수정하고 일부분에 첨삭을 가했다.

6.1. '''신해철'''


  • SEQUENTIAL CIRCUITS Prophet VS X2[6]
  • AKAI S1100
  • AKAI X7000
  • Oberheim Matrix-1000
  • Oberheim Matrix-12
  • YAMAHA SY77
  • moog minimoog
  • Roland U-110
  • KORG T3
  • KORG M1#s-7
  • E-mu Systems Proteus-2
  • YAMAHA KX88
  • AKAI MG1214 (FOR SPECIAL EFFECT)
  • SONY DAT (FOR SPECIAL EFFECT)

6.2. '''이동규'''


  • SIMMONS Electric Drums with AKAI S1100
  • Alesis D4
  • Roland R8
  • AKAI ME35T MIDI Trigger
  • SONOR Drums
  • LUDWIG Timpani

6.3. '''정기송'''


  • Jackson LIMITED EDITION '88
  • Aria Pro 2 Acoustic Guitar
  • Ovation Custom
  • Fender Stratocaster ST72[7]
  • STEINBERGER[8]
  • ADA Guitar Pre Amp[9]
  • ALESIS QUADRAVERB PLUS
  • BOOT Wireless System
  • ZOOM 9002

7. 주요 가사


'''아-무런 말 없이 어디로 가는가 함께 있지만 외로운 사람들''' - <도시인>

'''온 가족이 모여 앉은 저녁시간에도 아무말도 필요 없다. T.V time!''' - <Turn Off the TV>

'''이제 당신이 자유롭지 못했던 이유가 바로 나였음을 알 것 같다.''' ...(중략)

'''이제, 나는 당신을 이해할 수 있다고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오랜 후에, 당신이 간 뒤에, 내 아들을 바라보게 될 쯤에야 이루어질까''' - <아버지와 나 Part 1>

'''후우...작별 인사 할 때엔... 친구의 악수를 나눴지....'''

'''우후후후...오랜 시간 지나 갔어도...널...잊을 순 없을 거야...''' - <인형의 기사 Part 2>

'''낡은 전축에서 흐르던 가슴 벅찬 노래 알 수 없는 설레임은 지금까지 잊혀지지 않았지'''

'''처음 기타를 사던 날은 하루종일 쇼원도 앞에서 구경하던 빨간 기타 손에 들고 잠 못 잤지'''

'''비웃던 친구들도 걱정하던 친구도 이젠 곁에 없지만 노래여 영원히''' - <영원히>

[1] 원래는 신해철 솔로 시절 라이브도 참여했던 김영석을 베이시스트로 영입할려 했으나 당시 군복무로 인해 함께 하지 못했다.[2] 싸이도 원곡의 분위기를 살려 리메이크하기도 했다.[3] 1995년 신성우, 장호일과 같이 했던 프로젝트 밴드 '지니#s-3.1.1'의 멤버였다. 이 때는 포지션이 드럼이었는데, 넥스트 2집 녹음 당시 무릎을 다쳐 베이스로 포지션을 옮긴 것. 2집을 보면 이동규가 베이스를 친 곡이 꽤 있다. '살아있는 미술관'의 대표이사였으나, 2015년부터 수상 레저 사업을 하고 있다.[4] 넥스트 이전 2인조 밴드 '여름사냥'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다. 당시 대표곡은 '아무튼 떠나자'. 넥스트 탈퇴 이후 작곡가, 프로듀서, 여러 가수들의 세션 활동 중. 현재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이사'''에 재직중이며, 신해철이 세상을 떠난 후에는 김영석, 김세황과 함께 실질적으로 N.EX.T의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5] 평론을 쓸 당시 유하는 이 앨범을 신해철의 솔로 3집 앨범이라고 생각했다. 그도 그럴 것이 신해철넥스트가 해체하기 직전까지 넥스트를 자신의 백밴드로 여기는 편견(이를테면, 음악 프로그램에서 넥스트를 '신해철과 넥스트'라고 부르는 등)과 싸워왔다. 3집즈음 부클릿에 자신의 이름을 Crom이라고 넣은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이래도 신해철과 넥스트라고 부를거냐?'하는 심정이었다고.[6] 2대 사용했다는 뜻.[7] 이렇게 써진 것으로 보아 펜더 재팬(소위 '일펜') 제품으로 추정된다.[8] 아마도 신해철 소유의 'GL-2T'로 추정된다.[9] MP-1 모델로 추정.